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 프리랜서 방송진행자 겸 스피치 강사로 살며 이런저런 글들을 읽고 씁니다. 그러다 보니 내 이야기도 쓰고 싶어졌어요. 반갑습니다. ko Sun, 30 Mar 2025 05:39:35 GMT Kakao Brunch 프리랜서 방송진행자 겸 스피치 강사로 살며 이런저런 글들을 읽고 씁니다. 그러다 보니 내 이야기도 쓰고 싶어졌어요. 반갑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suCJ6AZztjYd90P4hvhyiHc-4J4.webp /@@eaXL 100 100 남편과 나간 산책길에 그만 펑펑 울고 말았다. /@@eaXL/122 봄방학이 한창이던 2~3주 전부터였나. 정확 친 않지만 그즈음부터가 시작이었다. 뭘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고 깊이깊이 아래로 내려가는 기분. 아이들이 학원을 가거나 해서 혼자 있으면 그런 느낌이 더해졌고 다시 아이들이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정신없이 할 일을 하며 시간이 흘렀다. 차라리 그 북적거림이 좋았다. 없던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생기는 것 같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6J-GqvRGZDkrU3EWquUokIcJfLw" width="500" /> Fri, 07 Mar 2025 04:07:16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22 밤 10시에, 제2의 저녁이라니. /@@eaXL/121 밤 10시가 넘은 시간,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던 물줄기가 그치자 이내 욕실 문 밖의 소음이 쏟아져 들어온다. 샤워하러 들어올 때만 해도 조용하던 거실이 시끌시끌하다. 수건으로 몸에 묻은 물을 닦는 동안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지글지글 소리가, 아무래도 또 요리를 하는 것 같다. 이 시간에. 제4의 끼니다. 저녁으로 삼겹살을 거하게 먹은 지 불과 3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PeGB6Y42qfqJ75GPJo7XV8WGLgI.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16:05:35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21 머릿속에 정신줄 좀 놔드려야겠어요 /@@eaXL/120 &quot;챙겨라, 정신줄.&quot; 나 자신에게 하는 소리다. 정신 놓지 말자고. 요 며칠 부쩍 멍해지는 시간이 늘고 있다. 대체로 이런 상황은 계획이란 거 없이 대강 사는 기간에 자주 등장한다. 스마트폰이 생겨나고 더해진 것 같다. 등장한 지도 이미 오래됐는데 그놈의 스마트폰 타령. 하지만 안 할 수는 없다. 이렇게 바보같이 사는 기간엔 유독 더 폰을 쥐고 있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RxYs7Ki9JW7aKtXeSvQ9qDASTCQ" width="500" /> Fri, 21 Feb 2025 11:21:50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20 새벽기상 작심삼일 성공 노하우 /@@eaXL/119 새해가 밝은지도 8일째가 되었다. 특히나 이번 주엔 올해의 첫 월요일이 있었기에, 의도치 않게 이것저것이 새로이 시작되기도 한 특별한 기간이기도 하다. 별일 없으면 최대한 늦게까지 자고 되는대로 스케줄을 쳐가는 스타일인 나에겐 대단한 나날들이기도 하고 말이다. 12월 말쯤 되니,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인터넷상엔 '새해부터 OO을 시작합니다', '새해 OO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Ae_jriJm_Y6QxHoxWBqAX1sXDmk.jpg" width="500" /> Wed, 08 Jan 2025 00:48:52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19 어느 며느리의 가증스러운 거짓말 - 콩나물 한 봉지와 선의의 거짓말 /@@eaXL/118 어머님이 주신 콩나물이었다. 농촌에 사셔서 웬만한 채소는 거의 다 길러서 드시는 어머님은 그 흔한 콩나물마저 못쓰는 냄비에 구멍을 내어 검은 봉지를 씌워 키워 드신다. 가끔 그렇게 기른 콩나물을 담아주시면 낼름 가져와 맛있게 먹기만 하는 며느리가 바로 나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시댁을 방문했고, 일어서는 우리에게 어머님은 더 줄게 뭐 또 없나 하시며 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R32ic6wQzuE6fyZX7nd6kazZltQ.jpg" width="500" /> Sat, 04 Jan 2025 00:00:35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18 나를 닮아 느린 너에게 - 문제를 만들어 내는 건 결국 어른 /@@eaXL/117 카페에서 아기가 돌아다닌다. 너무 귀여워서 자꾸 눈이 간다. 어떤 사람들은 노키즈존을 좋아하거나 아기가 시끄럽게 하면 인상을 찌푸리지만 어느 선까지는 나는 그 시끄러움조차 귀엽다.&nbsp;안 그래도 어제 구글포토에서 무슨 사진을 찾다가 두 돌도 안된 어린 첫째의 영상을 보고 너무 행복했는데. 이 아침부터 남의 집 아이를 보는데 기분이 말랑말랑, 달콤해진다. 원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gzqCScEjjeE8cy1kzcZNHOID-Y8.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03:30:10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17 원고를 보면서도 말하듯이 잘 읽는 법 2 - 자연스러운 스피치/리딩법 (Feat. 드라마 눈물의 여왕) /@@eaXL/116 (이전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halfwriter/115 《연봉을 높이는 프레젠테이션 비밀》 중 발췌- ● 강조할 단어에 밑줄을 쳐 보세요. 무작정 읽지 말고, 내가 읽고자 하는 글의 중심이 되는 내용들, 즉 강조해야 할 단어들에 먼저 동그라미 표시를 해 보세요. 그리고 그 단어에 힘을 주어 읽는 겁니다. 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p8iZ15WNRn09B9_US_H7v3Digno.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07:43:39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16 원고를 보면서도 말하듯이 잘 읽는 법 - &lt;눈물의 여왕&gt; 대본으로 배워보는 말하기 연습 /@@eaXL/115 정리해 둔 문장을 보고 연습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lsquo;책 읽듯이&rsquo; 말하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의 특징은, 무언가를 보고 읽기만 하면 갑자기 AI 말투로 변신한다는 거예요. 평소의 대화에서나 자연스럽게 대본 없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때는 괜찮습니다. 다만 스크립트를 보고 읽으면 문제가 되는 거죠. 심지어 옆에 띄워 둔 장표를 보면서 말하는 경우에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cDA_9DScSHS03hMQrNwJUYNBthA.JPG" width="395" /> Tue, 05 Nov 2024 00:00:11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15 말하다가 자꾸 삼천포로 빠지지 않으려면 - 횡설수설하지 않는 법 /@@eaXL/114 이 주임 : 팀장님! 이번 달에 새로 도입해 본 '이 달의 행사' 프로모션이요, 제가 어제 결과를 보려고 리스트를 좀 뽑아 봤는데요. 아아, 정리해서 프린트해 드린다는 게.. 그게 프린터기가 고장인지 며칠 전부터 연결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거 분명히 빨리 해결해 달라고 총무팀에 얘기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어요. 지난달에 저희 팀 캐비닛 추가 요청한 것도 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q49zzGkEIgChsUjIjyWrn08cG7s.jpg" width="500" /> Mon, 04 Nov 2024 00:00:07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14 전화 공포증, 직접 겪어보고 알려주는 7가지 해결책 /@@eaXL/113 콜포비아(Call Phobia), 전화 공포증이라고도 하죠. 전화벨만 울려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은 공포를 말하는데요. 코로나 시국을 지나며 최근까지도, 이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 적 코로나야, 할 수도 있겠지만 점점 비대면이 익숙해져 가는 사회 풍토 속에 특히 젊은 층에서 이 콜포비아가 늘고 있는 실정입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Wy0_7zrIO__bSxyOujP3YvtVOt8.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02:41:57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13 열 배는 효과 있는 칭찬의 기술 /@@eaXL/112 &quot;와, 우리 민하가 발표를 아주 잘했어요. 선생님은 민하 의견이 아주 좋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때요?(웃음)&quot; 영화의 한 장면이라 생각하고 떠올려 봅시다. 어째 좀 낯익은 장면이지요. 아마도 누구나 학창 시절 비슷한 상황을 겪어 봤을 겁니다. 내가 무슨 발표를 했는데, 선생님께서 반 친구들 앞에서 저의 이름을 호명하며 칭찬해 주시는 일이요. 여기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tQTErPK_-UJFmp5Y8yJ2sP46mS8.jpg" width="500" /> Tue, 29 Oct 2024 05:21:56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12 내 아이 자존감이 높다는 말을 들었다 - 회복력 좋은 아이의 비결 /@@eaXL/111 먼저 이 글은 자랑글은 아니라는 말부터 꺼내본다. 혹여 제목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거나 콧방귀를 뀌셨다면 고이 접어 넣어두시길 추천드린다. 자존감이 높은 건 좋은 건데 자랑이 아니라고? 어찌 보면 자랑일 수도 있겠다. 다만 어떠한 일을 통해서 굳이 굳이 해석해 얻어낸 결과이니, 해석은 독자에게 맡긴다. 둘째가 영어학원 노트를 두고 갔다. 학교를 마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LA484Z5KqPhDLw4OgrosQRh_y8o.jpg" width="500" /> Tue, 29 Oct 2024 02:50:21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11 대화할 때&nbsp;눈을&nbsp;봐야&nbsp;하는&nbsp;이유는? /@@eaXL/109 오래전 읽은 책이 생각납니다. '대화 예절'에 관한 글이었어요. 어려운 상대, 손윗사람, 고객 등을 대할 때는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말고 미간 또는 인중을 바라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선생님과 어른의 권위에 한껏 눌려 있던 저는 그 말이 별로 이상하지 않았어요. '그렇지,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으면 왠지 대드는 것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3Cnv90YR3GdPuf48zNMwb2thYJ0.jpg" width="500" /> Mon, 28 Oct 2024 06:14:46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09 '아니 그게 아니고~'라는 말습관이 최악인 이유 /@@eaXL/108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습관적으로&nbsp;'그게 아니고~'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아마 자신의 의견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거나 100% 동의하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는 걸 겁니다.&nbsp;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말투는 중독성이 있어요.&nbsp;한 번 두 번 사용하다 보면 입에 붙어서, 별로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런 말투가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한 때 저도 이런 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MMoSXMUeiCdtIdNUhEQDeqlxtsY.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02:01:34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08 대화할 때 자꾸 '네네네'하지 마세요. /@@eaXL/107 업무적으로 누군가와 대화할 때 말이에요. 혹시 나도 모르게 자꾸 &quot;네네, 네네네, 네네네네~&quot;하지는 않으시나요? 평소 일하면서 누군가와 의견을 나누거나, 회의를 하거나. 특히 전화 통화로 이야기할 때 이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상대가 열심히 무언가 설명하고 있으면 듣는 입장에서 리액션을 해주잖아요. 보통 얼굴이 보이는 상황이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1qN8rdzPBGZTlBmtMzR45i-k72w.jpg" width="500" /> Thu, 24 Oct 2024 15:05:34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07 초판 130쇄의 위엄 - 눈이 붓도록 울게 한 책 &lt;소년이 온다&gt; /@@eaXL/106 초판 130쇄. 대단한 책을 골랐다 싶었다. 그래, 노벨문학상인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난 것도 아닌,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인데 말 다했지. 사실 지난 10일 수상자로 선정되고 바로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책을 장바구니에 담았었다. 하루 일과를 마친 저녁, 장바구니에 들어가 결제를 하려는데 책들이 모두 '예약판매' 상태로 되어 있는 게 아닌가. '에이 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lZaCaJLKrYcYDnNvb8g6F7uLcBg.jpg" width="500" /> Wed, 23 Oct 2024 12:58:07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06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이 - 늙어도 예뻐, 아름다운 우리 엄마 /@@eaXL/105 엄마와 나는 가성비 좋은 파스타집에서 점심을 때우고 스벅 1층 소파에 앉았다. 산책하고 데이트하기 딱 좋은 날. 카페의 통유리로 스며드는 햇살조차 가을스럽다. 어릴 때처럼 매번 엄마에게 얻어먹기 미안해 점심은 내가 샀다. 그랬더니 당연한 듯 커피값을 계산하는 엄마. 숏사이즈 아메리카노 두 잔을 앞에 놓고 모녀는 창을 향해 나란히 앉았다. 마주 보고 앉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kajujj2uMy9UwcrVBE7AUz9l15g.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03:56:21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05 사고를 내고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 처음으로 교통사고를 목격하다 /@@eaXL/104 어느 금요일 밤이었다. 교회 소모임을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10시가 다 되어가니, 길에 사람이 더 뜸해지기 전에 귀가하고 싶었다. 집으로 가려면 왕복 10차선 도로를 지나야 했다. 먼저 신호등이 없는 작은 길을 건넌 다음 섬같이 생긴 인도에서 초록불을 기다려 다시 큰길을 건너야 했다. 그날도 먼저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걸음을 재촉했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btnQODZo2CVOIKMdLPjM2SoaCjs.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00:34:21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04 붕어빵 냄새가 불러온&nbsp;국화빵의 추억 /@@eaXL/103 초저녁 퇴근 시간, 좁은 인도를 걷는다. 줄이어폰을 귀에 꽂고 '국내 드라마 OST 발라드'를 랜덤 재생으로 듣고 있다. 어둑한 길을 밝히는 가로등 덕분인지 하루 일과를 마쳤다는 상쾌함 덕분인지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알람이 울리고 스마트폰을 꺼내 잠시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린 채 걷는다. 몇 걸음 걸었을까, 갑자기 훅- 하고 바람이 인다. 나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wtJKlE2JAMZltycXW5EYvCjIOXg.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08:41:18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03 반말하는 세상 - 나이 따위 상관 없어요 /@@eaXL/102 '스친'이라고 아시는지. 20년 전만 해도 굉장히 생소했을 이런 말이 이젠 전혀 낯설지 않다. 줄임말이 판치는 이 귀여운 세상에서 생겨난 또 다른 단어. 바로 '스레드(또는 쓰레드=Threads) 친구'의 약자다. SNS에서의 '친구' 개념인데, 서로 팔로우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 상대를 부를 때 이렇게 많이들 부른다. 스레드는 처음부터 이용하진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XL%2Fimage%2Fw1dUO0gqsJi8OHqOCOW97w5Yzfw.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00:48:06 GMT 말하고 읽고 쓰는 사람 /@@eaXL/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