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쌤의 방구석토크

<세상에 밀리지 않는 심리기술> 책을 소개합니다. - feat 그리스 로마 신화

류쌤의 방구석토크 — Tue, 21 Jan 2025 21:00:06 GMT

“아빠 작은 곰자리는 누가 만든 거야? 왜 저게 작은 곰자리야?” 5살 된 딸에게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아이에게는 제가 아는 과학적 지식이 아니라 인문학적 지식, 신화 속 이야기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공부하게 된 계기는 이처럼 단순했습니다.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화란 그

멘토가 필요할까요?

류쌤의 방구석토크 — Mon, 20 Jan 2025 08:36:07 GMT

여러분은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가 무엇인가요? 저는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로 <굿 윌 헌팅>이 떠오릅니다. <굿 윌 헌팅>은 타고난 두뇌를 지닌 천재이지만 입양과 파양, 가정 폭력으로 마음속 상처와 결핍을 가진 주인공 윌(멧 데이먼)의 치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굿 윌 헌팅은 멘토의 중요성이 잘 드러난 영화입니다. 잠시 영화를 소개하겠습니다.

12.3 사태 그날 밤의 기록

류쌤의 방구석토크 — Sun, 05 Jan 2025 14:50:55 GMT

이사를 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일까? 나에게는 몇 천권이 넘는 책을 옮기거나 버리는 일이다. 대학교 2학년 때 활자로 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때 독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어 현재까지 독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이다. 그런 나에게 책을 버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책들이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할 때 누군가 좋

시작보다 끝이 더 중요합니다. - 2024년을 마무리하며

류쌤의 방구석토크 — Sun, 29 Dec 2024 14:14:47 GMT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일단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반은 성공했다는 뜻으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말입니다. 이 외에도 어떤 일을 할 때 시작이 중요하다는 명언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시작하면 반 정도 끝낸 걸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시작만 하고 마무리 짓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

참을 수 없는 유혹, 어떻게 대처하나요?

류쌤의 방구석토크 — Fri, 06 Dec 2024 08:26:37 GMT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소설 <빨간 머리 앤>을 본 적 있나요? 우리나라에는 만화로도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소설 속에서 앤(Anne)은 사과꽃을 꺾고 싶은 마음과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결국 앤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사과꽃을 꺾게 되죠. 그러나 사과꽃을 꺾고 앤의 마음은 불편

<커피쿠폰 지급> 신체놀이 관련 연수 추천합니다.

류쌤의 방구석토크 — Sun, 20 Oct 2024 04:59:58 GMT

현재까지 500명 연수생이 신청했는데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기대하지 않고 들었는데 현장에 정말 필요한 연수라고 하네요.^^ 무료 연수이며 나이스에 연수 이수 15차시 1학점 등재됩니다. 그리고 연수 이수하면 커피쿠폰도 받을 수 있으며, 신체놀이 지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연수입니다. 1. 연수명: 체력 쑥쑥! 초등 신체활동 수업 - 육상 키즈 프

무의미한 희망은 절망과 같습니다.

류쌤의 방구석토크 — Sat, 31 Aug 2024 13:07:36 GMT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파랑새는 어떤 이미지일까요? 여러 문학 작품이나 드라마에서 파랑새는 희망, 행복 등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이미지로 생각하는 파랑과 병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이 만나면 파랑새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변하게 됩니다. 파랑새증후군은 밝은 미래와 행복에 대한 몽상이 과해 현재의 할 일에 열정을 느끼

기부 불신

류쌤의 방구석토크 — Wed, 12 Jun 2024 05:33:51 GMT

2019년 5월 16일 한 광고(?)를 보았습니다. 갓난아기가 먹을 음식과 입을 옷이 부족해 울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습니다. 아기의 모습은 그해 낳은 첫째 딸의 얼굴과 닮아보였습니다. 한참 동안 영상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새근새근 자고 있는 첫째 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숲과 무학년제, 독일 콘라드 학교

류쌤의 방구석토크 — Sun, 02 Jun 2024 13:54:35 GMT

이번에 소개드릴 학교는 독일 베를린 근교에 위치한 콘라드 학교입니다. 처음 학교를 들어서자마자 '숲 속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숲으로 가득 찬 학교였습니다. 이 학교는 "아이들이 교실에서처럼 숲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몬테소리 교육학에 기초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학교는 무학년제도 이루어지며 크게 1~3학년은

한지붕 두가족, 독일 레겐보겐 학교 - 교장현장체험연수 학교방문

류쌤의 방구석토크 — Wed, 29 May 2024 06:20:18 GMT

짜잔! 사진 속 글씨 보이나요? 이 글씨는 독일어로 레겐보겐 스쿨레, 영어로는 레인보우 학교, 우리나라말로 변역하면 무지개학교입니다. 학교 이름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해외여행은 쉽지만 해외 학교를 방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해외연수 인솔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할 때 이 문장을 떠올립니다. 이것저것 바쁜 일이 많지만(사실 이 세상에 바쁘지

교사를 위한 15가지 마음공부 - 원격연수 소개

류쌤의 방구석토크 — Sat, 18 May 2024 02:32:31 GMT

안녕하세요. 좋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올해 <교사를 위한 15 마음공부-심리야 선생님을 도와줘> 연수를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연수원> 행복한 교직생활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승진에 대한 욕심을 줄이거나 업무를 줄이면 될까요? 아니면 원하는 학교에 발령받거나 성격이 원만한 교직원과 근무하면 행복해질까요? 선생님들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해지 - 과연 가능할까?

류쌤의 방구석토크 — Wed, 15 May 2024 05:05:21 GMT

2024.5.13. 2년 동안 구독한 유튜브 프리미엄 해지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경험하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구독 해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2019년 즈음부터 유튜브에 관심을 가졌고, 거의 3년 동안 일반적인 방법으로 유튜브를 시청했습니다. 광고가 나왔을 때 5초만 견디면 되기 때문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유튜브 프리미

멀티(multi-)를 잘한다는 착각 - <도둑맞은 집중력> 적용하기

류쌤의 방구석토크 — Wed, 08 May 2024 13:56:25 GMT

여러분은 멀티(multi-)를 잘하나요? 저는 그동안 모든 일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착각의 시작은 멀티태스킹 능력에 대한 과신이었습니다. 멀티태스킹은 '한 번에 2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으로 <다중작업> 또는 <다중과업화>라고도 합니다. 저는 그동안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운명, 받아들여야 할까요?

류쌤의 방구석토크 — Tue, 07 May 2024 02:51:05 GMT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가수 김연자에게 제3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노래 ‘아모르 파티’의 노랫말입니다. 저는 인기 예능프로 <무한도전>을 통해 처음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트로트였지만 리듬이 흥겨워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노래 제목 ‘아모르 파티(amor fati)’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그 뜻을 바로 찾아보았습니다.

웰백, 오십에 만드는 백세 습관

류쌤의 방구석토크 — Wed, 24 Apr 2024 13:50:55 GMT

처음 이 책을 받고 읽어야 될지 잠시 망설였다. 만 나이 37세, 50이라는 숫자는 멀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몸 상태를 살펴보니 이 책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일단 간단하게 나의 몸 상태를 소개하자면... - 마우스를 잡지 못할 정도로 손이 아픔 - 어깨나 목 주위가 항상 뭉쳐있는 느낌이 듦 - 머리가 점점 빠지는 탈모 초기 증상을 경험하고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류쌤의 방구석토크 — Tue, 02 Apr 2024 14:51:58 GMT

국내에 몇 안 되는 노년내과 의사 정희원 교수의 책입니다. 이 분이 나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재미있게 봤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건강 관련 책은 유익합니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나의 양심에 가책을 느끼게 하며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게 다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한 번도 제대로 실천하지

행복의 기원

류쌤의 방구석토크 — Sun, 31 Mar 2024 14:23:15 GMT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복 심리학자 서은국 교수의 책 <행복의 기원> 그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인간이 설계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행복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목적론 다윈: 진화론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최고의 선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가 관심을 둔 것은 '가치 있는 삶'이지 '행복

겸손은 힘듭니다. - 그러나 성공하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류쌤의 방구석토크 — Wed, 14 Feb 2024 01:57:24 GMT

‘겸손. 겸손은 힘들어 ×3’ ‘겸손은 힘들어’는 1991년 조영남이 발표한 노래로 2012년 리쌍이 리메이크해서 많은 인기를 끈 노래입니다. 노랫말을 요약하면 자신은 너무 잘나서 겸손이 힘들다는 내용인데, 그 노래를 부른 가수들의 삶과 언행을 보면 ‘힘든 겸손까지 해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겸손에 대해 어떻게

논문, 쓰다.

류쌤의 방구석토크 — Thu, 25 Jan 2024 01:50:06 GMT

책 서평은 인상 깊은 문장, 한줄평만 쓰려고 했다. 우선, 책을 소개할 때 주관적인 감정을 최소화해서 전달하고 싶었다. 그리고 글 쓰는 시간을 절약하려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받은 감동을 전달하기 어려울 것 같아 간단하게 글을 더 적으려 한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가장 나를 괴롭히는 1순위는 '논문'이다. 평소 글쓰기에 재주가 없는 내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류쌤의 방구석토크 — Thu, 18 Jan 2024 13:22:49 GMT

37p 인문학은 생존의 도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이해하려고 만든 학문이다. 생산력 발전을 도모하거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인문학과 관계가 없다. 진화와 정신에 관한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유전자가 생존을 위해 만든 기계이다. 그런데 그 기계가 자신은 무엇인지, 왜 존재하는지,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고민한다. 인문학의 어려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