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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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中有響(서중유향)을 지향합니다.읽을 때마다 향기로운 꽃내음이 풍겨오는 글,그런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다양한 글을 쓰는 멀티 페르소나입니다.koTue, 08 Apr 2025 23:15:06 GMTKakao Brunch書中有響(서중유향)을 지향합니다.읽을 때마다 향기로운 꽃내음이 풍겨오는 글,그런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다양한 글을 쓰는 멀티 페르소나입니다.//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F4ZchluicA70eCJFIhNBaPZvg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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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울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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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의 손은 여전히 크다. 한때는 세상을 움켜쥐던 손이 이제는 세상 대신 지팡이를 쥐고 있다. 무심히 어깨를 '툭' 치던 손이 이제는 무릎 위를 떠나지 못한다. “별일 없냐? 어디 아픈 데는 없고?”한마디 툭 던지고는,괜히 목을 한 번 가다듬는 사람.어릴 때나 지금이나,아버지의 표현은 여전히 서툴다. “예, 별일 없어요. 아버지는요?”나도 짧게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w34-h0o_6TOQwXpo0MeNDgwezy0.jpg" width="392" />Tue, 08 Apr 2025 07:49:58 GMT서기선/@@f2nO/494코스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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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당신은코스모스를 끝내 보지 못하고 눈을 감으셨지요.가을이 오면 꼭 데려다드릴게요했던 약속은이듬해, 혼자 오르던 재사 길에서허공으로 흩어졌습니다. 길가에,언제나 그 자리에 피어 있던 그 꽃당신이 그렇게 보고 싶다 하시던 당신처럼 부끄럼이 많아양볼에 피어난 홍조처럼 붉게 물든 꽃이제 발길을 멈춰 세웠습니다. 어머니, 당신 없는 가을은 생각보다 조용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BtuhtpNM8N_k7IZFuVU6Tzv9n34.jpg" width="500" />Mon, 07 Apr 2025 22:00:05 GMT서기선/@@f2nO/538아뢰오! - 윤석열 탄핵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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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광장에서, 거리에서, 눈과 비를 맞아가며 이 땅에 민주주의와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함께한 당신들의 노력에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상식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광장과 거리에서, 그리고 뜨거운 가슴속에서 외쳤습니다.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절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냈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3oAwTGZIk-Ftb31UWKsoNQ8t2C4.jpg" width="500" />Fri, 04 Apr 2025 04:15:45 GMT서기선/@@f2nO/489중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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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얼었던 땅이 조용히 갈라지고,겨울을 견딘 뿌리들이 서서히 몸을 일으킨다. 한때는 거침없이 달리던 시절이 있었고,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멈추지 않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힘겹다.더 이상 앞만 보고 달리기엔 몸이 고되다.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사라진 것들과 여전히 남아 있는 것들,그 모든 것이 오롯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lUzfzpN9xKJ-LXAui7nKR7DMFrg.jpg" width="400" />Thu, 03 Apr 2025 08:41:12 GMT서기선/@@f2nO/521노스담 마지막 이야기 - 진정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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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기다리던 아이의 손이 들어왔다. 이번에도 노스담의 목덜미를 살살 간지럽혔다. 처음엔 주저하던 손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거침없는 손이 되어있었다. 평소처럼 아이가 손바닥을 보였고 노스담은 망설임 없이 손바닥 위로 뛰어올랐다. "와~ 하하!" 아이가 기뻤는지 큰 소리로 웃었고 웃을 때의 진동이 노스담의 발끝으로 전해졌다. "엄마! 얘 좀 봐요. 이젠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LkmjPppwF0uR48AIR8wutbr5csw.jpg" width="500" />Mon, 31 Mar 2025 22:00:03 GMT서기선/@@f2nO/536노스담 아홉 번째 이야기 -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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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처럼 생겼다, 햄스터인가? 그렇다고 하기엔 허리가 너무 긴데... 아무튼 얘 너무 귀엽다.” 첫날 들었던 아이의 목소리가 상자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하지만 이번엔 혼자가 아닌 듯했다. 여러 개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들리기도 했고 떠드는 소리와 웃음소리 때문에 정확히 몇 명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처음엔 몇 명인지 궁금했지만 그것이 무슨 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LInh70K8QOZnpDEqDsecCYwiPn0.jpg" width="500" />Sun, 30 Mar 2025 22:00:06 GMT서기선/@@f2nO/535노스담 여덟 번째 이야기 - 아주 긴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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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을 위해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익숙한 풍경의 숲에 다다랐다. 사방을 두리번거리던 노스담의 눈에 촉촉이 눈물이 흘렀다. 그곳은 어릴 적 엄마, 아빠와 함께 기차놀이를 하며 지나쳤던 길이었다. 옛 생각 때문인지 아니면 진한 그리움인지 알 수 없지만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보니 딱 1년 전 이맘때인듯했다. 노스담은 그리 느꼈지만 실은 그때는 봄이었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WiKSae6uGDM9-f1p3_O8oOiUe98.jpg" width="500" />Sat, 29 Mar 2025 23:00:08 GMT서기선/@@f2nO/534노스담 일곱 번째 이야기 -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도 되는 것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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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담은 인간의 영역에 발을 들일 생각이 없었다. 적어도 오늘은 그랬다. 하지만, 굶주림은 모든 걸 바꾼다. 심지어 가치관 까지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행동일지도 모른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경험해 본 동물이라면 노스담뿐 아니라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할수록 자신의 가치관을 내던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노스담은, 이날을 가장 부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GNFVojaR-ABL5WGLZjpN6IGnXvw.jpg" width="500" />Fri, 28 Mar 2025 22:00:03 GMT서기선/@@f2nO/518잿더미 속 봄 - 헌정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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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무들은 말없이 서로의 그림자를 붙들었다.잿빛 숨결이 땅을 덮고무너진 시간 위로 바람이 걸어갔다. 울음은 피어나기도 전에 접히고빈 컵엔 그을음이 잔뜩 묻어 있다.무너진 담장 너머아낙이 눈물로 컵을 씻는다. 기억처럼 흘러내린 빗물,부르다 사라진 이름 하나그 무게로 늦어진 저녁 모두 타버린 줄 알았던 숲 속에여전히 남아 있는 불씨 하나손바닥보다 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VXBNL6cBtrRSh4gN0fbRpNIMbs0.jpg" width="500" />Fri, 28 Mar 2025 03:00:06 GMT서기선/@@f2nO/537노스담 여섯 번째 이야기 - 실체가 없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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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직후라 지렁이들이 땅 위로 올라와 있었다.지렁이는 빗물로 땅속이 질척해지면 질식할 위험이 있어 땅 위로 기어 나오는 습성이 있다. 이미 여러 번 경험을 해봤던 노스담은 그들이 어디서 많이 출몰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이제껏 사냥했던 것 중 가장 쉬운 먹잇감이었기 때문에 각인되어 있었다. 노스담은 곧바로 몸을 날려 지렁이를 덥석 물었다. 그리고 본능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nuaQWszXQaF84kDL_ICBAjnh1QQ.jpg" width="500" />Thu, 27 Mar 2025 22:00:07 GMT서기선/@@f2nO/516노스담 다섯 번째 이야기 - 목숨을 건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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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며칠째 내리더니, 오후가 되어서야 멈췄다. 빗속에서 사냥했더니 온몸이 축축하게 젖었다. 밤이 되고 기온이 떨어지자 몸이 으슬으슬 떨렸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처음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노스담은 공복상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번 사냥할 때 비축해 둘 먹이까지 사냥을 했다. 우연히 큰형이 사냥하는 모습을 본 적 있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XpLjyiTGIt8ynSTkOMSC3E_riqo.jpg" width="500" />Thu, 27 Mar 2025 02:08:06 GMT서기선/@@f2nO/515노스담 네 번째 이야기 - 멈추는 법을 모르는 끊임없이 달리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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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담은 스캇의 가르침대로 나름 열심히 살아내고 있었다. 그가 잠시라도 멈추는 순간, 배고픔이 그를 덮칠 것이고, 그 배고픔은 곧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익히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빠르게 뛰는 심장은 매 순간 그의 몸과 정신을 몰아세웠으며, 마치 "멈추면 안 돼."하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뛸 뿐 달리 다른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YgBnLcs1DdrnJvrxN7DTEMk7WyQ.jpg" width="500" />Tue, 25 Mar 2025 22:00:07 GMT서기선/@@f2nO/508노스담 세 번째 이야기 - 새로운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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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을 마친 노스담이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바위에 비스듬히 기대고 있을 때였다. 길 건너 풀숲에서 유유히 걸어 나오는 거북이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거북이라고 말했지만, 노스담은 거북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거북이라고 믿은 이유는 단 하나, 처음 마주쳤을 때 그가 스스로를 거북이라 소개했기 때문이다. "거기 누구세요?" 노스담은 자신을 향해 천천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90gKznZ5U7WV5ZG7-3-dHKt51aU.jpg" width="500" />Sat, 22 Mar 2025 22:00:03 GMT서기선/@@f2nO/513노스담 두 번째 이야기 - 뛰어야 사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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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담은 다른 형제들에 비해 작은 체구로 세상에 태어났다.그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들은 것은 어미의 따스한 음성도 따뜻한 체온도, 보드라운 손길도 아니었다. "뛰어라, 노스담. 멈추면 죽는다." 아빠 스컷이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은 아니에요. 아직 우리 손길이 필요하다고요." 엄마 웬디가 스컷을 타이르며 말했다. 하지만 스컷은 그녀의 말 에도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6OpUH6ldrufHTcrEgfhOhVSVkEQ.jpg" width="500" />Wed, 19 Mar 2025 00:27:15 GMT서기선/@@f2nO/507노스담(프롤로그) - 세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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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생명체가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땃쥐라는 작은 생명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땃쥐는 설치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두더지와 더 가까운 포유류입니다. 그중에서도 북부 짧은 꼬리땃쥐(Blarina brevicauda)의 몸집은 12~14cm로 손바닥보다 작고, 짙은 갈색 털이며, 유난희 작은 눈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fPSmA2qTw5zHmZBlJGJ3PFq9c8w.jpg" width="500" />Sat, 15 Mar 2025 23:10:13 GMT서기선/@@f2nO/512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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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빛 한 줄기 스며들 때,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손끝에 닿는 따스한 바람,기억 저편의 노래 한 구절,그리움 속에 떠오른 자그마한 기쁨. 멈추어 회상할 때,흘러간 시간 속에서도 변치 않는 온기,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찾아 헤맬수록 멀어지고,머무를수록 사라지는 것.그러나 문득, 가슴속에 피어나는 순간이 있다면그것 역시 행복일 것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HcGOXfKjWePc2HrMO5wSc2FfzUc.jpg" width="500" />Thu, 13 Mar 2025 22:00:03 GMT서기선/@@f2nO/504하늘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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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긴 막대를 들고 다가온다.하지만 나는 농부를 놀리듯 사뿐히 날아올라 자리를 바꾼다.그리곤 멀리서 그를 바라본다. 농부의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파여 있다.처음 봤을 땐 그렇지 않았는데,해가 갈수록 골이 깊어졌다. 그는 나를 쫓지만 나는 원망하지 않는다.내가 미워서가 아니라,그저 욕심 때문임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들판을 지나 산으로 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HqsfEiiReeeSZiqm096pIgiKa8I.jpg" width="500" />Tue, 11 Mar 2025 22:00:06 GMT서기선/@@f2nO/500첫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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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바람은 멈추는 듯 흘렀고, 햇살은 조용히 머물렀다. 아니, 어쩌면 멈춰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잠시 숨을 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다렸던 순간인데도, 막상 너를 앞에 두고 나는 숨을 들이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너는 손을펴면 닿을 듯 가까웠지만, 저 달 처럼 멀게도 느껴졌다. 너는 첫눈(初雪)을 기다리다 잠든 아이의 밤처럼, 느닷없이 나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saSyQfkhzNqdJfsG0swxABqT5r0.jpg" width="500" />Sun, 09 Mar 2025 22:00:12 GMT서기선/@@f2nO/499돌과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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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놓인 작은 돌 하나가, 수많은 발길에 차이며 굴러도땅에 묻히지 않고,어느새 맑은 강물 곁에 닿았다. 강물이 그 돌을 어루만지고밤하늘 별빛이 내려앉아작은 돌 틈새로 반짝인다. 깊은 바다에 잠긴 것 같아도어느 순간 밀려오는 파도처럼,우리의 삶도 그렇게흘러가다 빛을 만날 것이다. 때로는 멈추고, 때로는 부서지지만결국, 어딘가 닿을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_BsQ5rLeiqEN635AG5gwyJ0tGn8.jpg" width="442" />Sat, 08 Mar 2025 22:00:03 GMT서기선/@@f2nO/493난 가끔 하늘을 봐. - 삶이 무거울 땐 하늘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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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끔 하늘을 봐.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면이 생각 저 생각이 떠오르지. 어쩔 땐흐릿해진 인연을 떠올리고,어쩔 땐다가오지 않은 내일을 걱정하기도 해. 그런데 말이야. 회상을 하든,상상을 하든,그것들은 지금 내 곁에 없는 거야. 추억은 가슴에 남았지만손에 닿지 않고,미래는 머릿속에 있지만아직 오지 않았으니까. 결국,치켜든 고개를 내리면다시 현실이 보이더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nO%2Fimage%2FxLfQjTLJFfWAm1n7f6uxMASFmU0.jpg" width="500" />Thu, 06 Mar 2025 22:00:06 GMT서기선/@@f2nO/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