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정원사 /@@fadx 느리게 크는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는 인생정원사이자, 아파트1층에서 진짜 식물도 키우는 생활가드너입니다. 사람과 식물을 그리고 일상에서의 명상을 기록합니다. ko Thu, 23 Jan 2025 09:40:01 GMT Kakao Brunch 느리게 크는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는 인생정원사이자, 아파트1층에서 진짜 식물도 키우는 생활가드너입니다. 사람과 식물을 그리고 일상에서의 명상을 기록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wOZRiB2hmJw6i7y0b8cas4hsCE4.jpg /@@fadx 100 100 엄마는 외계인이 되었어 - 장애, 변방의 언어 안에서 살아가는 방법 /@@fadx/92 정원이 별에서 엄마는 외계인이 되었지 정원이와 지내다 보면 말을 하지 않아도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때가 있다. 아이의 자그마한 찡그림 안에서 많은 감정을 읽어낸다. 어떻게든 울고 떼쓰는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은 간절함이 통했을까. 정원이와 소통하고 싶어서 눈을 부릅뜨고 바라본 탓인지 조그만 변화에도 엄마는 많은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게 되었다. 정원이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_5_rkd1l6qAxCm5ELXNMCkZ5NpI.JPG" width="500" /> Wed, 22 Jan 2025 16:01:57 GMT 인생정원사 /@@fadx/92 단약할 용기, 내도 될까요 - 생존 /@@fadx/95 치유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다. (마리언 윌리엄슨) 때로는 시간이 약이 된다. 누구에게나 치유가 필요한 순간은 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에는 버거울 때도 있다. 브런치에 글을 읽고 쓰게 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단어가 하나 있다. 어느날 제목에 있던 &ldquo;정밍아웃&rdquo;. 알고 보니 정신과를 다닌다는 것을 주변에 알린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Ylm79NUSe__CRazkvVYRXIj-VcU.png" width="500" /> Sun, 19 Jan 2025 03:47:46 GMT 인생정원사 /@@fadx/95 식물도 유행이 있다구요!? - 그래도 나의 가드닝은 스테디가드닝입니다 /@@fadx/84 정원을 가꾼다는 것은&nbsp;내일을 믿는&nbsp;것이다(오드리 햅번) 만물상 정원의 정원사 지금은 어느 집에 입양가서 잘 살고 있을까. 정원사의 첫 반려식물은 &quot;해피트리&quot;였다. 초창기의 가드닝은 화원에 가서 권해준 대로 나무를 골랐다. 위아래 가지가 잘린 뭉툭한 채로 심긴 나무였다. 대량생산된 &lt;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나무&gt;. 그 뭉뚝한 인위적임이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ouPXAuZG-RcVRwPd0pCzi6z8r00.JPG" width="500" /> Thu, 16 Jan 2025 14:41:20 GMT 인생정원사 /@@fadx/84 자폐스펙트럼, 꽃들에게 희망을 (2) -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결정적 시기에 찾아온 팬데믹 /@@fadx/90 이 글은 자폐스펙트럼, 꽃들에게 희망을 (1)과 이어집니다. 혹시 읽지 않으셨다면 먼저 읽고 와주세요:) 끼이이이이익! 쿵!아줌마! 운전을 어떻게 하는 거요?? 음악치료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아이치료를 다닌 지 반년이 된 초보운전사 엄마는 꽤나 자신감이 붙었었다. 금요일 오후 4시 수업이 끝난 뒤 돌아오는 길은 제법 막혔기에 안 가본 길을 시도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t3Svc9ZboilJz8QxU0thDD8IVpg.png" width="500" /> Wed, 15 Jan 2025 18:28:54 GMT 인생정원사 /@@fadx/90 혼밥, 마음을 채우는 &ldquo;이너피스&rdquo; - 나 홀로 고요히 먹으면서 명상하다 /@@fadx/86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은삶을 지탱하는 힘이다(루시 메일리) 밥을 먹는 것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돌봄의 시간이다. 지난주 금요일 점심, 병원 진료를 마치니 시간이 애매했다. 집에 들러 밥을 먹기에는 어중간한 12시 20분. 오후에는 정원이 센터도 있고 하니 오랜만에 혼밥 해볼까나. 센터 옆 건물에 차를 대고 잠시간의 짬에 태국식 볶음밥을 시켜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W9u_JUzKXZmz0XX1Lv4xgWAEXvs.png" width="500" /> Sat, 11 Jan 2025 05:07:50 GMT 인생정원사 /@@fadx/86 새해맞이, 눈 내리는 겨울정원 - 블루아이스와 썰프레아, 가드너의 반려식물 /@@fadx/88 겨울은 정원을 다시 가꾸기 위한 기회를 주는 때이다. 아파트 정원에도 여지없이 겨울이 왔다. 겨울의 나무를 고르자면 1순위는 침엽수이다. 베란다정원 시절부터 침엽수를 좋아했던 정원사는 야외정원으로 오자마자 나무들을 땅을 파고 심었다. 침엽수들이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예뻐질지 궁금했다. 10년 전 화분에 처음으로 옮겨 심었던 가느다란 두 그루의 침엽수는 땅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BoDbc26RRNX870aLQfqEQTI_S0w.png" width="500" /> Wed, 08 Jan 2025 15:35:58 GMT 인생정원사 /@@fadx/88 자폐스펙트럼, 꽃들에게 희망을 (1) - 정상을 향해 오르는 엄마들 /@@fadx/78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국악동요 &lt;모두가 꽃이야&gt; 중 꽃들에게 희망을, 정상을 향해 오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S8eHI8c0p4ErpsZrU_S15iVOsFw.png" width="500" /> Tue, 07 Jan 2025 11:43:56 GMT 인생정원사 /@@fadx/78 수프와 함께 콕, 찍어먹는 빵의 맛 - 나는 82년생 치아바타예요. /@@fadx/75 &ldquo;내가 빵이라면, 무슨 빵일까?&rdquo; 난 치아바타예요. 난 밀가루, 효모, 물, 소금을 사용해 만든 빵이에요.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말랑하거든요. 담백해서 친해지긴 어렵지만, 속은 촉촉하고 여려요. 바게트군과 재료는 유사하지만 반죽을 발효시키는 시간과 방법이 좀 더 훨씬 오래 걸린답니다. 고생스럽지만 쫄깃한 맛을 위해 참을 수 있어요. 태어난 지는 43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UUHBW08iQ7_ic627bMuZ3EC_Qvg.png" width="500" /> Sat, 04 Jan 2025 06:02:55 GMT 인생정원사 /@@fadx/75 식물을 키우는 다섯 가지 힘 - 그린핑거(green fingers), 땅, 불, 바람, 물, 마음 /@@fadx/80 어떻게 하면 식물을 이렇게 잘 키우죠? 종종 베란다 식물 사진들을 보여주면 듣는 질문이다. 당연하게도 잘 키우는 예쁜 사진들만 모여있으니 더 완벽해 보이는 정원사의 식물들. 과연 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 그린핑거(green fingers, 식물을 잘 키우는 손)는 실존하는 걸까? 잘 키우는 비법이 따로 있나. 만약 감히 정원사는 &lt;땅 불 바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QfPfbBqQB84lJWKQFI4jlDYD30.jpg" width="500" /> Thu, 02 Jan 2025 14:45:59 GMT 인생정원사 /@@fadx/80 늘리기만 하는 건 스트레칭이 아니에요 - 오늘부터 요가합니다 _ 2024.12 /@@fadx/70 지금 당장 시작하라. 조금씩 움직이면 결국 큰 차이를 만든다. 저에게 맞는 운동은 무엇일까요? 2024년은 재활운동에 힘쓰던 한 해였다. 매일 한 시간씩 꾸준히 쌓아나갔다. 평생 운동과는 담 쌓고 살았는데, 살려고 운동을 시작했다. 생전 하지 않았던 습관을 만들어야 했기에 밋밋하지만 꾸준히 자세를 바꾸는 시간을 가졌다. 배운대로 잘하나 싶어서 레그익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EjHZbRPIXKfazZn58PgBmrclBxA.JPG" width="500" /> Wed, 01 Jan 2025 14:44:11 GMT 인생정원사 /@@fadx/70 준비하지 못한 이별 - 죽음 /@@fadx/79 친정아버지 성묘를 못 간 지 제법 오래입니다. 자식 일이 먼저라서 정원이 뒷바라지하면서는 못 가다가 올해는 꼭 가야지, 했는데 연초에 정원이가 갑자기 6주간 걸음을 걷지 못했어요. 당장 아이를 안아 일으키고 먹이고 하느라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이라 장염이랑 겹쳐서 온 고관절활액막염으로 안아다 씻기고 했어요. 안 걸으면 낫는다는데 조금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drQT6mAO85rLGMTKk1S7NCqd0LQ.WEBP" width="500" /> Tue, 31 Dec 2024 14:18:10 GMT 인생정원사 /@@fadx/79 욕심내요, 행복은 눈앞에 있으니까. - 글 쓰는 이유, 써야만 하는 이유: feat. 1일 1 글쓰기 /@@fadx/77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는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버지니아 울프) 12월 한 달 동안 1일 1 글쓰기를 하고 있다. 패기 있는 얇은 귀는 이번 글쓰기 도전도 작심삼일이 될까 봐 무서웠다. 하지만 운동처럼 습관을 들이면 글 쓰는 사람이 되리라 생각했다. 사실 욕심이 났다. 잘 쓴 글을 보면 부러웠고, 메인에 올라가는 글도 부러웠다. 부러우면 지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oXu76_z9yzqhoFiNsWiQyK3GvZA.png" width="500" /> Mon, 30 Dec 2024 14:50:51 GMT 인생정원사 /@@fadx/77 토요일 아침, 조기를 발라주는 아버지 - 자비명상: 4호 굴비 20마리의 사랑 /@@fadx/61 자비의 힘은 우리의 내면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아버지의 사랑은 조기구이에 싣고 정원이 아빠는 조기구이 장인이다. 몇년째 매주 토요일 아침의 메뉴는 큰 이변이 없으면 조기구이에 된장국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정원이는 한동안 들기름에 구운 한우안심, 찐 조기, 흰 밥만 먹었던 시절이 있다. 지금은 김치찌개부터 파김치, 미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JrB7hB2CibxDnvv0EFm-6_Ny1dM.png" width="500" /> Sun, 29 Dec 2024 14:25:44 GMT 인생정원사 /@@fadx/61 내 이름은 파랑 - 너를 위한 자장가 (6) /@@fadx/73 코끝에 시린 한 겨울, 나는 파랑을 만났다 눈이 시릴정도로 선명한 그는 하늘에 있었다 저 아득함 너머의 우주는 나는 모른다 하나의 물감으로 칠해진 겨울하늘처럼 너의 미래도 선명한 희망에 서 있으리라 저 파랑이 만날 모든 구름을 나는 모른다 그저 바랄 뿐, 구름이 따듯하기를 그저 바랄 뿐, 선명하게 파랑, 오롯이 뿌리내릴, 너의 인생이기를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xiNpEwaMd1Rd7gwMgDXhknUkZCg.png" width="500" /> Sat, 28 Dec 2024 14:58:30 GMT 인생정원사 /@@fadx/73 가지 않은 길, 뒷면의 삶이라도 괜찮아 - 에필로그_부럽지 않다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fadx/71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로버트 프로스트, 피천득 역 &lt;가지 않은 길&gt; 중에서 가지못한 길에 대한 미련 갈림길은 아이의 탄생이었다. 한동안 잃어버리는 것만 생각했다. 갖지 못한 것만 생각했다. 아, 진실로 갖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aSJlT3PnONOCwcCgwn2pAzaxAxc.jpg" width="500" /> Fri, 27 Dec 2024 14:54:23 GMT 인생정원사 /@@fadx/71 식물도 프라다를 입는다 - 명품가방보단 명품토분을 사는 가드너 (feat. 두갸르송 토분) /@@fadx/11 혹시 위 사진의 토분 판매 가능신가요? 가끔 블로그의 토분사진에 위와 같은 같은 댓글이 달리곤 한다. 참 재미있는 것은 블로그에 업로드한 사진의 토분에는 대부분 식물이 심겨 있다. 토분만 산다는데, 그럼 식물은 비워야 하나? 현재는 이사와 환경의 변화로 많이 비워져 있지만 더 이상 빈 토분의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이미 10년도 더 된 중고토분이 대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gZt8FiYTWiBMcGejjDUgAiFSdqg.JPG" width="420" /> Thu, 26 Dec 2024 13:24:20 GMT 인생정원사 /@@fadx/11 오티즘(Autism), 메리 크리스마스! - 어린이는 모두가 꽃이에요. /@@fadx/67 2019 블루 크리스마스 정원이가 만 3세 때 직장 어린이집을 잠시 다녔다. 아이가 아버지를 잘 몰라본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아빠에게 산타 할아버지를 부탁했다. 파티 당일, 우리는 다 같이 율동하는 아이들 뒤에서 정원이의 남과 다른 모습을 제대로 보았다. 아, 아이가 조금 다르구나. 그렇구나. 아마 아이아빠가 그것을 가장 깊이 깨달았을 것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YqzoRRt-aOybnC8AEKEU-xW3U1M.jpg" width="500" /> Tue, 24 Dec 2024 10:20:02 GMT 인생정원사 /@@fadx/67 얼어붙은 한낮에도 애써 피어나는 꽃처럼 - 길가의 꽃을 보며 명상하다 /@@fadx/68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난 내 안의 꺾이지 않은 여름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알베르 까뮈) 한 겨울에도 피어나는 꽃이 있다. 맑고 차가운 북풍이 불기 전, 지나간 여름의 온기에 매달려 꽃은 피었다. 순간의 따듯함이 봄인 줄 알아 고개를 내민 어린 꽃. 가지 끝에 매달린 작은 노랑꽃의 이름은 무엇일까. 그는 다가올 봄을 기다릴까 혹은 지나간 여름을 기억할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ob_6UYGuW4m1TFe8hqYp_ri4K40.png" width="500" /> Mon, 23 Dec 2024 11:56:56 GMT 인생정원사 /@@fadx/68 고독한 빵순이, KTX 타고 익선동 가다 - 글쓰는 빵순이들의 3시간 /@@fadx/63 &ldquo;안녕하세요. 전 풀빵이에요.&rdquo; 사실, 전 오늘 초면입니다. 그런데 초면 같지 않네요. 그간 이야기를 많이 나눠왔기 때문일까요? 아님 처음부터 친해질 그런 인연이었을까요? 마흔 넘어 이렇게 설레어도 되는 겁니까? 참 신기하네요. 평균나이 아마도 40대 중반일 빵순이들인데, 20대 대학생처럼 깔깔깔, 호호호 빵 먹으면서 이렇게 시간을 거꾸로 가는 마법을 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Zv--puZOGLkJeftooQfIN5EODOE.png" width="500" /> Sun, 22 Dec 2024 14:21:52 GMT 인생정원사 /@@fadx/63 헤르만 헤세 아저씨, 저 오늘 뭐 쓰죠? - 나를 살려낸 한 페이지 /@@fadx/66 나무는 말하기를, 내 안에는 씨 하나와 불티 하나와 생각 하나가 감춰져 있어요. 나는 영원한 생명으로부터 삶을 얻고 있어요. 영원의 어머니가 내게 감행한 시도와 계획은 전례가 없는 것이었지요. 내 모양새와 내부의 결도, 그리고 내 머리 주변에서 속살대는 이파리들의 작은 유희도, 내 껍질의 작디작은 상처까지도 모두 유일한 것이에요. 나의 과제는 내가 받은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BrnSH3-nBvWUflc26-EaCskE-uE.png" width="500" /> Sat, 21 Dec 2024 14:46:11 GMT 인생정원사 /@@fadx/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