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정원사 /@@fadx 정원이(애칭)는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어요. 저는 느리게 자라는 아들을 키우는 인생정원사이자, 식물도 키우는 생활가드너입니다. 일상에서의 명상도 함께 기록합니다. ko Mon, 17 Mar 2025 15:21:33 GMT Kakao Brunch 정원이(애칭)는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어요. 저는 느리게 자라는 아들을 키우는 인생정원사이자, 식물도 키우는 생활가드너입니다. 일상에서의 명상도 함께 기록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tEELYqCc90cdAihsPl-G9P6NGlo.PNG /@@fadx 100 100 1억을 들이면 말문이 트일까요? - 비용이나 노력이 결과를 담보하진 않지요. /@@fadx/134 엄마! &lt;엄마&gt;라고 부르는 소리는 아이가 태어나서 계속 말하고 엄마는 그 소리를 계속 듣게 될 겁니다. 일반적인 삶 속에서라면 이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lt;엄마라고 불러준다는 것&gt;는 어쩌면 아이가 태어나고 자란다면 마땅히 해주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느꼈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사실 아이가 말이 느렸다는 것을 처음 인지했을 때는 모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oZy7sFuLCezAPqlJXT19TgmupPI.PNG" width="500" /> Mon, 17 Mar 2025 14:47:15 GMT 인생정원사 /@@fadx/134 괜찮을 줄 알았다 /@@fadx/139 일상이 촘촘하게 이어진 젠가의 탑이다. 뭐라도 하나 더해지고 빠지면 순식간에 휘청인다. 흔들림은 여지없이 아픔을 동반한다. 아이가 잠들고 모든 것을 뒤로하고 순식간에 선잠에 빠져들었다. 고단하고 차갑던 하루가 잠들고 나니 제법 괜찮게 느껴진다. 일찍 잠든 선물 같은 날이니까. 자다가 눈이 떠진다. 요새 꿈을 자주 꾼다. 꿈속에서 난 끝나지 않는 일을 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1XR0iqcRY-Ln3fkPDc2WiUDTkmA.JPG" width="500" /> Sun, 16 Mar 2025 16:29:24 GMT 인생정원사 /@@fadx/139 가드너의 봄맞이 쇼핑 - 봄이 되니 두근두근 /@@fadx/125 엄마! 봄이에요. 꼬마가드너의 뒤통수는 말하고 있다. 봄이라고. 콧바람에서 느껴지는 따듯한 공기가 봄을 말하고 있다고, 그리고 나가자고(웃음). 때로는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것만 같은 아이의 마음. 그래, 봄은 너도 나도 느끼고 있구나. 그래, 우리 가드너의 계절이지. 맨발로 흙을 밟고 누리는 가장 좋은 계절이니까. 조금만 더 지나면 미세먼지도 두렵지 않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_PgE017tdGPb7MDNsSSUfAIV0Zc.png" width="500" /> Thu, 13 Mar 2025 14:35:39 GMT 인생정원사 /@@fadx/125 어머님, 이 아이는 자폐입니다 - 판단의 근거는 의사에게 맡깁니다. /@@fadx/124 지난달 말. 초진예약만 5년이라는 세브란스병원의 C교수님의 진료예약을 취소했습니다. TV에도 종종 등장하시는 유명하신 교수님의 진료를 포기하다니. 바보같은 선택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새 학기를 앞두고 정원이가 서울 대학병원을 가는 것은 무리 같았어요. 예약은 정원이의 예약이지요. 더 이상 자폐인지 아닌지는 이제는 궁금하지 않거든요. 정말, 놓을 때가 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wcjUbRr18WHqf9NFKavYhFX0fQg.PNG" width="500" /> Mon, 10 Mar 2025 14:54:25 GMT 인생정원사 /@@fadx/124 스며드는 봄, 너의 온기 - 이번주 정원이야기는 쉬어갑니다. /@@fadx/137 오늘 하루도 평안하세요 추운 겨울이 지났다. 봄은 어느새 가까이 와있다. 아직 봄바람은 다정하다기엔 제법 춥다. 마지막 겨울의 바람은 봄을 시샘하듯 개학 첫날부터 눈보라를 뿌리며 3월의 시작을 알렸다. 봄이 오면 멀었다고 야무지게 눈을 뿌렸지만 하루 지나고 나니 흔적 없이 사라져 있다. 정원도 마찬가지다. 아직 겨울 빛을 담고 있는 정원이지만 어딘가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VoX-0lVuKT7Dj33WXklOkM4gHqI.png" width="500" /> Thu, 06 Mar 2025 13:56:43 GMT 인생정원사 /@@fadx/137 삼시세끼 먹는 법을 알려준다는 것 - 자폐를 가진 어린이의 생활, 식사 편 /@@fadx/121 3월부터 매주 월요일 주1회 연재로 찾아뵐게요! 개학하면 정원이는 좀 더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거든요. 먹고사는 문제, 정말 중요하죠. 삼시 세끼, 사람은 하루에 세 번 먹습니다. 정원이도 그렇습니다. 먹고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매일 살아감의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입니다. 먹는다는 것은 삶을 이어나가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문제일입니다. 오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GT2q_UCif5u6M7hk2KuVJSo0xEY.PNG" width="500" /> Mon, 03 Mar 2025 14:31:46 GMT 인생정원사 /@@fadx/121 봄비가 내리는 밤 - 계절의 경계에서 쓰는 네 번째 편지 /@@fadx/136 https://youtu.be/lvXJSokECfU?si=ekSLhmjKh3glYTSt 안녕? 오늘은 작년 내내 들었던 음악을 종일 들었어. &lt;어른&gt;인데 가사 중에 나오는 &quot;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quot;이 오늘 내리는 봄비 같더라. 비가 오면 봄이 올까. 아니면 다시 추워질까. 봄은 정말로 올까. 노랫말 속 의 &quot;영원히 빛나는 별&quot;이 될 수 있을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6HmJ_wlR3IauExeAd4dCikK5abI.JPG" width="500" /> Sun, 02 Mar 2025 12:21:50 GMT 인생정원사 /@@fadx/136 유년의 집 - 눈오리 다섯 마리를 만나다 /@@fadx/94 겨울 냄새가 물씬 나는 날이었다. 무엇인가를 태우고 남은 공기가 바람을 타고 코끝에 닿았다. 하늘은 창백할 만큼 파랬고 햇살은 흰 겨울의 빛을 띠었다. 콩나물 국밥을 먹으러 가까운 곳에 방문했던 날. 식당이 내 국민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살았던 유년의 집과 가까운 곳임을 알았다. 30여 년 전 열 살부터 스무 살까지 살다 상경하고, 다시 대전에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Ce15j5LBpP8Dhrvw57Zr8IcaY50.png" width="500" /> Sat, 01 Mar 2025 11:11:19 GMT 인생정원사 /@@fadx/94 자폐스펙트럼, 뜻밖의 여정 - 세 번째 뇌파검사 이야기 /@@fadx/131 이 글은 매거진 &lt;느린 시계의 정원&gt;의 산다는 것은, 쉽지도 어렵지도 않아&nbsp;에피소드와 연결됩니다. 먼저 읽고 오셔도 좋고 이 글을 읽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원래 예정글은 '자폐를 가진 어린이의 생활, 식사 편&gt;인데요, 지난주 세번째 뇌파검사를 마치고 어제 그 결과를 들었어요. 먼저 그 기록을 나눌까 합니다. 월요일 연재에 이어서 다음 편을 연재하겠습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hMJAx7bsmLFMgS7j0fg2hRMl_lU.PNG" width="500" /> Fri, 28 Feb 2025 14:41:13 GMT 인생정원사 /@@fadx/131 꽃은 피고 지고 또 피어나 - 위로와 기쁨을 담은 꽃의 기도 /@@fadx/132 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Albert Camus - 꽃은 정원의 고운 선물이다. 꽃은 햇빛과 물, 온도가 다 맞아야 피어나기에 정성을 기울인 정원사의 자랑이다. 갓 데려온 화분에서 꽃을 피우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그다음에 같은 꽃을 풍성하게 피워내는 것은 생각밖으로 어렵다. 손길이 다르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같은 식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3zyWelugFeeqr6efEywM5eMt_zM.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13:37:44 GMT 인생정원사 /@@fadx/132 엄마, 자폐를 상상하다 - 상상력이 선물한 우리의 용기 /@@fadx/118 귀를 막는 정원이웅크리고 버티는 정원이 깔깔 웃음을 멈추지 않는 정원이욕조에서 잠수하는 정원이쿵쿵 발을 구르는 정원이빙글 도는 정원이맨발의 정원이나의 아들 정원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몰랐을 때, 전 정원이의 마음을 늘 상상했습니다. 마음 읽어주기와도 비슷하면서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거든요. &quot;이래서 그랬을 거야.&quot; 미세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AOJ2LEt96PAVeLo7mJGhWeynHEc.jpg" width="500" /> Mon, 24 Feb 2025 14:07:24 GMT 인생정원사 /@@fadx/118 촛불아, 어두워도 괜찮아 /@@fadx/128 그림자가 있다는 것은 그 앞에 빛이 있다는 것이다.(세네카) 인생은 때로 느리지만 격렬하게 소멸을 향해 달려간다. 마치 촛불처럼 내 삶도 그리 태워 버려도 되지 않을까. 매 순간 노력하고 또 웃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은 어쩌면 촛불처럼 주변을 밝히고 자신은 녹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지금 엄마로서의 내 삶도 비슷한 것만 같네. 낮은 음역대를 가졌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tc8IlqTuX3Z4CxtYKqeULxhPE5U.JPG" width="500" /> Sat, 22 Feb 2025 17:52:37 GMT 인생정원사 /@@fadx/128 잠이 오지 않는 아이를 재운다는 것 - 자폐를 가진 어린이의 생활, 수면 편 /@@fadx/120 엄마, 잠이 안 와요.엄마, 밤새 놀고 싶어요. 정원아, 통잠 좀 잘 수 있겠니? 엄마, 너무 졸립다! 우리가 구두로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아마 매일 같은 대화를 나누었을 겁니다. 재우려는 자와 잠이 오지 않는 자의 대결은 무려 6년간 이어집니다. 정원이를 키운 역사를 돌이켜보면, 분명 한 단락을, 아니죠, 매우 큰 단락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e1H16QOOUDEc8k2XBPHc5vpr28k.PNG" width="500" /> Fri, 21 Feb 2025 14:01:10 GMT 인생정원사 /@@fadx/120 꽃샘추위가 와도, 봄은 내 곁에 - 다정한 거리감을 지나 설레는 봄으로 /@@fadx/130 봄이 왔나 보다. 다르다. 정말 다르다. 어느 순간 계절은 봄을 알리고 있다. 유리창에 스며드는 노란빛이 겨울의 희멀건한 태양과는 또 다르다. 드디어 봄이 오려나 보다. 코끝에서 스치는 바람이 아무리 차도 그 끝에 희망이 느껴진다. 긴긴 겨울이 영영 끝날 거 같지 않았는데, 어느새 2월도 열흘도 남지 않았다. &lt;정원, 뜻밖의 여정&gt;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YCbUDxLk0RrHFv3AMPKwAx4LOdg.png" width="500" /> Thu, 20 Feb 2025 13:58:50 GMT 인생정원사 /@@fadx/130 엄마, 자폐를 공부하다 - 제 책장을 공개합니다 /@@fadx/119 쿵쿵 뛰어요. 천장의 빛을 보면서 막 웃어요.종이를 씹어요. 할퀴고, 꼬집어요.머리카락을 잡아당겨요. 물어요. 정원아, 엄마 아파!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혹은 목적(기능)이 있습니다. 정원이도 마찬가지예요. 다만 그 행동의 모습이 흔히 보이는 행동이 아닐 때 엄마는 당황스럽습니다. 분명, 정원이는 엄마인 절 분명 가장 편하고 안전하게 느끼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0ieCbnowNo2fs0-gPGwwQJ2YSjQ.PNG" width="500" /> Mon, 17 Feb 2025 14:11:05 GMT 인생정원사 /@@fadx/119 나를 일으켜 세우는, 꽃피는 날 - 봄의 노래, 따듯한 내 곁의 온기 /@@fadx/127 https://youtu.be/KOAQ1xjW7Dk?si=igZAlHvIMllHeAF_ 춥다. 몸이 으스스하다. 아침부터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고 생리일자는 일주일이나 늦어지고 있다. 남편에게 아이 재우기를 맡기고 잠을 청한다. 이번 한주는 조금 분주했는지 몸이 고단하다. 재활의학과에서 처방받는 약을 삼키고 겨우 잠이 들었다. 누군가 몸을 흔든다. 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rLy8o5WGYSfwICoJc4RMAxJKIAM.png" width="500" /> Fri, 14 Feb 2025 20:43:31 GMT 인생정원사 /@@fadx/127 아이가 가진 장애를 이야기한다는 것 - 자폐를 가진 어린이의 생활, 병원 편 /@@fadx/122 자폐를 가진 어린이의 생활 이번 설날부터 지난주 금요일까지, 정원이가 열흘 동안 먹지 않았습니다. 요구르트로 연명하면서 내내 누워있다 보니 가파르게 말랐어요. 다행히 지난주 수액을 맞더니 이번 주 들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정원이는 한번 아프면 온몸으로 깨어지고 부서져야만 그다음 단계를 배웁니다. 언어로 알려줄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매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tIVua6HtfX3URK-wh0Qo_ORsQco.PNG" width="500" /> Fri, 14 Feb 2025 09:57:37 GMT 인생정원사 /@@fadx/122 반려식물에게도 영광의 시대가 있다 - 축전과 슈가바인, 병솔나무 /@@fadx/115 정원사님, 당신에게 있어영광의 시대는 언제였나요? 식물도 사람처럼 영광의 시대가 있을까? 베란다 정원의 많은 식물들 사이에서 유독 정원사의 눈을 잡아끄는 순간이, 곧 반려식물에 있어서 영광의 시대일 것이다. 겨우내 마른 가지로 지내다 날이 풀리면 예쁜 연둣빛 새순이 돋아난 순간, 몇 해 동안 피우지 않은 꽃이 드디어 피워내는 순간일 수 있다. 하지만 영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aCbQ9OfqdHV9h7w2pizrFiEMm6k.jpg" width="500" /> Thu, 13 Feb 2025 14:21:03 GMT 인생정원사 /@@fadx/115 엄마, 자폐를 알아차리다 - 그리고 알아차리면 해야 할 것들 /@@fadx/112 눈물과 후회 없이 이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요? 처음 제목을 정하자마자 든 생각이었습니다. 미룰까, 다른 이야기를 먼저 할까. 결국 연재일이 코 앞이 되어서야 노트북을 꺼내듭니다. 참 이상하죠. 어떤 이야기는 금방 써내려가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이야기는 첫 줄부터 쉽지가 않습니다. 네, 오늘의 이야기는 저에게는 매우 어렵습니다. 왜 어려울까요.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m1iuD2r_fdNiP2s6LZON2if720Q.PNG" width="500" /> Mon, 10 Feb 2025 13:03:17 GMT 인생정원사 /@@fadx/112 나를 사랑하지 않은 그대에게 - 종이배에 띄어 보내는 봄의 마음, 세번째 편지 /@@fadx/114 https://youtu.be/0w9pTifeGMs?si=3AZNJ7LVRnozvDTV 봄이여, 그대가 다시 올, 연둣빛 시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편지를 써요. 그대를 닮은 고운빛 종이 곱게 접어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요. 눈에는 보이지 않는 글씨로 가득 채운 종이배를 고이고이 물 위에 띄웁니다. 내 마음 물에 띄어 그대에게 닿으면 좋으련만, 이곳<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dx%2Fimage%2FpZorUj0bu42R9oJSV0RsqpfCcY0.JPG" width="500" /> Fri, 07 Feb 2025 14:19:39 GMT 인생정원사 /@@fadx/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