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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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경험주의자, 글을 다듬고 책을 만드는 기획편집자.koFri, 28 Mar 2025 09:59:41 GMTKakao Brunch소심한 경험주의자, 글을 다듬고 책을 만드는 기획편집자.//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LVdM9UPG_MXsmSfzR86vZdCY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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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시대를 넘어 한 점에서 만나는 젊은이들의 대화 - 괴테의 ≪이피게니에·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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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도 그럴 수 있게 된다면 좋겠지요. 모든 증오가 일순간에 사라지고, 설령 하늘에 시커먼 구름 한 점 걸려 있어도 곧 별들로 뒤덮여 높은 곳에서 아주 밝은 빛이 비치고 전 세계가 우리로부터 조화를 배우게 되는 것 말입니다. 지상 최고의 행복에는 외부와의 살벌한 싸움이 끝난 후 찾아든 내적 평화도 깃들이게 되겠지요. 1~2년에 꼭 한 번씩은 시간 내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a9YV89edoZ6eywKlPgQmUmsix38.jpg" width="500" />Sat, 08 Mar 2025 17:18:30 GMT젊은최양/@@ejQJ/63표지, 운명, 떠남, 홀로 남음, 피할 수 없는 일. - 민음북클럽 스페셜 에디션 2024 ≪보이지 않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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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경에 갈래가 구별되는 어름에서 본인만의 가치에 따라 판단을 하게 되고 그에 맞게 액션을 취하게 된다. 환경에 갈래가 구별되는 어름, 물론 이 시점이 당장 문전에서 큰 소리를 내고 있어도 깨닫지 못하는 자도 있고, 닥치기 전에 쌓여가는 퍼즐 조각으로 어림잡아가며 이미 표지(標識)를 보고 있는 자도 있을 터이다. 심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haRck0U8P-4eg9-LQp7iLM0EYbM.jpg" width="500" />Sat, 08 Mar 2025 16:44:51 GMT젊은최양/@@ejQJ/62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한 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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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방랑자였던 사람의 단순하지만 단출하지 않은. 문장은 단순하나, 그 안에 담긴 의미와 마음은 단출하지 않다. 배수아 작가님이 번역한 글을 보고 싶어 손에 쥔 책인데, 오랜만에 숙제 아닌 독서 너무 좋았다. 이를 계기로 작년에 독서에 속도가 붙어 총 92권의 책을 읽었다. 지금껏 읽은 제안들 시리즈는 필히 재독하고 분석해서 남길 필요가 있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3_VtdVxtFGVFdJz0piLlyjgAXx4.jpg" width="500" />Thu, 06 Mar 2025 15:01:28 GMT젊은최양/@@ejQJ/61인식의 증거가 되는 절규 - ≪암흑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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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워라! 무서워라! 커츠의 절규는 회한의 한 극적인 표현인 동시에 자아 정체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앎을 성취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믿을 수 없는 것들의 세계에 갇혀버린 듯한 느낌이 바로 꿈의 본질이겠지만 이런 것을 어떻게 이야기 속에 옮길 수 있겠는가. 일생에서 그 어떤 특정한 시기의 삶에 대한 지각은 옮길 수 없다. 그 삶의 진실, 그 의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DjYyU6Fo3fzsvOwlgBBJ4FjQSdw.jpg" width="500" />Thu, 06 Mar 2025 14:47:50 GMT젊은최양/@@ejQJ/60쉽지만은 않은 인생의 가장 적당한 항 - ≪체호프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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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 쪽문을 나서는 순간 이 모든 것들은 그에게 추억으로 변하면서 현실적인 의미를 영원히 잃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한두 해가 지나면 이 모든 다정한 모습들은 마치 환상의 산물이기나 했다는 듯이 그의 의식 속에서 사라져갈 것이다. 내가 속한 가정을 멀리하던 시절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멀었던 아버지와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나 엄마를 멀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NZx2bT01XOaqJNo_wM8_M9_PtMc.jpg" width="500" />Thu, 06 Mar 2025 14:20:00 GMT젊은최양/@@ejQJ/59<현대국어 감각형용사의 형태론> #2 - 감각형용사의 단어구조 및 단어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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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다듬는 것을 업으로 삼다 보니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글까지는 다시 볼 마음이 잘 생기지 않아 별도의 절차 없이 업로드해버립니다. 그후에서야 시간이 날 때 다시 읽어보며 퇴고를 하는데, 지난 글을 읽어보니 한두 번 볼 때는 적당하다 생각이 되었던(이 주제에 아주 깊이 빠져서는) 분량이 또다시 살피니 너무 과하다 느껴졌습니다. 따라서 분량을 나누어 서론부의Thu, 06 Mar 2025 13:02:07 GMT젊은최양/@@ejQJ/58전체주의로 인한 폐해의 디스토피아 - 조지 오웰의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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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혼자뿐이라 해서 미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진실과 허위가 엄연히 구별되어 있는 터에 전 세계와 대항하면서까지 진실을 고집한다고 할지라도 미친 사람은 아니다. - 하지만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걸 어떻게 정지시킬 수 있습니까? 그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불가항력입니다. 기억을 어떻게 지배하겠습니까? 결국 당신들은 기억을 지배하지 못했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Z_pXzRuTW6lsgab2Zzqw1tGtu1c.jpg" width="500" />Tue, 04 Mar 2025 09:57:37 GMT젊은최양/@@ejQJ/57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 시, 술과 함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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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에 대한 부담과, 하지만 그 안에서 얻는 평안은, 결국 사랑이다. 당신에게 이 말을 전함 나머지 이야기는 내일 하자 학교에서 봐 미션 1. 시집의 문을 여는 첫 시는 시집 전체의 인상을 좌우하는데요,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다음 시가 내일을 뜻하는 것 마냥, 다음날 아침 눈을 뜬 것 같은 감정이었습니다. 이질적이면서도 친근하고 가까운 감각을 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hZTv6Dvce3muRo40VCqPlFbkNpU.jpg" width="500" />Tue, 04 Mar 2025 09:47:24 GMT젊은최양/@@ejQJ/56위즈덤하우스 위클리 픽션, 위픽 #3 - ≪10초는 영원히≫ 외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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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태여 억지로 감상을 끄집어내지는 않으려 한다. ≪10초는 영원히≫ 열여덟부터 최애 영화 ≪레옹≫, 차애는 ≪로렌스 애니웨이≫. 아무래도 연령도 젠더도 가르지 못하는, 섹슈얼한 이끌림이 없어도 끝도 없이 서로를 안아주는 그런 사랑을 갈망했나 보다. 이제 누가 내게 게으르다고 욕을 퍼부어도 개의치 않을 수 있었다. 나는 멈췄다. (p. 37)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AwA819_wnemeayF8UT0-nInsOFE.jpg" width="500" />Mon, 03 Mar 2025 11:20:35 GMT젊은최양/@@ejQJ/55최양의 아포리즘(상시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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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히 좋아한 것은 언젠가 자기자신이 된다. 뱀처럼 펼쳐지는 꼬리 부분 쓰여 있지 않은 작품을 미리 완성해보는 일, 끊어짐과 탄생의 일은 동시다발적이다. 그 시절의 향수가 감싸는 감각에 심취하다가도 좀더 삶의 본질을 탐닉하게 된다. 원인이기 때문에 결과인 걸까, 결과가 있기 때문에 근거가 필요한 걸까. 얄팍한 인간의 너무나도 간단스러운 술수들, 그것Mon, 03 Mar 2025 10:43:24 GMT젊은최양/@@ejQJ/54<현대국어 감각형용사의 형태론> #1 - 연구 목적과 기본 논의(송정근, 2007.08.) + 본용언과 보조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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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5월 대만에서 사 온 아리산 우롱차를 우리며, 2007년 8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 학위 논문인 송정근 저자의 <현대국어 감각형용사의 형태론>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3장 '시각형용사의 단어구조와 단어형성'부터는 이전과 같이 문학 글귀도 함께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 사내에서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띄어쓰기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편집Thu, 20 Feb 2025 16:04:05 GMT젊은최양/@@ejQJ/53벌새(2018) - 스스로에게조차 존재할 리 없는 완전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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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 정도의 주말, 작은 내 원룸에 S와 J가 방문했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했다. 떠나버릴 연에 상처받기 싫어 회피하지만, 결국 후회하는 건 내가 될까 또 무섭다는 것이었다. 나는 쉽게 말했다. 모두를 좋아하고, 그리고 내 삶을 살고, 그러다가 보고 싶을 때 보고 싶은 대상을 보면 된다고. '관계'를 애초에 필요 이상으로 생각하며 살 필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gbPM7bgHIT3cqZEmNxPudN7U82M" width="500" />Wed, 05 Feb 2025 08:17:05 GMT젊은최양/@@ejQJ/52해피 투게더(1998) - 왕가위 #2 - 부유하는 사랑과 청춘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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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요휘(양조위 분)와 하보영(장국영 분)은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난다. 사랑하는 서로에게조차 안정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세상을 떠다니는 영혼들이다. "우린 스탠드에 그려진 폭포가 궁금해졌는데 그것이 이과수 폭포란 것을 어렵게 알아냈다. 거기만 들렀다가 홍콩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길을 잃은 것이다. 나는 여전히 그날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다." 서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Ndt7m-YM8kkzxi7tU9xlsd7r8Ew" width="500" />Wed, 05 Feb 2025 08:12:27 GMT젊은최양/@@ejQJ/51수요일은 어리고 금요일은 너무 늙어 - 난생처음 시맛을 보여준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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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과 깨끗하게 씻은 딸기를 야금대며 시를 읽는다. 소금 넣어 삶은 달걀은 껍질이 잘 벗겨진다. 손에 든 빨간 물. 시들을 순차적으로 밟아가며 나 또한 그리움의 대상을 찾아 어지러이 헤매다가 현재의 나를 보았고 시와 일상을 마주했다. 닫히지 않는 골목 - 142번지 누구도 어제를 기다리지 않아서 쌓인 눈은 더러워진다 여섯 개의 조가비는 내가 당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CSU4QMUDZvSWFytHyfmGQES7DFU.jpg" width="500" />Tue, 04 Feb 2025 10:59:51 GMT젊은최양/@@ejQJ/50헤이트풀 8(2016) - 쿠엔틴 타란티노 #3 - 희대의 터프가이들의 지위와도 상관없는 오징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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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운이 남았다. 22년도 10월 내내 이 영화에 잠겨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란티노 감독의 여덟 번째 영화, 헤이트풀 8에는 8명의 빡쌘 인물이 등장한다. 현상금 사냥꾼, 교수형 집행인, 사형수, 연합군 장교, 보안관, 이방인, 리틀맨, 카우보이. 계속해서 다른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는 카메라 무빙과 불안을 고조하는 음향 효과는 언제 총격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pen1fyYRS1xO3FQvLNIWDD1mGq4" width="500" />Tue, 04 Feb 2025 08:14:54 GMT젊은최양/@@ejQJ/49귀를 기울이면(1995) - 스튜디오 지브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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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 왕은 지상의 엘프공주를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든다. 하루의 단 한 번, 그 시간을 기다린다. 훈 베르트 폰 짓킨켓 남작은 시즈쿠를 바라본다. 『고양이의 보은』의 모체가 되는 작품. 『고양이의 보은』을 먼저, 그것도 여러 번 너무도 예뻐하며 본 후에 지브리 작품들을 주행하다가 우연히 만났다. 다른 인물들과 함께인 바론 남작이 얼마나 놀랍도록 반갑던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yVASlanx4ZZgmK6jrqf-xhSYkOQ" width="500" />Tue, 04 Feb 2025 08:04:52 GMT젊은최양/@@ejQJ/48데미안(짧은 글) - 개안(開眼); 눈을 뜸. 깨달아 아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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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인내심 많은 정신, 나는 낙타. 정신에 있어서 사자는 무엇 때문에 필요한가. 왜 무거운 짐을 견디는 짐승으로 만족하지 못하는가. 체념과 외경심의 짐승으로 말이다. 나는 새로운 자유를 얻고자 한다. 너무 늦지는 않았는지, 아직 낙타다운 고민, 망설임, 그리고 불안함. 생각에 잠겨가는 얼굴과 그것을 바라보는 현재.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R_4hTiCreU2YcBhYCv-YeEwzuGg" width="500" />Tue, 04 Feb 2025 07:55:46 GMT젊은최양/@@ejQJ/47버닝(2018) - 누군가에게는 별 것도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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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가정사, 알바로 겨우 삶을 영위하는 것. 종수는 우연히 해미를 다시 만난다. 해미는 우물 안에서 혼자, 하늘만 보다가, 종수를 만난다. 종수는 아버지의 재판에 간다. 한 마리 남은 소에게 여물을 준다. 보일이의 밥을 챙긴다. 대답 없는 전화를 받는다. 해미를 기다리고, 그 관계의 실낱을 붙잡는다. 비닐하우스였다. 누군가에게는 별 것도 아닌 것. 태워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0yjyJEQ3p32moOBzIYXjxge1sjU" width="500" />Tue, 04 Feb 2025 07:47:34 GMT젊은최양/@@ejQJ/46화양연화(2000) - 왕가위 #1 - 꽃 같던 시절, 花樣年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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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글을 쓰고 여자는 생각을 표한다.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고 과시하며 정신과 문화와 취향, 모든 것을 나눈다. 고상한 배신이 있겠는가. 탓함을 당하는 그들과, 또는 쾌락을 좇는 한 인물과 몇 번이고 계속해서 대비를 주지만 결국은 모두 다르지 않다는 걸 나는 안다. 장만옥의 의상 중에는 옷감이 아닌 예쁜 종이로 만든 옷도 있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시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1s23wURszbhDFuTrxlJAeXwyywI" width="500" />Tue, 04 Feb 2025 07:26:22 GMT젊은최양/@@ejQJ/45문학동네 독파 미션, ≪애니 존≫ - 엄마와 딸의 관계성이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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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1. 애니는 무서워하면서도 ‘죽은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삶’이란 것 자체에 능동적인 태도를 가진 본능이 있는 인물이기에 어린 날부터 ‘죽음’에도 극한의 호기심을 표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미션 2. 애니에게 엄마와 아빠는 어떤 존재로 인식되었고 이 인식이 사춘기를 거치며 어떻게 변화하나요? '뒤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QJ%2Fimage%2F--ufv_Lfkp2_ryiXpmo8c6knavo.jpg" width="500" />Mon, 03 Feb 2025 11:15:52 GMT젊은최양/@@ejQJ/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