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ekZf 후쿠오카에 거주하며 글을 씁니다. 진실한 마음을 담고 싶어 글을 씁니다. 온기를 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긴 시간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글을 쓰기를 소망합니다. ko Tue, 01 Apr 2025 08:54:29 GMT Kakao Brunch 후쿠오카에 거주하며 글을 씁니다. 진실한 마음을 담고 싶어 글을 씁니다. 온기를 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긴 시간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글을 쓰기를 소망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0k4JdsFDhy7P-D-d3wPd3D4zx4U.jpg /@@ekZf 100 100 연수(硏修), 그리고 요즘. /@@ekZf/450 일터의 작은 파티가 있었다. 대외적으로 연수(硏修)라 공지되었지만,&nbsp;단합대회적 성격을 띤 행사였다. 익숙했던 개념과는 조금 달랐던 게 반기 1회 정도 직원+가족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자리로 식사+음료+주류가 계속 제공되지만, 공간을 종일 사용할 수 있으므로 13:00시에 시작해 종료 시간이 무한대로 펼쳐졌다. 참석은 자율이고, 자유롭게 즐기다가 편한 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odMftTSocLcZg9fbnEtYJ5JtRQA.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15:11:53 GMT 수진 /@@ekZf/450 쓰기의 '선(線)'에 관하여 - 어쩌면 사실 '예쁨'을 포기할 수 없어서 /@@ekZf/452 김현진 작가는 본능이 영리하다. 끝이 아니다. 그는 용감하다. 영리하고 용감한 그는&nbsp;본능으로 알아챈&nbsp;감각들을 흘러 보내지 않는다.&nbsp;그 감각을 기어이 끄집어내어 기록한다. '그' 만큼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기록(고백)할 수 있는 작가가 얼마나 될까. 그는 자신을 뛰어넘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최우선으로 두는&nbsp;영혼까지 뼛속까지 작가다. 서부 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Kh5im1nje6x6_O3SlLHE-Yd3uHc.jpg" width="300" /> Wed, 19 Mar 2025 15:31:25 GMT 수진 /@@ekZf/452 시트콤 같은 삶은 없지만 - 그럼에도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기억하며 /@@ekZf/451 '시트콤(sitcom)' 주인공 같은 삶을 동경했다. 우울 슬픔 분노 짜증 미성숙... 자칫 스스로가 작아지고 초라해질 수 있는 류의 감정이 제거된 삶. 삶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을 가볍게 받아들이고 웃음으로 승화시키거나, 애초에 상식 이하의 상황을 만나는 일이 좀처럼 없는 삶. 비 현실적이지만 그런 삶을 가끔 동경했다. 어딘가에는 그런 삶을 사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FJKLbDJzB2OFj1fnby-OXim1dXI.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16:04:30 GMT 수진 /@@ekZf/451 애정하는 시공간 속에서 - 내가 되는 그곳 /@@ekZf/449 일본행을 준비하던 시간, 아이와 한동안 친정 부모님 댁에서 지냈다. 아이 밥을 챙겨 주는 것 외에 공식적인 내 몫의 가사는 없었지만, 원치 않는 시간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개인 공간이 그리웠다. 다정하고 따뜻한 엄마는 인기가 많아 가족들과 친척들과 손님들이 종종 찾아왔고, 얹혀 지내던 나는 상대에 따라 내색 없이 다른 곳에 가있거나 때로는 합류하며 나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JAm8MbPmtLvEJNMCLNDd_qVXmrw.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15:45:48 GMT 수진 /@@ekZf/449 자신의 이름으로 쓰는 글 -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들 /@@ekZf/445 해보지 않아도 머릿속 시물레이션으로 대략 짐작할 수 있는 일이 있는 반면,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 있다. 글을 쓰는 일은 후자였다. 직접 써보지 않으면 모른다. 머릿속으로는 굉장히 유려하게 쓰는데 막상 써보면 다르다. 써보니 딱히 쓸 말이 없거나, 표현력의 한계로 스스로는 그럴싸하다고 생각한 머릿속 세계를 제대로 옮길 수 없고 평범하고 초라한 글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kwV2H98j-zWwI-4DKuWUmWF-r7o.JPG" width="467" /> Mon, 10 Mar 2025 06:55:02 GMT 수진 /@@ekZf/445 카페가 그리운 시간 - 자신 사용 설명서 /@@ekZf/447 혼자 있고 싶을 때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카페다. 적당히 넓어 익명성이 보장되고, 의자도 적당히 안락한 그런 카페. 물론 커피가 맛있으면 좋지만&nbsp;커피맛과 공간의 안락함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면, 공간의 안락함을 택하고 싶다. 그런데 일본 우리 동네에 오니 공간을 고르기는커녕 카페 자체가 귀하다. 오전 시간 자주 아지트로 이용하는 곳이 한 곳 있지만 그곳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PurX6bVLFakJ7EEny7C9l7Nyxpw.jpg" width="500" /> Sun, 09 Mar 2025 09:12:16 GMT 수진 /@@ekZf/447 타코야끼(たこ焼き)가 있는 시간 /@@ekZf/444 &lsquo;타코야끼(たこ焼き)&rsquo;는 이제 설명이 필요 없는 익숙한 음식이지만, 한때는 &lsquo;밀가루 반죽 안에 잘게 자른 문어와 파 등을 넣고 전용 틀에서 한 입 크기의 공 모양으로 구워 전용 소스와 마요네즈를 바르고 가쓰오부시, 김가루 등을 뿌려 먹는 음식(출처:NAVER 지식백과)&rsquo;이라는 설명에 어떤 요리인지 떠올려볼 만큼 생소했다. (참고로, 타코야키는 일본어로 문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luL6ubQvIn5S82V9QsttdlyTFYw.jpg" width="500" /> Fri, 07 Mar 2025 00:36:00 GMT 수진 /@@ekZf/444 자신으로 사는 일은 무엇인가 /@@ekZf/441 &quot;꿔간 담배를 받으려면 내 이름은 알아둬야지. 나는 장성우야......&quot;&nbsp;&nbsp;-김별아,&nbsp;가미가제 독고다이 김별아 작가의 소설 '가미가제 독고다이'에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일본명 '시게미쓰'로 불리고 자신을 시게미쓰라 소개하던 장성우가 (죽음을 향해) 떠나며 주인공에게 담배를 빌려 피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본명을 말하는 장면이었다. (참고로 이 소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WrkuDyKIQ2W0UcqXhaCNTcIVPfQ.jpg" width="500" /> Wed, 05 Mar 2025 03:09:12 GMT 수진 /@@ekZf/441 이제라도 AI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면 - 최재운, 1일 1 단어 1분으로 끝내는 AI공부 /@@ekZf/440 요즘 나의 관심사 중 하나는 단연 AI이다. 살짝 늦은 감은 있으나 AI가 본격적으로 핫해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많이 늦지는 않았다. 기초부터 찬찬히 다지기에 아직 시간이 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다. 이 책(1일 1 단어 1분으로 끝내는 AI공부)은 AI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읽기에 완벽한 책이다. 청소년을 위해 쓰인 책이지만, 기초가 없는 성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_mpiKEZzKdEqawlR_S9GtqYg39E.jpg" width="500" /> Mon, 03 Mar 2025 07:06:40 GMT 수진 /@@ekZf/440 나이듦에 관하여 - 필요한 것은 성실함과 융통성 /@@ekZf/435 단계별 '발달 과업'처럼 내게는 일종의 단계별 '두려움 과업'이 있는 듯하다.&nbsp;요컨대 아이를 가졌을 때는&nbsp;출산의 공포와 출산 후 상태를 염려했다. 살이 찌고 겉모습이 확 변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은 아닐까에 대한 염려에 시달리며&nbsp;그렇지 않은 경우를 부지런히 찾아봤다. 인터넷과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막상 아이와 함께 하니&nbsp;진정 염려해야 할 것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B4XfRMo9lhQlC7bpArlx1aJeg5o.jpg" width="500" /> Sun, 23 Feb 2025 12:12:56 GMT 수진 /@@ekZf/435 나의 후쿠오카 학부모 일상 - 초등학교 참관수업과 간담회 /@@ekZf/438 어떤 조언은, 안타깝게도 그것을 전수해 준 이가 가까이 없을 때 중요성이 와닿을 때가 있다. 오늘은 엄마의 조언이다. 밥을 잘 챙겨 먹으라고 하신 어떤 날 엄마의 조언. 그 조언을 떠올리며, 말 그대로 밥(rice)심을 끌어오고자 미역국에 성게와 들깨와 두부를 넣은 아점을 만들었다. 실질적 효과는 모르겠지만 추운 날 따뜻한 국물의 힘을 빌리니 겸사겸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ISQr7W63dVJ74CUqF9TCD1gmB1c.jpg" width="500" /> Fri, 21 Feb 2025 15:23:22 GMT 수진 /@@ekZf/438 어떠한 것의 본질을 아주 깊이 사랑하는 일 - 태지원 작가님(유랑선생) /@@ekZf/436 태지원 작가님을 떠올리면, 그분의 '글'은 명사가 아닌 동사임이 느껴진다. 그분을 (아직) 만나 뵌 적은 없고 직접 글을 쓰시는 모습은 더더욱 볼 기회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떠올릴 수 있다. 중동의 한 나라에서 밤늦도록 적막 속에서 울고 웃으며 몰입해서 글을 쓰셨을 유랑선생의 초창기 모습을, 여행지의 호텔 로비에서 방에서 글을 쓰셨을 그분의 모습을, 교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rnRUVBt7D1ctjbjeVpG1U0PC-3A.jpg" width="500" /> Sat, 15 Feb 2025 15:06:53 GMT 수진 /@@ekZf/436 내가 그쪽으로 갈게요. - 자신을 만나러 가는 일 /@@ekZf/434 그런 생각을 한 적 있다. 모르는 먼 곳에 나의 현실과 동떨어진 곳에 아는 사람이 살고 있는 상상을. 좀 더&nbsp;구체화시키면 그냥 아는 사람이 아닌&nbsp;조금 친한 사람이. 아니, 일부러 만나러 갈 정도면 친함을 넘어 좋아하는 사람이. 즉, 나의 현실과 동떨어진 먼 곳에 좋아하는 사람이 살고 있다는 바람을 가진 적이 있다.(지금도 갖고 있다.) 어느 날 어디론가&nbsp;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tKjZEl6xkeF6gJltnwrhRJ4O20M.jpg" width="500" /> Wed, 12 Feb 2025 15:37:37 GMT 수진 /@@ekZf/434 글 값을 위한 짧은 여행 - 맞아. 나 후쿠오카 살고 있었지. /@@ekZf/430 뜻하지 않게&nbsp;여행 콘텐츠 자료를&nbsp;만들 기회가 생겼다. 타이밍 좋게도&nbsp;이번 주는 새해 연휴 대체 휴무로 출근도 거의 안 하게 되었는데, 최근 급격히 추워지더니 이곳에서 좀처럼 오지 않는 눈이 오기 시작했다. 출근하지 않는 날은 대체로 아지트에서 글을 쓰는 나는 잠시 고민했다. 집에서는 잘 집중이 안되니&nbsp;눈이 오지만&nbsp;평소처럼 아지트에 가서 글을 쓸지 아니면 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ab1O7ZOVl00V55V43mRUL66rx6c.jpg" width="500" /> Tue, 04 Feb 2025 15:33:57 GMT 수진 /@@ekZf/430 너의 세계로의 초대 /@@ekZf/428 삶에서 어느 한 시절 주어지는 시간이 있다. 지나면 돌아갈 수 없는 시간. 특정한 때 잠시 열리는 시간의 문들. 반짝이고 사라지는 찰나의 아름다운 순간들. 누군가의 성장에 함께하는 일은 어떨까. 커가는 아이를 지켜보고, 빠르게 자라버리는 이 시절의 아이 곁에 머무는 시간. 나는 종종 아이의 손에 이끌려 그의 세계에 다녀온다. 오직 이 시절의 이 아이가 잠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dphBZ-G4Nh2RbKjlkP7as-4ybQQ.jpg" width="500" /> Mon, 03 Feb 2025 03:18:09 GMT 수진 /@@ekZf/428 감정에도 처방전이 있다면 - 무, 들깨 그리고 버섯 /@@ekZf/427 &quot;무를 씻어서 마구마구 채를 썰어. 말린 표고버섯이랑 같이 넣고 팔팔 끓여. 국물을 오랫동안 우려내. 신선한 통들깨를 갈아서 아낌없이 넣어. 뜨끈하게 밥이랑 말아먹어. 무는 따뜻한 기운을 주고 들깨는 힘이 나게 해 줄 거야.&quot;-양다솔, 적당한 실례 대체로 시간이 부족하지만 주말 아침은 더더욱 그렇다. 머리가 맑은 아침에 글쓰기 포함 이때 하면 효과적인 일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fS-U-colsYyI2psrIYQjU9pZx0g.jpg" width="500" /> Sat, 01 Feb 2025 12:16:03 GMT 수진 /@@ekZf/427 나의 명절 - 보편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ekZf/425 결혼 후 삶을 이루는 몇몇 부분들이 재구성되었는데, 하나는 존재감이 선명해진 명절이었다. 명절은 어려웠다. 그 어려움은 명절 음식 마련이나(제사를 주관하지 않고 참석하는 입장이라 음식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장거리 이동(때로는 여행길이 그보다 멀 수 있다.)이 아닌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적응하는 부분에서 비롯된 부분이 컸다. 결혼으로 새롭게&nbsp;며느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7pcGbpK9SrFimK4uXps1RE5QDE0.jpg" width="500" /> Wed, 29 Jan 2025 15:32:33 GMT 수진 /@@ekZf/425 글쓰기 재능이 있을까. /@@ekZf/424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nbsp;자주 생각했던 것은 '재능'에 관한 것이었다.&nbsp;'나는 글쓰기 재능이 있을까?''글을 잘 쓸까?'를 자주 생각했다.&nbsp;객관적 잣대로 확인할 수 없는 그것을 확인하고 싶고 검증받고 싶었다. 잘&nbsp;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자기 확신도 갖고 싶었다. 그럼에도 답은 재능에 있지 않다. 답은&nbsp;자발적으로 글을 쓰는 이유에서 찾아야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f_Ov68qTQLJSiDrUEeKVLMYhphI.jpg" width="500" /> Thu, 23 Jan 2025 23:59:36 GMT 수진 /@@ekZf/424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 전윤희, 나는 공부하는 엄마다 /@@ekZf/421 원하는 일에 뛰어들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큰 이유는 '확신 없음'아닐까. 안되면 어떡하지? 그럼 창피하잖아. 실망감은 어떡하지. 시간 낭비 아닐까. 안 해도 잘 살았잖아. 얼마간은 그런 류의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실패할 것을 앞서 염려하며&nbsp;그 일을 원한다고 조차 선뜻 말하지 못하는 모습. 마침내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모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fdIeysqJuGdsyeiiUNQo_nFVm4k.jpg" width="300" /> Tue, 21 Jan 2025 00:36:45 GMT 수진 /@@ekZf/421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 전역, 그리고. /@@ekZf/419 7월 31일. 이변 없이 나의 전역일이 왔다. 아직 현실감이 없어서 느낌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nbsp;밤늦도록 꾸린 짐을 모아두고&nbsp;부대로 향했다.&nbsp;오늘의 일정은 심플하다. 사단 신고, 대대 신고. 부서별 인사. 끝. 근처에 근무하는 동기가 일부러 휴가를 내준 덕분에 그 후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대에서 함께 전역하는 분들(나 포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Zf%2Fimage%2FZfy71p4LD8bv9ngHqIynv24wnxc.jpg" width="500" /> Fri, 17 Jan 2025 14:52:29 GMT 수진 /@@ekZf/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