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뮤 /@@eRiV 편집자,기자로 일하며 다른 이에 관해 10년 간 글을 써왔어요. 3년 전, 암 진단을 받았고요. 회복하기 위해 서울을 떠나 산밑으로 오게 되었네요. 이제야 저에 대한 글을 씁니다 ko Tue, 24 Dec 2024 00:30:44 GMT Kakao Brunch 편집자,기자로 일하며 다른 이에 관해 10년 간 글을 써왔어요. 3년 전, 암 진단을 받았고요. 회복하기 위해 서울을 떠나 산밑으로 오게 되었네요. 이제야 저에 대한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ZOM2cqn1cySNzCw6fHbIRwyXyws.jpg /@@eRiV 100 100 크리스마스의 악몽 /@@eRiV/487 운명이라는 게 있을까. '너는 몇 날 몇 시에 어디에서 죽게 될 것이다' 같은, 이를테면 사주팔자 같은 것. 그렇다면 인간은 그저 운명에 따라 살아가는 인형 같은 존재인 걸까. 살인사건 기사를 쓰면서 초반에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천수를 다 누리지 못하고 죽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생각지도 못하고 원하지도 않았던 저승사자의 방문을 어느 날 갑자기 받은 것이라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Nbd5mdooGBfP1YucBJMJsacysGE.jpg" width="500" /> Sun, 22 Dec 2024 23:46:40 GMT 뮤뮤 /@@eRiV/487 [프롤로그] 타인의 지옥을 들여다 보는 직업 /@@eRiV/485 드라마 &lt;지옥에서 온 판사&gt;가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지옥에서 온 악마가 판사의 몸에 들어가 현실 지옥에서 죄인들을 처단한다는 스토리가 흥미로워 관심이 갔다가 잔인한 현장이 너무 많이 나와서 결국 보지 않게 됐다. 특히 판사의 몸을 빌린 악마가 죄인을 폭력으로 다시 벌하는 순간이, 시뻘건 피가 화면 가득 뿌려지는 순간이, 칼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순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HznpnrIYTS0gFPbvfnznYw6nD3g.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01:40:58 GMT 뮤뮤 /@@eRiV/485 내 삶에 충동성 한 방울 - 충동성에 대한 고찰 /@@eRiV/474 'orosi'라는 필명의 브런치 글동무가 있다. 그녀는 운동을 주제로 한 원고로 한 출판사와 계약이 성사되어 출간을 준비 중이다. 아직 첫 책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음 책에 대한 얘기도 출판사와 오가고 있다고 한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2년도 안 되어 출간을 앞둔 비결에 대해 그녀는 자신의 '충동성' 덕분이라고 했다. &quot;재밌겠다, 해볼까.&quot; 깊은 고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8ddTGmPsOc4rui7Freg_zSjoWM.png" width="500" /> Wed, 27 Nov 2024 01:22:06 GMT 뮤뮤 /@@eRiV/474 나도 중년이 되었구나 /@@eRiV/460 작은 아버지 칠순을 기념해 오랜만에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인 날이었다. 식사가 끝나가자 한 말씀하라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작은 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평생 경찰 공무원으로 성실학고 단정하게 사신 작은 아버지. 젊은 시절, 나를 참 예뻐해 주셨던 분. 만날 때마다 인형과 장난감들을 손에 쥐어주시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주셨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LvMLtNVbzXWa8-qOokCCuHPXl6M.jpg" width="500" /> Thu, 14 Nov 2024 06:56:34 GMT 뮤뮤 /@@eRiV/460 아무튼, 외모 /@@eRiV/461 김신회 작가의 &lt;아무튼, 여름&gt;을 읽던 중 한 단락이 돋보기를 댄 듯 눈에 확 들어왔다. 그때, 가게 앞으로 한 남자가 지나갔다. (중략) 짧은 머리에 키가 큰 동양인이었다. 예로부터 잘 생긴 사람을 발견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0.3초면 충분하다. 그 찰나의 시간 동안 그의 몸 전체에서 마구 발산되는 눈부심을 포착할 수 있었지만... 그렇<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DPA6oWIw5xnju-adek308FlFUtk.jpg" width="500" /> Wed, 13 Nov 2024 00:28:17 GMT 뮤뮤 /@@eRiV/461 엄마, 불 좀 켜고 살아요. /@@eRiV/449 하늘의 별빛보다 사람의 불빛을 좋아한다. 내 인생 최고의 별빛은 스물네 살 때 태국 북경지역에서 본 밤하늘이었다. 9시면 전기가 끊기는 그곳에서 올려다 본 밤하늘에 &lsquo;절대적&rsquo;이라는 말을 붙이고 싶다. 별들이 어찌나 촘촘하게 한가득 박혀있는지 하늘이 별의 무게를 못 이기고 뚝 땅으로 떨어질 것만 같았다. 풀벌레 소리 가득한 한여름 밤 그리고 별로 가득한 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8rbyYmco28ftU2fhCxbTndCaQ-A.png" width="500" /> Tue, 05 Nov 2024 23:57:28 GMT 뮤뮤 /@@eRiV/449 15년 동안 장롱면허인 이유 - 나는 왜 운전하지 않는가 /@@eRiV/443 장롱면허 10년 차 정도 되었을 때였다. &lsquo;내 손으로 운전을 하고 만다&rsquo;며 이를 갈만한 일이 생겼으니 큰 애가 두 살 무렵 주말 나들이를 가던 어느 날이었다. 남편이 운전을 하고 나는 뒷좌석에서 아이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카시트 밖으로 빠져나오고 싶어서 떼를 쓰는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동원했다. 간식은 물론, 책을 읽어주다가 노래를 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jA6WoCVoDAGA75stYjTGZpVrFmc.jpg" width="500" /> Tue, 29 Oct 2024 23:56:58 GMT 뮤뮤 /@@eRiV/443 고양잇과 여자의 개에 대한 마음 /@@eRiV/438 홍제동 한 식당, 창가 자리에서 남편과 칼국수를 먹고 있었다. 맞은편 빈자리에 젊은 남자가 혼자 와 앉더니 칼국수 한 그릇을 시킨다. 오후 시간인데도 좀 전까지 자다 나왔는지 머리에 튼 까치집이 꽤 큰 모양새이다. 그리고 칼국수가 나오기까지 내내 창밖을 주시했다. &lsquo;누구를 기다리나.&rsquo; 남자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개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부스스한 주인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muohwkGN4mg7jNplZKPY6vZ8v1U.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23:56:25 GMT 뮤뮤 /@@eRiV/438 정리할 결심 /@@eRiV/431 여수 가는 비행기 안, 태풍으로 요동치던 기체가 마치 무중력 상태로 들어간 듯 손과 엉덩이가 붕 떴을 때, 이렇게 곤두박질쳐서 죽나 보다 싶었을 때, 나는 기도했다. 하나님, 잠깐만요. 저 잠깐만 집 좀 정리하고 오면 안 될까요? 비행기가 여수 위를 빙빙 돈 지 한 시간 반이 넘어갔을 때(김포 출발한 지 도합 두 시간 반), 이제 꼼짝없이 죽는구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bk59_kMcr_MEZmF3IllyZQyejOg.jpg" width="500" /> Wed, 16 Oct 2024 00:02:45 GMT 뮤뮤 /@@eRiV/431 서울에서 여수까지, 비행기 탔는데 다섯 시간 걸린 사연 /@@eRiV/422 얼마 전 일이다. 시댁인 여수로 가기 위해 김포에서 비행기를 탔다. 오후 4시발 기내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다소 피곤이 깃든 분위기였다. 승객 대부분은 중장년 층이었고 어린애들은 우리 아이들 뿐인 것 같았다. 좌석은 열마다 여섯 좌석이 세 개씩 좌우로 나누어졌으니, 네 가족인 우리 가족 중 한 명은 떨어져 앉아야 했다. 남편이 남매와 나란히 앉고, 같은 열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4-JjSBlzX6gwCARVMO_9_kHcc6Q.png" width="500" /> Wed, 09 Oct 2024 01:31:00 GMT 뮤뮤 /@@eRiV/422 48살에 시작한 필라테스 석 달 후기 - 의외의 소득 /@@eRiV/396 지난 봄, 마흔여덟 인생에 처음으로 필라테스를 시작했고, 어느덧 석 달이 훌쩍 넘었다. 1:1 코스 한 달 한 것도 포함하면 정확히는 넉달이다. 두리번거리며 모든 게 신기했던 신입사원의 모습은 이제 사라졌다. 어느 순간부터는 표정 없는 얼굴로 학원에 가서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허우적거리다가 지친 얼굴로 돌아오는 생활을 루틴처럼 반복하게 되었으니, 똑같은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jTBzWz8hI9oo4vp5NvDZ2c7ziv4.png" width="500" /> Wed, 11 Sep 2024 00:33:38 GMT 뮤뮤 /@@eRiV/396 큰 행복을 잡기 위한 마음가짐 /@@eRiV/394 수년만에 감기에 걸렸다. 이 더위에 감기라니. 아무래도 지난여름이 너무 고되어서 몸이 축났던 것일까. 아니면 자기 전 루틴으로 반복한 샤워 후 에어컨 쐬기 때문이었을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여하튼 나는 감기 걸린 스스로에게 조금 실망하였다. 나에게는 작은 부심이 있었으니 바로 몇 년 동안 감기 한번 안 걸린 체력이다. &ldquo;그러고 보면 우리 가족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doKzREdBtuft52oJkNzn90L-U8A.png" width="500" /> Wed, 04 Sep 2024 00:16:02 GMT 뮤뮤 /@@eRiV/394 자산증식의 딜레마 - 글 쓰면서 자산가가 된 분은 제보 바랍니다 /@@eRiV/389 유난히 난폭했던 여름이었다. 여름에 태어난 나는 모든 생명력이 절정으로 차오르는 이 계절을 좋아했다.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이 계절을 좋아한다는 말을 섣불리 할 수 없을 것만 같다. 여름방학으로 돌밥(돌아서면 밥 하기) 시스템이 한창 가동 중이던 어느 날이었다. 거실 에어컨 바람이 도달하지 못하는 주방에서 땀을 훔치며 음식을 하다가 문득 집안을 둘러봤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qIjERrzwbwGDuOxdWEIAI5Tk6nI.jpg" width="500" /> Wed, 28 Aug 2024 00:01:19 GMT 뮤뮤 /@@eRiV/389 다들 집 앞에 터널 하나쯤은 있잖아요. /@@eRiV/375 지난 5월 19일 &lsquo;산 밑까지 왔는데 공사장이 뷰라니&rsquo; 주제의 글을 올렸다. 요약하자면 좋은 공기 마시고 산도 보며 살자고 불암산 바로 밑까지 올라왔는데 공사장 뷰가 웬 말인가라는 내용이었다. 그 후로 석 달이 흘렀다. 한 달 전에 가림판을 떼어내길래 공사가 드디어 마무리되나 보다 싶었는데 착각이었다. 지난 7월 중순,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06zZJxvhDXzySNOJUc0zLQTBD3w.png" width="500" /> Wed, 21 Aug 2024 00:14:53 GMT 뮤뮤 /@@eRiV/375 퇴장당한 미용실 다시 찾아간 이야기 - 미용실에서 퇴장당하기는 처음 ep.2 /@@eRiV/370 지난 6월에 발행한 '미용실에서 퇴장당하기는 처음' 에세이, 두 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안 읽으신 분은 1편부터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seul0830/332 '석 달 뒤에 다시 오라'는 미용실 원장님의 주문을 충실히 따를 수 있을지 알았다. 그러나 퇴장당한 지 보름 만에 갑갑증이 올라왔다. 작년 겨울에 머리를 다듬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OE8uYvR8twwVRM3aS9OavQmBEs8.jpg" width="500" /> Wed, 14 Aug 2024 00:14:52 GMT 뮤뮤 /@@eRiV/370 올해 남편이 보낸 생일 선물은. - 반사! /@@eRiV/363 8월은 인기가 없는 달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달'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8월은 10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분명한 하위권이다(12위는 구정이 있는 2월이 차지). 그도 그럴 것이 8월은 너무나도 지치는 달이다. 해마다 길어지는 장마를 거쳐(올해는 한 달에 가까웠다),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숨어 다니는 것도(가수 비도 아닌데) 8월쯤 되면 물리기 마련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4s5AK9VyPyEz9l7cW4UnsYFMqIQ.jpg" width="500" /> Wed, 07 Aug 2024 00:12:42 GMT 뮤뮤 /@@eRiV/363 폴로를 입으면 아무도 함부로 못하지 - 폴로가 뭐길래 /@@eRiV/349 &ldquo;폴로를 입었는데 아무도 함부로 못하지.&rdquo; 내가 들은 단어가 &lsquo;폴로&rsquo;가 맞나 싶어서 &ldquo;폴로요?&rdquo;라고 되물었다. &ldquo;그래요. 폴로. 나는 얘네들 꼭 폴로만 입혀 내보냈어.&rdquo; 이 말을 할 때 미용실 원장님의 얼굴은 근엄했다. 확신과 자부심에 찬 그녀의 표정을, 랄프로렌이 보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염색을 위해 들른 미용실에서 나는 원장님의 손주자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kvtJWQ3fpPVnx7Wm21447p-u5SQ.png" width="500" /> Thu, 01 Aug 2024 00:54:46 GMT 뮤뮤 /@@eRiV/349 남편 회사에서 보내온 복날 선물 - 수확의 계절 /@@eRiV/353 남편 회사에서 복날 선물을 보내왔다. 올해는 갈비탕과 육개장 간편식을 한아름 보내줬다. 남편 회사는 매해 결혼기념일, 명절 그리고 복날에 맞춰 택배 선물을 보내온다. 그리고 매번 응원 또는 축하 같은 메시지가 담긴 엽서 한 통이 동봉되어 있다. &ldquo;푹푹 찌는 복더위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여름 햇볕은 벼의 알곡을 실하게 하고 키도 훌쩍 자라게 해 가을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X_ZI-wjiiUR8duIIOMSuR5WZauU.png" width="500" /> Wed, 24 Jul 2024 00:28:16 GMT 뮤뮤 /@@eRiV/353 이토록 다정한 기사님이라니 /@@eRiV/350 뒷산이 진녹색을 더하는 한여름의 어느 날, 동네 카페에서 동생과 마주 앉았다. &ldquo;언니가 이 동네 온 지도 벌써 반년이 돼 가네. 이사 와서 가장 좋았던 때가 언제야?&rdquo; 어느덧 한 해도 반이 지났다. 돌이켜보니 고요한 산 밑의 생활에서도 반짝이던 순간들이 있었다. 작지만 명징한 행복을 주었던 순간은 모두 남과의 시간 속이었다. 흑백 영화 속 갑자기 등장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SxGi99czm0Nb1y73imMPIdAfyD4.jpg" width="500" /> Wed, 17 Jul 2024 00:50:07 GMT 뮤뮤 /@@eRiV/350 누군가 나에게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 지속가능한 행복을 누리는 방법에 대한 고찰 &lt;New Happy&gt; /@@eRiV/345 '내가 암환우 카페에 가입하게 될 줄이야.' 2021년 8월, 침통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다. 24만 명의 회원을 가진 &lt;아름다운 동행&gt;이라는 암환우 카페에 가입하기 위한 정보를 기입하던 중이었다. 닉네임 칸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지만, 암환자의 세계에 들어가는 첫걸음인 거 같아 아무렇게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iV%2Fimage%2FZ0m7WKhFRpH6rD1Fo-edZSZC0rw.jpg" width="500" /> Thu, 11 Jul 2024 23:55:50 GMT 뮤뮤 /@@eRiV/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