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마사 /@@g2oH 글로 자유를 쓰는 작가 검마사입니다. 생의 위기에서 글쓰기를 만나 인생 2막을 열어오고 있습니다.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ko Thu, 26 Dec 2024 14:10:56 GMT Kakao Brunch 글로 자유를 쓰는 작가 검마사입니다. 생의 위기에서 글쓰기를 만나 인생 2막을 열어오고 있습니다.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2oH%2Fimage%2FaIiV30Yt6Xlhk67PBDSoask78U0.png /@@g2oH 100 100 사랑의 방해꾼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24 잘되는 사람은 잘되고 안 되는 사람은 늘 안되는 데는 달리 이유는 없다. 주변 환경의 탓도 있을 수도 있고 내 문제일 수도 있다. 이번의 사연은 남의 훼방으로 인해 망가진 이야기이다. 영어 학원을 다닐 때의 일이다. 직장인 반에 속해 있었는데 타고난 성실성으로 열심히 출석을 했더니 강사님께서 좋게 본 모양이다. 내가 나서서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소개팅을 Tue, 24 Dec 2024 22:00:36 GMT 검마사 /@@g2oH/24 나의 마음을 가져갔던 여배우 - 완벽한 덕질 /@@g2oH/23 내게 덕질의 시작은 TV 속의 연예인과 영화 속의 배우들이었다. 화면 속에 나오는 배우들이 어찌나 이쁘고 대단해 보이던지 꿈속에서 그녀들과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어렸을 때의 취미 중에 하나였다. 당시에는 학교 앞에서 연예인 사진을 코팅해서 나눠주는 일이 흔했었다. 이것이 컬렉션의 시작이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의 사진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친구들 간 Mon, 23 Dec 2024 07:26:31 GMT 검마사 /@@g2oH/23 주꾸미가 말을 하네?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22 너무 지나친 친절은 독이 된다. 괜히 이런 말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이야기는 너무 지나친 친절로 망한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당연히 그 사람은 나고 망한 것은 소개팅이다. 그녀와의 처음 만남은 너무나도 좋았었다. 서로 관심사도 비슷했으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그녀도 내게 호감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애프터를 신청했을 때 바로 성공했으 Tue, 17 Dec 2024 22:00:05 GMT 검마사 /@@g2oH/22 공포영화를 잘 보던 그녀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21 난 영화광이다. 지금이야 바쁘기도 하고 극장 티켓값이 많이 올라서 자주 못 가고 있지만 과거에는 볼만한 영화만 개봉하면 바로 극장행이었다. 그 당시에는 넷플릭스 같은 OTT가 없던 시절이니 영화를 제대로 보려면 극장에 꼭 가야만 했었다. 모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즐기는 편이었지만 특히 공포 영화를 즐겼었다. 공포영화는 TV에서 해줄 가능성이 없었기에 더욱 Tue, 10 Dec 2024 22:00:04 GMT 검마사 /@@g2oH/21 거절녀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20 이번에 소개할 그녀는 무려 10년이 넘게 만난 아가씨다. 이쯤 되면 사귀었던 것이 아니냐고?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같은 직장, 가까운 곳에 살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주 본 것뿐이다. 집이 가깝다 보니 만날 기회는 많았었다. 같은 직장에 있을 때 호감을 품고 고백을 했다가 단번에 차였을 때는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았는데 사는 곳이 가깝다 보니 인연이 계속 Tue, 03 Dec 2024 22:00:08 GMT 검마사 /@@g2oH/20 미련 덜어내기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19 예의가 바르다라는 이미지는 평소에는 긍정의 의미일 것이다. 웃는 얼굴에 침을 못 뱉는 것처럼 예의 바른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정중히 대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예의 바름이 때로는 오해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아는 후배의 소개로 만나게 된 그녀는 지극히 예의가 있는 여성이었다. 첫 만남에서부터 나를 배려해 주는 것이 느껴졌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다 Tue, 26 Nov 2024 22:00:05 GMT 검마사 /@@g2oH/19 뚜쟁이인가?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18 신기한 일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소개팅을 경험했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새로운 상황이 발생한다. 이쯤 되면 내가 마치 소개팅을 경험하기 위해 이 세상에 나온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이다. 이번 케이스는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케이스였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소개하려고 소개팅에 나왔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귀한 시간을 내서 소개팅 자리에 나왔 Tue, 19 Nov 2024 22:00:06 GMT 검마사 /@@g2oH/18 건물주만 만나겠다는 그녀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17 소개팅 장소를 잠실로 하자는 이야기에 설렘이 느껴졌다. 실로 오랜만의 잠실 나들이였기 때문이다. 출판사를 다니던 친구가 해준 소개팅이라 기대가 매우 컸다. 출판사에는 여직원의 비율이 높기도 했지만 친구가 다니는 회사는 유독 예쁘장한 여성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해 준다는 여성도 같은 회사에 다니는 편집자라고 했다. 출판사 편집일을 하는 여성이라니 Tue, 12 Nov 2024 22:00:05 GMT 검마사 /@@g2oH/17 채식주의자라면서 고양이만 4마리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16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취향이 존재한다. 모든 음식을 잘 먹는 사람도 있지만 해산물을 아예 못 먹거나 고기만 먹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리고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도 있다. 오늘은 채식주의자와 소개팅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그전까지는 채식주의자에 별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실제로 만날 일도 없었을 Tue, 05 Nov 2024 22:00:05 GMT 검마사 /@@g2oH/16 이것은 정략 소개팅?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15 정략 소개팅이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아마 들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정략결혼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을 거다. 사극이나 현대극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말이니까. 정략결혼이란 가문대 가문끼리 서로의 필요에 의해 자식들을 강제적으로 결혼시키는 일을 말한다. 역사적으로는 이런 사례가 제법 있었다.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은 각 지방의 호족의 발호를 막기 위해 각 가 Tue, 29 Oct 2024 22:00:07 GMT 검마사 /@@g2oH/15 지인의 오해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14 이번에 소개하는 사연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만 억울한 일이다. 제대로 된 소개팅도 아니었는데 한 동안 지인에게 미움을 받아 왔으니까. 발단은 이랬다. 연말의 어느 날 친한 동생이 자신의 와이프와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해서 모임을 가졌다. 당시 구성이 그 동생 부부(A와 B), 동네 형님(C), 다른 동생(D), 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이었다. 한창 저녁을 Tue, 22 Oct 2024 22:00:06 GMT 검마사 /@@g2oH/14 동성동본만 아니었어도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13 이번엔 좀 슬픈 이야기다. 당사자들은 서로 좋아했는데 주변 환경에 의해 갈라진 케이스이니까 말이다. 내 소개팅 역사 중에 몇 안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직장을 다닐 때의 일이다. 하루는 회사 직원이 소개팅을 해보라며 연락처를 건네주었다. 그때 나이가 30 중반쯤이었을 때인 것 같다. 그때는 지금처럼 소개팅에 간절하지는 않았었다. 언젠가는 짝을 만나겠지라 Tue, 15 Oct 2024 22:00:04 GMT 검마사 /@@g2oH/13 만나는 사람 없다며?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12 40대의 어느 날이었다. 대형 유통마트에서 근무하던 수달이가 소개팅을 하지 않겠냐는 연락을 해왔다. 시장일을 하던 수달이는 어느 날부터 대형 유통마트에 합격해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대형 유통마트의 특성상 여성의 비율이 매우 높다. 계산대도 그렇고 시식이나 시음 쪽에도 여성 직원들로 가득했으니까. 지나가는 말로 이렇게 여자 직원이 많은데 나 좀 소개해 달라 Tue, 08 Oct 2024 22:00:06 GMT 검마사 /@@g2oH/12 맥주가 그렇게 좋더냐?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11 왠지 모르지만 수달이는 자신에 차 있었다. 이번만큼은 확실하다며 자신만 믿으라는 말을 하면서 내게 연락처를 건네주었다. 매번 속는 셈 치고 만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자신감을 보인다면 뭔가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 당일날 한껏 빼입고 약속장소인 강남역에서 기다렸다. 압둘 사건(1화 참고)으로 안 좋은 기운이 흐르는 곳이었지만 몇 년의 세 Tue, 01 Oct 2024 22:00:04 GMT 검마사 /@@g2oH/11 나보다 담배를 사랑했던 그녀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10 소개팅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내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다. 내게는 신기한 유전자가 있다. 바로 담배를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입에 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담배 연기를 역겨워한다거나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도 전혀 호기심이 생기지 않았다. 이것 때문에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많았다. 군대에서 작업을 할 때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흡연을 핑계로 Tue, 24 Sep 2024 22:00:05 GMT 검마사 /@@g2oH/10 멸치 취향의 그녀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9 첫 만남에서 그녀는 자신의 취향이 멸치 스타일의 남자라고 말했다. 이상형이야 그럴 수 있는 거니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신경을 썼어야만 했다. 그랬다면 쓸데없는 수고를 덜었을 테니까. 그녀는 친한 동생의 와이프가 주선해 준 소개팅이었다. 주선자와 베프 사이였기에 주선자는 자신만 믿으라고 했다. 베프 사이이기도 하고 주선해 준 사람 Tue, 17 Sep 2024 22:00:04 GMT 검마사 /@@g2oH/9 1일 4잡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8 그녀의 첫인상은 뭔가 많이 지쳐 보인 다였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하는 일 외에도 여러 가지 일을 부업으로 하고 있었다. 집안 사정이 어려운 데다 가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이런 생활을 한지도 오래되었다고 했다. 평일에도 주말에도 그녀의 일에 대한 욕심은 대단했다. 잠은 제대로 자는지 궁금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소개팅을 펑크 내지 않고 나와 준 것만으 Tue, 10 Sep 2024 22:00:06 GMT 검마사 /@@g2oH/8 난 미끼였나?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7 소개팅을 하다 보면 가끔 내 상식밖의 일이 일어나곤 한다. 이번에 말하는 경우가 그런 경우 중에 하나이다. 소개팅을 하고 애프터를 거절당하지 않고 7번을 만났다. 이 정도면 누구나 다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나 역시 그런 생각이었다. 이번만큼은 잘 되고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었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아니었다. 나보다 Tue, 03 Sep 2024 22:00:03 GMT 검마사 /@@g2oH/7 심판대의 그들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3 평온한 어느 날 오후였다. 갑자기 친척 어르신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대뜸 하는 이야기가 소개팅을 하라는 것이다. 상대가 누구인지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약속 시간과 장소를 알려줄 테니 여기로 오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그래도 이런 갑작스러운 소개팅이 은근히 성공률이 높다는 상상에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친척 어르신이 주선하 Wed, 28 Aug 2024 00:20:28 GMT 검마사 /@@g2oH/3 친절한 압둘 - 소개팅 필패의 역사 /@@g2oH/2 프롤로그에 밝힌 것처럼 주혁이는 인기가 참 좋았다. 여자친구가 끊이지 않았던 것도 인기의 덕이었다. 그것도 나이도 어리고 이쁘장한 여자친구들이었기에 옆에서 지켜보는 나는 항상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여자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내게도 소개팅 건수가 많이 생겼으니까. 나로서는 감사한 일이었다. 비록 결과가 대부분 좋지는 않았 Tue, 20 Aug 2024 20:06:48 GMT 검마사 /@@g2o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