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PD /@@eUbp - SBS PD -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 미학전공자 - 예술학박사 - 그리고, 속물근성 있는 중년 남자 ko Thu, 26 Dec 2024 14:11:46 GMT Kakao Brunch - SBS PD -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 미학전공자 - 예술학박사 - 그리고, 속물근성 있는 중년 남자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js3RNQGwZZTuby4fbWwxiJEFYpM.jpg /@@eUbp 100 100 출간 소식 및 휴재 공지 /@@eUbp/26 &lt;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대하여&gt; 연재를 마치자마자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먼저, 제 글에 대한 작가님들의 넘치는 호응 덕분에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재 중에 고맙게도 출판에 대한 제안이 왔습니다. 미팅도 하고 계약서도 검토하는 시간이 좀 들었습니다. 오늘 계약을 완료하여 기쁜 마음으로 제일 먼저 이곳에 소식을 알립니다. 출간될 책은 여기 브런치스토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FORVrQLnoeSl5x4XQh9SbXJZgjc.jfif" width="460" /> Tue, 03 Sep 2024 02:09:01 GMT 묵PD /@@eUbp/26 나가는 글 &ndash; 난 이렇게 썼다 /@@eUbp/25 처음엔 10편 쓸 수 있을까 생각했다. 두 편의 글을 완성하고, 초고 상태의 세이브원고 두 편을 더 준비하고 브런치를 시작했다. 누가 읽긴 할까 싶은 의구심을 가지고 글을 올렸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서 놀랐다. 개인적인 생각을 써 갈긴 글들을 정독하고 반응을 보여주시는 분들에게 너무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독자들의 에너지를 받는 뿌듯함이 느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NZCH-aShyZVADAc47Wi0TmfIioA.JPG" width="500" /> Mon, 26 Aug 2024 00:33:16 GMT 묵PD /@@eUbp/25 나만의 것 /@@eUbp/24 남편이 가져서는 안 되는 취미 가정이 있는 남자가 가지면 곤란한 취미들이 있다. 카메라, 오디오, 자동차 같은 것들이다. 일단 기본 장비를 사는데 돈이 많이 든다. 아무 생각 없이 쓸 수 있는 단위가 아니다. 그렇게 들인 돈에서 끝나지 않는다. 딸린 액세서리들이 무한정 많다. 부속 장비라고 싸지도 않다. 더 큰 문제는 하나를 산다고 거기서 멈출 수 없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QPaIwNptqQ7ylLLS_XZ0k1o5Q-Q.JPG" width="500" /> Mon, 19 Aug 2024 00:31:16 GMT 묵PD /@@eUbp/24 삼양주 빚는 마음 - &lt;월간에세이&gt; 2024년 8월호 기고글 /@@eUbp/23 봄과 가을, 좋은 계절이 오면 삼양주를 빚는다. 맑고 엷은 노란 빛에 쌀의 흰 기운이 살짝 비치는 청주다. 쌀과 누룩만으로 빚었지만 향긋한 과일향이 올라온다. 한 모금 마셔본다. 은은한 겉모습과 달리 진한 달콤함이 훅 하니 들어온다. 산뜻한 산미가 뒤따라오며 말할 수 없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처음 맡았던 향기들은 입 안에서 더욱 풍성해져 코를 즐겁게 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Qw7MJW-MpeSInujVG5pleNCjt-c.jpg" width="500" /> Thu, 15 Aug 2024 02:10:37 GMT 묵PD /@@eUbp/23 &ldquo;에이, 그게 아니지&rdquo; /@@eUbp/22 종교가 없는 자의 반가사유상 밥벌이는 누구에게나 힘들다.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버는 호사는 세상에 몇이나 누릴 수 있을까.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일에 녹록한 것은 없다. 나는 월급쟁이다. 내 자산은 몸뚱이 하나뿐이다. 지금껏 유일한 밥벌이 방법은 내 노동력을 파는 것이었다. 노동으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시간의 양과 효율을 늘리는 수밖<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X8-a_KN9sOa99TDrrWaaD-v-YBc.jpg" width="500" /> Mon, 12 Aug 2024 00:40:11 GMT 묵PD /@@eUbp/22 제어할 수 없는 속도에 대하여 /@@eUbp/21 그림의 떡을 먹다 승마를 꽤 오랫동안 했다. 멋진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기분은 어떨까? 백마 탄 왕자님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 정도 현실 감각은 있다. 그래도 만주 평야를 질주하며 장총을 휘두르는 정우성을 본 사람이면 &lsquo;와 멋있다&rsquo;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왜 다들 그렇게 말을 멋있게 타는지, 은연중에 넋을 빼고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ViRVDuYyLAdSyQVlo55r3f3HG8U.JPG" width="500" /> Mon, 05 Aug 2024 00:40:51 GMT 묵PD /@@eUbp/21 살아남은 자의 허무함 /@@eUbp/20 1796, Karte von Grossbritannien und Ireland &lt;1796년 발행, 영국과 아일랜드 지도&gt;. 집 거실에 있는 고지도다. 동판인쇄물에 채색이 되어 있다. Kitchen Dorret와 Jefferys가 만들었고, Franz Johann Joseph von Reilly가 비엔나에서 출판했다고 적혀있다. 크기는 가로 80<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xddx8bcAzFHXUdLUqY7MPjowaGo.JPG" width="500" /> Mon, 29 Jul 2024 00:30:37 GMT 묵PD /@@eUbp/20 시간졸부 /@@eUbp/19 신세계와의 조우 국민학교를 다닐 때였다. 베이비붐 세대 끝자락에 태어난 내 또래들은 바글대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했다. 학생이 너무 많아 입학하자마자 2부제 수업을 했다. 같이 학교를 다녔던 누나는 공간이 부족해 과학실을 교실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도 숫자가 늘어 넘쳤던가 보다. 3학년이 되니 분교가 생겼다. 나름 좀 더 먼 곳으로 통학을 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jpW1Zj6J9Nw8Ab6MQAdz87Puj4s.JPG" width="500" /> Mon, 22 Jul 2024 00:32:55 GMT 묵PD /@@eUbp/19 당신은 이미 귀족이다 /@@eUbp/18 스태퍼드셔 도그 홍차를 좋아한다. 차, 특히 홍차를 좋아하면 필연적으로 찻잔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차의 종류와 맛, 향기를 알게 되면 제대로 마시고 싶어진다. 차를 내리는 방법, 예쁘게 서빙을 하는 감각, 함께 먹으면 좋을 음식 같은 확장된 문화가 따라온다. 당연히 좋은 찻잔 세트를 구비하는 것이 애호가들의 공통적인 취미가 된다. 나도 그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i7lrKnzSxUwonguf8GjfGu-nIaw.JPG" width="500" /> Mon, 15 Jul 2024 00:45:23 GMT 묵PD /@@eUbp/18 사람 꽃은 한 번만 피나 /@@eUbp/17 정원 알아 가기 마당을 익히는데 1년이 꼬박 걸렸다. 정원은 사시사철 변한다. 처음 본 모습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단독주택을 구해 이사를 들어간 것이 4월 중순이었다. 이삿짐이 들어오던 날 한창 꽃이 흐드러진 라일락 향기가 진하게 퍼졌다. 정원 곳곳에 있던 영산홍도 붉게 꽃피고 있었다. 그것 말고는 부동산 소개로 겨울에 처음 봤을 때와 큰 차이가 보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qg6nftUq0lxQ1hQOLy8YQnCA5lc.jpg" width="500" /> Mon, 08 Jul 2024 00:57:55 GMT 묵PD /@@eUbp/17 격식과 품격 /@@eUbp/16 경복궁 한복파티 주말 경복궁 주변은 한복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금발 벽안의 훤칠한 남성,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가족, 히잡을 두른 일군의 아가씨들까지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한복을 즐긴다. 형형색색 화려한 차림새들, 파티장에 와 있는 것 같다. 다과도 음악도 없지만 고궁의 정취 속에서 모두 즐거운 얼굴이다. 난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M33o7ehNGvyRmsGjMxkjRtGyCmU.jpg" width="500" /> Mon, 01 Jul 2024 00:35:25 GMT 묵PD /@@eUbp/16 공감능력시험을 허하라 /@@eUbp/15 방송국 놈(들) 교양PD로 살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 &lt;그것이 알고 싶다&gt;를 연출하면 평생 만날 일 없을 사람들을 보게 된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 사이비 종교로 사기를 치는 사람, 집단 자살을 시도한 사람처럼 뉴스에 나오는 취재원들을 만난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이벤트가 열리면 방송팀을 이끌고 장기간 해외에서 체류해야 한다. 2<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uZfhoMXVS_oWQ-DE5JK3Qa1k4dU.JPG" width="500" /> Mon, 24 Jun 2024 00:47:57 GMT 묵PD /@@eUbp/15 전문가는 전문가다 /@@eUbp/14 미식가들의 나라 한국 사람들은 먹는 것에 참 관심이 많다.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해야 한다. 나도 그렇다. 한창 바쁘게 일하던 때에는 먹는 것 외에 내 여유를 빛내줄 일을 찾기 힘들었다. 분단위로 촘촘히 짜인 방송 스케줄들을 소화해야 한다. 정신없는 중에 잠시나마 마음을 풀고 즐거울 수 있는 시간은 먹을 때 뿐 이었다. 여기저기 다니며 맛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y9_BgV1H5BltpUWkofSVScXId_8.JPG" width="500" /> Mon, 17 Jun 2024 01:30:42 GMT 묵PD /@@eUbp/14 죄책감 없는 소비의 무거움 /@@eUbp/13 책으로 배우는 수영 &ldquo;넌 수영을 책으로 배우냐?&rdquo; 누나가 한 말이다. 제대 후 복학할 때까지 시간이 남아 집근처 수영장을 다녔다. 나는 물을 무서워한다. 물 근처에 잘 가지 않는다. 물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는 것도 싫어라 한다. 당연히 물에서 노는 것을 배우지 못 했다. 이러다 물에 빠지면 아무 것도 못 하고 죽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공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4yqBTiOUlBHvsXJNeftJPV5cnro.JPG" width="500" /> Mon, 10 Jun 2024 00:26:26 GMT 묵PD /@@eUbp/13 Man vs Wild /@@eUbp/12 잡초 같은 생명력 &lsquo;잡초 같은 생명력&rsquo;이란 말은 그저 클리셰라고 생각했다. 말을 들어도 별다른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풀 따위가 뭐 어떻다고 생명력 운운하는지 별 관심이 없었다. 구체적인 잡초의 모습이 개입되지 않아도 쓰러지지 않는 끈질긴 모양이라는 추상적인 의미가 바로 전달된다. 하지만, 주택에 살아본 사람은 안다. 텃밭을 가지고 있는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0T1YIrkYO0SMyLuQJM0fB2v_xE8.jpg" width="500" /> Mon, 03 Jun 2024 00:26:48 GMT 묵PD /@@eUbp/12 기분이 나쁠 땐 불량식품을 먹어야 한다 /@@eUbp/11 알코올에 절여진 젊음 부어라 마셔라 죽어라 하며 술을 배웠다. 적당히 마신다는 건 마시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대학에 들어가 학과 모임이든 동아리 모임이든 모두 죽자고 술을 마셔 취했다. 이성의 끈을 놓고 인사불성이 되어야 잘 마신 술자리였다. 상대방의 망가진 모습을 확인했다는 안도감에서 나오는 것이었을까, 그렇게 &lsquo;우리 모두 하나&rsquo;라는 동질감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1xVQdIHhlv8zO_69I_oOxsFXGRs.JPG" width="500" /> Mon, 27 May 2024 00:48:20 GMT 묵PD /@@eUbp/11 신비의 돌을 찾아서 /@@eUbp/10 현자의 돌 그리고 뮤지컬 연금술사들은 현자의 돌을 연성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싸구려 금속을 황금으로 바꿔준다는 환상의 물질이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수많은 사람들이 이 신비의 돌을 만들어 내는 일에 투신했다. 처음에는 황금을 가지기 위한 욕심으로 시작했을 것이다. 성공만 하면 부와 권력이 생길 일, 자신이 알고 있는 온갖 지식과 경험을 쏟아 부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PGEnniROlfmVwa5aY5ZTqI05yjg.JPG" width="500" /> Mon, 20 May 2024 00:50:35 GMT 묵PD /@@eUbp/10 인간관계의 기술 /@@eUbp/9 용한 점쟁이 꽤 용한 점쟁이다. 주 종목은 타로카드. 누구나 해결이 안 되는 문제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법이다. 이런 문제로 답답한 주위사람들이 나를 찾아온다. 카드를 꺼내 준비를 하고 질문을 받는다. 타로를 섞으며 문제 해결에 적합한 배열방식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카드를 펼쳐 고르게 한다. 두근거리는 잠깐의 시간이 흐른다. 한 장씩 카드를 뒤집으며 점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fXcI2CPhlICP_c1WU0KtAC10LJ4.JPG" width="500" /> Mon, 13 May 2024 00:37:52 GMT 묵PD /@@eUbp/9 전쟁과 평화 /@@eUbp/7 뇌를 쓰는 새로운 방법 요즘 사람들은 뇌의 일부분을 외주를 주며 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타보면 알게 된다. 사람들은 거의 전부 단 한시도 쉬지 않고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재미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한다. 궁금한 것을 검색하고 지인들과 텍스트로 대화를 나눈다. 혼자 생각을 한다거나 주위를 둘러보며 관찰을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kfWHH6RjYE-i9gvkjzdFF8N6Fd0.JPG" width="500" /> Mon, 06 May 2024 00:00:46 GMT 묵PD /@@eUbp/7 집이란 무엇인가 /@@eUbp/6 마당 넓은 집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은 넓은 마당이 있는 곳이었다. 겨울이 지나면 개나리가 피며 봄을 알려주고, 따뜻해지는 날씨에 살구꽃, 라일락이 흐드러졌다. 수국이 필 때쯤이면 몇날며칠 내리는 장대비를 구경했다. 가을엔 꽃밭 가장자리를 따라 피는 국화 향기가 지금도 또렷이 기억난다. 날아다니는 벌을 잡다가 쏘이기도 하고, 땅을 파서 온갖 장난을 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bp%2Fimage%2FPIpKGZs6ay1_WfpiKFBGUIrZYp8.JPG" width="500" /> Thu, 02 May 2024 07:14:16 GMT 묵PD /@@eUbp/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