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 /@@g2pO 삼남매 엄마이자, 다운증후군을 지녀 지적장애가 있는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가르치는 본업과 엄마라는 자리 사이에서 매일 저글링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ko Wed, 25 Dec 2024 14:31:01 GMT Kakao Brunch 삼남매 엄마이자, 다운증후군을 지녀 지적장애가 있는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가르치는 본업과 엄마라는 자리 사이에서 매일 저글링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RuB0JgeMBUZ5kzCD1g8LeOmxKII.jpeg /@@g2pO 100 100 부산 서면의 외침, 들리는가 - 청년들이 뿔났다 /@@g2pO/40 읭? 계엄? 그 날 밤, 귀를 의심했다. 한간에 떠도는 우스갯 소리 중, 온 국민이 주시하는 그 부부의 대화가 있단다. &quot;오빠, 게임하자!&quot; &quot;그래! 계엄하자!&quot; 나 참, 기가 막혀서. 학생들과 계엄 사태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마냥 어리게만 봐왔던 나의 편견을 반성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 없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10시간도 거뜬히 혼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8RiAtINgIZTPWF5KZlTAHcRUsSM.jpg" width="500" /> Sat, 14 Dec 2024 07:20:23 GMT Julia /@@g2pO/40 헬렌켈러에게 설리반 선생님이 있었다면 - 우리의 은인, 마가렛 선생님 /@@g2pO/35 돌도 지났겠다, 한국도 다녀왔겠다, 이제 걸을 수 있는 로나!&nbsp;어린이집을 다니기로 했다.&nbsp;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로나도 기관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시행착오 끝에 우연히 찾게 된 어린이집에 덜컥 등록을 하곤 다음날 아침부터 등원을 하기로 했다. 뒤늦게, 우연히 알게 된 곳이었지만 한국인 선생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fRERNHVUleyyvPZVGTRLZyi2j_E.jpg" width="500" /> Thu, 30 May 2024 23:21:20 GMT Julia /@@g2pO/35 한 박자 느린 로나, 그러나 - 결국 해내는 아이 /@@g2pO/32 &quot;까르르르, 까르르&quot; &quot;로나, 시원하나? 요거 보래이. 할아버지가 또 부채질해 보께.&quot; (한 박자 쉬고) 눈 끔~뻑, &quot;깔깔깔, 까르르&quot; &quot;헤헤헤, 로나 웃기네. 이거 봐라 Julia야, 내가 부채질을 요래 하니까, 로나가 눈을 끔~뻑하는데, 한 템포 늦다. 하하하. 지도 웃기다고 웃는다.&quot;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던 한국인 로나가 돌이 지나 처음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igmgQwB17CSVMfqHhDBwuqkGda0.jpg" width="500" /> Fri, 24 May 2024 02:47:03 GMT Julia /@@g2pO/32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는 태어나면 안 되나요? - 생명에 대한 새로운 고찰 /@@g2pO/30 로나의 백일이 되었다. 짐보리와 꾸시꾸시 브꾸시였나. 아동복 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리며 며칠 전부터 봐오던 예쁜 새 옷도 한 벌 주문했다. 꽃모자까지 달려&nbsp;봄내음이 폴폴 날 것 같은데, 우리 로나에게도 잘 어울릴까. 신혼 생활을 시작하고 로나가 태어난 우리의 첫 집은 자그마한 2층짜리 타운하우스였다. 1층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TV를 보면 2층의 소리가 잘 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Tajw648A86QlPRW7rWdeTH0j0N8.jpg" width="500" /> Fri, 17 May 2024 22:49:48 GMT Julia /@@g2pO/30 그래서 뭐, 내 딸인데! - 로나와 다시 인사하기 /@@g2pO/28 황달 때문에 좀 고생을 했지만 로나는 젖도 잘 빨고, 잠도 잘 자며 하루하루를 착하게 쑥쑥 자라고 있었다. 꽤 일찍부터 통잠을 자는 효녀 덕에 나는 간간이 공부도 하고, 처음 느껴보는 육아의 기쁨에 푹 빠져 지냈다. 친정 엄마는 어차피 둘이 키워야 하니 부부가 손발 맞춰가며 육아하는 버릇을 들여라 하시며 아이가 생후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Kk4ChyCKD7Ld4ywX5keWDQTAWEY.jpg" width="500" /> Fri, 10 May 2024 07:46:15 GMT Julia /@@g2pO/28 완벽했던 첫 만남 - 네가 로나로구나! 어서 와, 엄마 아빠에게 온 걸 환영해! /@@g2pO/26 빠삐용 파자마를 입고 뒤뚱거리며 아침 첫 소변을 보고 일어나니, &lsquo;아, 이게 이슬이란 건가?&rsquo; 싶은 것이 떨어져 있었다. 첫 아이 분만 예정을 5일 정도 앞둔 그날 아침, &lsquo;우리 돌콩이가 나오겠구나&rsquo; 하는 직감이 와 긴장감이 몰려왔다. 손발이 차갑고 저려오는 듯했고, 심장도 하루종일 콩닥콩닥거렸다. 그래도 남편 말곤 의지할 데 없는 미국에서의 나의 산후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AnPjmgxaMLNb1mR9jdRPXCTHafU.jpg" width="500" /> Fri, 03 May 2024 04:02:50 GMT Julia /@@g2pO/26 엄마의 눈썹 - 박준의 시를 읽고 /@@g2pO/25 눈썹 --1987년 엄마는 한동안 머리에 수건을 뒤집어쓰고 다녔다 빛이 잘 안 드는 날에도 이마까지 수건으로 꽁꽁 싸매었다 봄날 아침 일찍 수색에 나가 목욕도 오래 하고 화교 주방장이 새로 왔다는 반점(飯店)에서 우동을 한 그릇 먹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우연히 들른 미용실에서 눈썹 문신을 한 것이 탈이었다 아버지는 그날 저녁 엄마가 이마에 지리산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4BD5Tn1pRphzx8Cp3p3tYWvVdU.png" width="500" /> Thu, 02 May 2024 06:56:55 GMT Julia /@@g2pO/25 83년 지어진 구축 23평에 삼둥이와 월세 들어간 사연 - 서울 내 집마련 겁나게 어렵네요 /@@g2pO/19 대부분의 사람들이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하고 재테크를 하며, 내 집마련의 꿈을 실현하거나, 그 발판을 마련하는 30대. 그 30대를 우리 부부는 미국에서 대부분 보냈다. 학문의 큰 뜻을 품고 공부할 수 있어 깊이 감사했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음을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깨닫기 시작했다. 공부하며 삼둥이 키우느라 경황이 없었다는 핑계를 대 보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jcYlmGIkH1McFY3o0HTqZ0Kc7Us.jpg" width="500" /> Fri, 12 Apr 2024 23:27:09 GMT Julia /@@g2pO/19 글은 영혼을 담는다 - &lt;은유의 글쓰기 상담소&gt; /@@g2pO/17 가슴에 품고 싶은 책이 생겼어요. 여러분도 그런 책이 있으시죠? 요상스럽게 꼭 해야만 할 것 같은 강한 느낌으로 슬초브런치 프로젝트를 신청하게 되었고, 읽기와 쓰기를 좋아하는 분들을 만났어요. 그분들과 글쓰기에 관한 책을 함께 읽고, 서로 추천도 하고, 감상을 나누기도 하는 삶을 살고 있네요. 불과 몇 달 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예요. 아, 가슴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YHldtwD-xoBW3yJd2KWVrb47jzg.jpg" width="500" /> Tue, 19 Mar 2024 23:21:06 GMT Julia /@@g2pO/17 육아서 멀리하던 엄마, 반성합니다 - 조선미의 &lt;현실육아상담소&gt; &amp; 지나영의 &lt;본질육아&gt; /@@g2pO/12 친절연구소와 다정컴퍼니 홍보대사인가. &quot;애들 마음이 어떤지 좀 살피면서 이야기해.&quot; &quot;지시하는 말투 좀 바꾸면 안 돼?&quot; 남편을 향한 흔한 나의 잔소리다.&nbsp;각자 자라온 가풍도 다르고, 성격도 성향도 많이 다른 우리 부부는 무엇보다 훈육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달라 부딪힐 때가 종종 있다. 나는 옳고 그는 다 틀린 것처럼 몰아붙였던 순간들이 떠올라 남편에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grhw4HACXiciFrPeCHP1sEa3wts.jpg" width="500" /> Mon, 12 Feb 2024 07:12:06 GMT Julia /@@g2pO/12 글쓰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lt;아침의 피아노&gt; /@@g2pO/16 본 매거진은 여러 명의 작가들이 책을 읽다 만난 귀한 문장을 함께 나누는&nbsp;협업 매거진입니다. 부담 없이, 짧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quot;글쓰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그건 타자를 위한 것이라고 나는 말했다. 병중의 기록들도 마찬가지다. 이 기록들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떠나도 남겨질 이들을 위한 것이다. 나만을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nxmx96rO55S9DfXnPhsqO9_fiLc.jpg" width="500" /> Mon, 29 Jan 2024 19:34:54 GMT Julia /@@g2pO/16 &lt;피로사회&gt; - 한병철 /@@g2pO/10 2012년, 미국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박사 과정을 시작하던 해,&nbsp;이 책의 번역본이 한국에서 출판 되었다고 한다.&nbsp;독일에서는 2010년에 첫 출판이 되었고.&nbsp;독일인이 아닌 한국인이 독일어로 철학 서적을 출판 했다고 하니,&nbsp;모국어도 아닌 2언어로 난해한 주제의 책을 썼다는 사실에 우선 놀랐다. 한병철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 당시 베스트셀러였다고 하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bjp7qaMU7PLfkCi8QIEg6z7R3ms.jpg" width="500" /> Thu, 25 Jan 2024 15:13:47 GMT Julia /@@g2pO/10 로나의 소울 푸드, 고구마 라떼 - 외할머니의 사랑 /@@g2pO/9 &quot;엄마, 우리 수지 살 때, 코로나 때문에 하루종일 줌으로 수업했잖아. 내가 서재에서 줌 수업 듣고 있을 때, 할머니가 고구마 라떼 만들어서 갖다준 거 기억 나. 너어무 맛있었어. 할머니가 그거 해준 거 기억 나고, 할머니(한테), 고마워.&quot; 나의 1호, 우리 로나는 할머니가 만들어 주었던 고구마 라떼 이야기를 열 두번도 넘게 한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C4Ivs_u29bYvKp7tz8rk3LLx9vM.jpg" width="500" /> Thu, 25 Jan 2024 14:07:18 GMT Julia /@@g2pO/9 &lt;트라우마여, 안녕&gt; - 로렌스 곤잘레스 /@@g2pO/8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삶의 굴곡을 겪을 수 있고, 그 중에는 할퀸 상처와 같은 트라우마를 우리에게 남기기도 한다. 사고로 갑작스레 하늘 나라에 가신 엄마. 엄마와 황망한 이별을 하고 전에 없던 불안감이 생겼다. 나에게, 나의 가족에게 지독한 상실의 슬픔이 생길 수 있구나. 아니, 또 생길 수도 있겠구나... 전문가는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나에게 들려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JgcxWsb4v4JX3AZA2tYpqLiyHzY.jpg" width="500" /> Wed, 24 Jan 2024 17:13:08 GMT Julia /@@g2pO/8 &lt;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gt; - 이주윤 작가 /@@g2pO/6 우리의 멘토 이은경 선생님은 &quot;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릅니다. 여기도 쓰고, 저기도 쓰고, 자신을 브랜딩 하세요&quot;&nbsp;하셨다. 거장 톨스토이 오빠도 &quot;모든 초고는 쓰레기다&quot;&nbsp;하셨다며 용기를 주셨더랬지. 작가 이주윤의 언어는 보다 강렬하다. &quot;개들이여, 일단 (똥을) 싸라. 아니 아니 써라. 내가 하는 이 소리가 사람 소리인가 개소리인가 의구심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7i_HRjp85Z0GCGVQWemq4uUiM-Q.jpg" width="500" /> Tue, 05 Dec 2023 15:31:03 GMT Julia /@@g2pO/6 &lt;여행의 이유&gt; - 김영하 작가 /@@g2pO/7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사고인지 모르겠으나,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여행'은 떠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이미 시작된다.&nbsp;설레는 그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가 있는 듯하다. &quot;내가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우리의 현재를 위협하는 이 어두운 두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오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eMV4BIIK1EocSXcsCiJvRRF-Hg8.jpg" width="500" /> Tue, 05 Dec 2023 15:23:20 GMT Julia /@@g2pO/7 청년 자립을 응원하는 따뜻한 이작가의 가슴 벅찬 하루 - I am 진지예요. /@@g2pO/5 2028년 11월 10일.&nbsp;찬 바람이 코 끝을 스치지만, 따사로운 햇빛이 작업실&nbsp;한가운데까지 길게 드리워지는 늦가을. 작년에 양평으로 작업실을 옮기고 퍽 마음에 들어 꿀 발라 놓은 듯 드나들고 있다. 나의 연구실이자 글을 짓는 방앗간, 영상을&nbsp;만들어낼 수 있는 스튜디오이자 달스르 쿰쿰한 책 향기로 가득한 나의 서재.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가진 이 공간을 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kINmkwI_J7YT5OswRF4Z4nd4aXE.jpg" width="500" /> Thu, 16 Nov 2023 23:53:05 GMT Julia /@@g2pO/5 나무 같은 남편, 아시나요? - 남편이 이상형이십니까? /@@g2pO/4 학창 시절부터 막연하게 꿈꾸던, 미래의 남편상이 있었다. 우직하고 꿈이 큰 사람. 평생을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사람. 말수가 좀 적더라도 속이 깊은 사람. 아이들을 좋아해서 다자녀 가정을 꾸리고 싶은 사람. 외모는, 음.. 객관적인 관점에서 잘생기진 않아도, 호감 가는 푸근한 인상이면 오케이. 나무 같은 사람이었다고 할까. 깊은 뿌리를 내리고 숲 한가운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eB3S_iT76mXbbxRPyH-wWafu8tY.jpg" width="500" /> Tue, 07 Nov 2023 23:56:54 GMT Julia /@@g2pO/4 그래서 뭐, 내 딸인데! - 로나와 다시 인사하기 /@@g2pO/2 황달 때문에 좀 고생을 했지만 로나는 젖도 잘 빨고, 잠도 잘 자며 하루하루를 착하게 자라고 있었다. 꽤 일찍부터 통잠을 자는 효녀 덕에 나는 간간이 공부도 하고, 처음 느껴보는 육아의 기쁨에 푹 빠져 지냈다. 친정 엄마는 어차피 둘이 키워야 하니 부부가 손발 맞춰가며 육아하는 버릇을 들여라 하시며 아이가 생후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zaSfW6v29kV_NZiFFj6zbPThpbM.jpg" width="500" /> Wed, 01 Nov 2023 01:36:15 GMT Julia /@@g2pO/2 완벽했던 첫 만남 - 네가 로나구나! 어서 와, 엄마 아빠에게 온 걸 환영해! /@@g2pO/1 빠삐용 파자마를 입고 뒤뚱거리며 아침 첫 소변을 보고 일어나니, &lsquo;아, 이게 이슬이란 건가?&rsquo; 싶은 것이 떨어져 있었다. 첫 아이 분만 예정을 5일 정도 앞둔 그날 아침, &lsquo;우리 돌콩이가 나오겠구나&rsquo; 하는 직감이 와 긴장감이 몰려왔다. 손발이 차갑고 저려오는 듯했고, 심장도 하루종일 콩닥콩닥거렸다. 그래도 남편 말곤 의지할 데 없는 미국에서의 나의 산후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pO%2Fimage%2FUFybwzZnQH0T0Zgtg1y2FotXzQ4.jpg" width="500" /> Tue, 31 Oct 2023 16:19:28 GMT Julia /@@g2p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