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푸른색 /@@eQLC 제주에서 상실과 애도에 관한 글을 씁니다 ko Tue, 24 Dec 2024 20:00:20 GMT Kakao Brunch 제주에서 상실과 애도에 관한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qIN1W41DVOLH3ACESJFzsqHrFXk /@@eQLC 100 100 폐렴과 바나나 우유 /@@eQLC/866 유행에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왠지 뒤처지면 아쉽다. 온도 차가 심해지더니 폐렴에 걸린 둘째와 입원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가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맞은편 침대에 남자아이가 들어왔다. 커튼 밖으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첫 입원인가 보다. 간호사 선생님께 제가 처음이라서요 라며 정중한 말투로 질문하는 엄마. 두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작은 아이를 안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2vhcDjXJJyUD4peBwx_o5FhcIXU" width="500" /> Tue, 26 Nov 2024 11:20:31 GMT 여름의푸른색 /@@eQLC/866 무지개, 너를 만나. /@@eQLC/863 늦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소설 쓰기 강의를 들으러 가는 날이라 아침부터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차와 스쳐 지나갈 때, 앞 유리에 물이 튀었다. 나는 자동차 속도를 천천히 줄였다. 오늘은 늦어도 어쩔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폭우 속에서 운전을 하다 보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Yrvth-fblWaVM42VvggpMtZ2358" width="500" /> Tue, 19 Nov 2024 12:24:46 GMT 여름의푸른색 /@@eQLC/863 눈물을 얼려두는 냉장고 - 이제는 슬프지 않다. /@@eQLC/846 이제는 슬프지 않다. 눈물은 무엇일까. 어떤 상태로 멈춰있다가 어떤 자극 때문에 다시 밖으로 나오는 것일까. 그냥 나오면 좋겠는데 온몸을 감싸는 통증과 알 수 없는 감정의 회오리 속에서 터져버리는 걸까. 마음속에 꽁꽁 얼려두었던 눈물이 언제부터 다시 흐르기 시작했는지 생각해 본다. 나는 울지 않기로 했다. 아빠의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동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xIZUC_-UuBhNOvfVi4k0Zp-Itsw.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1:58:47 GMT 여름의푸른색 /@@eQLC/846 난처한 그리움 - 그리움이 밀려오는 날이 있다. /@@eQLC/845 그리움이 밀려오는 날이 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이사를 결심했다. 아마 아빠의 흔적들을 보기가 힘들었을 거다.&nbsp;이사한 집으로 처음 갔던 날. 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무너지고 말았다. 그곳에는 온통 나를 난처하게 만드는 아빠의 빈자리가 보였다. 한 사람의 빈자리라는 것이 이토록 뭉쳐진 상태 그대로 덩그러니 놓이는 것인지. 지금 내&nbsp;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tipddPxYHxDC81Db4gWWIu-1jkM.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1:03:46 GMT 여름의푸른색 /@@eQLC/845 채혈실 앞에서 - 흔적도 추억이 되는 순간이 있다. /@@eQLC/844 흔적도 추억이 되는 순간이 있다. 집을 나서는 마음이 무겁다. 등본을 떼러 동사무소로 걸어가는 동안 애꿎은 하늘만 바라봤다. 동사무소 앞에 있는 작은 부스 안으로 들어가 서류를 발급하는 기계 앞에 섰다. 이름을 누르고 주민번호를 눌렀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작은 체크박스 몇 개를 클릭하고는 마지막으로 결제 버튼을 눌렀다. 이제 몇 초만 지나면 아빠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3JS37uhjW_5GmRgW1Em3MuHRyD4.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0:01:02 GMT 여름의푸른색 /@@eQLC/844 아빠 그리고 온기 - 당신의 온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eQLC/843 당신의 온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발인이 끝났다. 집으로 돌아오니 주방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하얀 쿠쿠 밥솥 아빠가 주신 마지막 선물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5개월이라는 모래시계. 그 안에서 쉴 새 없이 낙하하는 모래를 어떻게든 손으로 움켜쥐고 싶었다. 나는 그렇게 해서라도 시간을 멈출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었다. 간절함만 남은 나는 점점 작아지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jUmfSg-my4G_ZBFiUf-2eaHKVk.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9:49:43 GMT 여름의푸른색 /@@eQLC/843 14층 - 사라지고 싶었던 적이 있다. /@@eQLC/842 사라지고 싶었던 적이 있다. &quot;생각보다 별로 안 높네?&quot; 14층이었다. 평소처럼 창문을 열고 등교를 하는 아이의 뒷모습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그러다 문득 아래를 바라보았다. 아찔한 높이였지만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섭지 않았다. 나는 창문 가까이에 서서 지긋이 아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빠가 지냈던 방.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0ThQQtLy3JPg9bnOKh-Cy681PIM.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9:09:39 GMT 여름의푸른색 /@@eQLC/842 다시 잡은 손 -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eQLC/841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lsquo;지금 손을 잡을까?&rsquo; 병상에 누워 의식마저 희미해져가는 아빠를 바라본다. 그 순간 나는 갈등했다. 다 큰 딸이 다시 아빠의 손을 잡기란 생각보다 어려웠다. 무엇이 나를 망설이게 한 걸까. 아빠가 가진 인생의 모래시계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었다. 나는 침대 가까이로 다가가 아빠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런데 막상 손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bF5ZicIPJT5PwFzt1b9KyMxM_24.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8:40:02 GMT 여름의푸른색 /@@eQLC/841 크리스마스의 가장자리 -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있다. /@@eQLC/840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있다. 아빠가 치료를 받고 퇴원하던 날이었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병원 로비에 커다란 트리가 세워졌다. '곧 크리스마스네' 크리스마스를 3일 앞둔 12월 22일. 나는 로비에서 퇴원하는 아빠를 기다렸다. 병원 로비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좀 다른 분위기가 났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로 서로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D6BFpbWHrAd228n1vPUpl9R9bK8.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8:21:21 GMT 여름의푸른색 /@@eQLC/840 마지막 콜라 - 결단이 필요한 날이 있다. /@@eQLC/839 결단이 필요한 날이 있다. 핸드폰이 울렸다. 액정에 &lsquo;엄마&rsquo;라는 두 글자가 보였다. 식탁에 마주 앉아 있던 오빠와 나는 엄마의 전화를 받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갔다. 나는 달리는 동안 나는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면 어떡하지. 아빠가 정말 죽으면 어떡하지. 나는 어떤 얼굴로 아빠를 봐야 할까. 어지러운 생각들이 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cdQ3KnlZ7LZdi2isYzxj2yn0GFI.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7:26:28 GMT 여름의푸른색 /@@eQLC/839 새벽 4시 - 불현듯 침범하는 기억이 있다. /@@eQLC/838 불현듯 침범하는 기억이 있다. 눈을 번쩍 떴다. 어두운 공기를 더듬어 손끝으로 휴대전화를 집어 든다. 나는 한 쪽 눈만 겨우 뜬 채로 액정을 바라본다. 새벽 4시. 아빠가 돌아온다던 그 시간이었다. 아빠는 낚시를 좋아했다. 베란다 한편에는 낚시 장비가 가득했다. 바닷물이 튀어 적당히 짠 냄새가 배어 있던 도구들. 작은 낚싯바늘을 넣어둔 플라스틱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zpX2sNcReQ6qK4QPaw5Krpe9GrQ.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6:33:51 GMT 여름의푸른색 /@@eQLC/838 차갑고 딱딱한 - 물러설 수 없는 순간이 있다. /@@eQLC/837 물러설 수 없는 순간이 있다. 피할 수만 있다면 힘껏 도망치고 싶었다. 도무지 마주할 용기가 나지를 않았다.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장례 절차가 생경했다. 장례식은 지금껏 내가 알고 싶지 않았던 세계였다. 이제 그 문을 열었을 뿐인데 어떤 것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은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들었고 아빠의 장례식만 아니라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wWwIm_HdafK4EyO4y8R6GOYMjLQ.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3:57:01 GMT 여름의푸른색 /@@eQLC/837 봉지 안에 든 사랑 /@@eQLC/832 &lsquo;지금 손을 잡을까?&rsquo; 병상에 누워 의식마저 희미해져가는 아빠를 바라본다. 그 순간 나는 갈등했다. 다 큰 딸이 다시 아빠의 손을 잡기란 생각보다 어려웠다. 무엇이 나를 망설이게 한 걸까. 아빠가 가진 인생의 모래시계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었다. 나는 침대 가까이로 다가가 아빠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런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8_GZguKIu_hGcBVGtUvk0cxcZ7E.jpg" width="500" /> Tue, 15 Oct 2024 15:11:07 GMT 여름의푸른색 /@@eQLC/832 새벽 4시 /@@eQLC/831 눈이 번쩍 떠졌다. 어두운 공기를 더듬어 손끝으로 휴대전화를 집어 든다. 나는 한쪽 눈만 겨우 떠서 액정을 바라보았다. 새벽 4시. 아빠가 돌아온다던 그 시간이었다. 아빠는 낚시를 좋아했다. 냉장고에는 날마다 생선이 넘쳐났다. 낚시꾼들이 고기를 담는 쿨러에 팔뚝만 한 생선이 가득했다. 아빠가 낚시를 갔다 돌아오는 날에는 양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XssJBO788juZC0skG5LqwEIoMX8.jpg" width="500" /> Mon, 14 Oct 2024 13:35:40 GMT 여름의푸른색 /@@eQLC/831 나의 파도가 어느새 너에게로 /@@eQLC/830 &quot;엄마 큰 파도야&quot; &quot;어~~온다! 온다!&quot; 아이들이 함덕 바다에서 첫 파도타기를 하던 날이었다. 파도를 등지고 몸을 맡기는 나와 달리 아이들은 정면으로 파도를 맞았다. 부서지는 하얀 파도가 얼굴을 덮치고 이내 얼굴이 일그러진다. 이마저도 재밌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가를 울린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유리구슬 같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XehqR5SLmKuIYI-yVv2S_RGyIJk.jpg" width="500" /> Sun, 13 Oct 2024 15:03:53 GMT 여름의푸른색 /@@eQLC/830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eQLC/738 지난 3월 16일 토요일. 제주 선흘의&nbsp;가장 따뜻한 책방 '심심책방'에서 북토크가 열렸다. 김홍모 작가님의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라는 책을 만나게 된 날이다. 북토크에는 세월호 생존자인 김동수 님과 아내인 김형숙 님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앉아계셨다. 모두가 차분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기다렸다. 심심책방 대표님의 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JO5cBET58nAknNa3Kh9JCr9jScM.jpg" width="500" /> Tue, 16 Apr 2024 00:30:33 GMT 여름의푸른색 /@@eQLC/738 초1, 엄마가 챙겨주고 싶은 준비물은? - 초등 입학 준비물 /@@eQLC/662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첫째의 초등 입학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둘째의 입학을 앞두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이미&nbsp;&nbsp;초등입학을 한 번 경험했던지라 처음보다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아이의 설레는 마음을 반증이라도 하듯 새로 산 책가방을 매고 요리조리 웃어 보인다. 입학의 기쁨도 잠시 엄마의 분주한 마음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것은 바로 준 비 물. 지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AuW7BRm0lWA3uCw5lKnWUy3Wu08.jpg" width="500" /> Sun, 03 Mar 2024 07:16:58 GMT 여름의푸른색 /@@eQLC/662 질투의 화신. - 고양이로 환생한 남자친구 10화. /@@eQLC/553 (이 자식을 진짜 물어 말아) &quot;물긴~누가 누굴 물어!! 고작가 너어~ 준이 씨 물기만 해봐. 사료도 츄르도 없는 줄 알아!!!!&quot; 오늘따라 고양이에게 자꾸만 소리를 지르는 채원이 엉뚱하다고 생각되는 준이다. (아! 됐고 빨리 이 자식한테 내려놓으라고 해.) &quot;싫은데~&quot; (너 진짜 후회하지 마라) &quot;아악!&quot; 화가 난 고작가는 갑자기 준이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GF6o3KIX03UyDVMkR2sHmE_xdgY" width="500" /> Wed, 27 Dec 2023 13:36:54 GMT 여름의푸른색 /@@eQLC/553 떡볶이 데이트와 삼각관계. - 고양이로 환생한 남자친구 9화. /@@eQLC/548 ' 도대체 이 자식은 누구야?' &quot;이 자식이라니! 이 자식이라니~ 고작가 너!&quot; &quot;채원아 왜 그래 고양이한테&quot; &quot;아, 미안 고양이가 말실수를 했...&quot; &quot;말실수? 고양이가 무슨 말을 해 너도 참 엉뚱하긴.&quot; &quot;그러니깐 그게...&quot; 채원은 지금까지 고작가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들린다고 생각했다. 전남친인 고작가와 현남친인 준. 그리고 채원. 셋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NClToZUtuyP0uUNQgj31SXhGtUM.jpg" width="500" /> Tue, 19 Dec 2023 14:05:04 GMT 여름의푸른색 /@@eQLC/548 첫눈이 들려준 이야기. /@@eQLC/544 어제는 눈이 우걱우걱 소리를 냈다. 눈이 내 발자국을 먹고 있었다. 오늘은 뽀득뽀드득 소리가 났다. 눈이 껍질이 매끈한 디저트를 먹나 보다. 아니면 탕후루의 설탕이 빠직- 하며 부서지는 소리일까. 하얀 눈을 바라보며 경계 없는 길을 걸었다. 발자국이 생기면 그곳이 다시 길이 되어 준다. 하얀 백지 위로 밤사이 다녀간 동물의 흔적 뱅그르르 돌아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LC%2Fimage%2FsKIsCfhWqea4uwvnPdU4zqQCz5I" width="500" /> Mon, 18 Dec 2023 03:28:10 GMT 여름의푸른색 /@@eQLC/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