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임자 /@@e7r1 이야기 할머니 아님 주의! 13년 만에 7급으로 공무원 퇴직후 직장은 없지만, 스케줄은 있습니다. 죽고 사는 문제 아니면 그러려니 합니다, 이젠. ko Fri, 27 Dec 2024 23:06:06 GMT Kakao Brunch 이야기 할머니 아님 주의! 13년 만에 7급으로 공무원 퇴직후 직장은 없지만, 스케줄은 있습니다. 죽고 사는 문제 아니면 그러려니 합니다, 이젠.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jkCqR%2Fbtq433kwAXX%2FnOjALQM0xNTaoLu3eQzTJ0%2Fimg_640x640.jpg /@@e7r1 100 100 인형의 집이 되었네 - 무분별한 바자회의 후유증 /@@e7r1/3107 &lt; 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그런데 인형을 7개씩이나 사서 다 어떻게 할 거야?&quot; 그 많은 인형을 보자 나는 한숨부터 나왔다. 남매는 말이 없었다. 심란하고 심란하여 할 수만 있다면 나는 그것들을 다시 학교로 들고 가고 싶었다. &quot;일단 세탁부터 해야겠지? 가지고 놀더라도 이왕이면 깨끗하게 세탁한 다음에 놀아야지. 그치?&quot; &quot;응, 엄마, 걱정 마. 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yHgCOyn3LF4NnKsvBv59sEKfv3Q" width="500" /> Fri, 27 Dec 2024 22:56:14 GMT 글임자 /@@e7r1/3107 수세미와 고무장갑이었더라면 - 설거지 할 수 없는 것들로만 모았네 /@@e7r1/3106 &lt; 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엄마, 누나 방에 들어가지 마. 내가 멋진 걸 사 왔거든. 아마 깜짝 놀랄 거야.&quot; 아드님이 드디어 컴백하셨다. 학교에서 바자회를 막 마치고 싱글벙글하며 혼자만 신나셨다. 분명 혼자만 신난 게 맞다. 적어도 나는 신나지 않았다. 아드님 말씀이 맞다. 나는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깜짝 놀랄 예정이었다. 깜짝 놀라지 않고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Zn-1L1gwag8ifh2gUpUQwK0KUpI" width="500" /> Thu, 26 Dec 2024 22:22:56 GMT 글임자 /@@e7r1/3106 알람이 울리네요, 할 시간이 되었죠 /@@e7r1/3091 &lt; 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무슨 알람이 울리는데 뭐야?&quot; &quot;응, 나 카톡 할 시간이야.&quot; 딸은 철두철미했다. 저녁 6시 30분이 되자 매일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다. &quot;누나 어디 갔어? 밥 먹을 시간인데?&quot; 저녁을 다 차리고 다 함께 먹을 준비를 마쳤는데 딸만 쏙 빠지는 날이 잦아졌다. &quot;누나 방에 들어갔는데? 카톡 하나 봐.&quot; 아들의 제보를 받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Me4DtnViSjGImFWW1N38NTPTZ3U" width="500" /> Wed, 25 Dec 2024 22:14:26 GMT 글임자 /@@e7r1/3091 어머, 이건 팔아 치워야 해 /@@e7r1/3104 &lt; 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엄마, 다음 주에 바자회 있어. 기억하고 있어!&quot; 학교는 아드님이 다니시는데, 당사자는 아드님이신데 나보고 신신당부를 하신다. &quot;우리 아들, 그건 우리 아들이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quot; 무조건 아드님께 떠넘기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 다만, 공과 사(?)는 구분을 확실히 하자 이거다. 내가 언제까지 너의 모든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314lEZKVObt-lGZPKemgkpLY7A0" width="500" /> Tue, 24 Dec 2024 21:59:06 GMT 글임자 /@@e7r1/3104 산타 할아버지에게 죄가 있다면 - 산타 할아버지를 대하는 고학년의 자세 /@@e7r1/3101 &lt;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엄마, 그렇다면 산타 할아버지는 주거 침입죄를 저질렀어.&quot; &quot;어?&quot; &quot;남의 집에 허락도 없이 막 들어왔잖아.&quot; &quot;그래도 너희한테 선물 주시려고 그런 거잖아.&quot; &quot;에이, 엄마! 그거 엄마 아빠가 사서 준 거잖아. 내가 모를 줄 알았어? 이젠 다 알아. 내가 어린 애인 줄 알아? 나도 이제 다 컸다고!&quot; 아들은 콧방귀까지 뀌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XmG__mlW_EZ9dsIk3z6rNIEX3h0" width="500" /> Mon, 23 Dec 2024 22:37:54 GMT 글임자 /@@e7r1/3101 버르장머리도 없으면서 공부는 해서 뭐 할래? - 참을 수 없는 버르장머리 /@@e7r1/3099 &lt; 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우리 아들 태도가 좀 거시기하다.&quot; &quot;내가 뭘?&quot; &quot;너무 버릇없는 행동을 엄마한테 하고 있네?&quot; &quot;에이!&quot; 어쭈, 요놈 봐라. 갈수록 태산이로세. 뭐가 어쨌다고 엄마 앞에서 한숨을 쉬고 미간을 찌푸리는 거람?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 같으니라고! 안 되겠어. 다른 건 몰라도 버르장머리 없는 건 내가 절대 안 봐주지. &quot;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TZKhSz_mmF7SGVUTd2InAsIXQDs" width="500" /> Sun, 22 Dec 2024 22:00:11 GMT 글임자 /@@e7r1/3099 두번씩이나? - 의뭉스러운 당신 /@@e7r1/3100 &lt; 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내가 다시 운동화 주문했어.&quot; 갑자기 그 양반이 일방적인 메시지를 보내왔다. 새 운동화를 산 지 겨우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러니까 순식간에 나는 새 운동화가 두 켤레나 생긴 것이다. &quot;자꾸 신어야 길이 들어서 편해지지. 신어서 길들여 봐.&quot; &quot;그렇긴 한데...&quot; &quot;안 되겠다. 내가 하나 더 주문해야겠다.&quot; &quot;아니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x76BwrjMKlCgolFCT6J67HnBLVo" width="500" /> Sat, 21 Dec 2024 22:00:05 GMT 글임자 /@@e7r1/3100 신발 살 땐 &quot;이거 어때?&quot; /@@e7r1/3096 &lt;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여보! 얼른 와 봐. 빨리빨리. 얼른!&quot; &quot;왜?&quot; &quot;일단 빨리 와 봐.&quot; &quot;나 바쁜데.&quot; &quot;얼른 오라니까. 빨리!&quot; 또 갑자기 숨 넘어가는 소리를 하시던 그 양반, 그러나 여느 때처럼 내가 가서 확인한 결과, 숨은 넘어가지 않았다. 다만 스마트폰 화면이 자꾸 이리저리 넘어가고 있을 뿐이었다. &quot;여보, 저번에 그 운동화 당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iMekzYj9iiKgOj-Zd_1vcSTMD8U" width="500" /> Fri, 20 Dec 2024 22:00:07 GMT 글임자 /@@e7r1/3096 그래도 잠은 집에 와서 주무시는 그놈 - 상습범의 지조 /@@e7r1/3093 &lt;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이놈들이 또 나갔네. 요새 날마다 나간다.&quot; 이놈들이 어떤 놈들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아무튼 부모님의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건 사실이었다. 이놈들이 대체 누구길래, 자꾸 어딜 나간다는 건지, 체념한 듯 보이는 부모님의 태도를 보니 상습범임에 틀림없다. 친정 집 앞 작은 텃밭에 심어진 푸른 배추 사이로 뭔가 검은 물체가 아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aL_10_GdAbbgIGiuliK-3skFpF0" width="500" /> Thu, 19 Dec 2024 22:00:13 GMT 글임자 /@@e7r1/3093 신데렐라의 시간 - 매일 30분 /@@e7r1/3094 &lt; 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이제 스마트폰도 있으니까 친구들 연락처 다 저장해야겠네?&quot; &quot;진작에 다 했지, 엄마.&quot; &quot;벌써 했어?&quot; &quot;그럼!&quot; 그것을 갖기를 소망했던 간절한 마음만큼이나 딸은 재빠르게 행동했다. 엄마, 아빠를 시작으로 친구들과 친척들까지 (그래봤자 몇 명 되지도 않는 지인들을) 모조리 다 저장해 뒀다. 이제, 그녀는 본격적으로(?) 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9gLXVfScs-ie1Si5aL0pknvZnp8" width="500" /> Wed, 18 Dec 2024 22:20:51 GMT 글임자 /@@e7r1/3094 이 물건을 어디에 쓸꼬? - 바질은 자란다 /@@e7r1/3090 &lt;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분갈이를 해야겠는데 겨울에 해도 괜찮을까?&quot; &quot;하면 되지.&quot; &quot;보통 겨울에는 분갈이를 안 하는 것 같더라.&quot; &quot;엄마, 그게 무슨 상관이야.&quot; &quot;그래, 별로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하다.&quot; 거의 몇 달 동안 분갈이 '할' 생각만 하고 있는 중이다. 해야지 해야지, 마음으로는 벌써 100번도 넘게 분갈이를 했다. 일단 심기는 심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QX43e7cuHiYt0un9DI5yBV2cetI" width="500" /> Tue, 17 Dec 2024 22:00:11 GMT 글임자 /@@e7r1/3090 그 사람은 할인도 안 했는데 내가 왜 데려왔을꼬? - 호구가 살고 있어요 /@@e7r1/3089 &lt;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이 포도씨유도 4개나 들어 있는데 할인을 엄청 많이 하는 것 같더라. 몇 개 안 남았길래 다른 사람이 가져가기 전에 내가 얼른 집어 왔어. 나 잘했지? 당신 할인하는 거 좋아하잖아.&quot; &quot;할인을 많이 하는 것 같을 때 사는 게 아니라 정말 할인을 하는 게 맞는지 확인해 보고 샀어야지. 물건은 할인한다고 사는 게 아니라니까 그러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nMR9clgeNeawG8nMjhFi2YtuTCs" width="500" /> Mon, 16 Dec 2024 22:00:14 GMT 글임자 /@@e7r1/3089 내일모레 김장인데 김치를 사 오셨군요 - 당신은 내게 글감을 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 /@@e7r1/3088 &lt; 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내가 김치 세일하길래 사 왔어. 여보, 나 잘했지?&quot; 나는 그 양반의 말을 듣고 본능적으로 한숨이 나왔다. 속된 말로 '세일'이 없으면 시체인 사람, 그런 사람이 우리 집에 한 명 거주하고 계신다. 잘했군 잘했어. 그래, 자~알 했다. &quot;내가 배추김치 담갔어.&quot; 라고 내가 분명히 그 전날 그 양반에게 말했었다. &quot;이거 어젯<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pNqm-DYKQc5lBkGCp6FDyPud-b8" width="500" /> Sun, 15 Dec 2024 22:00:11 GMT 글임자 /@@e7r1/3088 그 5초가 어디서 나왔게? - 오해할 뻔 했다 /@@e7r1/3086 &lt; 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엄마, 5초만!&quot; 아드님이 눈치도 빠르게 선수를 쳤다. 내가 발끈할 줄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말이다. 아들의 말에 나도 그만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하여튼 뉘 집 아들인지 참... &quot;우리 아들, 엄마가 똑같은 말을 여러 번 한 것 같은데?&quot; 나도 다짜고짜 언성을 높인 건 절대 아니었다고 나의 결백을 주장하는 바이다.(비록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n0CPw5YAuuP8B-B2wc8KO3IdES4" width="500" /> Sat, 14 Dec 2024 22:00:05 GMT 글임자 /@@e7r1/3086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 그날이 오기 전에 /@@e7r1/3084 &lt;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너희 방학이 언제랬지?&quot; &quot;12월 말쯤?&quot; &quot;이번 겨울 방학은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이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엔 좀 더 보람 있게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뭘 하면 좋을까?&quot; &quot;다 계획이 있지.&quot; &quot;벌써 계획 다 세워놨어?&quot; &quot;이번 겨울방학 때는 많이 먹고, 실컷 자고, 원 없이 노는 거야. 하하하!!!&quot; 딸의 원대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HzHoNCBeWW04gGuNi7eeqVttJFU" width="500" /> Fri, 13 Dec 2024 22:00:06 GMT 글임자 /@@e7r1/3084 모두 라이벌뿐이네 - 많을 수록 불리한 일 /@@e7r1/3083 &lt;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이제 중학교 가니까 내년 설에는 용돈을 더 많이 받겠지?&quot; 딸은 혼자 신이 나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벌써 설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 &quot;누구 맘대로?&quot; 나는 딸에게 찬물을 끼얹은 게 틀림없다.(고 뒤늦게 반성한다.) &quot;에이, 그래도 초등학생이랑 중학생은 다르지.&quot; 그래도 딸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졌다. &quot;글쎄, 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YFKkhuc6rq2-gm5EbrRh-AWveaU" width="500" /> Thu, 12 Dec 2024 22:00:15 GMT 글임자 /@@e7r1/3083 네가 있어야 할 자리 - 벨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의 거리에 /@@e7r1/3081 &lt; 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어차피 스마트폰은 학교에서 수업하는 위주로 쓸 거고 넌 일단 집에서 하루에 30분 정도만 쓸 예정인데 학교 갔다 온 후엔 스마트폰을 어떻게 해야 할까?&quot; 이것도 나와 딸에게는 중요하고도 급한 문제였다. 굳이 하루 종일 그 요망한 것을 끼고 살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도 아니 되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quot;견물생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VYG9cpbQ96FONcDRYrkl9uBj5x4" width="500" /> Wed, 11 Dec 2024 22:00:11 GMT 글임자 /@@e7r1/3081 확실히 친아들, 확실히 남의 아들 - 데친 햄을 사이에 두고 /@@e7r1/3079 &lt;&nbsp;&nbsp;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엄마는 진짜 요리를 잘해. 엄마가 만들면 다 맛있단 말이야. 엄마는 어쩜 그렇게 요리를 맛있게 해?&quot; &quot;김밥에 햄도 안 들어갔는데 그래도 맛있어?&quot; &quot;응. 괜찮아. 햄 없어도 맛만 좋아.&quot; &quot;그래도 우리 아들은 햄이 있는 김밥을 더 좋아하잖아.&quot; &quot;아니야. 없어도 진짜 엄마 김밥은 맛있어.&quot; 얘가 금요일 아침부터 왜 이렇<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0iGqUUnvU2UsgJOJPWge5Cq0XRg" width="500" /> Tue, 10 Dec 2024 22:00:06 GMT 글임자 /@@e7r1/3079 아이코! 며느리한테 들켜 버렸네 - 작전 실패 /@@e7r1/3078 &lt;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저는 올해 어머님이 김장 안하실 줄 알았어요.&quot; 큰 새언니가 김장을 하다 말고 친정 엄마에게 불쑥 말했다. 사실, 나도 올해는 엄마가 안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긴 했었다. &quot;어머님 편찮으시니까 이번에는 그냥 안 하실 줄 알았는데.&quot; &quot;그런다고 김장을 안 하믄 쓰냐. 그래도 해야제.&quot; 엄마는 몸 아픈 것 가지고 김장을 안한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Ezef-EUPkddJ0mLiJW5WOLl0QcI" width="500" /> Mon, 09 Dec 2024 22:00:07 GMT 글임자 /@@e7r1/3078 김장을 했더니 용돈을 주셨다 - 김장의 맛 /@@e7r1/3077 &lt;사진 임자 = 글임자 &gt; &quot;오늘 김장하느라 고생했다. 용돈이다.&quot; 친정 아빠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갑자기 용돈을 주셨다. 딸이든 며느리든 가리지 않고 모두 공평하게, 그것도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 용돈을 말이다. 내가 가장 먼저 도착했고, 안타깝게도 이번 김장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서 며느리들이 예상보다 일찍 오는 바람에 나중에 김장에 합류하게 되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r1%2Fimage%2FUkT-lEPxBvErccJZ3ZOeqbVuy2Y" width="500" /> Sun, 08 Dec 2024 22:00:13 GMT 글임자 /@@e7r1/3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