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fsdC 제주를 사랑하는 김용희 작가입니다. 제주에서 여행과 삶에 관한 글을 씁니다. 제주를 사랑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행복해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ko Tue, 18 Mar 2025 23:31:17 GMT Kakao Brunch 제주를 사랑하는 김용희 작가입니다. 제주에서 여행과 삶에 관한 글을 씁니다. 제주를 사랑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행복해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dC%2Fimage%2FMtwsn3QBAWlXj4va-EKDcHuicvs.JPG /@@fsdC 100 100 7. 수어를 통해 손가락 감각을 느껴보아요. /@@fsdC/651 두 번째 시간에 우리는 수어로 가족을 나타내는 방법을 배웠다. 가족을 나타내려면 먼저 여자와 남자라는 단어를 알아야 하는데, 수어에서는 손이 사람을 나타내서 양손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세워 좌우로 두 번 부딪히면 남자, 같은 방법으로 양손을 주먹 쥐고 새끼손가락을 세워 좌우로 두 번 부딪히면 여자라는 단어이다. 그러면 사람, 인간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Tue, 11 Mar 2025 23:59:15 GMT 김용희 /@@fsdC/651 28. 삶의 흐름 /@@fsdC/650 누군가를 만나면 나는 깨끗한 물이 되고 누군가를 만나면 나는 흙탕물이 된다. 나는 어디로 흐르는 게 좋을지..? Sat, 08 Mar 2025 00:43:10 GMT 김용희 /@@fsdC/650 6.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fsdC/649 우리가 노트에 글을 쓸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써나가듯이 수어의 지문자도 손으로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쓰면 된다. 한글에 초성, 중성, 종성이 있는 것처럼 지문자도 각각의 위치에 글자를 적어주면 되는 것으로 받침 글자를 쓸 때는 아래쪽에 자음을 적어 준다. 이렇게 수어의 지문자를 한 자 한 자 적어보다 보니 3 단어까지의 짧은 단어를 손으로 표현하는 Thu, 06 Mar 2025 13:13:59 GMT 김용희 /@@fsdC/649 5. 그럼, 수어를 배워보겠습니다. /@@fsdC/648 첫 수업에서 우리는 한글 지문자를 배웠다. 우리가 학교에서 처음 한글을 배울 때를 생각해 보면 ㄱ, ㄴ, ㄷ, ㄹ과 같은 자음과 ㅏ, ㅑ, ㅓ, ㅕ와 같은 모음을 또박또박 쓰는 것부터 배우는 데, 지문자는 이러한 한글 자음과 모음을 손으로 나타내는 것을 뜻한다. ㄱ, ㄴ, ㄷ까지는 한글의 모양과 비슷해서 헷갈리지 않는 데, ㄹ부터는 조금씩 모양이 달라서 Fri, 28 Feb 2025 09:10:33 GMT 김용희 /@@fsdC/648 27. 이별 그리고 치유 /@@fsdC/647 만약 누군가 당신의 마음에 지독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면, 치유의 첫 단계는 그와 이별하는 것. 치유의 두 번째는 그의 흔적을 지우는 것. 치유의 세 번째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 치유의 마지막은 자신을 스스로 잘 돌봐주는 것 아닐까? Sun, 26 Jan 2025 02:00:04 GMT 김용희 /@@fsdC/647 4. 기본적인 수어 에티켓 /@@fsdC/644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당연히 처음 가는 생소한 분야에서 잘할 자신은 전혀 없었지만, 내가 가진 좋은 재능인 공감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분야라고 생각하니 한 번 가볼 용기가 생겼다. 새로 시작하는 수어 교실에서 나는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심호흡을 하며 긴장하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모든 사람이 그렇 Wed, 22 Jan 2025 00:01:37 GMT 김용희 /@@fsdC/644 23. 주짓수는 건강검진 프리패스 /@@fsdC/643 그러던 중 연말이 되어 건강검진 시즌이 돌아왔다. 건강검진이란 건 일자가 다가올수록 더 미루고 싶어지는 법. 갈지 말지를 한동안 고민하던 나는 용기를 내어 가보기로 했다. 작년에는 숲에 가서 매일 만 보씩 걸었었는데 올해는 유산소 운동은 특별히 한 게 없고, 주짓수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신체 활동량은 현저히 줄었고 건강검진 결과는 살을 빼라거나, 운 Sat, 18 Jan 2025 06:01:45 GMT 김용희 /@@fsdC/643 22. 드디어 오픈된 주짓수 초보반 /@@fsdC/641 드디어 주짓수 기본반이 오픈되었다. 갈 길은 멀지만 그래도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먹던 전보다는 향상된 실력을 갖춘 나는, 오래 기다렸던 기본반 수업에 설레는 마음을 갖고 참석했다. 기본반이 생기기 전에 응용 편인 노기 주짓수까지 체험해 봐서인지, 수학의 연산같이 느껴지는 기본반은 어떤 커리큘럼을 배울지가 궁금했었는데, 주짓수의 연산은 바로 '코어 힘'인 Thu, 16 Jan 2025 21:53:30 GMT 김용희 /@@fsdC/641 3. 수어교실 수강 신청 성공 /@@fsdC/640 그로부터 한 달 정도가 지나 드디어 수어 모집 공고가 났다. 1월부터 시작하는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공고였다. 14세 이상 도민 중 한국수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수, 혹은 화목 저녁에 시청 근처에 있는 센터에서 가르쳐 준다고 했고, 접수는 인터넷으로 한다고 했다. 제주는 겨울에 폭설이 내리는 기간이 있어서 잘 못하면 오도 가도 못하 Thu, 16 Jan 2025 00:54:15 GMT 김용희 /@@fsdC/640 2. 수어는 어디서 배우나요? /@@fsdC/638 '수어를 배운다고? 내가?' 나는 평생 수어를 배울 거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평소 너무 넘쳐서 일상 생활하기 영 불편한 공감 능력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분야라고 하니 어떤 분야인지 호기심이 일었다. 뭔가 아는 게 있어야 시작할 수도 있는 법. 유튜브에 '수어'라고 검색해 보니, 많은 영상이 떴다. 수어 통역사분들이 뉴스에서 통역하는 모습과 Tue, 14 Jan 2025 23:46:55 GMT 김용희 /@@fsdC/638 6. 참새들이 먹고 있던 땅콩 한알 /@@fsdC/639 어느 겨울날, 길을 가고 있는데, 열다섯 마리 정도의 참새 무리가 뭔가를 먹고 있었다. 참새는 원래 사람을 무서워해서 옆에 살짝 지나가기만 해도 다 도망가 버리고 없는데, 정말 맛있는 걸 먹고 있었는지 두 마리는 나를 신경 쓰지도 않고 계속 뭔가를 먹었다. 녀석들이 귀엽기도 하고 뭘 먹고 있는지 호기심에 자세히 살펴보니, 땅콩보다 작은 어떤 걸 Tue, 14 Jan 2025 00:41:14 GMT 김용희 /@@fsdC/639 출간 소식 &lt;제주의 책 쓰는 날들&gt; - 내 맘대로 책 쓰기 도전기 /@@fsdC/637 안녕하세요? 제주를 사랑하는 김용희 작가입니다. 제가 브런치와 인연을 맺은 지도 어느덧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브런치에 정성껏 쓴 글을 모아 3번째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저의 지인이 제게 책을 써보라고 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책은 자랑할 게 많거나, 개성이 강하거나, 인기가 많거나 한 어떤 특별한 사람들이 쓰는 거 아닌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dC%2Fimage%2FXui7CTa9k6IH99Wsa9Z8MEHuFEI.jpg" width="500" /> Mon, 13 Jan 2025 06:17:00 GMT 김용희 /@@fsdC/637 21. 목이 꺾이는 각도를 알면 주짓수가 는 거라고요? /@@fsdC/636 그러던 어느 날,&nbsp;도복 주짓수 수업에서 오버헤드 스윕을 배울 때의 일이었다. 오버헤드 스윕은 매트에 누워있는 가드 포지션의 사람이&nbsp;서 있는 상대방의 골반을 두 다리로 밟아 비행기를 태운 채 하늘로&nbsp;들어 올려서, 바닥을 짚고 있는 상대방의 양 소매 끝단을 잡아 상대방의 다리 쪽으로 밀면서 상대방의 몸을 허공에서 지지할 곳 없이 둥글게 말아 놓고, 상대의 머 Fri, 03 Jan 2025 13:27:06 GMT 김용희 /@@fsdC/636 1. 높은 공감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 /@@fsdC/635 &quot;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이 사회에 뭔가 도움 되는 일을 할 건 없을까요?&quot; 사회적 민감도와 인내심이 높은 나는 일상을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많다. 분명 좋은 기질이라 생각하는데, 이런 것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인 걸까? 평소 궁금하던 차에 나는 오랜만에 성희 님을 만나 푸념하듯 털어놓았다. &quot;분명 어딘가 필요한 분야가 있을 텐데요. 그게 Wed, 01 Jan 2025 12:33:23 GMT 김용희 /@@fsdC/635 26. 너라는 알레르기 /@@fsdC/633 너의 사랑은 지긋지긋하리만큼 내 눈에 박혀서 지독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눈가를 비비면 비빌수록 그리움은 커지고 미칠 것 가려움 때문인지 내 마음은 점점 더 부어오르고 그리우면 그리울수록 지우지도 없애지도 못하는 지독히 간질간질하게 내 심장에 박힌&nbsp;너라는 존재. Sat, 28 Dec 2024 23:34:21 GMT 김용희 /@@fsdC/633 25. 겨울 새벽길 /@@fsdC/632 언젠가 이 새벽에 이토록 강렬하게 널 원한 적이 있었던가? 한 시간 두 시간 뒤척여도 널 잡을 길 없고 머릿속 떠나지 않는 네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옷을 입고 길을 나섰다. 깜깜한 어둠 아무도 없다는 두려움 간간이 보이는 불빛만이 아주 작은 위안이 되어주고, 어쩌다 스치는 타인의 느낌은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데, 저 사람 Fri, 27 Dec 2024 21:04:13 GMT 김용희 /@@fsdC/632 24. 겨울에 부르고 싶은 단 한 사람 /@@fsdC/631 모든 게 정상이라는데 너 없는 겨울은 왜 비정상인 것만 같을까? 새초롬한 추억이 심장을 콕콕 찌르고 가시 박힌 관 속에 들어 있는 듯한 통증에 난 해 뜰 때까지 버티는 중이란 걸 지금 너는 알고 있을까? 언제나 햇살 같던 내 기억 속에 넌 아직도 날 마주하며 웃음 짓는데 만약 무의식을 움직일 수 있다면 생에 다시 불러오고 싶은 단 한 사람은 내겐 Fri, 27 Dec 2024 07:23:26 GMT 김용희 /@@fsdC/631 20. 노기 주짓수는 뭔가요? /@@fsdC/625 그러던 어느 날 체육관 밴드에 공지가 떴다.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마다 노기 (No-Gi) 주짓수를 합니다. '노기 주짓수는 뭐지?' 나는 기본반 개설을 기다리며 근근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던 터라 새로 바뀌는 게 생기면 그만큼 적응해야 하는 것들도 많아지게 되니까 뭔가 바뀐다는 게 좀 두려웠다. 관장님도 비슷한 걸 느끼셨는지 수요일 수업이 끝나 Tue, 24 Dec 2024 01:08:52 GMT 김용희 /@@fsdC/625 23. 너의 빈자리 /@@fsdC/630 이제 좀 견딜 만해. 네가 없어도. 이렇게 한순간도 너를 잊을 수가 없는 건 너의 빈자리 때문일까? 아님, 추운 겨울 때문일까? 모두가 원래 그런 게 겨울이라 하지만 내가 유독 이 겨울이 춥게 느껴지는 건 따뜻했다가, 시렸다가 기뻤다가, 슬픈 너 때문일 거야. Sun, 22 Dec 2024 08:07:52 GMT 김용희 /@@fsdC/630 출간 소식 &lt;제주의 말 타는 날들&gt; - 아슬아슬 본격 승마 어드벤처 /@@fsdC/629 안녕하세요? 김용희 작가입니다. 브런치에 쓴 글을 모아서 발간한 저의 첫 책 &lt;제주의 말 타는 날들: 아슬아슬 본격 승마 어드벤처&gt;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첫 책을 내기까지 많은 여정이 있었고, 배움도 많았지만, 이렇게 여러분께 무사히(?) 책을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평생 말을 탄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sdC%2Fimage%2FRGLPskhjsqyxPrv_7gnxpFB_JZQ.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03:20:32 GMT 김용희 /@@fsdC/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