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득여사 /@@gVJc 언어치료사 심리상담가 상담센터장으로서의 사회적 페르소나를 지니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따뜻한 치유소설과 에세이를 쓰는 페르소나를 지니고 싶습니다. ko Tue, 18 Mar 2025 23:31:08 GMT Kakao Brunch 언어치료사 심리상담가 상담센터장으로서의 사회적 페르소나를 지니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따뜻한 치유소설과 에세이를 쓰는 페르소나를 지니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cx7mWfVdwRqe5zPrsNZuzK4PooA /@@gVJc 100 100 &quot;이상하다. 왜 잠이 안 오지?&quot; - 옛날 옛날 한 옛날에...... /@@gVJc/108 아이의 취침 시간은 보통 열 시. 잠들기 전 아이에게 동화책 몇 권 또는 엄마표 즉흥동화 '뽕순이 시리즈'를 이야기 해 주고, 기도와 뽀뽀를 해 주는 루틴이 기다리고 있다. 엄마표 동화에 흥분이라도 되는 날은 취침시간이 뒤로 미뤄지기도 한다. 그래서 적절하게 아이의 기분과 흥분상태를 잘 조절해서 기분 좋게 스르륵 잠이 들게 하는 노하우가 중요하다. 딸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Y06_j-5GP_5jDzzlptKsMFwVAW0.png" width="500" /> Sun, 16 Mar 2025 08:34:50 GMT 뽀득여사 /@@gVJc/108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21) - 제21 화.&nbsp;&nbsp;&lsquo;좋다&rsquo;의 감정은 &lsquo;좋다&rsquo; /@@gVJc/105 불독할매의 리즈갱신은 계속된다. 오늘 거울가게 건물 3층에서는 유난히 큰 노랫가락이 창을 넘어 상가골목에 울려퍼지고 있다.&nbsp;불독할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되는대로 따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음정, 박자, 가사는 비록 종적을 감췄지만 &lsquo;흥&rsquo;만큼은 3층 건물을 들었다 놨다 한다. 불독할매 기분이 이만큼 하늘을 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며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SajVSNVCB7X54_lSfaHtZKF5otg.png" width="500" /> Thu, 13 Mar 2025 15:00:14 GMT 뽀득여사 /@@gVJc/105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20) - 제20화.&nbsp;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래도 보고 싶은 것. /@@gVJc/104 &ldquo;어이쿠, 넘어질 뻔했네.&rdquo; 보통 뽀득여사의 거울가게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짧은 시간에 연이어 손님이 들고 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런데 오늘은 여유로운 날이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가게는 연이어 손님이 들었다. 목소리가 경쾌한 손님은 갓 서른 즈음이 되었을까. 반듯한 이마에 유난히 맑은 기운이 느껴졌다. &ldquo;손님, 저희 가게에 문턱이 좀 높지요. 괜찮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crSJ9EwtGs0r-ct6IDikTEGNLpw.png" width="500" /> Thu, 06 Mar 2025 15:00:06 GMT 뽀득여사 /@@gVJc/104 몇 켤레 째일까? - 낡고 뜯어진 나의 슬리퍼에게 /@@gVJc/106 어이쿠, 그룹치료시간이 다 되어서 그룹실로 가려고 발을 내딛는 순간 뭔가 후드득 오른쪽 슬리퍼 한쪽이 뜯어지는 느낌이 났다. 엄지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니 바로 헐거워진 느낌이다. 내려다보니, 오른쪽 슬리퍼가 한쪽 입을 헤 벌리고 있다. 왼쪽이라고 별 다를 바가 없다. 금방이라도 뜯어지기 직전이다. 그룹치료 시간이 임박했기에 조심스럽게 복도를 걸어갔다. 어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nIG2Z23Ytv7BmKrrQHYWer6eWM8" width="500" /> Sun, 02 Mar 2025 05:26:28 GMT 뽀득여사 /@@gVJc/106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19) - 제19화.&nbsp;눈을 뜨고 보기 약속. 눈을 감아도 보이는 진실. /@@gVJc/102 봄비가 내리는 아침. 밤사이 꽤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민 온갖 새순들. 그 맑간 얼굴을 봄비가 씻겨준다. 아가들 세수시켜 놓고 물로 머리 한번 쓱 빗겨놓은 것 마냥 그렇게 앙증맞고 예쁠 수가 없다. 연노랑 카디건을 어깨에만 가볍게 걸치고 모닝차를 끓이는 뽀득여사도 그녀의 발 밑에서 가볍게 기지개를 켜고는 발끝을 톡톡 거리며 탭댄스 추 듯 거닐고 있는 아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Wky3WqA2FdUWA-CcTCvO1ekNzJs.png" width="500" /> Thu, 27 Feb 2025 15:00:12 GMT 뽀득여사 /@@gVJc/102 질서와 무질서, &nbsp;순서와 무순서 - 너희들은 그 자체로 멋져! /@@gVJc/103 299, 300, 301, 302, 303, 304&hellip;&hellip; 78, 79, 244, 236, 81, 93, 249&hellip;&hellip; 이 숫자가 무엇인고 하니, 일열은 지지향 서가에 꽂혀있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넘버나열이고 이열은 우리 집 서재에 꽂혀있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넘버나열이다. 내가 사랑하는 나의 양식.&nbsp;&nbsp;한마디로 내 마음의 오브제 컬렉션 냉장고, 쿠팡 버금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1LGE-a8BgUG7EdDz893cigjlaA" width="500" /> Sun, 23 Feb 2025 15:00:04 GMT 뽀득여사 /@@gVJc/103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18) - 제18화. 착각이 자유라면 자유를 누리리라. /@@gVJc/100 이른 봄 햇살이 반가워서 뽀득여사는 아직은 쌀쌀한 공기지만 잠시 가게 문을 열어두기로 했다. 아가는 공기가 찬 지 몸을 &lsquo;부르르&rsquo; 한번 떨더니 모포 속으로 엉덩이를 쏙 넣고는 엎드렸다. &ldquo;뽀득 사장님, 안 추워요? 문을 활짝 열고 계시네. 청소 중이신감?&rdquo;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들르는 불독할매 행차였다.&nbsp;오늘 불독할매는 생전 입지 않던 꽃분홍색 원피스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K-q7RlBcmqU-qn-okhwBIedMWIM.png" width="500" /> Thu, 20 Feb 2025 15:00:10 GMT 뽀득여사 /@@gVJc/100 &ldquo;잘했어 잘했어&rdquo;, &ldquo;괜찮아 괜찮아&rdquo; - 나는 매일 엄마와 퇴근 통화를 한다 /@@gVJc/101 &ldquo;엄마, 오늘은 좀 쉬고 싶어서 센터에서 일찍 나왔어.&rdquo; &ldquo;잘했어 잘했어.&rdquo; 결혼 이후부터 지금까지 늘 퇴근길에 매일 엄마와 통화를 한다.&nbsp;벌써 햇수로 25년이 넘어가니, 세상에! 얼마나 많은 퇴근 통화를 엄마와 했을까. 솜털 보송보송 한 새신부 적부터 나는 엄마와 어떤 목소리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을까. 팔십이 훌쩍 넘으신 엄마는 그 당시는 젊으셨겠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JITu6GgiRbLTh1_515ofo_4mDlo.png" width="500" /> Sun, 16 Feb 2025 13:06:22 GMT 뽀득여사 /@@gVJc/101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17) - 제17화&nbsp;새롭고 독특한 거울을 찾는 익숙한 여인 /@@gVJc/97 며칠째 뽀득여사는 뮤지컬 &lsquo;노트르담 드 파리&rsquo;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nbsp;가게의 작은 오디오에서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반복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아마도 이 동네의 어떤 중년 신사의 집에서도 이 음악이 하루 종일 흘러나오고 있을 것이다. 뽀득여사는 아가에게 &lsquo;노트르담 드 파리&rsquo; 사운드 트랙이 얼마나 가슴을 적시는지, 콰지모도의 애끓는 목소리와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8XB-6hr5-E6P9fM0kpk2IgKq__g.png" width="500" /> Thu, 13 Feb 2025 15:00:12 GMT 뽀득여사 /@@gVJc/97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16) - 제16 화. 연분홍 원피스 뽀득여사와 꽃분홍 원피스 불독할매 /@@gVJc/96 오늘 가게 문을 열자마자 불독할매가 내려왔다. 오늘의 공식적인(?) 방문이유는 옆 건물이 공사를 하는데 혹시 건축자재트럭이 상가건물 앞에 불법주차를 할까 봐 미리 순시차원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들른 거란다. 어제는 골목 안을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들에게 행여나 밥을 대주지 말라며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죄다 뜯어놔서 골치라고 넋두리를 한참 했다. 그저께는 뭐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NB3vtl9H3NunQpGBHuPHhGFQaCI.png" width="500" /> Thu, 06 Feb 2025 15:00:03 GMT 뽀득여사 /@@gVJc/96 안심꽃을 아시나요? - 향기는 없어도 마음이 예쁜 꽃 /@@gVJc/98 하룻사이에 계절이 손바꿈을 했을까. 어제는 하루종일 함박눈이 내려서 겨울 속의 겨울이더니 오늘은 햇살이 봄날이다.&nbsp;이렇게 햇살 좋은 주말, 집에만 있을 수는 없지. 남편과 나는 호수공원 산책을 나섰다. 새벽까지 내렸던 눈으로 마당에는 하얀 카펫이 깔려있다. 샥샥 먼지떨이개로 쳐내듯 싸리빗자루로 길을 내는 남편의 재빠른 뒷모습이 장난꾸러기 소년 같다.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3wnZrBiDqt7IduBYDfb--VDIq2g" width="500" /> Sun, 02 Feb 2025 15:00:15 GMT 뽀득여사 /@@gVJc/98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15) - 제15화. 동화 속에서 걸어 나온 볼 통통 아가씨 /@@gVJc/94 밤새 함박눈이 내린 아침. 아기자기한 상가골목은 더욱 동화스러운 분위기가 났다. 거울가게의 파란 창틀과 문은 백설기처럼 쌓인 함박눈과 어우러져 더욱 동화 같았다. 마치 신비한 요정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 품이 넉넉한 붉은 벨벳원피스에 밀크 색 숄을 두른 뽀득여사는 작은 요술봉을 든 요정할머니 같았다. 발끝을 살짝 들고 &lsquo;뾰로롱 뿅&rsquo; 요술봉을 돌리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OW-1FJ-iw3o9Ri59I8uas-ZOj3Y.png" width="500" /> Thu, 30 Jan 2025 15:00:09 GMT 뽀득여사 /@@gVJc/94 립 &amp; 아이 리무버로 닦는 것은 /@@gVJc/95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명한 화장품 광고 카피대로 매일 하는 화장은 그날 매일 깨끗이 지운다. 가로 3센티, 세로 2센티의 하얀 화장솜에 립 &amp; 아이 리무버를 충분히 적신다. 가운데 손가락에 화장솜을 끼우고 눈가의 아이섀도를 지운다. 립스틱도 마찬가지로 입술에 남지 않게 지워낸다. 하얀 화장솜은 금방 지저분 해 지고, 휴지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TbglSOF7Gg5zJjYaa0FI_1KS9Ck.png" width="500" /> Sun, 26 Jan 2025 15:00:15 GMT 뽀득여사 /@@gVJc/95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14) - 제14화 겨울밤이 두려운 남자 /@@gVJc/92 뽀득여사가 난로를 막 끄려던 찰나에 조용히 가게문이 열렸다. 뽀득여사는 난로를 아직 끄지 않길 다행이라고 여기며&nbsp;고개를 들어 손님을 바라보았다. 손님은 큼지막한 남색 패딩점퍼에 두 손을 깊숙이 넣고는 가게문을 어깨로 밀고 들어왔다.&nbsp;중년이라고 하기에는 젊고 청년이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딱 &lsquo;아저씨&rsquo;의 평범한 모습으로, 배도 좀 나오고 키가 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pMDGt4AvjtOq03_U3rVA3sn9oEo.png" width="500" /> Thu, 23 Jan 2025 15:00:08 GMT 뽀득여사 /@@gVJc/92 세포가 거꾸로 휙 도는 것 같았어! /@@gVJc/93 우리 심심한데! 우리 심심한데 떼어보자. 우리 심심한데 붙여보자. 우리 심심한데 잘라보자. 우리 심심한데 눕혀보자. 우리 심심한데 칠해보자. 그 밖에도 꿰매고, 뒤집고, 구부리고 &hellip;&hellip; 이 상황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우리 부부의 &lsquo;집놀이&rsquo; 방식이다. 아주 오래전 신혼시절부터 즐겨하던 놀이라고 해야 할까? 집에 있는 각종 가구나 물건들을 이렇게 저렇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MfUBVzaJb2LSOdpqV3kEHV8Q2vQ.png" width="500" /> Sun, 19 Jan 2025 15:00:35 GMT 뽀득여사 /@@gVJc/93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13) - 12. 좋은 친구 &amp; &nbsp;13. 불독할매의 짝사랑 /@@gVJc/91 ** 12화 좋은 친구, 13화 불독할매의 짝사랑을 이어서 올립니다.** 올 겨울 뽀득여사는 유난히 춥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왜일까? 뽀득여사가&nbsp;추위를 즐기거나 추위에 강하냐 하면&nbsp;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뽀득여사는&nbsp;추위에 상당히 약한 편이다. 그래서 어쩌면 가을을 끝까지 붙들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올 겨울은 뽀득여사의&nbsp;마음이 훈훈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3EF0Nuf-MCAro6MyAMTx-8DaLmE.png" width="500" /> Thu, 16 Jan 2025 15:00:09 GMT 뽀득여사 /@@gVJc/91 까치발을 드는 이유 /@@gVJc/90 의자 등받이에 가볍게 양손을 짚는다. 눈은 살포시 감는다. 어깨를 펴고 가슴은 살짝 앞으로 내민다. 양발은 정면으로 가지런히 딛는다. 양발 사이의 간격은 두 주먹 정도 뗀다. 자, 시작! 하나, 둘, 셋, 넷, 다섯 &hellip;&hellip; 백!! 휴~~~ 긴 숨을 내뱉는다. 요즘 열심히 하는 운동이 있다. 바로 까치발운동, 발뒤꿈치 들기 운동이다. 공간, 시간의 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WppggfCrWQaWhPmm_lUY4wdK02Q.png" width="340" /> Sun, 12 Jan 2025 15:01:05 GMT 뽀득여사 /@@gVJc/90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12) - 제11화 미소를 찾으러 온 손님 /@@gVJc/88 1년이 왜 열 달이 아니라, 열두 달일까. 일 년을 열 달로 치면 셈 하기는 더 수월 했을 텐데. 하긴 그러면 나이가 더 빨리 들어가고, 무엇보다 깊은 사색을 즐기고 싶은 가을에 느닷없이 한 해를 마감해야 하겠지. 뽀득여사는 1년이 열 두 달인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nbsp;하면서 12월의 첫날을 시작하고 있었다. 뽀득여사의 가게는 겨울이면 타닥타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tJS_8yusznolouZY5gOEpcBYKbM.png" width="500" /> Thu, 09 Jan 2025 15:00:38 GMT 뽀득여사 /@@gVJc/88 오늘의 제목은 '무제' /@@gVJc/89 이래서 많은 작품들의 제목이 &lsquo;무제&rsquo;로구나. 자신의 작품을 &lsquo;무제&rsquo;로 제목 짓는 이유는 다 다를 것 같다. 오늘 나의 마음과 그 마음을 글로 옮기는 지금 이 순간의 제목은 &lsquo;무제&rsquo;이다. 오늘 글의 제목이 &lsquo;무제&rsquo;인 이유는, 내 마음이 지금 고요히 비어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마음상태이다. 새벽부터 소복이 내린 눈 때문일 수 도 있고 어젯<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vEF5gXvF6p8HvzgTSdNXp4FYzEo.png" width="500" /> Sun, 05 Jan 2025 15:00:40 GMT 뽀득여사 /@@gVJc/89 치유소설. 뽀득여사의 거울가게 (11) - 제 10화 멜버른 신사의 방문 /@@gVJc/64 오늘 아침은 쾌청하다. 날은 더 쌀쌀해져서 이제 제법 두툼한 옷차림들로 바뀌었지만 아직 햇살은 쨍하다. 뽀득여사는 짙은 틸블루 카디건에 같은 계열 색감으로 플리츠 롱스커트를 입고 와인색 스카프를 두 번 감아 옆으로 리본을 묶었다. 작고 단아한 뽀득여사의 몸에 전체적으로 루즈하게 걸쳐 입은 의상이 상당히 잘 어울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뽀득여사의 패션은 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Jc%2Fimage%2F3p7MYjTmgcjZHIXiGP_fQRMKIjo.png" width="500" /> Thu, 02 Jan 2025 15:00:36 GMT 뽀득여사 /@@gVJc/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