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파랑 /@@gxZ 잡지사의 피처 에디터로 근무하다 프랑스에서 살아보기로 결심, 어느덧 프랑스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어느덧 6년차 파리지엔. ko Thu, 26 Dec 2024 02:02:05 GMT Kakao Brunch 잡지사의 피처 에디터로 근무하다 프랑스에서 살아보기로 결심, 어느덧 프랑스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어느덧 6년차 파리지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0ZnGzGu5M2xz_RX8w6B43OpGSyE.jpg /@@gxZ 100 100 오늘도 센 강을 달리는 사람 /@@gxZ/154 브런치북의 제목을 &lt;파리지엔, 인생을 사랑하는 방식&gt;이라고 지은 것을 한동안 후회했다. 지난 몇 달간 하루하루가 버거웠기 때문에, 도저히 삶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미리 기획했던 아이템들은 세상에 나오지 못한 채 썩어갔다. 하고 싶은 말이 생겨야 쓸 텐데, 뱉을 말 대신 삼킬 말밖에 존재하지 않는단 사실이 매번 나를 좌절시켰다. 도무지 인생을 사랑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RIPohzJDNonvQ03OYcToLjlT4XY.heic" width="500" /> Wed, 25 Sep 2024 20:53:50 GMT 봄의파랑 /@@gxZ/154 나의 바다, 사랑 /@@gxZ/153 수영장 천장에서 빛이 쏟아진다. 형광등에도 타나. 많이 탔어.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말들을 물이 밀어낸다. 물속과 물 밖. 시끄러움과 고요함. -&nbsp;공현진, &lt;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gt; 중 오늘처럼 비가 미친 듯이 쏟아지는 밤에는 나의 작은 원룸이 수족관 같다는 생각을 한다. 꼭대기 층에 사는 데다가 천장이 따로 없는 프랑스식 테라스를 가진 덕분에 빗방울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mjcx8s1GSUhWAaNKS8gXp19xF-g.jpg" width="500" /> Mon, 15 Apr 2024 22:08:41 GMT 봄의파랑 /@@gxZ/153 서머타임은 핑계고 /@@gxZ/152 일 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을 하나 뽑으라면 단연 3월의 마지막 일요일,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날이다. 원칙적으로는 새벽 1시 다음, 새벽 2시를 건너뛰고 새벽 3시가 되는 날이자 똑같이 오전 8시에 일어나도 오전 9시가 되어있는 날. 그래서 늦잠을 잤다고 생각하며 후다닥 깨지만 사실은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났다는 사실에 안심하게 되는 묘한 날이다. 다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CEU6eq3glfnb9V_WUWkHXii1Zpw.HEIC" width="500" /> Mon, 01 Apr 2024 12:48:05 GMT 봄의파랑 /@@gxZ/152 매일 아침 빵오쇼콜라 - Life is pain (au chocolat) /@@gxZ/151 프랑스에도 유로 밀리언이라는 복권이 있다. 작년에 이 복권의 당첨자였던 커플을 인터뷰한 기사가 있었다. 복권에 당첨된 이후 가장 크게 바뀐 것을 묻는 질문에 아침마다 침대 위에서 크로와상을 우버이츠로 배달시켜 먹는 사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하는 것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아직까지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지도. 프랑스는 빵의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CNJtPClvkhgdDJabgOI9juE5m4o.HEIC" width="500" /> Tue, 12 Mar 2024 13:42:38 GMT 봄의파랑 /@@gxZ/151 대화의 미학, 친구들과 책을 냈다 /@@gxZ/150 프랑스에서 삶의 예술성(l'art de vivre)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게 대화의 미학이다. 프랑스인들은 카페의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 혹은 파티에서 좋은 와인 한 잔을 앞에 두고 토론하는 것이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는다.&nbsp;파리의 지하철이나 공원에서 사르트르를 읽는 청년들이나&nbsp;테라스에 앉아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프랑스의 신문사들)을 읽는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M4onldrrC1PmQ9tQcEaVLyHfCH0.HEIC" width="500" /> Mon, 04 Mar 2024 21:34:25 GMT 봄의파랑 /@@gxZ/150 마음이 시끄러울 땐 웨이트 운동 /@@gxZ/149 웨이트 운동에 대한 글을 꼭 쓰고 싶었다. 반복적이고 지루한 운동이라고 생각했던 웨이트가 몇 달째 나의 삶을&nbsp;단단하게 지탱해주고 있기 때문이다.&nbsp;삶에 기쁨을 주는 차원을 넘어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삶이 무너질까 두려워 어떻게든 이 악물고 운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실 한 번도 운동을 가는 길이 즐거웠던 적은 없다. 가야 하니까 갔고 한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sVmTz5EpGL8pUTVe0wOXuwnSMpU.HEIC" width="500" /> Sun, 25 Feb 2024 23:18:54 GMT 봄의파랑 /@@gxZ/149 흐린 날의 미술관과 마크 로스코 /@@gxZ/148 흐리고 비가 오는 게 아무리 겨울 파리의 기본값이라고 해도 그 주는 유난히 일주일 내내 날씨가 궂었다. 참다 참다못해 금요일에 미술관으로 도피를 했다. 벼르고 벼르던 마크 로스코 전시를 보기 좋은 때다 -라는 판단도 물론 있었지만 올림픽 때문에 집에서 제일 가까운 지하철 노선이 2주 간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전시 관람은 2주 후로 밀린다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x7pJoTnBYLAqi7jx15fP9iE7dXw.HEIC" width="500" /> Sun, 18 Feb 2024 22:18:54 GMT 봄의파랑 /@@gxZ/148 노란 미모사 한 다발과 Art de Vivre에 대하여 /@@gxZ/147 친구와 커피 한 잔을 마시러 가는 길이었다. 전 날 최종 면접을 봤던 곳에서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고 그 소식을 들은 친구가 커피나 하자고 해서 평소 좋아하던 동네로 갔다. 울적한 마음에 빠져 있지 않기 위해 센 강을 끼고 30분 정도 자전거를 탔고 좋아하는 골목을 10분 정도 더 걸어 카페에 도착했다. 1월 19일이었다. 가는 길에 꽃집에서 올해 첫 미모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Z2Scxl81owRU1QGx4BRTdDThtj8.JPG" width="500" /> Mon, 12 Feb 2024 14:14:40 GMT 봄의파랑 /@@gxZ/147 절망의 끝은 시작이다 - 새해 새 마음, 파리에서 오랜만에 생존신고 /@@gxZ/145 작년 여름 마지막 인턴이 끝나고 출국 하루 전에 극적으로 비행기표를 구해 한국을 다녀왔다. 푹 쉬고 프랑스에 돌아온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구직을 시작하며 이런저런 풍파를 많이 겪었다. 기다리던 자리가 난 적도 있고, 몇 번의 면접을 보기도 했다. 이번에야 말로 일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으면 또 연락이 오지 않았고, 이 정도면 그냥 프랑스에 취업하지 말라는 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VJI_QFfS7zBIKypw2neUO4t7etg.heic" width="500" /> Fri, 26 Jan 2024 23:17:13 GMT 봄의파랑 /@@gxZ/145 슬픈 날에는 요리를 한다 - 한 끼를 해 먹으며 받는 생의 위로 /@@gxZ/144 가끔 인생은 놀라우리만치 잔인하다. 아무것도 먹기 싫고 음식을 생각하면 속이 울렁거릴 때조차도 생에 대한 욕구는 어찌나 강렬한지 이대로 죽기는 너무 비참하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장을 보고 요리를 한다. 가끔 마트에 혼자 서 있는 내가 지긋지긋하고 싫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으려 악착같이 버티기 위해서는 아무리 무기력한 날일지라도 끼니를 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IAryNxg4bA0w7uc_3uJwIZtey98.heic" width="500" /> Fri, 17 Nov 2023 10:55:52 GMT 봄의파랑 /@@gxZ/144 해외 생활 5년 차,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뭘까 /@@gxZ/143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지난 며칠을 눈물로 흘려보냈다. 요 며칠 힘든 일을 연달아 겪게 되니 혼자 끌어안고 살던 고민들이 우르르 터져 나왔고 새까맣게 타버린 마음을 더 이상 혼자 감당하기가 어려워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놨다. 왜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세상에 나 혼자라고 생각했을까? 마음의 버거움을 털어놓으니 모두가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OjINPXx-g0PxthRDERR8B-yIPmY.JPG" width="500" /> Thu, 02 Nov 2023 22:12:38 GMT 봄의파랑 /@@gxZ/143 30. [엔딩] 최종학력 : 석사 - 프랑스 구직 시장은 차갑고, 나는 석사 학위를 가진 완벽한 백수가 됐다. /@@gxZ/133 대학원을 졸업했다. 극심한 코로나와 함께 입학한 지 3년이 지났고, 마침내 올해 7월 졸업장을 받았다. 메일로 이름과 생년월일, 학위가 적힌 PDF 파일 하나를 받았을 뿐인데(정식 졸업식은 내년이다) 제법 마음이 벅찼다. 3년 동안 학교 수업을 받은 건 1년 반, 나머지 1년 반은 서로 다른 회사에서 세 번의 인턴을 하며 보내서 그런지 졸업 자체에는 별 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oTmOfQ6dbFtSla8hZv2KAF28Pow.jpeg" width="500" /> Wed, 11 Oct 2023 19:01:27 GMT 봄의파랑 /@@gxZ/133 부다페스트, 주말여행의 이유 -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한 여정 /@@gxZ/132 나는 어디에서도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어디서나 살아도 상관없다는 말과 비슷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이야기다. 나는 어디에서도 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 기분은 무척 낯선 것이었다. - 목정원, &lt;모국어는 차라리 침묵&gt; 중에서 &lsquo;어디에서도 살고 싶지 않다&rsquo;는 생각을 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로. 해야 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6rgsgDxGZ9dQwlHB-dI3piFhxQU.jpeg" width="500" /> Sun, 08 Oct 2023 22:25:31 GMT 봄의파랑 /@@gxZ/132 말라가와 메종 드 바캉스 - 여름은 삶을 기대하게 하니까 /@@gxZ/131 나처럼 프랑스에 살고, 이번에 말라가로 함께 여행을 떠난 친구는 여행 중간에 이런 말을 했다. &lsquo;몇 년 전만 해도 왜 유럽 사람들이 매번 같은 곳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지 이해가 안 됐거든. 유럽은 크고 가 볼 데도 많으니까 난 항상 새로운 곳을 가고 싶었는데 이제는 왜 다들 갔던 데를 가고 또 가는지 조금씩 알 것 같아. 익숙한 공간이 주는 안정감 때문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aaG46BxbhhS3J5gKrmswgGlr7aw.heic" width="500" /> Mon, 25 Sep 2023 22:15:32 GMT 봄의파랑 /@@gxZ/131 사랑이 왜 안 될까 - 해외에 사는 30대 싱글 여성의 방황 /@@gxZ/130 '사랑이 잘 안 돼&rsquo;라는 유행가 가사와 같은 생각을 꽤 오래 했다. 사랑이 정말 너무 안 됐으므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노력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짧은 데이트 몇 번 후에 끝나버리는 관계만 계속 이어졌다. 혹자는 몇 번 보지도 않고 너무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제법 빠르게 이 사람과 이성적으로 발전이 가능할지를 판단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oIv-RIx4XlGTDibgeUk2ejtosgQ.heic" width="500" /> Tue, 12 Sep 2023 13:26:52 GMT 봄의파랑 /@@gxZ/130 때론 두 발로 세상을 가질 수 있다 - 파리에서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 /@@gxZ/129 파리에서는 자주 자전거를 탄다. 서울의 따릉이처럼 파리에도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V&eacute;lib(벨립)이라는 서비스가 있고 누구나 시내 곳곳에 있는 자전거 보관소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서울에서도 자전거 타는 걸 꽤나 좋아했고 휴가 차 돌아갈 때마다 한 번씩 꼭 따릉이를 빌려 타긴 하지만, 파리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서울의 그것과는 꽤 다르다. 서울에서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D7UHItjLG0eTEaGBQpSez2J1078.heic" width="500" /> Mon, 28 Aug 2023 21:21:10 GMT 봄의파랑 /@@gxZ/129 파티,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는 곳 - 외향형 인간이 네트워킹에서 살아남는 법 /@@gxZ/128 네트워킹이라는 단어는 항상 모호했다, 프랑스에서 취업하려면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석사 과정에 입학했을 때부터 들었지만 실체가 없는 대상처럼 느껴졌다.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건지, 네트워킹을 잘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말이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어로 수아레(soir&eacute;e)라고 하는 파티 문화가 매우 흔하다. 석사를 같이 하던 친구들과도 늘 크고 작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yOJNBF81IBuDJM5GOLk6Xal-42A.jpg" width="500" /> Wed, 16 Aug 2023 06:02:28 GMT 봄의파랑 /@@gxZ/128 안녕, 미나짱 -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이별의 순간 /@@gxZ/126 같은 팀의 이탈리아인 친구랑 회사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은 날이었다. 그 친구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 출신으로 콜롬비아에서 쭉 살다가 석사를 하러 밀라노로 왔고 인턴을 하러 파리로 오게 되며 알게 된 친구다. 서로 어떻게 파리에 오게 됐고, 이방인으로서의 삶은 어떤지, 유럽에서 살아보고 싶은 다른 나라가 있는지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이었던 것 같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5dDAdOZCRDaDS9Xo4REZr-1BlIg.heic" width="500" /> Mon, 31 Jul 2023 07:51:51 GMT 봄의파랑 /@@gxZ/126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 날들 - 이방인이라는 자각이 나를 덮쳐오는 순간 /@@gxZ/125 프랑스 사회에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마침내 이곳의 일부가 될 수도 있겠다는 환상이 있었다.&nbsp;프랑스어를 적당히 할 수 있고 상당히 뻔뻔했던 나에게 프랑스 사회는 한 번도 모질지 않았으니까.&nbsp;프랑스에 동경이 있었다는 것도 굳이 감추진 않겠다. 5년째 살면서 사회의 명과 암 모두를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이 아쉬운 점을 어느 정도 덮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JbpSQQe1BgeRk09ZYLk9slxn5c.jpg" width="500" /> Mon, 17 Jul 2023 08:18:52 GMT 봄의파랑 /@@gxZ/125 어떤 현실은 기대보다 낫다 - 프랑스 럭셔리 회사 생존기 /@@gxZ/124 인생은 역시 삼세판이라고 했던가? 2년 반 째 하고 있는 석사 생활에 방점을 찍을 세번째이자 마지막 인턴을 프랑스 럭셔리 회사 HQ에서 하게 되었다. 여러 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한 거대한 그룹에 속해 있다는 점, 한국에서 제법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라는 점, 방돔 광장에 아름다운 매장을 가진 프렌치 하우스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Z%2Fimage%2FI8xqoz0xVVfJ6YAKP_2lI3M22uI.jpg" width="500" /> Mon, 03 Jul 2023 06:14:00 GMT 봄의파랑 /@@gxZ/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