달리아 /@@hf9f 여행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ko Tue, 01 Apr 2025 09:13:00 GMT Kakao Brunch 여행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NxZYUoqkNvNi3-0CEdtLBBkd8Ng.jpg /@@hf9f 100 100 사랑은 카파도키아 열기구를 타고 - 터키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nbsp;순간 &hearts; /@@hf9f/11 우리는 새벽 4시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늘은 벌룬투어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투어 대신 떠오르는 열기구를 배경으로 사진만 남기기로 했다. 투어를 하면 직접 열기구에 탑승해 조종사와 함께 카파도키아 괴레메의&nbsp;풍경을 상공에서 감상할 수 있다.&nbsp;여행을 마치면&nbsp;안전여행을 기념하며 다 같이 샴페인을 한잔씩 마시고 &lsquo;열기구 탑승 증명서&rsquo;도 받을 수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iVMXdCrSdTb4JJjJZfBs5Fm4_OA.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7:01:20 GMT 달리아 /@@hf9f/11 오빠, 내가 준 커피 다른 여자 타주지 마요. - 내 마음... 까만 커피가루처럼 /@@hf9f/10 &ldquo;은상오빠, 고급커피 가지고 왔던데 그거 한번 마셔봅시다.&rdquo; 체리언니의 말에 그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주황색 패키지의 드립커피를 꺼냈다.&nbsp;잠시 후 팔팔 끓는 물과, 커피, 머그컵 네 잔을 식탁 위에 올리며 그가 내게 물었다. &ldquo;예진이 B커피 알아요? 커피 마실래요? 알다마다요. 질문의 의도가 궁금했다.&nbsp;&lsquo;그거 내가 너 마시라고 준거잖아.&rsquo; 나는 대답 대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L1kqV4da6u-oErVa3Q5EP9NCwqs.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4:01:43 GMT 달리아 /@@hf9f/10 터키 괴레메에서의 괴로운 밤 - 술여행의 서막, 그리고 그녀와의 동침 /@@hf9f/9 저녁메뉴는 소고기와 양송이 구이였다. 우리는 숙소 부엌에 모여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조리 구워 와인과 맥주와 함께 한상을 차렸다. 나의 일행들은 술을 좋아하고 또 잘 마셨다. 터키에 오기 전 한국에서 3번 정도 사전모임을 했는데 그때마다 새벽 2~3시까지 달렸다. 터키여행에서도 매일 음주를 했다.&nbsp;나는 애주가는 아니지만 상대방이 원할 경우 주종 불문하고 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VYoTDK4uhq3tSydrNHpjM-SC9c.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08:24:12 GMT 달리아 /@@hf9f/9 혼자보다 더 외로운 연인과의 여행 - 이럴 거면 나 혼자 왔지 /@@hf9f/8 4명이서 하는 여행은 가성비가 좋았다. 렌터카도, 숙소도,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도 비용이 절약되었다. 숙소를 예약할 때도 각자 지역별로 나눠서 알아보니 시간도 단축되었다. 가성비도 좋은데 효율적이기까지 했다. 진작 이렇게 동행을 구해서 여행할 걸 그랬나? 이번 동행으로 인해 여행도 같이 하고 애인까지 생겼으니 아주 잘한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괴레메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ubLdhhQ8WlG795iseaQmnR0Xtg0.jpg" width="500" /> Thu, 24 Oct 2024 05:56:48 GMT 달리아 /@@hf9f/8 터키여행의 꽃 '카파도키아' 가는 길 - 우선 카이막부터 먹고 /@@hf9f/7 어느덧 여행 3일 차 아침이 밝았다. 오늘 아침 메뉴는 &lsquo;천상의 맛&rsquo;이라는 &lsquo;카이막&rsquo;과 각종 터키빵, 오믈렛이다. 모든 음식이 맛있었는데 그중 특히 카이막은 한국에서 맛본 것과는 신선함의 차원이 달랐다. 난생처음 마셔본 터키쉬커피는 너무 진해서 머리가 띵해지고 눈이 띠용하는 맛이었다. 작디작은 커피잔 바닥에 남아 있는 진흙 같은 커피 가루는 먹어도 되는 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TMOj3x8eRK-AglrzeP5ud9L88xI.jpg" width="500" /> Wed, 23 Oct 2024 15:31:30 GMT 달리아 /@@hf9f/7 더 이상 혼자 여행하기 싫어서 내가 한 일 - 자유를 포기하고 선택한 것 /@@hf9f/6 나는 원래 혼자 여행하는 걸 좋아했다. 10년 전, 혼여행의 매력에 빠진 이후로 특히 장거리 여행은 주로 홀로 떠났다. 나와 단둘이&nbsp;하는 여행은 자유롭고 편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여행지의 멋진 풍경을, 짜릿한 액티비티를, 맛있고 이국적인 음식을 공유할 사람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여행이 끝나고 그 순간을 함께 추억할 사람이 없음에 결핍을 느끼기 시작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xYfoluzsAlw1-auGwbb12MejU2M.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13:07:20 GMT 달리아 /@@hf9f/6 스킨십이 금지된 커플여행 - 못하니까 더 하고 싶잖아! /@@hf9f/5 &ldquo;깜짝이야. 나 지금 예진이 손잡을 뻔했어.&rdquo; 가까이 다가 온 나에게 그가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터키에 오기 직전까지&nbsp;만나면 항상 손을 잡고 다녔으니 '관성의 법칙'에 의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다. 오빠는 그때부터 더욱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 여행 중에는 우리 둘이 사귀는 거 일행들에게 티 내지 않기로 했지...' 나와 거리를 두고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tvWJI5-KS5_7Bx2EPXrRtQF9wNQ.jpg" width="500" /> Sun, 20 Oct 2024 15:05:22 GMT 달리아 /@@hf9f/5 애인을 애인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유 - 내가 무슨 '홍길동'도 아니고... /@@hf9f/4 &ldquo;오빠, 비행기에서 좀 잤어요? &rdquo;아뇨. 거의 못 잤어요. &ldquo; &ldquo;왜요?&rdquo; &ldquo;설레어서.&rdquo;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눈 대화에&nbsp;내가 더 설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인천공항에서 헤어질 때와는 달리 재회의 포옹은 할 수 없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대화만 할 뿐이었다. 이번 여행은 일체의 스킨십이&nbsp;금지된 여행이었다. 스킨십뿐만이 아니다. 모든 말과 행동, 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0GOSG97-cxn9CpPrSRRtnFG3eM.jpg" width="500" /> Sun, 20 Oct 2024 12:02:20 GMT 달리아 /@@hf9f/4 파워 J가 5년 만에 연애하면 생기는 일 - 애인과 해외여행까지 앞두고 있다면? /@@hf9f/3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고 하던데 나는 코로나 시국 이후로 MBTI가 바뀌었다. 무려 ENTJ에서 ISFJ로 말이다. 계획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J만큼은 변하지 않는 나의 성향인가 보다. 사실 나는 파워 J까지는 아니다. 특히나 여행에서는 P의 즉흥적인 성향을 보일 때도 꽤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연애만 하면 나는 특대문자 J가 된다. 예전부터 그랬다. 소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4htE-KE8ZvgN2pmtwkpO2LOAaOk.jpg" width="500" /> Sun, 20 Oct 2024 10:34:42 GMT 달리아 /@@hf9f/3 NEW 이스탄불의 연인 - &lt;파리의 연인&gt; 말고 &lt;프라하의 연인&gt; 말고 /@@hf9f/2 얼마 전 나에게 애인이 생겼다. 마지막 연애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우리는 터키(튀르키예)로 9박 10일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설렌다. 오랜만의 연애도, 처음 가보는 터키라는 나라도. 지금까지 30개국 넘는 국가를 여행했지만 이상하게 터키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런데 새로운 연인과 함께 그곳에 가다니! 이제 그와 &lt;이스탄불의 연인&gt; 찍을 날이 얼마 남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9f%2Fimage%2F8YVOAt9DcKArtTKPovA6ZdsavNs.jpg" width="500" /> Sun, 20 Oct 2024 10:10:56 GMT 달리아 /@@hf9f/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