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이 /@@fupV 안녕하세요? 25년 차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다작이'입니다. 글쓰기를 사랑하고, 언젠가는 소설가가 되고 싶습니다. 닥치고 글 쓰기, 많이 쓰기에 재능(?)이 있습니다. ko Sun, 22 Dec 2024 20:31:48 GMT Kakao Brunch 안녕하세요? 25년 차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다작이'입니다. 글쓰기를 사랑하고, 언젠가는 소설가가 되고 싶습니다. 닥치고 글 쓰기, 많이 쓰기에 재능(?)이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pV%2Fimage%2FraPXPCqGMhZ9eBykMgTIzUB26EA.png /@@fupV 100 100 누군가의 꿈 - #13. /@@fupV/2296 네거리 경찰서 근처를 지날 때였다. 문득 아빠에게 지갑을 가져다주던 며칠 전 그때와 시간대가 비슷한 것 같았다. 성희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한참 그렇게 올려다보고 있으려니 지나가던 몇몇 사람들도 뭐가 있나 싶어서 기웃거리기도 했다. &lsquo;아무것도 없어! 그럼 그때 내가 잘못 본 거란 말이야? 아냐, 엄마도 얘기했잖아?&rsquo; 성희는 혼자서 고개 Sun, 22 Dec 2024 10:52:11 GMT 다작이 /@@fupV/2296 글쓰기가 업인 사람도 글쓰기가 두렵다. - 2024.12.22. /@@fupV/2295 글을 써서 밥벌이 하는 사람이 글을 쓰는 게 두렵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글을 써서 먹고사는 사람이 글쓰기를 싫어하는 것은 글이 좋아 글을 쓰게 된 운명을 배반하는 걸까. 생각은 점점 복잡해진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테지만 &nbsp;물론 내 경우, 무슨 글이든지 써야 할 때에 일단 쓰기 싫은 생각이 먼저 들고 만다.&nbsp; &nbsp;&nbsp;☞ 백가흠,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 Sun, 22 Dec 2024 10:40:23 GMT 다작이 /@@fupV/2295 두 사람의 마음 - 331일 차. /@@fupV/2293 어지간해선 TV를 잘 보지 않습니다. 원래 그다지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유익하지 못한 프로그램들로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어떤 채널을 틀어도 거의 마찬가지의 느낌입니다. 왜 저런 걸 보며 사람들은 희열을 느끼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봐도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는 그런 것들 뿐입니다. 공공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나가려다 우연히 Sun, 22 Dec 2024 08:31:33 GMT 다작이 /@@fupV/2293 늙어버린 사람들과 늙지 않는 사람들 /@@fupV/2294 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어제와 똑같은 날씨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가다 반월당역에 내렸다. 원래는 늘 그 다음 역인 중앙로역에 내려 이동했다. 공공도서관을 가려면 여기보다는 중앙로역이 더 가깝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글쓰는 데에 정신이 팔려 허겁지겁에 이 역에 내린 적이 있었다. 막상 여기에 내려 보니 몇 가지 좋은 점이 있었다. 여기 Sun, 22 Dec 2024 07:23:08 GMT 다작이 /@@fupV/2294 뚜벅이가 대도시에 살아야 하는 이유 - 330일 차. /@@fupV/2292 장인어른이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잠시 병원에 들렀다가 다른 곳을 또 가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문제는 병원이 지하철 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어서 아무래도 약속 시간에 늦을 것 같았습니다. 어딜 가든 늘 지하철만 타고 다녔습니다. 세상에서 지하철만큼 편한 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제가 오늘 제가 사는 대구에서 몇 년 만에 버스를 탔습 Sat, 21 Dec 2024 13:49:21 GMT 다작이 /@@fupV/2292 누군가의 꿈 - #12. /@@fupV/2289 말 한마디 하는 걸 본 적이 없기에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벙어리 박 씨라고 부르곤 했다. 아이들은 그렇다고 쳐도 실제로 성희 역시 그의 목소리를 들어 본 기억이 없다.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서른 안팎이라고 했다. 성희와 고작 댓 살밖에 차이 나지 않으니, 아저씨라고 부르기에도 사실은 좀 뭣한 나이였다. 그가 학교의 일을 잘하는 Sat, 21 Dec 2024 10:04:36 GMT 다작이 /@@fupV/2289 유년의 기억 - 사백 쉰아홉 번째 글: 오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fupV/2291 사진 속의 모습은 39년 전에 졸업했던 제 모교의 정경입니다. 지하철 3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3호선이 공중에 떠서 다니는 지상철인 탓에 승강장 자체가 최소한 5층 정도의 높이에 있으니 내려다보는 전망이 된 것입니다. 제 눈이 간사한 것인지 아니면 나이를 먹어가는 동안 생각이 바뀐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몇 년 만에 본 모교의 모습이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pV%2Fimage%2F8yaBY_V6s9vfTFHr-w6n13TWCUs" width="500" /> Sat, 21 Dec 2024 07:54:56 GMT 다작이 /@@fupV/2291 한산한 토요일 오후 /@@fupV/2290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간간히 진눈깨비 날림 주말 이틀 중 첫날이다. 그렇게 늦게까지 잔 건 아닌데 모처럼만의 여유를 부렸다. 강행군 같았던 지난 한 주간이 지났고, 해야 할 일도 다 마쳤으니 마음은 가벼웠다. 오롯이 주말을 즐길 수 있는 상황, 자리에서 일어난 뒤로 최대한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원래 Sat, 21 Dec 2024 06:40:20 GMT 다작이 /@@fupV/2290 씁쓸한 광경 - 사백 쉰여덟 번째 글: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텐데요. /@@fupV/2288 제가 애타게 찾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어디를 뒤져 봐도 품절에, 심지어 절판까지 뜨니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인터넷 서점을 뒤져 봅니다. 없을 거라는 걸 익히 알고 있지만, 미련을 털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끔 볼 일이 있어서 동성로에 갈 때면 알라딘 중고 서점 대구동성로점에 들르곤 합니다.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는 우주점과 일반 회원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pV%2Fimage%2Fia4NacC0NYo-vFoq1B_ReV79gxQ" width="500" /> Fri, 20 Dec 2024 11:12:08 GMT 다작이 /@@fupV/2288 라면밥 /@@fupV/2287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적당하게 추운 날씨 라면과 함께 먹는 밥을 무척 좋아한다. 속칭 최애 음식 중 하나다. 아내는 늘 내게 건강에 해롭다며 가급적 안 먹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 없다. 일단은 맛있다. 더군다나 꽤 간단하게 허기를 면할 수 있다. 어쩌면 가격 대비로도 그럭저럭 괜찮은 메뉴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건 거의 정설이다. 몸에 좋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pV%2Fimage%2FPsJX3-8AdmaJn-ilhi40zCRUWEI" width="500" /> Fri, 20 Dec 2024 08:34:42 GMT 다작이 /@@fupV/2287 글을 쓰세요. - 2024.12.20. /@@fupV/2286 오늘의 문장 「자기가 하는 모든 게 아무 의미도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만큼 인간을 두렵게 하는 건 없어」 ☞ 소설 &lsquo;위너&rsquo; 중에서 나의 문장 삶의 길목에 설 때면 늘 제가 잘 살아가고 있는 건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사실 그걸 누군가에게 물어본다는 것도 어찌 보면 우스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정작 사는 건 제 삶인데,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늘 누군가의 Fri, 20 Dec 2024 06:15:59 GMT 다작이 /@@fupV/2286 누군가의 꿈 - #11. /@@fupV/2284 고작 그런 걸 믿고 마음이 동요되는 건 아니라고 해도 절을 창건할 당시 신비를 간직한 채 지금껏 전해져 내려온&nbsp;이야기였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허무맹랑한 낭설을 믿는 것도 문제일 테다. 그러나 이 작은 연못에 무슨 일이 생긴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반가운 일이라고 할 수 없었다. 주지는 왼손에 든 염주를 손 안에서 굴리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어진 임금 Fri, 20 Dec 2024 02:22:51 GMT 다작이 /@@fupV/2284 연말연시 - 329일 차. /@@fupV/2285 연말연시라는 말을 저는 자주 씁니다. 지금과 같은 때를 이 한 마디로 줄여 정의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요즘처럼 문해력이 떨어지는 세대들에게선 쉽게 들을 만한 말은 아닌 듯합니다. 그리 어려운 말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 말은 '연말'과 '연시'가 결합된 말입니다. 뜻은 알고 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 보았습니다. 연말연시는 한 해의 마지막과 첫 부 Thu, 19 Dec 2024 23:08:08 GMT 다작이 /@@fupV/2285 늦은 밤 /@@fupV/2283 늦은 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초저녁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이제 하루의 업무가 시작되는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늦은 밤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시간대가 되면 없던 불안감이 슬슬 생깁니다. 벌써 집에 들어가서 저녁 식사 후 운동을 하고 글도 썼어야 했을 시간이니까요. 늦게 들어가다 보니 운동과 글쓰기가 차선으로 밀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Thu, 19 Dec 2024 13:45:14 GMT 다작이 /@@fupV/2283 미치도록 바빴던 하루 /@@fupV/2282 흔히 하는 말 중에 미친 뭐가 널을 뛰듯 한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제정신으로 뭔가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닐 겁니다.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하루가 바빴던 오늘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그 짧은 시간 동안 도대체 몇 가지의 일을 동시에 한 건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성적 사정 작업, 신학년 반 편성과 배정, 그리고 겨울방학계획서 작성까지 세 가지의 일을 Thu, 19 Dec 2024 08:56:18 GMT 다작이 /@@fupV/2282 추우니까 겨울이다. /@@fupV/2281 2024년 12월 19일 목요일, 춥다 한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 말을 인용하자면 '추우니까 겨울이다'란 말도 성립할 테다. 추위를 덜 타기 위해 어지간히 대비를 하고 다니고 있다면 그 나머지는 자연의 흐름에 맡겨야 하는 법이다. 춥다고 호들갑을 떨 것도 없고, 고작 추위 때문에 움츠러들 이유 따위도 없다. 그런데 정 Thu, 19 Dec 2024 07:47:42 GMT 다작이 /@@fupV/2281 이런 인연 - 328일 차. /@@fupV/2280 오늘 저녁에 아주 중요한 약속이 잡혀 있습니다. 다른 학교 선생님 한 분을 만나기로 했거든요. 저보다 다섯 살이 많은 분으로 여자분이십니다. 알고 지낸 지는 10여 년쯤 되었습니다. 학교가 다른 관계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늘 무슨 일이 있거나 적어도 1년에 한두 번은 뵙는 분이십니다. 묘하게도 제 아내와도 안면을 튼 분이라 이렇게 정기적으로 제가 그분 Wed, 18 Dec 2024 22:45:50 GMT 다작이 /@@fupV/2280 어서 빠져나오시길 /@@fupV/2279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완연한 겨울인 듯 또 한동안 시끄러울 것 같다. 외부적으로도 그럴 소지가 있겠으나, 우선은 이곳에서 줄기차게 글을 써 온 사람들의 멘털이 꽤 흔들리지 않겠나 싶다. 허탈감일 수도 있고, 실망감도 들 테다. 더러는 괜한 패배감에 빠지지 않을까? 오늘 낮에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몇 편이 응모 Wed, 18 Dec 2024 10:45:02 GMT 다작이 /@@fupV/2279 크리스마스의 추억 - 2024.12.14. /@@fupV/2278 &lt; 원래 이 글은 일전에 올린 글이었습니다만, 오늘의 질문 주제에 맞춰 다시 다듬어서 올려 봅니다. &gt; 삼수를 하고 대학에 들어간 저는 어느 동아리에서 한 여학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번은 같으나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어렸습니다. 아래로 여동생이 둘 있어 그런지 늘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저를 오빠라고 부르며 잘 따라주었습니다. 그때 그녀는 같 Wed, 18 Dec 2024 00:34:29 GMT 다작이 /@@fupV/2278 어떤 책임감 - 사백 쉰일곱 번째 글: 이 바쁜 아침에 말입니다. /@@fupV/2277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한 주간의 평일 중 한가운데 날입니다. 1000일 글쓰기의 오늘 자 글을 쓰다가 문득 제가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뭘 기다리냐고요? 오늘은 '수요질문'이 있는 날이니까요. '수요질문'은 말 그대로 수요일마다 하나씩 제시되는 질문입니다. 글쓰기 모임, 라라크루에서 요일별로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는 글쓰기 프로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pV%2Fimage%2FB15CFTBmmeqHBZJxDlVkbKKgHBc" width="500" /> Tue, 17 Dec 2024 23:54:31 GMT 다작이 /@@fupV/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