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무 /@@eRC9 저는 희끄무레 (HKMR)한 인간입니다. 가끔은 검정색 같기도, 가끔은 흰색 같기도 합니다. 회색빛 도시에서 낭만과 사랑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ko Tue, 25 Mar 2025 10:50:00 GMT Kakao Brunch 저는 희끄무레 (HKMR)한 인간입니다. 가끔은 검정색 같기도, 가끔은 흰색 같기도 합니다. 회색빛 도시에서 낭만과 사랑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P6deNa6IF7inVIv0ck7yU4Eauno.png /@@eRC9 100 100 컬러링을 10개나 쓰는 이유 /@@eRC9/49 요즘 통화연결음(컬러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무뚝뚝한 기본음이다. 무엇보다 시간 대나 요일 별로 여러 개를 설정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대부분 그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기능 존재 자체를 모르고, 굳이 그런 사소한 것에까지 돈과 신경을 쓸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컬러링을 사용하게 된 첫 계기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DvbV348KSuOAyExLiRgiNLIObhQ.jpg" width="500" /> Sun, 09 Apr 2023 13:40:55 GMT 희무 /@@eRC9/49 'I' 93% 내향인이 게스트하우스에 가는 이유 /@@eRC9/27 MBTI에 누구보다 진심인 나(맹신하지는 않습니다)는 최소 매 달 한 번씩은 MBTI 검사를 한다. 나는 INFJ 인프제 (옹호자)인데, 지금껏 다른 MBTI가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 가끔 배고플 때(?)나 밀물처럼 쏟아지는 일 더미를 마주할 때 N과 F의 비율이 6-70% 정도로 낮아지기는 하지만 I와 J의 비율은 90% 내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WECCjC_IJuqAPCWpKWy6Tgx9quU.jpg" width="500" /> Sat, 25 Mar 2023 08:14:37 GMT 희무 /@@eRC9/27 사랑에도 모양이 있다면 - 이기심을 이기는 사람 /@@eRC9/46 이번 연애는 몇 점이에요? 이별을 하면 연애에 대해서, 옛 연인에 대해서 꼭 한 줄 이상의 소감 또는 평가를 하기 마련이다. 주변 사람들은 꼭 이별의 이유를 물어보고, 그들은 대답을 얼버무리면서 '그냥 뭐, 안 맞아서' '성격 차이지 뭐' 같은 뻔하지만 수학 공식 같은 답변을 늘여놓는다. 최근 주변에 이별한 사람들이 여럿 생기면서 문득 궁금해졌다. 나의 옛<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ADBarpsTjxeIGauK6PY22O8lpgo.png" width="500" /> Sun, 19 Mar 2023 14:16:02 GMT 희무 /@@eRC9/46 낯선 존재가 위로를 건네는 여행 - 혼자 여행하면 보이는 것들 /@@eRC9/39 혼자가 당연한 여행 어느 순간, 이제는 여행이라는 것이 당연히 &lsquo;혼자&rsquo; 떠나는 행위가 되어버렸다. 어렸을 때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도 꽤 많이 여행을 했었는데, 그 과정 속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 관계가 서먹해지는 일을 많이 겪으며 누군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나와는 그다지 맞지 않음을 느꼈다. 그렇게 어느덧 혼자 여행 경력 7년 차가 되었다. 혼자 여행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ml0EYqo9Wal82uXr0TtmfoO6eHc.jpg" width="500" /> Sat, 11 Mar 2023 12:23:53 GMT 희무 /@@eRC9/39 차갑고 짙게도 남은 잔상 - 뮤직비디오 감독의&nbsp;작품 리뷰&nbsp;&lt;장면의 숨은 의미 찾기&gt; /@@eRC9/29 (Part 1을 보고 오시면 보다 이해가 쉽습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nbsp;세상, 영상은 저 멀리 쓸쓸히 걸어가는 여자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nbsp;이후 시선을 사로잡는 감성적인 비주얼들이 연달아 보입니다. 음악의 사운드에 맞게 필름그레인을 삽입해&nbsp;화면의 질감을 살렸습니다. *필름그레인(Film Grain):&nbsp;영화 화면에 불규칙한 패턴으로 작은 알갱이들이 퍼져 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MHWrsosr2xWQ1A1Wp_eKDbGUO_I.png" width="500" /> Sun, 05 Mar 2023 09:51:30 GMT 희무 /@@eRC9/29 100% 실화 바탕 뮤직비디오 작업기 - 뮤직비디오 감독의 작품 리뷰 &lt;나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다&gt; /@@eRC9/20 희끄무레한 리뷰 두 번째 작품 제가 연출했던 '겸'의 '잔상화'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quot;나만의 특별한 이야기&quot; 모든 작품이 저에게 소중하지만, 유독 이 작품에는 특별하고도 애틋한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친한 스태프분들, 좋은 배우님과 소수의 인원으로 맛있는 밥,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정신없는 촬영 와중 틈틈이 여유를 누리면서 했거든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NRsAsyFjzK4_hoyNvzqz1Hqik6w.png" width="500" /> Thu, 02 Mar 2023 09:43:24 GMT 희무 /@@eRC9/20 이별하고 글 쓰기 딱 좋은 날이다 -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 /@@eRC9/30 어렸을 적부터 아빠가 농담처럼 늘 하시던 말이 있다. '이 해'가 안 가면 '내년'이 안 와. '이해가 안 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내게&nbsp;위로 겸 개그 포인트로 말씀하셨던 것 같다. 한 번도 이 문장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오히려 가끔은 분노에 가득 차 있는 나의 타인에 대한 의구심, 경멸을&nbsp;심화시켰던 것 같다. 그 생각은&nbsp;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2wLmOoBrnonWBdDMuG0GKcFSIzY.JPG" width="500" /> Mon, 27 Feb 2023 05:06:37 GMT 희무 /@@eRC9/30 70만 원 숙소에서 혼자 자는 이유 - 낭만일까 사치일까 /@@eRC9/26 (1부에 이어서) 담배보다 짙은 여행 중독을 넘어 나는 '비싸고 좋은 숙소' 중독에 빠져버렸다. 마약과 도박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시도 때도 없이 에어비앤비, 스테이폴리오의 홈페이지를 들락날락거렸다. 사진첩에 비싼 숙소 사진이 수백 장&nbsp;쌓이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돋보기에도 온통 숙소나 인테리어 이미지들만 떴다. 알고리즘이 나를 인테리어 디자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PEtMujsNpCE49iX4iTJSElrKMIs.jpg" width="500" /> Fri, 24 Feb 2023 01:57:40 GMT 희무 /@@eRC9/26 담배보다 짙은 여행 중독 /@@eRC9/23 &quot;제주도에 숨겨둔 애인이 있어?아니 애가 있는 거 아냐?&quot; 한동안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최근 1년 동안 제주도행 비행기를 13번이나 탔기 때문이다.&nbsp;누군가를 보러 갔던 것도, 일 때문에 갔던 것도 아니다. 그저 '여행'이었다. 갈 때마다 이유는 조금씩 달랐지만, 어쨌든 대부분은 현실 도피에 가까웠다. 눈을 뜨는 것이 지겨웠고, 눈을 감는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PUmTbtNR1XsXcevJTNL7_jJDfZg.jpg" width="500" /> Tue, 21 Feb 2023 02:33:18 GMT 희무 /@@eRC9/23 그대는 총천연색 - 뮤직비디오 감독의 작품 리뷰 &lt;장면의 숨은 의미 찾기&gt; /@@eRC9/11 (Part 2를 보고 오시면 보다 이해가 쉽습니다.) 영상 링크 영상은 카메라를 아련하게 바라보고 있는 배우의 얼굴, 갈대숲의 앰비언트 사운드와 함께 시작됩니다. '10초'라는 긴 시간 동안, 눈빛만을 통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기 위해 디지털 줌인(인위적인 티가 나지 않는 수준에서)을 사용하였습니다. *디지털 줌인: 편집 단계에서 스케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juyg947_FflCy57Zfb17zqjDy0Q.png" width="500" /> Sat, 18 Feb 2023 02:19:13 GMT 희무 /@@eRC9/11 로케이션 헌팅의 모든 것 - 뮤직비디오 감독의 작품 리뷰 &lt;로케이션, 그 어렵고도 험난한 여정&gt; /@@eRC9/14 (Part 1을 보고 오시면 보다 이해가 쉽습니다.) 로케이션 (Location) *로케이션의 정의 야외의 현지에서 행해지는 촬영. 영화의 배경이 바닷가 혹은 도시의 거리 등과 같이 야외로 설정되어 있을 때 그와 같은 배경을 인공적으로 만들기가 어려우므로 로케이션 촬영을 하게 된다. 로케이션은 사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기보다는 제작의 완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clx1LJdfTaXadUdTIg8h33wG2wg.png" width="500" /> Wed, 15 Feb 2023 07:30:17 GMT 희무 /@@eRC9/14 꿈속에서 그대를 만났다 - 뮤직비디오 감독의 작품 리뷰 &lt;컨셉 기획 및 스토리텔링&gt; /@@eRC9/13 희끄무레한 리뷰 첫 번째 작품 한국대중음악상(KMA) 2021 최우수 모던록 후보에 올랐던 곡이자, 3년 전 제가 연출했던 '신해경'의 '그대는 총천연색'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기획하는 걸까요? 작품 리뷰에 앞서, 이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지부터 말해보겠습니다. 별로 궁금하지 않은 뮤직비디오의 역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2OobKGnDUpRpyBPpgDzIr3wWuMk.png" width="500" /> Sun, 12 Feb 2023 13:35:42 GMT 희무 /@@eRC9/13 여행은 일상처럼, 일상도 일상처럼 - 여행을 위한 여행 (feat. 오, 여정) /@@eRC9/9 35&rsquo;39 &quot;근데 다 사람인 것 같아요. 곁에 있는 사람이 좋으면 동네 개천도 좋고, 그게 아니면 그... 센강! 앞에 있어도 끔찍할걸요.&quot; - 여정의 대사 41&rsquo;37 &quot;여행이 계속되면 일상이 된다. 이런 사치스러운 일상은 기한이 정해져 있다.&quot; - 여정의 대사 6년 전,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고 꽂혀, 홀로 파리로 떠났던 적이 있다. 여러 국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orAKyipHK2QSZwFVUw10bkXYpH0.png" width="500" /> Fri, 10 Feb 2023 10:11:13 GMT 희무 /@@eRC9/9 72초만에 사랑에 빠지는 과정 - 여행과 사랑 (feat. 오, 여정) /@@eRC9/8 얼마 전, 알고리즘에 의해 72초TV의 역작 [오, 여정: 봄/경주] 몰아보기 통합본을 다시 보게 되었다. 무려 약 5년 전 작품이지만 72초TV의 작품들 중 단연코 내 최애다. (박수칠 때 떠났던 그들, 언제 돌아오셔요?) 유튜브 홈에서 오랜만에 만난 여정이의 무표정이 너무 좋았다. 5개월 넘게 '집-회사-집'의 루틴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는데, 나도 모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RC9%2Fimage%2FWD_2mrhRPKQi0V-iuYowAAlTPMc.jpg" width="500" /> Tue, 07 Feb 2023 12:46:09 GMT 희무 /@@eRC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