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우
/@@elAl
오랜 지혜가 담긴 ‘경전’과 ‘고전’을 살피며, 일상 틈새에서 은밀히 빛나는 깨달음을 길어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koWed, 02 Apr 2025 12:21:51 GMTKakao Brunch오랜 지혜가 담긴 ‘경전’과 ‘고전’을 살피며, 일상 틈새에서 은밀히 빛나는 깨달음을 길어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8SSRUB4lLjJENbRHzoEagjzTD0o
/@@elAl
100100질문 없는 사회, 답 없는 미래 - 혐오와 차별 - 반지성주의의 연료
/@@elAl/113
니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열정적으로 궁금해할 뿐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과감히 알려고 하라(Sapere aude)! 자기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이것이 계몽의 슬로건이다. - 이마누엘 칸트 우리는 ‘내 생각’을 가진 듯 보이나, 실제로는 외부에서 주어진 정보나 선동적 메시지에 의존해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mw9sx1pvmNuxbaEfpci-_dabK7k.png" width="396" />Mon, 31 Mar 2025 02:24:03 GMT기미우/@@elAl/113나는 더 이상, 명상 이전의 내가 아니다 - 리더들을 위한 명상 소사이어티 '센터원' - 고요의 바다 2기(5회기3)
/@@elAl/112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매일 쏟아지는 할 일과 정보의 파도 속에서 잠시 잊힌 듯 보이지만, 인간 내면에 자리한 이 질문은 사소한 일상 너머를 끊임없이 향해 간다. 마치 우리를 인도하는 미지의 이정표처럼,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갈망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렬해지며, 결국 ‘지금, 여기’에 깨어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lTBpRnfd0RHuTj34oGiExCqhCVQ.jpg" width="500" />Fri, 21 Mar 2025 23:00:09 GMT기미우/@@elAl/112명상은 운명을 어떻게 재설계하는가 - 리더들을 위한 명상 소사이어티 '센터원' - 고요의 바다 2기(5회기2)
/@@elAl/111
위빠사나에서 강조하는 아니짜(Anicca, 무상)는 모든 형성된 것이 본질적으로 영원하지 않음을 뜻한다. 순간순간 변화하는 몸의 감각과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면, 우리는 점점 더 깊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이 무상의 진리를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는 것이야말로, 위빠사나가 궁극적으로 일깨우려는 통찰의 핵심이다. 부처가 설한 ‘대념처경’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MD-Yf3oU2hmOEcRiB8rvKAOyvdc.png" width="500" />Mon, 17 Mar 2025 09:57:02 GMT기미우/@@elAl/111사마타와 위빠사나, 두 날개를 펼치다 - 리더들을 위한 명상 소사이어티 '센터원' - 고요의 바다 2기(5회기1)
/@@elAl/110
인간은 의도를 가지고 고요에 들어갈 수 있는 독특한 존재다. 흔히 잠을 잘 때 경험하는 무의식적 고요와 달리, 명상은 스스로 이완과 집중을 동시에 조율해가며 더욱 깊은 내면으로 진입한다. 일반적으로 집중이라고 하면 몸과 마음을 긴장시키는 상태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명상은 ‘이완 속의 집중’이 핵심이다. 호흡을 길고, 깊고, 가늘게 유지하면 부교감신경계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eVRQnhxsfZ_mqili7a82LMwRuF4.png" width="500" />Sun, 16 Mar 2025 15:38:43 GMT기미우/@@elAl/110나를 버리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 아니면 더 불행해질까?
/@@elAl/109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인간의 행복을 인생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는 오랜 세월 이어져 왔다. 오늘날 과학은 “행복이라는 감정이 생존과 번영을 이끌어 온 동력”임을 강조하며, 인간이 본능적으로 쾌(快)를 찾아 발전해 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많은 현대인은 충만한 행복을 갈망하면서도 물질적 욕구와 내면적 의미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이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EuYb1X7GGShnv3xQGTlbvHcHOEY.jpg" width="300" />Sun, 09 Mar 2025 07:42:42 GMT기미우/@@elAl/109한국을 읽으려면 종교를 알아야 한다 - 종교의 용광로, 한국
/@@elAl/108
한반도는 여러 문명이 교차하며 새로운 질서를 끊임없이 모색해온 땅이다. 이 땅에서 서로 다른 사상과 종교는 한순간에 단절되기보다는, 때로는 날카롭게 부딪히고 때로는 유연하게 스며들며 통합과 변용을 거듭했다. 예컨대 불교가 왕실의 이념으로 자리 잡은 신라·고려 시기에는 동아시아 불교 문화의 정점을 이뤘고, 조선 건국과 함께 국가 전반을 재편한 유교(성리학)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B1jClKSjsJIB4jobbCne1RfmBaE.png" width="500" />Thu, 06 Mar 2025 11:49:57 GMT기미우/@@elAl/108인간의 궁극적 경지, 진인(眞人)에 대한 짧은 고찰
/@@elAl/107
옛 도가 사상에서 말하는 ‘진인(眞人)’은 단순히 지식이 많거나 세간의 성공을 이룬 존재가 아니다. 그는 이원적, 극단적 대립을 넘어 모든 것을 자연 그대로 받아들이고, 필요에 따라 행동하면서도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장자가 제시한 좌망(坐忘)*은 바로 이 진인의 핵심 수행법으로, 고요와 알아차림, 지혜를 통해 자기가 익힌 습과 가치체계를 스스로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Wo-gWIuM1c8PPSF7JudN0utCv_c.jpg" width="500" />Wed, 05 Mar 2025 12:13:35 GMT기미우/@@elAl/107발바닥에서 만나는 우주 - 리더들을 위한 명상 소사이어티 '센터원' - 고요의 바다 2기(4회기)
/@@elAl/106
명상은 늘 가까이에 있다. 우리가 무심코 디디는 발걸음과 흐르는 호흡이 이미 명상의 문턱이기 때문이다. Asi 님(노상충 대표님)은 이러한 통찰을 “명상은 발바닥 밑에 있으며, 코끝에 걸려 있다”라고 표현한다. 고요와 충만은 먼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언제든 눈을 돌려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chhkmoZpebEbWLxxUT3-4OcxBaE.png" width="500" />Wed, 05 Mar 2025 00:00:16 GMT기미우/@@elAl/106몰입과 묵상, 궁극의 콜라보 - ‘몰입’으로 탁월함을, ‘묵상’으로 지혜를
/@@elAl/105
아득한 옛날부터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종교 전통은 한 가지 사실을 일관되게 전해왔다. 인간의 내면 깊숙이 ‘우주적이자 신적인 실재’가 잠들어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노자는 ‘도(道)’를 통해 자연의 근본 원리와 합일하는 길을 제시했고, 유대교 전통은 인간을 ‘Tzelem Elohim(하느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라고 가르친다. 불교의 불성(佛性), 힌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Sf8D6sKAxqo7F7_zol7tjvrXLTY.png" width="500" />Tue, 25 Feb 2025 09:39:45 GMT기미우/@@elAl/105내 삶에 스며든 고요와 자유 - 리더들을 위한 명상 소사이어티 '센터원' - 고요의 바다 2기(3회기)
/@@elAl/104
수많은 업무와 자잘한 일들이 몰려들면 어느새 마음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쉽다. “지금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여유도 없이, 닥쳐오는 일들과 자극에 자동으로 반응하다 보면 하루가 어느새 훌쩍 지나간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분주한 일상에서도 잠시 멈춰 ‘고요’를 체감할 수 있다면 어떨까? ‘멈춤’이란 아무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DGXWqd0yNBF-np6HD778psNe2_E.jpg" width="500" />Mon, 24 Feb 2025 07:19:16 GMT기미우/@@elAl/104명상으로 혁신하는 리더들 - 리더들을 위한 명상 소사이어티 '센터원' - 고요의 바다 2기(2회기)
/@@elAl/103
살면서 ‘앉아 있음’이라는 단순한 행위를 진지하게 들여다본 적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고요의 바다’ 두 번째 세션에서 배운 시팅(sitting)은 겉보기엔 그저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그 안에는 고요를 찾아가는 부단한 마음의 작용과 자기 자신을 깊이 살피는 여정이 담겨 있었다. 여러 자세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결가부좌는 엄두가 나지 않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HeoDQKNrLmUQL8x7qvdVFdvmv7g.png" width="500" />Mon, 17 Feb 2025 11:01:04 GMT기미우/@@elAl/103나 명상 좋아하네 - 리더들을 위한 명상 소사이어티 '센터원' - 고요의 바다 2기(1회기)
/@@elAl/102
명상은 단순히 정신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깊은 깨달음을 향한 길을 열어주는 통로와 같다. 그것은 내면 깊숙한 곳에서 진정한 자아를 마주하며, 그 길을 통해 삶의 고요와 평화를 되찾는 여정이다. 현대 사회가 불확실성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기에, 명상은 우리가 잃어버린 고요와 내적 평화를 되찾을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 고요함 속에서 나를 바라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F2C7XImZ6z9BOTsJf1XK1ZSKg8E.png" width="500" />Mon, 10 Feb 2025 09:55:20 GMT기미우/@@elAl/102쭈그러진 심장을 펴라 : 돈키호테의 광기와 통찰 - 수피와 불교, 그리고 모든 종교가 말하는 ‘건너감’의 지혜
/@@elAl/101
고대 종교들은 모두 ‘건너감’의 지혜를 이야기합니다. 유대교의 ‘유월절(Passover)’은 히브리어 ‘페사흐(pesach)’에서 유래된 단어로, 구약성경 『출애굽기(Exodus)』에 기록된 ‘넘어가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수피들의 ‘파나(Fanā)’는 자아를 건너가는 과정을 가리키며, 불교에서 ‘아제 아제 바라아제’는 “가자, 가자, 넘어가자”라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43EKV7M4of7Nw0xTtpWgwXoWYIE.jpg" width="500" />Sat, 01 Feb 2025 21:12:25 GMT기미우/@@elAl/101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elAl/100
인간에게 가장 어려운 도전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보지 못하는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주변을 살피지만, 정작 마음 깊은 곳에 감춰진 가능성이나 한계를 놓치곤 한다. 특히 사회적 성공이나 주변의 인정만을 좇다 보면, 내면에서 오는 경고나 영감조차 들리지 않게 된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과거 트라우마나 일시적 성공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y9RsSeErrqREmkTyWSO5nXQfYXs.png" width="500" />Fri, 31 Jan 2025 12:47:14 GMT기미우/@@elAl/100함께 울며, 함께 일어난다 : 위대한 사람의 조건 - 예수가 울었다
/@@elAl/99
누구나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마틴 루터 킹 예수가 울었다(John 11:35). 성서에서 가장 짧은 구절로 흔히 알려진 이 말씀은, 단 두 단어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에서 매우 중요한 지점을 드러낸다고 평가된다. 요한복음 11:35 헬라어 원문을 보면, 예수가 마리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CJHScNqTUfmHkLHQqNRdtFNpTtA.png" width="500" />Wed, 29 Jan 2025 13:28:41 GMT기미우/@@elAl/99나를 숨길수록 더 커지는 불안(feat. 바디매오) - 예수의 말씀 속에서 찾은 ‘진정한 믿음’의 비밀
/@@elAl/98
며칠 전, 친구가 조심스럽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는 사업 실패를 숨기려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매번 성공한 척 꾸며내야 했다. 처음에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작은 거짓말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도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밤낮없이 걱정과 불안에 시달렸고, 결국 주변 사람들과 진솔하게 대화하기를 두려워하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스스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W69L4tot0hpPGVnTrPfN9Mt6zCU.jpg" width="500" />Tue, 28 Jan 2025 00:25:33 GMT기미우/@@elAl/98리미널 스페이스 : 경계에 선 인간
/@@elAl/97
2017년에 경북 안동시의 폐교 활용 진단 조사를 위해 들렀던 어느 폐교를 떠올려본다. 문을 닫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학교였고, 복도는 교실 간격마다 똑같은 창문과 문이 반복되어 있었다. 그곳에는 오랜 시간 쌓인 흔적보다 폐쇄와 방치가 만들어낸 정적이 먼저 와 닿았다. 건물 옆 숲을 스치는 햇빛이 복도 바닥에 드리우는 나뭇잎 그림자를 흔들어 놓았지만,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krokVINUkhSi8r9DR_8JhkA8uw0.jpg" width="500" />Mon, 27 Jan 2025 10:06:10 GMT기미우/@@elAl/97삶의 의미를 잃었을 때, 다시 서는 법 - 숙고와 명상, 뇌과학으로 풀어본 내면의 힘
/@@elAl/96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예상치 못한 이별과 직장 내 갈등, 주변과의 비교 탓에 당장 내일부터 어딘가에 숨어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나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는데, 말썽을 피우지 않았어도 억압적이고 끊임없이 평가받아야 하는 환경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그러던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가까운 정토회에 발길을 옮기게 되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ju6sb_ZfUxVtiFgWOEw3DtCP4Bo.png" width="500" />Sat, 25 Jan 2025 10:27:47 GMT기미우/@@elAl/96기독교인의 복음.. 그 열정이 부담스러운 이유 - 함석헌이 말한 다섯 가지 우상, 오늘날 교회를 돌아보다
/@@elAl/95
어느 주말 저녁, 독서 모임에 처음 나온 한 기독교인이 있었다. 그는 대화 내내 “제가 믿는 예수님이야말로 유일한 답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는데, 그 진지함이 때론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누군가는 무례하다고 느꼈고, 또 누군가는 오히려 그의 열정을 부러워했다. 왜 어떤 기독교인은 때때로 이렇게 ‘밀어붙이는’ 태도를 보이는 걸까? 그것이 순수한 열정인지, 아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ZsvflolyOyoOuY9WQMrdxCeRB_A.png" width="500" />Mon, 20 Jan 2025 10:31:22 GMT기미우/@@elAl/95너 자신을 먼저 보듬어라 - ‘멈춤’과 ‘알아차림’으로 깨닫는 소중한 진실
/@@elAl/94
얼마전 도시 가장자리에 있는 낡은 성당을 찾았다. 기도를 하려던 건 아니었다. 다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내 마음속 소란을 잠재워줄 것 같았다. 그리고 실제로, 무너져 내리는 나 자신을 고요 속에서 조용히 지켜볼 수 있었다. 기도 벤치에 앉아 눈을 감자 예전에 겪었던 실패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한때 회사에 헌신하느라 마음 한구석을 돌보지 못했던 기억, 무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lAl%2Fimage%2FXWmsk0cfr5x3AFpYSTG3cPCD4tE.png" width="500" />Fri, 17 Jan 2025 10:05:06 GMT기미우/@@elAl/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