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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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재능으로 먹고사는 디자이너입니다.koWed, 26 Mar 2025 23:28:41 GMTKakao Brunch애매한 재능으로 먹고사는 디자이너입니다.//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66%2Fimage%2FAbwCpNnepFDYjCLHZZGHD061Jm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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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ep. 어릴 적 내 시간은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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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나는 할머니 집을 참 좋아했다.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했지만, 그릴 곳이 없었다. 하얀 여백이 보이기만 하면 빼곡히 낙서를 채워 넣었던 나에게 스케치북은 비쌌고, 공책이나 교과서에 낙서하면 선생님과 부모님께 혼이 났다. 그래서 할머니 집이 좋았다. 땔감으로 쌓아둔 이면지, 달력들이 한가득 쌓여있는 걸 보면 그게 보물 같았다. 내 몸보다 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66%2Fimage%2FPWiAl1uvS0xTjvNM_Os1TXctVUc.JPG" width="500" />Mon, 24 Mar 2025 04:40:53 GMT고르/@@fl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