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비 /@@gCk9 아이들의 수학 공부를 도와주고 싶은 오지랖 넓은, 매우 평범한 동네 아저씨의 잔소리. 학생과 학부모에게 얼굴보고는 차마 대놓고 말할 수 없었던 수학 학원장의 쓴소리. 그리고 일상 ko Tue, 24 Dec 2024 13:53:47 GMT Kakao Brunch 아이들의 수학 공부를 도와주고 싶은 오지랖 넓은, 매우 평범한 동네 아저씨의 잔소리. 학생과 학부모에게 얼굴보고는 차마 대놓고 말할 수 없었던 수학 학원장의 쓴소리. 그리고 일상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kzTfD%2Fbtsni97S5E3%2FxSJ8ER4Qs2HChj7nZLNHK0%2Fimg_640x640.jpg /@@gCk9 100 100 청소하는 법 - 청소는 유익합니다 /@@gCk9/31 나는 아침이 여유롭고 한가한 사람입니다. 출근이 늦은 탓에 아침 시간만은 온전히 내 것으로 누릴 수 있지요. 바쁘지 않은 아침을 누리는 건 분명 호사스러운 일입니다. 아이들의 방학이 끝났습니다. 억지로 일어나서 바쁘게 등교준비를 하고 그런 애들 아침 한술이라도 먹이기 위해서 깨우는 소리, 씻는 소리, 식기 소리, 아침을 준비하는 바쁜 소리들. 그렇게 한바 Sun, 25 Aug 2024 17:04:26 GMT 프루비 /@@gCk9/31 기분 좋은 편지 - 고백일까요? /@@gCk9/30 편지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난생처음 받았던 편지. 초등학교 몇 학년이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아요. 그 친구는 학교에서는 절대로 펴보지 말라고 부탁하고는 총총거리며 돌아갔습니다. 당장 편지의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나는 친구의 부탁을 먼저 꼭 들어주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집에 도착한 후에도 가만 눈치를 보다가 나 혼자 비밀스럽게 조용히 편지를 Sun, 18 Aug 2024 14:52:46 GMT 프루비 /@@gCk9/30 들어주세요, 여보 - 내 유년의 윗목 /@@gCk9/29 주말 오후 집에 들어와 보니 아들 둘이 과자를 먹고 있었다. 새우깡, 땅콩강정, 바나나킥, 콜라도 사서 한껏 맛있게 먹고 있는 녀석들. 처음에는 아름답게 나 한입, 너 한입 하다가 왜 너는 방금 먹었는데 두 번 먹냐고 탓하며 싸우다가 각자 제 걸 챙기며 숨기다가 싸우다가 결국은 아름답게 꿀밤 한 대씩 맞은 뒤에 소란은 종결되었고 콜라는 제일 먼저 동이 났다 Thu, 15 Aug 2024 12:29:53 GMT 프루비 /@@gCk9/29 당신의... - 행복의 장소는 어디입니까? /@@gCk9/28 한 여름 장마에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하여 며칠을 달리지 못했어요. 일각일각 예보를 살피다 마침내 비가 잦아든다는 예보를 확인하고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향한 곳은 강변 뚝길입니다. 내가 항상 달리는 곳이고 큰 비에도 주변 나무와 화초들은 상한 곳이 없어 보입니다. 대단한 녀석들. 곳곳에 작은 물 웅덩이들을 피하며 달리다 다가올 장마를 걱정했습니다. 난데없 Sat, 03 Aug 2024 07:44:56 GMT 프루비 /@@gCk9/28 사고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 - 무대포 vs 이성 /@@gCk9/27 매사에 징징대는 녀석이 있다. 이 녀석은 기분이 좋은 날에는 밝게 징징거리고 나쁜 날에는 우울하게 징징거린다. 이 녀석이 줄기차게 가지고 있던 궁금증은 '도대체 수학은 누가 만들어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것이냐'란 것이다.(지금 생각하면 그리 진지한 질문도 아니었다) 누군가에게는 학업 스트레스가 엄청난 사춘기 학생의 푸념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은  Fri, 02 Aug 2024 22:43:33 GMT 프루비 /@@gCk9/27 예쁘니까 예쁜 게 좋은 거야. - 예쁜 걸 예쁘다고 해줘야 예쁜 줄 아는 남편들이여 /@@gCk9/26 아내는 예쁜 걸 좋아한다 그릇이나 물컵도 예뻐야 하고 양말도 예뻐야 하고 하다못해 먹어 없앨 수박도 예뻐야 한다. 아내는 자신의 주변을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채우고 싶은 모양이다. 누군가 마트에서 수박을 고르는 아내와 마주칠 때, 그때 아내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면 그때는 필시 진열된 것들 중 제일 예쁜 걸 고르고 있는 걸 거다. 누군가에게는 신선 Fri, 26 Jul 2024 17:40:35 GMT 프루비 /@@gCk9/26 공든 탑은 말이죠 - 니가 세우는 거예요~ /@@gCk9/23 공신의 수기나 유명 강사의 공부법 관련 서적들을 맹신하는 학생들, 학부모들이 있다. 그 저자들의 공부법은 그들의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고 오래, 넓게, 깊게 공부하면서 그들에 맞는 방법을 찾아 적용해 맺은 결실이다. 이를테면 100명의 공신이 있다면 100가지 공부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 때문일까, 공부를 하라고 하면 공부법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Fri, 19 Jul 2024 17:08:51 GMT 프루비 /@@gCk9/23 아내를 보면 가끔.... - 비로소 느껴지는 것들 /@@gCk9/24 달리는 걸 좋아한다. 누군가처럼 숨이 차오를 만큼 달리며 기록 경신이나 대회준비를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달리면서 홀로 사색을 하거나 고독감 따위를 즐길 정도로 달리기를 업수이 여기지도 않는다. 내게도 당연히 잘 달리고 싶은 욕심 같은 것이 있어서 한 발 한 발걸음을 디딜 때마다 무릎과 시선의 각도나 팔치기의 리듬, 보폭과 다리의 각도 따위의 Fri, 19 Jul 2024 17:06:57 GMT 프루비 /@@gCk9/24 수포자 녀석들에게 - 단디 해라! 단디! /@@gCk9/22 흔히들 수학은 타고난 재능을 지닌, 유전적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계산 능력까지 갖춘 천재들만이 잘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일명 '수학 머리'가 없으면 아무리 수학을 열심히 공부해도 1등급은 불가능하다고도 한다. 물론 수학은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타고난 재능이 영향을 끼치긴 한다. 수학적 재능을 타고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훨씬 더 빨리, Sat, 13 Jul 2024 08:39:24 GMT 프루비 /@@gCk9/22 아내가 입원했다 /@@gCk9/21 꿈을 꾼 적이 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때 꿈에서는 아내가 죽었다. 누군가가 내게 사실을 통보했고 나는 옆에 있던 아이를 끌어안고 울었다. "아빠, 왜 울어?" "엄마가 하늘나라로 먼저 갔데" 아이는 울먹였고 나는 아이의 작은 몸을 품에 꼭 끌어안으며 함께 울었다. 나는 실제로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나 보다. 옆에 있던 아내는 화들짝 놀라서 나 Tue, 09 Jul 2024 15:18:06 GMT 프루비 /@@gCk9/21 정말 소중한  - 누군가의 13살 아들이 죽었다. /@@gCk9/20 동생의 처조카가 죽었다. 초등학교 6학년 짜리 남자애가 주상복합 19층 건물에서 몸을 던졌다고 했다. 초등학교 6학년, 태어났을 때부터 저체중으로 한참을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자라면서도 또래 아이들보다 마르고 왜소한 체형이었다. 그 때문인지 너무 소극적이었고 남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들들처럼 몸을 움직이며 놀기보다는 정적인 놀이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 Sat, 06 Jul 2024 09:44:09 GMT 프루비 /@@gCk9/20 속을 히뜩 디비놓고는... - 말 쫌 해바라. 쫌!! /@@gCk9/19 고분고분하게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아이는 오히려 병원에 데려가 봐야 한다. 그건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자녀의 성공은 스트레스와 회복이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올해 초 지인으로부터 중학생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상담을 요청받은 일이 있다. 고등학교 내신을 따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진학하기보다 30분 정도 떨어진 시외에 있는 학교로 Fri, 14 Jun 2024 16:56:42 GMT 프루비 /@@gCk9/19 좋은 선생님을 알아보는 중요한 기준 - 강사 말고 선생님요 /@@gCk9/18 한 해에도 수십 억대 수입을 올리는 스타 강사들이 있다. 강사의 학벌, 입시 실적, 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동원가능한 모든 매체를 통해 광고하고 어떻게든 본인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이 살아가며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분명 결실이 되어 본인에게 돌아가는 것이고 대중의 선택이 그것들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그에 대해 품평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삐딱하게 바라 Sat, 01 Jun 2024 12:19:24 GMT 프루비 /@@gCk9/18 성취감, 그다음은요? - 학생이 공부를 잘하면 생기는 일 /@@gCk9/15 예나 지금이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공부 공부한다. 공부 이외에는 딱히 할 말이 없어서이기도 하거니와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그러할진대 그럼에도 공부를 하는 녀석들과 안 하는 녀석들로 나뉘는 이유 중 하나는 공부로 인한 성취감을 맛본 적이 없는 녀석들과 없는 녀석들 간의 괴리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굳이 사례를 찾지 않더 Sat, 25 May 2024 10:34:53 GMT 프루비 /@@gCk9/15 생각보다 중요한 성취감 - 먹어봐야 아는 맛! /@@gCk9/17 성취감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바이다. 모두가 성취감이 중요하다고 외치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성취감이 왜 중요할까. 그 이유로 자존감, 긍정적 태도, 행복감, 사회적 인정, 동기부여, 자신에 대한 믿음 등등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성취감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Fri, 17 May 2024 16:22:22 GMT 프루비 /@@gCk9/17 어머니 공부 안 하세요? - 선무당이 사람 잡아요 /@@gCk9/16 고등학교에 가면 중학교 때와는 다른 차원의 충격을 받게 된다. ‘인서울이 이렇게 어려운 건가’하고 놀라고 학급 안에서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직시하게 된다. 허황했던 꿈이 깨어지는 순간이며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순간이다. 내가 경험한 대부분의 학부모는 자녀의 수준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이 성적에 대한 ‘기대’로 표현되기도 하고 ‘포기’로 드러나기도 했다. Sat, 11 May 2024 11:43:48 GMT 프루비 /@@gCk9/16 악의 축-외계 엄마 -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어머니! /@@gCk9/13 중간고사가 끝났다. 이제는 아이들의 감추어졌던 성적이 수면 위로 드러날 시간이다. 아이에 대한 그동안의 믿음이 결실로 보답받는지, 배신으로 돌아오는지 결정이 나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성적이 정확히 발표되기 전임에도 아이들은 안다. 아이들은 자신의 그동안의 불성실과 꾀부림과 거짓말이 드러나기 직전에 자수하는 심정으로 부모에게 시험 결과를 전할 것이고 실 Sat, 04 May 2024 10:23:06 GMT 프루비 /@@gCk9/13 기적의 공부법이란 없다. - 공부법에 중독된 아이들 /@@gCk9/10 공부의 본질은 무엇인가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공부법을 찾는다. 어디 학원이 좋다고 하면 학원을 옮겨보기도 하고, 어떤 책 내용대로 해서 성적이 올랐다고 하면 책을 사서 따라 해보기도 한다. 이러한 부모들의 니즈에 맞게 시중에는 무수히 많은 공부법과 학습법 관련한 책들이 나와있고, 심지어 공부법만 연구해서 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Fri, 26 Apr 2024 15:53:26 GMT 프루비 /@@gCk9/10 수포자 유형 총정리 part3 - 고마해라. 마이 놀았다 아이가! /@@gCk9/12 뽀로로 같은 녀석들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다들 아시는 메가 히트송이다. 들을 때마다 어찌나 공감이 되는지... 중학생 아이들에게 "얘들아, 자 이렇게 12과목이 있어, 이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과목을 불러볼까?" 하면 체육, 음악, 미술 순서로 각 과목들이 선택된다. 매해 모든 학년에 물어보는 Sat, 20 Apr 2024 02:01:56 GMT 프루비 /@@gCk9/12 수포자 유형 총정리 part2 - 책 쫌 엉!?, 쫌! /@@gCk9/11 낮은 언어능력 수학은 모든 과목들 중 가장 연습량이 많고 반복과 체화가 필요한 과목이니 재미없는 과목이고 딱딱한 과목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가장 먼저 수학책을 집어던지기 전에 수학 공부를 대하는 태도를 바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는 것은 문자와 기호로 전달되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능력이 필수다. Thu, 18 Apr 2024 15:03:34 GMT 프루비 /@@gCk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