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 /@@f6lV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문화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 ko Thu, 26 Dec 2024 01:48:51 GMT Kakao Brunch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문화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IAlErV0qn0OQbITf3Jz322NEGsk.jpeg /@@f6lV 100 100 그냥 &lsquo;국수집&rsquo; 이예요? - 서울 장안동 국수집 /@@f6lV/476 &lsquo;국수집&rsquo;은 서울 지하철 장한평역 2번 출구로 나와 500여m 직진 후 계종빌딩 방면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100여m 걸으면 나오는 조그마한 식당이다. 12시 조금 넘어 식당 건너편에 다다른다. 하얀 간판에 검은색으로 쓴 &lsquo;국수집&rsquo; 글자가 도드라진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 식당 창에 착한가격 모범업소 엠블럼이 붙어 있다. 그 위로 분홍색으로 크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6CH7n4roXhHt4te_m_PG51IGHic.JPG" width="500" /> Sun, 22 Dec 2024 05:46:35 GMT 바롱이 /@@f6lV/476 막걸리를 부른다! - 도루묵 식해 /@@f6lV/135 속초 번지없는주막은 부흥종합철물 안에 있던 대폿집이었다. 몸이 불편하신 주인 할아버지가 만든 수제 막걸리를 맛볼 수 있었다. 내부에 노래방 기기가 있어 술에 흥이 차오르면 노래도 부를 수 있었다. 주인 할아버지께서 2021년 구정때 돌아가셨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할아버지 수제 막걸리와 도루묵 식해는 더는 먹을 수 없다. 하지만 추억 속에 항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kdRKbFkl0rGiyMZUlRAUEmOsULg.JPG" width="500" /> Sat, 21 Dec 2024 21:10:45 GMT 바롱이 /@@f6lV/135 현재와 과거를 잇다 - 논산 강경 원목다리 /@@f6lV/485 현재와 과거를 잇다 논산 원목다리는 조선시대에 만든 3칸 규모의 돌다리로, 양끝을 처지게 하고 가운데는 무지개처럼 둥글고 높게 만들었다. 고종 광무 4년(1900)에 홍수로 파괴된 다리를 민간인과 승려들이 돈을 모아서 다시 놓았다고 한다. 원목다리는 한때는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계역할을 할 정도로 큰 역할을 하던 다리이다. 과거의 다리가 그 역할을 하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80dzYX8Tfn2YMWsZxS74CYaD4CY.JPG" width="500" /> Thu, 19 Dec 2024 21:45:29 GMT 바롱이 /@@f6lV/485 겨울 시장 삼겹살을 굽다! /@@f6lV/484 여수 교동시장 난전 삼겹살을 구워 소주 한잔 드신다. 자꾸 쳐다보면 주실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xI_rJvMpl2lg2v7TDyLYPKabxd8" width="500" /> Thu, 19 Dec 2024 01:05:45 GMT 바롱이 /@@f6lV/484 마음을 잇다! /@@f6lV/483 마음을 잇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qzJHNO2kiFOPungTlrFgRWLrJ9g" width="500" /> Mon, 16 Dec 2024 20:17:06 GMT 바롱이 /@@f6lV/483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2024년) /@@f6lV/482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는 지난 50년 동안 전시(戰時)에는 지휘통제소, 평시에는 충무 시설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2024년 10월 15일에 개방되었다. 현재는 적은 비용과 최소한의 시설로 도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실험적인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휴식 광장의 방에 피아노 한 대가 놓여있다.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집에서 온 아이들이 기어서 턱을 올라 피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5m9ozS66NQQhEroi6ShKOMDns_g" width="500" /> Sat, 14 Dec 2024 23:19:19 GMT 바롱이 /@@f6lV/482 구수하고 소박한 서민의 한 끼 - 청주 우암동설렁탕 /@@f6lV/481 우암동설렁탕은 청주 북부시장 입구 가까이 위치한 40여 년 전통의 설렁탕 전문점이다. 창업주인 시어머니 대를 이어 며느님이 운영한다. 벽돌집에 걸린 천막 간판과 두 자릿수 전화번호가 세월의 흔적을 대변한다. 내부도 시골 장터 국밥집 느낌이 물씬 난다. 입식 작은 테이블이 8개 정도 있고 뒤편 작은방에는 좌식 테이블이 있다. 메뉴는 한우 설렁탕(7,000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lfQSQcZWoCsk-zw8OQd1i8NZX1U.JPG" width="500" /> Sat, 14 Dec 2024 02:00:36 GMT 바롱이 /@@f6lV/481 노부부의 사랑법 /@@f6lV/480 214m 334걸음,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부축해 걷는다. 할머니는 '아이고'만 50번 이상, 5차례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펴신다. 할아버지는 목욕탕 문 앞까지 한 번도 할머니 팔을 놓지 않으신다. 목욕탕 입구에 다다르자 할머니는 할아버지 손을 놓고 허리를 세우시며 다른 출입문으로 들어가신다. 나는 뒤에서 보고 들으며 천천히 걷는다. 알듯 모를듯한 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upmOHPjgqHLOj6ArbDbBkPolBwc" width="500" /> Fri, 13 Dec 2024 21:38:28 GMT 바롱이 /@@f6lV/480 피도 흐르지 않는 겨울의 참맛 /@@f6lV/479 [청어(靑魚)/박두진] 피도 흐르지 않는다 소리질러도 안 들리고, 끊어진 향수의 먼 바다. 하늘에서 쏟히는 쑤시는 햇살의 켜켜의 아픔. 머리도 꼬리도 잘리운 채 피도 흐르지 않는다. 박두진 시인이 수집한 푸른빛이 도는 머리만 있는 물고기 모양의 수석을 보고 지은 수석시(壽石詩) 청어(靑魚)이다. 청어(靑魚)라 이름 지은 수석을 보고 지은 시인의 숨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Fqp4m5QAb_SYaGFkaPgmqZgHZEw.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21:40:18 GMT 바롱이 /@@f6lV/479 메주 만들기 /@@f6lV/478 솥뚜껑을 연다. 하얀 김에 구수함이 묻어 올라온다. 노란 메주콩 중간에 진갈색이 눈에 띈다. 언뜻 한자 일심(一心)이 떠올랐다. 나중에 어머니께 여쭤보니 집된장이었다. 어머니는 콩을 삶기 시작할 때 집된장을 넣으면 거품이 잔거품으로 바뀌어서 끓어 넘치지 않는다고 한다. 메주콩 몇 알을 맛본다. 어금니에 나근나근 씹힌다. 달금하고 구뜰하다. 가을철 수확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pcxiaB2zsS8pl5RD4zpeNoi0y_U.JPG" width="500" /> Sun, 08 Dec 2024 21:50:33 GMT 바롱이 /@@f6lV/478 대를 잇는 수수하고 따뜻한 온국수 - 서울 옛집국수 /@@f6lV/477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용산전쟁기념관 관람 후 나왔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다. 6호선 삼각지역 횡단보도를 건너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비를 보고 14번 출구 방향으로 향했다. 삼각지 대구탕집에서 친구와 오후 6시에 술 약속이 있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물 생각도 나고 출출한 속도 채우기 위해 &lsquo;옛집국수&rsquo;로 향했다. 옛집국수는 6호선 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fztTMehH5Da71xlVruRJtMeelOY.JPG" width="500" /> Sun, 08 Dec 2024 07:23:18 GMT 바롱이 /@@f6lV/477 솥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 /@@f6lV/475 겨울은 날씨로 오는 게 아니다. 갈무리한 콩으로 메주 띄우고, 청국장을 만들면 겨울이다. 부모님은 정확히 겨울을 아신다. 기다려야 하는 음식과 만드는 이의 연륜이 주는 시간의 힘. 때를 아는 힘은 본능이다. 깨끗이 씻어 물에 불린 노란 메주콩을 콩대를 넣은 장작불에 삶는다. 밤에도 솥에 든 메주콩은 뭉근한 불기운을 품어가며 시나브로 익어간다. 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J0f50Otca5Evdqb6owl54etdtc4.JPG" width="500" /> Sat, 07 Dec 2024 22:38:53 GMT 바롱이 /@@f6lV/475 울컥했다? /@@f6lV/474 獨立 독립 Independence 안중근 의사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염원이 집약된 유묵이다. 안중근의사는 &quot;천국에 가서도 반드시 우리나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힘쓰리라&quot; 유언을 남길 정도로 독립을 간절히 염원하였다. 힘 있고 간결하게 쓰인 독립 두 글자에서 안중근 의사의 기백과 염원을 느낄 수 있다. 1910.2. 일본 간센지 소장 류코쿠대학 수탁 독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Z_jeld5NrvZ1r08yverqdwm5Jtk" width="500" /> Fri, 06 Dec 2024 00:13:35 GMT 바롱이 /@@f6lV/474 추억은 손에 담긴 소중한 마음이다! /@@f6lV/473 어머니가 기우신 일복을 입고 커피 한 잔을 든 아버지의 손 청국장을 만들기 위해 절구로 찧던 아버지의 손 씨마늘을 까던 아버지의 손 땅콩을 캐던 아버지의 손 김장 날 수육을 삶기 위해 집된장을 휘휘 젓던 어머니의 손 순두부가 눌러 붓지 않게 주걱으로 젓던 어머니의 손 집에서 물주고 기른 콩나물을 손질하던 어머니의 손 흙 묻은 겨울 냉이를 손질하던 어머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7-Qj0QTEySn44ABqauOlb7bQU8c.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19:48:11 GMT 바롱이 /@@f6lV/473 오늘도 태양은 뜬다~ /@@f6lV/472 오늘 태양은 유난히 눈부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vRrj-LieXKfiw0Tl3cQXAurATZM" width="500" /> Wed, 04 Dec 2024 00:22:02 GMT 바롱이 /@@f6lV/472 신호등과 '쓸모없는 사람' /@@f6lV/471 아침 7시 23분. 청주 가로수길 모습이다. 법을 지키며 갈 길을 간다. '쓸모없는 사람'은 어느 신호등에 있을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Cvem7_zaoRPAbVE7VjzkKYmf8PA" width="500" /> Tue, 03 Dec 2024 22:42:53 GMT 바롱이 /@@f6lV/471 쓸모 없는 사람 /@@f6lV/470 인제 설악산 백담사. 만해 한용운과 전두환이 머물던 곳. &lsquo;쓸모없는 사람&rsquo; 차나 한잔 들고가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GwFdjMkQxnn-53UfLoqhvWw1TAs.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21:19:57 GMT 바롱이 /@@f6lV/470 '쓸모없는 사람'은 누구일까? /@@f6lV/469 천연기념물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는 세조와 문신 류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나무다. 류윤은 단종이 폐위되자 벼슬을 버리고 무동(연제리)으로 내려왔다. 세조가 조정으로 불렀지만 자신을 모과나무에 비유하며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거부했다. 못 생겨서, 쓸모없어서 살아남은 모과나무는 묵묵히 자연의 순리대로 새순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었다. 예쁨과 못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Fl00zSPEt8hphdTWO6ibGdsd3BE" width="500" /> Tue, 03 Dec 2024 20:43:53 GMT 바롱이 /@@f6lV/469 아버지 무릎에서 보라색 해를 보았다? /@@f6lV/468 아버지 일복 블랙홀을 어머니가 보라색 해로 기웠다. 겨울 커피 한 잔은 따뜻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r6pgiRl2mOsD3wYQKdeanTQrZGc" width="500" /> Sun, 01 Dec 2024 20:25:59 GMT 바롱이 /@@f6lV/468 술꾼은 해장을 핑계로 익산을 간다? - 익산 일해옥 /@@f6lV/467 조치원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탄다. 1시간 40분, 7,800원을 내면 익산역에 도착한다. 해장을 핑계로 익산을 찾는다. ​ 일해옥에 들러 콩나물국밥을 주문한다. 오전 10시 30분 애매한 시간인데 손님들이 많다. 백발의 남 사장님이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 생달걀을 담고 나무바가지로 두 번 토렴해 내준다. 찬은 고추지무침과 깍두기로 전과 같다. 국물 한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lV%2Fimage%2FBsP_rEy4EWBc7FEsxwjqgs6twp4.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23:57:55 GMT 바롱이 /@@f6lV/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