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훈 /@@e7ZE 상암동에서 TV 예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 연태에서 건설기계 부품을 만듭니다. ko Thu, 23 Jan 2025 05:15:19 GMT Kakao Brunch 상암동에서 TV 예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 연태에서 건설기계 부품을 만듭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wxMZD3ly_LkN93KGFUd9obtsB-Y.jpg /@@e7ZE 100 100 &quot;니가 언제부터 책을 읽었다고?&quot; - 독서를 위한 자격논쟁 /@@e7ZE/19 &ldquo;니가 언제부터 책을 읽었다고?&rdquo; 한강 작가 덕에 독서 인구가 부쩍 증가하니 친구들 사이에서 독서 자격에 대한 시비가 오가는 것이 들려온다. &quot;그냥 계속 유튜브나 봐라&quot;, &quot;곧 당근 하겠네&quot; 같은 조롱에서, 그에 맞서 발끈해 늘어놓는 구구절절한 독서 이력 변호까지. 아니, 한 번 생각해보자. 책을 평소에 많이 본 사람만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건가? 그렇<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fGAboJ6QNEEnMnRYrO9nW3fkvrY" width="500" /> Wed, 16 Oct 2024 03:52:59 GMT 승훈 /@@e7ZE/19 내겐 읽기 너무 어려운 한강 작가의 소설들 -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에 대한 찬사 /@@e7ZE/18 소설을 고르는 일에는 썩 재주가 없다. 지하철을 타고 내리다 서점을 지날 때면 의무감 같은 것에 두어 권을 집어 오곤 했다. 한 권을 읽으면 다행일까. 그렇게 대충 가져온 책들을 대할 때면, 그만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내는 데만 몰두한 사람처럼 굴었다. 그럼에도 나름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이 있었다. 서평을 보는 것이다. 나는 좋은 서평을 읽기 위해 &lsquo;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18jNULjquCPkZs5dsxhsxApRz9c" width="379" /> Fri, 11 Oct 2024 02:11:35 GMT 승훈 /@@e7ZE/18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대단한 프로그램입니다 - 흑백요리사에 보내는 헌사 혹은 찬사 /@@e7ZE/17 넷플릭스의 신작 흑백요리사는 생각보다 더 대단한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예능들과 비교해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얼마나 더 인기를 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콘텐츠를 만드는 데 정말 엄청난 수고가 들어갔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비슷한 콘텐츠를 제작해 본 경험자의 입장으로 흑백요리사를 시청하니, 잊고 있었던 십여 년 전의 기억들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mU9yKxercsOINeHYKAO76MMmkpo.jpg" width="500" /> Mon, 23 Sep 2024 02:46:58 GMT 승훈 /@@e7ZE/17 타이중행 대한항공 긴급 회항 후기 3편 - 무사귀환 /@@e7ZE/16 &quot;우리 비행기의 이상 상황은 해결되었고, 이제 제주도로 착륙할 예정입니다.&rdquo; 사무장의 안내 방송이 나가자마자, 기내의 불안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하지만 비행기는 좀처럼 착륙하지 못하고 제주 상공을 빙빙 맴돌았는데, 이것이 연료 투기 때문인지 아니면 기체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긴 것인지 정확한 사유를 알지 못했기에 내 긴장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mjHOK26iyS00ozaGeCBsYVbOh24" width="500" /> Thu, 04 Jul 2024 02:33:40 GMT 승훈 /@@e7ZE/16 타이중행 대한항공 긴급 회항 후기 2편 - 비상상황발생 /@@e7ZE/15 &ldquo;나는 이 순간에 100% 죽었다고,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곧 죽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명징해보이는 이 비극적인 결말 외에, 곧 전개될, 그러나 전혀 가늠할 수 없는, 확실한 것이라고는 너무도 슬플 것이라는 사실 하나 뿐인, 결말로 향하는 과정들을 상상하니 내 몸 속의 모든 것들이 금방이라도 밖으로 터져나올 것처럼 아팠다.&rdquo; 오랜 기다림 끝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Hmz2TXEN1o31xL0MDwKXqhwmvgU" width="500" /> Wed, 26 Jun 2024 09:36:26 GMT 승훈 /@@e7ZE/15 타이중행 대한항공 긴급 회항 후기 1편 - 여행 준비 /@@e7ZE/14 이틀 전, 긴급 회항한 타이중행 KE 189편을 탑승했던 승객입니다. 당시 기내의 상황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을 써서 올립니다. 이번 타이중 여행과 관련한 여행기를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좋지 않은 (조금은 무서울 수도 있는) 내용의 후기를 올리게 되어 유감스럽습니다만, 이 또한 여행의 일부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 내려가 봅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A1VaW_1dqCvzb4LqHtMb7C317JM" width="500" /> Wed, 26 Jun 2024 09:30:13 GMT 승훈 /@@e7ZE/14 인천공항 출국장 탑승 게이트에서 느끼는 괴로움 - 가족여행 소고 /@@e7ZE/13 2012년 8월 28일,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대한민국을 강타합니다. 심상치 않은 구름의 모습에 TV에서 알려준 대로 사무실 창문에 X자 모양으로 박스테이프를 붙입니다. 모두가 창문이 깨질까 걱정하던 그때, 제 걱정은 사무실 창문 따위가 아니었습니다. 군인 신분임에도 어렵사리 2주간의 휴가를 득해 준비한 아프리카 여행이었습니다. 오늘 반드시 비행기를 타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YlNjhDPRnoseMzC2Bi2MIIJMUfc" width="500" /> Fri, 24 Jun 2022 03:00:03 GMT 승훈 /@@e7ZE/13 휴양지 리조트 수영장에서 우아한 독서를 - 평범한 직장인의 휴양지 여행 /@@e7ZE/12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팀 내 하계휴가 계획을 취합해 조율하자는 팀장님의 말씀에 다급히 꾸역꾸역 5박 6일의 여행 계획을 만들어 제출합니다. 격무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고자 이번 여행은 휴양지에서의 온전한 휴식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도심의 번잡함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이번 여행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수영장 썬베드에 기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PzDbhbgQWKYOeWhCL-27P3eeFnM" width="500" /> Thu, 23 Jun 2022 03:09:15 GMT 승훈 /@@e7ZE/12 최고급 호텔 투숙에 필요한 자격조건 -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며 /@@e7ZE/10 이번 여름휴가는 싱가포르로 정했습니다. 코로나 유행 이후 떠나는 감격적인 첫 해외여행이고, 부모님들과 함께 떠나는 의미 있는 가족여행입니다. 그동안 여행할 수 없었기에 준비된 경비도 두둑합니다. 또한 저는 좋은 호텔에 돈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침 싱가포르에는 명실상부 최고의 호텔이라 불리는 &lt;래플즈&gt;가 있습니다. 센토사 섬에는 트럼프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1accKRqdTWdASC2o64-D3oqiHrc" width="500" /> Sun, 19 Jun 2022 06:58:42 GMT 승훈 /@@e7ZE/10 내가 탑승한 비행기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e7ZE/8 시원한 맥주와 함께 기내 엔터테인먼트 속 영화를 즐기던 중,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좌석벨트 표시등이 켜지고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으레 발생하는 난기류겠거니 싶지만, 어? 상하좌우로 요동치는 정도가 평소 같지 않습니다. 맥주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가 캔이 구겨지기 시작합니다. 재빨리 스튜어디스를 살핍니다. &lsquo;지금 그녀가 당황하고 있는가?&rsquo;, &lsquo;조종실로부터 다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COIWeglaMec0yFoEjx7NrrwYmnI.jpg" width="500" /> Thu, 02 Jun 2022 03:50:31 GMT 승훈 /@@e7ZE/8 신혼여행을 친구들과 함께 떠나도 괜찮을까? - 나의 오사카 신혼여행기 /@@e7ZE/7 &ldquo;그래서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rdquo; 신혼부부들이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대답으로 칸쿤이나 몰디브 정도를 댈 수 있다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요즘의 모범답안이니까요. 유럽이라고 대답하면? &ldquo;대단하다&rdquo;라는 감탄과 함께 &ldquo;그래도 신혼여행인데 휴양이 좋지 않겠어?&rdquo;라는 조심스러운 훈수도 함께 돌아옵니다. 만약 세이셸이나 보라보라 같은 곳이라면 대답하는 목소리에 힘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JCd4iClIETET36KxB1ytAiFu1Fw" width="500" /> Wed, 25 May 2022 08:48:23 GMT 승훈 /@@e7ZE/7 호텔 조식을 먹기 전에 샤워를 하는 이유 /@@e7ZE/6 이곳은 이른바 &lsquo;5성급 호텔&rsquo;입니다. 계획했던 시간보다 조금 일찍 일어납니다.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립니다. 옷을 잘 입는 사람은 아니지만, 단정하게 입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곤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조식당으로 향합니다. &lsquo;오늘의 조식당 베스트 드레서&rsquo; 같은 것에 뽑히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여행을 마친 후에 &lsquo;비싼 숙박비를 지불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UBrDVr8JOuQ_F7oz-PHxpOzDaEU.jpg" width="500" /> Mon, 23 May 2022 06:26:28 GMT 승훈 /@@e7ZE/6 요즘의 중국에서 살아가는 법 /@@e7ZE/1 중국 곳곳의 봉쇄 소식이 한국 언론에 소개되며 제 안부를 물어오는 지인들이 부쩍 많아진 요즘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주 5회 정도의 핵산 검사를 강제하고 있고, 확진자가 나오면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아직은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상해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께 진심 어린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그런 제게 진짜 문제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ixR3OBh89FLzGkQAvRbCgtuJSyU" width="500" /> Tue, 17 May 2022 00:29:28 GMT 승훈 /@@e7ZE/1 비즈니스냐? 이코노미냐? 고민하는 당신에게 /@@e7ZE/5 해외여행자라면 누구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선호합니다. 여행 예산이 충분하거나, 넘치는 마일리지를 보유한 경우라면 당연히 프리미엄 클래스를 선택하겠죠. 다만 무한한 여행자의 욕망에 반해 초라한 잔고의 유한함은 늘 우리를 고민하게 합니다. 비즈니스 클래스 그거 뭐 얼마나 한다고! 무리를 한다면야 탑승 못할 이유는 없겠죠. 다만 최근 다수의 충치 치료를 받았을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Bxql1ZAyKGQ99R9z_6frQ5PDaig" width="500" /> Mon, 16 May 2022 03:52:25 GMT 승훈 /@@e7ZE/5 여행예능PD의 여행지 식당 정하기 /@@e7ZE/3 저는 방송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였습니다. 다른 야외촬영물에 비해 해외 푸드 예능의 촬영 동선을 짜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해당 도시에서 제일 유명한 식당들을 골라서 동선대로 쭉 연결하면 끝입니다. 이동의 수월성과 촬영의 용이성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대본 속에서 출연자나 제작진의 기호는 거세되고, 서사의 엄밀한 연속성은 다소간 무시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hByaGbjEShHFqGMJNk6SRCJQIZg" width="500" /> Sun, 15 May 2022 07:58:02 GMT 승훈 /@@e7ZE/3 여행을 계획할 때 자주 하는 실수들 /@@e7ZE/2 드디어 다시 여행 계획을 세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여행지를 고르고, 항공과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정보를 찾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온라인 상에 존재하는 후기들을 탐독하는 모습을 수험생 때와 대비해서 생각하니 불현듯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 몰려옵니다. 저는 과거에 누구보다 열심히, 거의 모든 후기를 찾아 읽었습니다. 그런데, 후기를 과하게 보고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64lVUKc7-f6qyK4XwbVfqrbI1PY" width="500" /> Sat, 14 May 2022 12:37:52 GMT 승훈 /@@e7ZE/2 여행지에서 답을 구한다는 것 - 히말라야 산맥에서 엄홍길 대장님을 만난다면 /@@e7ZE/4 부끄럽지만 학부시절 고시공부를 했었습니다. 당시에 소위 잘났다는 친구들이 일찌감치 컨설팅, 금융권, 그리고 고시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지켜보고 나는 뭘 해야 할까? 고민했죠. 내 적성이나 선호에 대한 고민보다 우선했던 것은 바로 제 학점이었습니다. 당시 1점대 누적 평균을 기록하고 있던 저는, 즉시 고시공부에 돌입했습니다. 유일하게 고시만이 학점이 필요하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ZE%2Fimage%2F_xiGWcnQoHjyGRWUgZARw5T_mhM" width="500" /> Fri, 13 May 2022 14:56:33 GMT 승훈 /@@e7Z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