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화 /@@f9vc 고민한 것 치곤 너무 소박한 마음의 소리일지라도 '일단' 써보겠습니다. ko Thu, 26 Dec 2024 13:34:25 GMT Kakao Brunch 고민한 것 치곤 너무 소박한 마음의 소리일지라도 '일단' 써보겠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z3yIW8bF8XaZ1lVJTw-KTfvKI5o /@@f9vc 100 100 삶을 태우는 작은 순간들 /@@f9vc/113 우리는 자문해야 한다. 마음으로 감각하는가? 가능한 한 전력을 다해 공감적으로 도약하는가? 주변 세상을 목격하는가? 우리를 위해 포석을 깔아 둔 이들의 어깨를 등반하고 있는가? 날마다 우리 자아의 모든 조각을 사용하고 우리의 삶을 소모하고 소진하면서 매일을 살아내고 있는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37s7SZPFy36iAK3SeakTIC8T4Bw.jpg" width="500" /> Mon, 09 Dec 2024 14:42:23 GMT 노미화 /@@f9vc/113 사소한 것들의 연대기 /@@f9vc/109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렇다. 다른 게 아니고 이게 바로 성공한 삶이 아닐까. 쓸모가 생존이 되어가는 세상에서 나의 쓸모에 대해 의심이 들고 좌절할 때 너는 너 자체로 나에게 유용한 존재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쌀도 밥도 안 나오는 일들의 위대함'이란 이런 게 아닐까. 오늘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다짐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4DmCbQVn4mB6yPXYMsdMP2uPKiM" width="500" /> Mon, 18 Nov 2024 14:13:39 GMT 노미화 /@@f9vc/109 착한 사람 콤플렉스 - 착하다는 말의 덫 /@@f9vc/108 &lsquo;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착한 어린이지.&rsquo; (미덕의 강요) &lsquo;저 아이는 착해서 누구나 좋아해.&rsquo; (일반화오류, 혹은 편향적 해석) &lsquo;학생들이 다 착해서 수업을 잘 따라줘서 고마워요.&rsquo; (다양성의 억압) &lsquo;착한 네가 참아야지.&rsquo; (무조건적인 수용) &lsquo;넌 착하니까 이 부탁도 들어줄 거지?&rsquo; (자기희생 강요) &lsquo;그 사람은 착하니까, 이렇게 말해도 괜찮<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XKI4hIGd2GztB-IeyrJJFXWhmWQ" width="500" /> Sun, 17 Nov 2024 16:56:16 GMT 노미화 /@@f9vc/108 엄마, 천백 살까지 살아 /@@f9vc/104 행복하다고 말하는 조그마한 입술을 바라보다가 행복해지고 싶다 외치고 싶은 굳게 닫힌 입술을 떠올린다. 꽃 같은 그 작은 입술을 떠난 &lsquo;사랑해&rsquo;라는 단어를 재빨리 움켜잡고 가슴 깊숙이 살고 있는 어린 나에게 살며시 놓아준다. 분명 따뜻한 말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에 시린 바람이 인다. 왜 이리도 &lsquo;사랑&rsquo;, &lsquo;행복&rsquo;에 집착할까 생각했다. 아이들의 웃는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B5Q1v9T_c871WEOHWgjwoB4X7f0" width="500" /> Fri, 15 Nov 2024 00:21:13 GMT 노미화 /@@f9vc/104 오늘도 삭제합니다 /@@f9vc/107 언제부턴가 정면사진은 영 어색하다. 렌즈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을 보면, 나를 닮은 낯선 이가 서 있는 듯하다. 어설프고 나 같지 않은 나. &lsquo;너, 누구세요?&rsquo; &quot;자연스럽게 찍어주세요!&quot;라고 남편에게 폰을 건넨다. 남편은 각도와 방향을 신중하게 잡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 모습에 나도 살짝 기대가 된다. 렌즈를 살짝 비껴간 무심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RBQMIfJlxMlbaoh55ZaBtQyApoo" width="500" /> Thu, 14 Nov 2024 03:02:44 GMT 노미화 /@@f9vc/107 나의 새치를 뽑고 있는 너에게 /@@f9vc/105 2024.8.22 너의 작업 일지 : 흰머리 8개 + 돼지털 2개, 합계 2,000원 (+어깨 안마 서비스) 솔직히 말하자. 한 올당 200원은 너무 심했어. 엄마가 머리숱이 많으니까 너에게 머리를 내어주었지만, 너 그건 알아야 해! 머리숱은 자산이란 걸 말이야. 너는 오늘 엄마의 노후 자산의 일부분을 겨우 2000원의 너의 노동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k7t3nx2Vll6vA59e9xeSyBRUyiY" width="500" /> Wed, 13 Nov 2024 15:19:27 GMT 노미화 /@@f9vc/105 여는 글 - &lt;진실은 언제나 프레임 밖 &gt; 매거진 /@@f9vc/106 느닷없이, 갑자기? 그것이 시작인 줄 누가 알았을까. 사실은 느닷없는 시작이란 없다. 우리는 &lsquo;쓰는 사람&rsquo;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lsquo;쓰는 사람&rsquo;이라 해놓고, 쓸 수 없어서 늘 힘든 고민을 한다. 오늘은 어떤 글을 쓸까, 내일은 어떤 글을 쓸까. 어쩌면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쓰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Y0Atl3kHkeZwsYQ9s3MKRNUiH6E" width="500" /> Tue, 12 Nov 2024 13:17:13 GMT 노미화 /@@f9vc/106 감정의 콜라주 - 표정이 왜 그래? 내 표정이 어때서. /@@f9vc/103 잘 웃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실없이 웃는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반대로 무표정일 때는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차갑고 냉정해 보인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무표정이 감정을 가지는 건가. 그런 말은 어쩐지 &lsquo;당신은 참 어려운 사람이네요&rsquo;라고 거리를 두는 말, 혹은 &lsquo;당신은 좀 별로예요&rsquo;라는 말로 혼자 오해하기도 했다. &lsquo;아무도 널 신경 쓰지 않아&rsquo;라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7JGP9FCF6yXhFedDs489tVID3cQ.jpg" width="228" /> Mon, 11 Nov 2024 13:27:13 GMT 노미화 /@@f9vc/103 숨바꼭질 - 보이지만 보이지 않느니라 /@@f9vc/102 하나아, 두 우울, 세에엣&hellip;&hellip;. 몇 번째의 카운트인지 모르겠다. 거실 모퉁이에 돌아서서 한 손으로 눈을 가리고 숫자를 센다. 늘어지는 숫자만큼 잠시라도 내 시간이 늘어났으면 하고 바랐다. 열을 세기도 전에 부산한 소리가 멈춘다. &ldquo;엄마, 다 숨었어!&rdquo;라는 목소리가 소파 뒤에서 선명히 들린다. 이제 나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세계에 들어와 있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OpZldUdsXk-RceB3vA8zuJ5NkYo" width="500" /> Sun, 10 Nov 2024 14:23:32 GMT 노미화 /@@f9vc/102 자라는 대로, 기다리는 대로 - 꿈을 품은 베란다 텃밭 /@@f9vc/101 둘째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 왔다. 베란다 창틀 밖에는 폭 30cm, 길이 3.5m 정도 되는 좁고 긴 공간이 흙으로 채워져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 아이 키 정도 되는 아로니아 나무가 어울리지 않게 서 있었다. 이사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나무가 시들어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심어놓은 이유조차 알 수 없던 그 나무를 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GypKw81czuF3INulfjAffOokO3U" width="500" /> Thu, 07 Nov 2024 13:40:27 GMT 노미화 /@@f9vc/101 어머니, 신상 기저귀 좀 쟁여놔야겠어요 - 미치겠다. 즐거워 미치겠다. /@@f9vc/97 육아는 체력전이라 했는가. 체력이 달리면 정신적으로도 확실히 힘들다. 아기 낮잠 겨우 한 시간, 그것도 운이 좋으면.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날은 그렇게도 억울할 수가 없다. 푹 자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도대체 저 작은 생명체는 어디서 저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먹고 싸고 자고만 하던 아이가 뒤집기를 하고 배밀이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0nHpooiYuQFk20vXTZULxvKJ1rE" width="500" /> Tue, 05 Nov 2024 16:33:53 GMT 노미화 /@@f9vc/97 엄마는 모르지? 나는 다 아는데. - 자연스러운 소멸 혹은 축적 /@@f9vc/95 글도 정신도 다 때가 있어, 시간이 흐르니 말투가 바뀌고, 시선도 달라지며, 그렇게 쫓아다녔던 어떤 질문은 무화(無化)되어 흔적도 없다. 하지만 그 모든 망설임과 이불킥, 설렘과 기쁨의 총합이 지금의 나이므로, 크게 버릴 것은 없어 보인다. 이수지 작가의 &lt;만질 수 있는 생각&gt; 중에서 어느 것 하나 스스로 못하던 아이들은 휙휙 자라나 제 손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vyKHHjfMkw6anWIRIN_MeudIFjA" width="500" /> Mon, 04 Nov 2024 23:23:03 GMT 노미화 /@@f9vc/95 에필로그 - 연장선, 보조선을 그어야 풀리는 문제가 있다. /@@f9vc/94 &ldquo;모르겠어요.&rdquo; 가지고 온 문제를 같이 들여다본다. 문제도 잘 끊어 읽었고, 조건도 잘 정리했고, 개념과 공식도 잘 가지고 왔는데도 해결방법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빨간펜으로 연장선을 하나 그어줬다. 아이는 그제야 &lsquo;아!&rsquo;라는 탄식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선 하나 그었을 뿐인데, 아이는 그 밑에 있는 비슷한 유형의 두 문제도 거뜬하게 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n2ugtSOfcl5aSh3n-jjmA_9N_i4" width="500" /> Fri, 18 Oct 2024 12:44:39 GMT 노미화 /@@f9vc/94 나는 영원히 가해자가 되었다 - 내 안의 괴물 혹은 유령 /@@f9vc/93 드러내는 행위에 따라오는 것은 낙인이 아니다. 그보다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책 『쓰기의 감각』에 나오는 문장이다. 낙인. 어떤 식으로 어떤 사람으로 낙인이 찍힌다는 것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는 이 문장을 맹신하지 않았다. 괴물로 낙인이 찍히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미 내가 글을 씀과 동시에 나의 의지와 바람과는 전혀 관계없이 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P7Qubhw1Ne0bRQ1kluN2qKB_C6c" width="500" /> Wed, 16 Oct 2024 16:58:59 GMT 노미화 /@@f9vc/93 거짓 딜레마 - 가끔은 초능력이 필요해 /@@f9vc/92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육아, 일, 자기 계발을 병행하다 보면 글 쓰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빽빽한 일상의 틈에 파고 든 글쓰기는 일탈의 느낌도 든다. 일상과 일탈의 글쓰기는 서로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딜레마에 나를 자주 빠뜨린다. 이를테면 이런 마음인 것이다. &lsquo;아이와 시간을 더 보내야 해.&rsquo; &lsquo;아, 니들이 늦게 자면 글 쓰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nGoYqiuJQyQVJATd1lrZz7WlmUQ" width="500" /> Tue, 15 Oct 2024 15:22:20 GMT 노미화 /@@f9vc/92 멈추거나 흐르거나 - 삶의 관성이 깨지는 순간 /@@f9vc/91 23살 겨울, 아빠는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흰 천을 들치며 신원 확인을 부탁하던 의사는 무표정한 나의 얼굴을 보며 괜찮냐고 물었다. 걷어낸 천 아래로 드러난 아빠의 얼굴이 더 놀란 표정이었다. 아빠의 마지막은 고통의 순간을 캡처해 놓은 듯했다.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을까. 벌어진 입 사이로 당장이라도 음성이 흘러나올 것 같았지만, 아빠가 가진 모든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l-pOOZ8yYz9Lml-PnnXaoifMB_0" width="500" /> Mon, 14 Oct 2024 15:00:13 GMT 노미화 /@@f9vc/91 저마다의 참값 - 참값을 꿈꾸며, 근삿값을 쓴다 /@@f9vc/90 요즘 에세이는 깊이 없는 흔한 일상 이야기라 싫다고 했다. 누구나 작가가 되는 시대, 너도 나도 글을 쓴다 했다. 개인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 피로감이 든다고 했다. 자기 계발서 역시, 하나같이 맞는 말이라 읽으면 읽을수록 나 자신이 구제불능이라는 생각이 들어 싫다고 했다. 뜬구름 잡는 소리 들 뿐이라 했다. 소설은 흐름이 느린 글이라 일상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mVKWQMoxCzupeJddUCTw6TSQIMo" width="500" /> Mon, 14 Oct 2024 02:21:01 GMT 노미화 /@@f9vc/90 파일명: 잡동사니 - 실패의 흔적 혹은 실패의 기록 /@@f9vc/89 &lsquo;내 애 교육이 제일 어렵다.&rsquo; &lsquo;솔직히 티오 없을 줄 알았다.&rsquo; &lsquo;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완벽히 설명한다는 것&rsquo; &lsquo;학원에 전기세 내려 다니는 거 아니잖아&rsquo; &lsquo;다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야&rsquo; &lsquo;기본만 하게 해 주세요&rsquo; &lsquo;속삭이는 것까지 다 들려&rsquo; &lsquo;책만 읽었던 바보, 나를 쓰기 시작했다&rsquo; &lsquo;차라리 물음표&rsquo; &lsquo;기억의 파편조각&rsquo; &lsquo;엄마&rsquo; &lsquo;아빠&rsquo; &lsquo;나의 가족&rsquo; &hellip;&helli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Gso8siFLivP8DJftS9M2GuJb2Kc" width="500" /> Thu, 10 Oct 2024 16:46:01 GMT 노미화 /@@f9vc/89 가까운 사람에게 지는 법 /@@f9vc/88 내가 맞서는 사람이 있다.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들.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사람들. 교묘히 편을 가르는 사람들. 나는 되는데 너는 안된다고 하는 이기적인 사람. 무례함에 대한 내 안의 반응 버튼을 딸깍! 하고 누르는 사람들이다. 쓰고 보니 &lsquo;맞서다&rsquo;는 표현이 웃기다. 꼭 딴지를 걸고 넘어가야 하는 나도 예의가 바른 사람은 아닌 것 같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4xxIjrWTcoFNgMxoALOJha653W8" width="500" /> Wed, 09 Oct 2024 15:00:13 GMT 노미화 /@@f9vc/88 얼마나 귀한 일인지 - 사랑스러운 나의 훼방꾼 /@@f9vc/87 조그마한 입이 30초 간격으로 질문 폭격을 가한다. 슬픈 소설을 가지고 온 내가 밉다. 도무지 집중이 안 된다. 탁탁 끊어져도 금방이고 몰입할 수 있는 비문학을 챙겨 와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한 자 한 자 필사를 했으면 더 좋았으려나. 소설 속으로 들어가려는 나를 자꾸만 끄집어내는 여섯 살, 둘째 아이가 무릎에 두꺼운 곤충도감을 올려놓는다. 이어 작은 손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vc%2Fimage%2F_pZm8LfB-Iq0t0NYzGLARHdU5ww.jpg" width="500" /> Tue, 08 Oct 2024 15:00:49 GMT 노미화 /@@f9vc/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