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역 /@@eMHM 이상역의 브런치입니다. ko Sun, 29 Dec 2024 18:01:40 GMT Kakao Brunch 이상역의 브런치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MHM%2Fimage%2FUgzkZHziMzpDGIpz9DxkUO98XQA.jpg /@@eMHM 100 100 글 마중 /@@eMHM/531 그동안 공인중개사법 해설집 발간을 위해 책 만들기에 집중하게 되면서 글을 쓸 시간이 별로 없었다. 지난 2년간 해설집을 편집하고 교정하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삶이란 기나긴 시간의 연속이고 축적이다. 시간은 어딘가를 향해 흘러가지만 그 흐름 속에 자신의 몸을 맡기고 자신 본래의 모습을 찾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 촌음의 시간을 오롯이 한 곳 Fri, 20 Dec 2024 00:25:22 GMT 이상역 /@@eMHM/531 공인중개사법 해설집 출간 /@@eMHM/530 공인중개사협회에 들어와 지난 2년간 시간이 날 때마다 공인중개사법 해설집을 편집하면서 수정했다. 그리고 드디어 교정과 수정을 완료하고 법률출판사에 해설집 출간을 의뢰했다. 세종에 내려와 협회 정책연구원에 근무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해설집을 만들며 보낸 것 같다. 해설집은 누구를 위해 만든 것은  아니지만 공인중개사법에 대한 해석의 정석을 세워보고자 제작한 Wed, 18 Dec 2024 05:07:10 GMT 이상역 /@@eMHM/530 꿈과 물고기 /@@eMHM/529 깊은 잠 꿈속에서 그립던 사람 만나서 행복했는데 홀연히 사라져 버린 새벽 4시 40분입니다 이야기꽃 피우던 순간들이 아쉬움으로 남아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재촉해 보아도 깨어버린 잠 열려 버린 새벽은 변함없이 찾아오는 한 사람의 방문자를 맞습니다 꿈속의 미소를 현실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그리움의 갈증에 냉수만 한 사발 들이킵니다 (손희락 Fri, 08 Nov 2024 01:17:17 GMT 이상역 /@@eMHM/529 관계의 고독 /@@eMHM/527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계절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삼아 산책을 나갔더니 손이 시릴 정도로 날씨가 제법 묵직해지고 쌀쌀해졌다. 가는 계절은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우리들 곁에서 강물처럼 앞만 보고 바쁘게 흘러만 간다. 세종에 내려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해가 넘었다. 어제는 퇴근 후 집으로 걸어가면서 가는 길에 휴대폰으로 전 Wed, 06 Nov 2024 04:40:41 GMT 이상역 /@@eMHM/527 시간의 간섭 /@@eMHM/528 제주 서귀포의 인재개발원에서 강의를 마치고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중이다. 버스에서 제주의 하늘을 올려다보니 하늘이 파랗고 한라산을 비롯한 산천은 녹색으로 우거져 있다. 제주도가 좋은 것은 리무진 버스가 달리는 도로에서 너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섬 주변으로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어 제주는 올레길을 걷든 버스를 타고 가든 마음은 저 Tue, 05 Nov 2024 01:29:40 GMT 이상역 /@@eMHM/528 족저근막염 /@@eMHM/526 두어 달 전부터 발뒤꿈치가 살짝 당기는 증세가 나타났다.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아 있다 첫발을 내디딜 때 약간 통증이 생기면서 첫걸음을 제대로 디딜 수 없었다. 그러더니 차츰 증세가 심해지더니 지난 주말에 딸네 집에 가서 손주를 안고 밖을 돌아다니며 봐주었더니 통증이 심하게 느껴졌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발뒤꿈치 당김은 아킬레스건염이나 족저근 Wed, 23 Oct 2024 09:03:56 GMT 이상역 /@@eMHM/526 손주와 가을을 걷다 /@@eMHM/525 하늘 저리도 높은데 가을은 벌써 깊다 말없이 자랑도 없이 나뭇잎마다 단풍이나 곱게 물들이면서 하루하루 가만가만 깊어 가는 가을 아! 나는 얼마나 깊은가 나의 생도 고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가(정연복 시인, '가을') 시인이 읊은 가을의 시구처럼 계절은 벌써 가을의 풍경화를 그려댄다. 하늘은 한없이 높고 푸르며 나무에 달린 나뭇잎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Mon, 21 Oct 2024 22:45:41 GMT 이상역 /@@eMHM/525 강의 준비 /@@eMHM/524 직장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맡은 업무에 대한 강의가 있으면 강의 자료를 준비해서 강의를 해왔다. 그렇다고 맡은 업무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거나 그다지 많은 것을 알지도 못한 채 강단에 선 것 같다. 강의는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하는 것보다 강의 준비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공부하게 된다. 강의는 내가 알고 있는 법률적 지식이나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Fri, 18 Oct 2024 08:15:28 GMT 이상역 /@@eMHM/524 가을이 되면 /@@eMHM/523 지난여름의 무더운 기운이 사라지고 단풍이 물들어 가는 가을이다. 가을은 사람에게 겸손함을 지니게 한다. 나무나 풀들이 가을빛을 따라 한 올 한 올 물들면 사람의 가슴에도 그만큼의 성숙이 가슴으로 파고든다. 가을은 무엇보다 풍성함이지만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계절이다. 수확의 계절이 찾아오면 겨울을 생각해야 하고 지난 계절에 잊거나 아쉬웠던 것은 없었는지 등을 Wed, 16 Oct 2024 04:14:53 GMT 이상역 /@@eMHM/523 제주 사랑은 누가 먼저일까 /@@eMHM/522 모처럼 청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강의를 하러 갔다. 청주공항에서 비행기 출발 지연으로 도착시간보다 30분이 늦게 도착했다. 제주공항에서 내려 5번 게이트 앞에 가서 800번 공항리무진을 타고 서귀포로 가려고 하니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정부의 공공기관이전 추진에 따라 제주 서귀포에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정부 부처의 교육기관이 이전해서 교 Wed, 02 Oct 2024 01:35:32 GMT 이상역 /@@eMHM/522 셰어하우스 /@@eMHM/520 요즈음 방을 나누어 쓰는 셰어하우스 생활을 하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자신의 방과는 별개로, 공용 부분이 있는 임대주택을 말하는데 인테리어 등 디자인성이 있는 건물이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집값과 전셋값이 비싸다 보니 불편을 감수하고 공동생활 하면서 공유와 교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셰어하우스다. 임대를 구해서 비싼 보증금을 내는 것보다 초기비 Mon, 01 Jul 2024 00:22:58 GMT 이상역 /@@eMHM/520 미래를 위한 설계 /@@eMHM/519 지난 한 달간 산업단지와 관련된 산입법 해설집을 만들고 있다. 해설집을 만드는 이유는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다. 그 설계에는 산업단지에 대한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은 소원도 들어 있다. 어떤 분야나 전문적인 일을 하려면 관련 분야에 대한 편람이나 해설집을 만드는 것이 먼저다. 이곳에 근무하는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Wed, 26 Jun 2024 22:43:56 GMT 이상역 /@@eMHM/519 창밖을 바라보며 /@@eMHM/518 아침에 산책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베란다 밖을 내다보고 앉아 있으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곤 하늘로 치솟은 아파트 숲과 절반으로 나누어진 파란 하늘이 바라보인다. 우리의 삶은 점점 파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잃어가는 것 같다. 시야를 가로막은 아파트 회색벽을 바라보는 것과 뻥 뚫린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것과 무슨 차이가 날까. 아마도 다른 것은 Tue, 25 Jun 2024 04:29:20 GMT 이상역 /@@eMHM/518 행복이란 /@@eMHM/516 계절은 봄이고 하루 중 아침 아침 일곱 시 진주 같은 이슬 언덕 따라 맺히고 종달새는 창공을 난다 달팽이는 가시나무 위에 하느님은 하늘에 이 세상 모든 것이 행복하다 (영국 로버트 브라우닝, '피파의 노래') 이 시를 읽노라면 행복이란 고요하고 잔잔한 일상이란 생각이 든다. 삶이란 것에 대단한 것이 있을까. 그저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눈에 다가오는 Thu, 20 Jun 2024 23:57:12 GMT 이상역 /@@eMHM/516 계절이 춤춘다 /@@eMHM/515 어제는 한여름보다 뜨겁고 무더웠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다 잠시 쉬기 위해 건물 밖에 마련된 휴게소를 찾아갔더니 햇볕과 공기가 너무 뜨거워서 쉬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어제처럼 날씨가 널뛰기를 하면 사람은 그럭저럭 버틸 수 있다지만 계절을 타는 농작물이나 동물은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기후 온난화로 지구촌 여기저기서 이상 기온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 Thu, 20 Jun 2024 00:18:50 GMT 이상역 /@@eMHM/515 몸이란 그릇 /@@eMHM/514 사람의 몸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는 그릇이란 생각이 든다. 겉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없는데 몸이 축 늘어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몸에 갑자기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엊그제 서울에서 세종으로 내려오면서 날씨가 더워서 차 에어컨을 틀고 내려왔는데 세종에 도착하자 몸이 축 늘어지면서 이틀간 아무것도 하지를 못했다. 마 Wed, 19 Jun 2024 10:54:50 GMT 이상역 /@@eMHM/514 여름을 기다리며 /@@eMHM/513 계절은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육상 선수처럼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간다. 저문 해가 바뀌고 새로운 해맞이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도 그럭저럭 끝나간다. 올해는 다가오지 않을 것 같던 무더운 여름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물러나지 않을 것 같은 따뜻한 봄날도 어느새 저만치 떨어져서 여름에게 계절의 바통을 넘겨주려고 한다. 세종에 내려온 지도 어느덧 일 Mon, 17 Jun 2024 00:17:52 GMT 이상역 /@@eMHM/513 출근길 단상 /@@eMHM/512 책상에 놓인 탁상 달력을 바라보니 다음 주에 하지가 들어 있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다 하지가 되면 가장 짧아지고 낮 시간은 일 년 중 가장 길다. 하지는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어서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열을 많이 받게 되고 그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진다. 오늘은 아침인데도 Fri, 14 Jun 2024 04:44:12 GMT 이상역 /@@eMHM/512 나무는 우주다 /@@eMHM/511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것에 의해 생명을 유지하는 존재다. 공기나 햇볕, 하늘과 우주, 나무나 풀 등은 매일 공짜로 얻지만 그들 중 하나라도 사라지면 사람의 생명도 유지할 수 없다. 사람들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연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필연으로 생각한다. 자기 집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를 한 번쯤 제대로 바라보거나 깊게 생 Wed, 12 Jun 2024 22:30:10 GMT 이상역 /@@eMHM/511 세월이 가면 /@@eMHM/510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인희 노래, '세월이 가면') Tue, 11 Jun 2024 00:21:48 GMT 이상역 /@@eMHM/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