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g4ix 다정하고 평온한 사람이 되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ko Fri, 27 Dec 2024 00:43:48 GMT Kakao Brunch 다정하고 평온한 사람이 되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Nl1Gfb0wVCKRS19Pefsai29xC2k /@@g4ix 100 100 내 자리를 소개합니다 - 김신지,『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문장을 읽고 /@@g4ix/181 잎사귀 틈새로 비치는 햇살을 올려다보며, 나무 그림자를 따라 조금씩 의자를 옮기며 앉아 있어도 좋은 날씨. 바야흐로 테라스의 계절이 시작된 것이다. -김신지, &ldquo;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rdquo; 중 구석진 자리를 좋아한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 가운데보다는 구석에 선다. 식당에 가서 자리를 잡을 때 사방이 열린 곳보다는 창가나 벽이 있는 곳을 선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mHPpkmv6NeBMhnwnBEcORvM8c3Q.png" width="500" /> Fri, 20 Dec 2024 04:31:16 GMT 여름 /@@g4ix/181 반갑고 버거운 오늘의 외식 - 그녀는 메뉴선택권을 갖고 싶다 /@@g4ix/130 밥 하기 귀찮은 날. 밖에서 간단히 먹고 들어왔으면 싶은 날이다. 주말부부 1년째. 남편이랑 같이 있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혼자서 입 짧고 편식쟁이인 두 아이를 데리고 식당에 가려니 마땅한 곳이 없다. 게다가 엄마인 나도 음식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아이들에게 뭘 먹을까 물어보면 오늘도 돈가스, 어제도 돈가스, 매번 돈가스다. 예전에는 바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z3L0yAxA_tZMqI1xp-lCqc09a6I.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04:00:48 GMT 여름 /@@g4ix/130 산타는 영어를 쓰나요? - 선물은 한 번 정하면 바꾸지 않기 /@@g4ix/187 11월 말이 되면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으로 준비해야 하나 고민을 시작한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산타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도 같다. 아직은 산타를 믿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엄마는 산타할아버지가 여기저기 다니려면 바쁘시겠다며 호들갑을 떤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것. 엄마아빠가 산타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c-Y3k5QCFWNHsjNR56A3gsrChM0.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03:42:44 GMT 여름 /@@g4ix/187 한번 해볼게요 - 이은경,『그렇게 초등 엄마가 된다』 /@@g4ix/184 잠시 먹먹해졌다. 코끝이 시큰했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뚝배기 한 그릇을 대접받은 것처럼 속이 뜨끈했다. 인생 선배의 따스한 조언이 나에게 전해진 것 같아 든든해졌고, 성에 차지 않는 마음을 알아채고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것 같았다. &quot;그렇게 초등 엄마가 된다&quot;는 교육 에세이다. 초등 교사이자 1학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옆집 언니처럼 도란도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U9h_7pNXwPIS2Ybc-X5dboA0vjI.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06:59:52 GMT 여름 /@@g4ix/184 그의 강제 쇼핑 - 역시 내가 필요하지? /@@g4ix/173 남편의 2박 3일 출장날이다. 주말부부를 하니 출장이 별 의미가 없다. 평일에 못 보는 건 똑같으니까. 남편이 윗지방까지 다녀오려면 피곤하겠다 생각할 뿐이었다. 저녁쯤 광명역에 도착한 남편이&nbsp;사진을 한 장&nbsp;보내 왔다. 탑텐 종이가방에 뭔가가 들어있다. 여기서 바지 샀어. 필요한 걸 다 챙겨두고 마지막에 가방에 담는 걸 깜박했잖아. 충전기도 두고 오고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IOHeIZ6PnDb2VoIVSWoAgddF3bM.jpg" width="500" /> Thu, 05 Dec 2024 03:12:03 GMT 여름 /@@g4ix/173 흐름의 발견 - 24년 11월에는 /@@g4ix/178 하루에 10분씩 글을 썼다. 어떤 날은 후루룩 한 편의 글이&nbsp;나오기도 했고, 어떤 날은 두 문장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등원 후 집에 오는 길이 설렜다. 청소와 설거지를 서두르고, 10시가 되면 책상 앞에 앉아서 노트북을 열었다. 휴대폰 타이머를 10분에 맞추고&nbsp;두서없이 키보드를 두들겼다. 문장이 이어지고 빈 화면이 글자로 채워지는 뿌듯함이 좋았다. 가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Sf6i8hO3sV_BkMyqvnnDChT9coo.png" width="500" /> Wed, 04 Dec 2024 03:38:23 GMT 여름 /@@g4ix/178 아는 것을 찾습니다 - 오프라 윈프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g4ix/177 확실히 아는 게 있었던가. 오프라 윈프리가 말했다. 확실히 아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고. 자신이 분명히 알고 있는 것에 대해 300쪽 넘게 얘기할 수 있다니. 과연 내가 아는 것은 무엇일까, 나라면 무엇을 쓸 수 있었을까. 제목에는 호기심을, 나에게는 의문을 품으며 책을 읽어나갔다. 그녀가 확실히 아는 여덟 가지, '기쁨, 회생력, 교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8Er7mNPTImAQRBt_g5E_bMYIPzY.jpg" width="500" /> Fri, 29 Nov 2024 07:02:21 GMT 여름 /@@g4ix/177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브런치 1년, 쓰고 있어서 다행이야 /@@g4ix/175 벌써 1년 하고도 1개월이 되었다. 작년 10월 브런치를 시작했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글감을 찾으며 글쓰기에 빠지기도 했고, 어느 순간 시들해져서는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는 불편한 마음을 모른 척하기도 했다.&nbsp;요즘은 매일 글 쓰는 시간을 꼭 챙기려 노력한다. 글을 쓰고 기록하고 남기는 것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lVwg0NE8DX8ln8ym5I4sLav5ZXM.jpg" width="500" /> Thu, 28 Nov 2024 03:20:40 GMT 여름 /@@g4ix/175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 - 벌써 101일 차입니다 /@@g4ix/176 숫자 100이 주는 뿌듯함이 있다. 지난 7월부터 모닝페이지를 쓰기 시작했고, 오늘 101번째 글을 썼다. 모닝페이지는 줄리아 카메론의 책 &quot;아티스트 웨이&quot;에 소개된 글쓰기 방법으로,&nbsp;매일 아침 일어나서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nbsp;공책에 3페이지 정도 쓰면 된다. 단순하고 쉬운 글쓰기 방식이다. 모닝페이지를 쓰면서&nbsp;가장 좋았던 점이 있다. 마음을 털어놓을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9EA0je8Vj-V6vDZAlnYJpCaWOKk.jpg" width="500" /> Tue, 26 Nov 2024 02:58:37 GMT 여름 /@@g4ix/176 코알라는 좋겠다 - 하루에 20시간을 잘 수 있대요 /@@g4ix/174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이게 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던 탓이다. 어쩌면 추위에 떨다 아늑한 실내로 들어온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은 도서관에 가자마자 만화책 코너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나 역시 읽고 싶었던 신간을 발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읽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새 꾸벅꾸벅. 아이들이 볼 텐데, 그만 졸아야지, 생각하면서 스르륵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lvlxtSQczMgVzglrt3G4YsYv7JU.png" width="500" /> Mon, 25 Nov 2024 02:26:54 GMT 여름 /@@g4ix/174 따로 또 같이, 3년 일기 쓰기 /@@g4ix/150 온 가족이 3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김신지 작가님의 &quot;기록하기로 했습니다&quot;를 읽고 결심했다. 일기를 써야겠다고. 책에서는 5년 일기를 알려주지만 가볍게 시작해보고 싶었다. 내가 쓸 3년 일기를 검색하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동안 머릿속에서는 스멀스멀&nbsp;다른 생각이 피어올랐다. 우리 가족이 다 같이 써보면 어떨까. 우리의 3년이 함께 그리고 각자 기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4VAEJdhotFsNlnjhJQbChngeDYc" width="500" /> Sat, 23 Nov 2024 12:49:37 GMT 여름 /@@g4ix/150 문장에 다가가다 - 오하림,『나를 움직인 문장』 /@@g4ix/172 숱한 문장을 만나고 헤어진다. 문장은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 티브이에서 흘러나오는 광고 문구, 책 속에 담긴 문장들. 거기에 눈길을 주고 얼마만큼의 관심을 주는지에 따라 문장이 내게 다가오기도 하고 그대로 멀어지기도 한다. 오하림 작가의 &quot;나를 움직인 문장들&quot;을 읽으면서 문장에 의미를 담아 차곡차곡 모으고 기록한 모습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TxnIo2XbF1pbCE-VFf-k9mNMOlg" width="500" /> Fri, 22 Nov 2024 06:14:02 GMT 여름 /@@g4ix/172 순간에 이름표를 붙여요 - 황지혜,『사계절 취미 잡화점, 호비클럽으로 오세요』문장을 읽고 /@@g4ix/164 내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에다가 좋아하는 마음을 곁들여보자는 말이다. 매일 반복하는 평범한 행위에 &lsquo;좋아하는 순간&rsquo;이라는 이름을 붙일 때,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내가 좋아하는 향과 음악, 책을 같이 즐기면서 씻는 순간의 행복을 곱절로 키워냈듯이, 나만 아는 가장 개인적인 시간에 나만 아는 장치들을 마련해 두자. 시끄러운 세상과 잠깐 떨어져서 온전히 나만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DQiOTgaMVvcIVh_wpSuAyCMwQ6M.png" width="500" /> Thu, 21 Nov 2024 14:53:46 GMT 여름 /@@g4ix/164 유치원 버스에서 /@@g4ix/169 아이가 걸음을 멈췄다. 양갈래로 반듯하게 머리를 묶은 다섯 살 여자아이는 베이지색 외투를 걸치고 가방을 야무지게 매고 있었다.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다가 엄마를 보고는 입술이 삐죽삐죽했다. 금세 눈에 눈물이 차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유치원 하원 버스를 함께 기다리던 별아 엄마가 며칠 동안 보이지 않았다. 엄마 대신 할머니가 별아를 데리러 나오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0pX_rICaMNwhA5UspK0bE7HFwqI.png" width="500" /> Wed, 20 Nov 2024 06:06:12 GMT 여름 /@@g4ix/169 가을을 붙잡다 /@@g4ix/170 길가에 낙엽을 담은 자루가 보였다.&nbsp;자루가 배를 내민 채&nbsp;떨어진 잎들을 수북이 담은 것 무색하게 바닥에는 낙엽들이 흩어져 있다.&nbsp;눈을 들어 바라보니, 나무는 모르는 척 잎을 떨궈내고 새초롬히 본래의 가지를 드러냈다. 초록잎을 자랑하던 풍성한 여름 나무는 어느새&nbsp;가을을 지나는 중이다. 가을 무렵,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면&nbsp;마음이 어수선하고 쓸쓸해졌다. 이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GHk_jqGWMM-DaF08RxkSAPOesLc.jpg" width="500" /> Tue, 19 Nov 2024 03:03:46 GMT 여름 /@@g4ix/170 무채색의 기쁨 - 오하림, 『나를 움직인 문장들』 문장을 읽고 /@@g4ix/165 잠자리에 누웠을 때 그다지 걱정이나 기억에 남는 일들이 없었던 하루. 어떠한 고마움도 소중함도 느낄 수 없는 지극히 무채색의 하루. 지금의 우리를 만든 하루란 그런 무탈함의 합일지도.-오하림, &ldquo;나를 움직인 문장들&rdquo; 중 하루를 조각으로 나눈다. 그중에서 가장 편안한 때를 고르라면 잠자리에 막 누웠을 때다. 고단하고 바빴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침대 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y8FX7h1XTKBEo_Ztnh7wZtngJmo.png" width="500" /> Fri, 15 Nov 2024 03:32:21 GMT 여름 /@@g4ix/165 손톱의 진실 - 습관은 이어진다, 새롭게. /@@g4ix/131 일 년째 두 아이의 손톱이 자라지 않았다. 발톱은 일주일에 한 번씩 자를 만큼&nbsp;잘 자라는데 손톱은 자를 데가 없다. 아이 친구도 울이와 꿍이처럼 손톱이 자라지 않아 여러 소아과며 대학병원까지 다녀왔다고 했다. 결과는 이상 없음. 혹시 모르니 나도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 봐야 하는 건지, 좀 더 기다려봐도 괜찮은 건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맘카페며 블로그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7O4fYRVZvxq5dHGasMqPiOfD-uM.png" width="500" /> Thu, 14 Nov 2024 04:15:43 GMT 여름 /@@g4ix/131 거기서 뭐 해? /@@g4ix/147 울음소리가 들렸다. 꿍이가 울고 있었다. 세상에 나온 지 180일이 지난&nbsp;아기 꿍이. 거실에서 누워 있다가 이곳저곳이&nbsp;궁금했는지 엉금엉금 거실 투어에 나섰다. 거실 한쪽에는 1m 남짓한 2단 선반이 있었다. 엄마가 집안일을 하는 동안, 선반을 구경하던 꿍이는&nbsp;아래 칸을 더 자세히 보려고&nbsp;고개를 들이밀었다. 문제는 다시 나오는 방법을 모른다는&nbsp;것.&nbsp;아기가 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s3EnUcxytPpEzP1YszOeTsAsW68.png" width="500" /> Wed, 13 Nov 2024 04:14:06 GMT 여름 /@@g4ix/147 일곱 살의 파괴력 - 나 화났어, 웃지 마. /@@g4ix/166 엄마, 불이 안 꺼져! 장난치지 말고, 다시 눌러봐. 진짜 안 꺼진다니까. 아이들 방에 들어가서 스위치를 확인했다. 위아래 나란히 붙어 있는 스위치 중 위쪽이 말썽이다. 누르면 한쪽이 내려가야 하는데 제자리로 가지 않는다. 이거 왜 이러지? 몰라, 갑자기 그래. 언니 울이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oZsZLQMplzo0meBJwVOmD3ba_yE" width="500" /> Tue, 12 Nov 2024 03:48:54 GMT 여름 /@@g4ix/166 엄마는 오늘도 다짐한다 /@@g4ix/168 마음이 쓰이는 일이 생기면 푹 자고 일어난 뒤에도 불편하고 찜찜한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 간밤에 아이에게 소리를 질러댄 날이면 더욱 그렇다. 아이들은 엄마의 야단을 다 잊고 푹 잠이 들었을 텐데, 엄마는 잠든 아이들을 보며 안쓰럽고 미안해진다. 어젯밤 일곱 살 아이가 써준 편지가 책상 위에 올려져 있다. 마음이 찌르르 울렸다. 눈을 무섭게 뜨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4ix%2Fimage%2FBKyn138omUWcHGw7SYZPrd9ts5I.png" width="500" /> Mon, 11 Nov 2024 06:48:23 GMT 여름 /@@g4ix/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