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립 /@@e5Yj 파리에 사는 브랜드 디자이너, Urban&oslash;&iuml;z 유튜브 채널 크리에이터 ko Wed, 15 Jan 2025 12:37:47 GMT Kakao Brunch 파리에 사는 브랜드 디자이너, Urban&oslash;&iuml;z 유튜브 채널 크리에이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3ZXr7lsk9NfxHUAtMzH7DLh2zQI.png /@@e5Yj 100 100 35. 파리 패션회사에서 살아남기 - 2018년 7월 /@@e5Yj/38 매일 아침 9시, 지하철을 타고 Ch&acirc;telet-Les Halles 역에 내려 Rue Montmartre로 이어진 출근길을 걷는다. 진한 청록색의 나무들이 울창하게 하늘을 덮고 있는 이 길은 파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Cos 매장과 향수 편집샵인 Nose, 커피 애호가들에게 이미 유명한 Matamata 카페 등, 세련된 공간들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xpAIjw9tuBrF-XIh3GzE-sQIyc4.jpg" width="500" /> Fri, 01 Mar 2024 00:45:20 GMT 다립 /@@e5Yj/38 34. 인디게임 제작에 난항을 겪다 - 2018년 5월, 파리 /@@e5Yj/37 취업 이야기를 하느라 잠시 잊혀졌던 게임 프로젝트와 그 밖의 근황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파리로 돌아온 이후 게임 제작은 사실 큰 난항을 빚고 있었다. 어렵게 구한 개발자는 혼자서 한 게임을 맡아 개발하기에 실력이 많이 미숙했고,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도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그동안 우리가 진행해 왔던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전시나 브랜드 제품 등, 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ttpkiKcCGwDmKTsiOasJkQODusY.jpg" width="500" /> Wed, 21 Feb 2024 23:01:49 GMT 다립 /@@e5Yj/37 33. 파리 패션 회사에서의 첫 출근 - 2018년 5월, 파리 /@@e5Yj/36 첫 출근. 어느덧 유럽에 살기 시작한 지 6년이나 되었고, 지금껏 계속 불어를 써왔지만, 사실 단 한 번도 내가 회사에 다닐 만큼 충분한 언어 실력이 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학교에서도 늘 불어로 수업을 듣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실수가 용납이 되는 학교라는 공간에서였으니까. 못 알아들으면 현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되는 거였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8M8F5QIbYuUwLTtXyAsbVjRom_M.jpg" width="500" /> Mon, 08 Jan 2024 23:11:47 GMT 다립 /@@e5Yj/36 32. 파리에서 취업하기 2 - 2018년 5월, 파리 /@@e5Yj/35 해외에서의 첫 회사 면접. 지금껏 여러 학교에서 입시를 치르며 면접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회사를 위한 면접은 처음이었기에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해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면접을 준비하며 우선 마쥬라는 브랜드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마쥬(Maje)는 1998년 주디스 밀그롬 (Judith Milgrom)이라는 디자이너에 의해 탄생한 프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kyfjenrkXKpfbpWq4aiADas3tB4.jpg" width="500" /> Thu, 07 Dec 2023 23:56:52 GMT 다립 /@@e5Yj/35 31. 파리에서 취업하기 - 2018년 4월, 파리 /@@e5Yj/34 브뤼셀에서 디자인 석사 과정을 마치고 있는 동안에도, 나는 개인적으로 취업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생계를 위한 수단이었지, 나만의 것을 하고 싶은 욕심이 더 컸다. 벨기에에 있는 동안 나는 만화를 그리거나, 영상을 만들거나, 결국 그게 이어져 개인&nbsp;브랜드 프로젝트까지 하는 등 내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46972JVVSVFkUeHBzxPBuMoMZXs.jpg" width="500" /> Mon, 04 Dec 2023 23:29:00 GMT 다립 /@@e5Yj/34 30. 파리에서 집 구하기 - 2018년 12월, 파리 /@@e5Yj/33 파리. 한창 리옹에서 어학을 하던 2012년 여름, 나는&nbsp;처음 파리에 가보았다. 그래도 프랑스에 살고 있는데, 한번 정도는&nbsp;가줘야지라는 생각으로 여행해 본 파리는&nbsp;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넓고 큰 세계였다. 활기차고 복잡한 리볼리 길,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웅장했던 에펠탑과, 책에서만 보던 루브르, 퐁피두 미술관, 그리고 개선문과 노트르담 성당 같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4E8EQGwA0jRwGMx0Yl6MKeuKGSU.jpg" width="500" /> Thu, 30 Nov 2023 00:19:08 GMT 다립 /@@e5Yj/33 29. 파리로 떠나다 - 2017년 10월, 브뤼셀 /@@e5Yj/32 글에서 구구절절 묘사할 순 없겠지만, 한국에서 돌아온 이후로 난 브뤼셀에서 꽤 힘든 시기를 보냈다. 매일 외로운 시간들을 버텨내야 했고, 그와 동시에 타지에 사는 피로감도 이제는 한계에 달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이곳 생활에 너무 지쳐버린 것이었다. 이제는 벨기에를 떠나고 싶었다. 이 도시의 어느 한 부분도 정겹게 느껴지지 않았고, 매일 버텨내는 하루들은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anfs7P37ob-vPHszNfxmnhRyTkg.jpg" width="500" /> Wed, 22 Nov 2023 23:59:53 GMT 다립 /@@e5Yj/32 28. 브뤼셀 왕립학교, 석사를 졸업하다 - 2017년 9월, 브뤼셀 /@@e5Yj/31 '그래픽 디자이너가 만든 인디게임' 2018년도 &lt;월간 디자인&gt; 12월 호에 실린 우리 게임에 대한 기사 타이틀이다. 그렇다. 우리는 결국 우리가 만든 게임을 이 세상에 내놓는 데 성공했다. 이제 다시 1년 전으로 시곗바늘을 돌려 우리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밟아왔던 과정들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미리 얘기해 두지만, 이것은 대박을 터뜨렸다든지, 영화 같은 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jGyA9kJi6eh4HhLJljP3uUZEBCI.jpg" width="500" /> Thu, 13 Jul 2023 00:50:25 GMT 다립 /@@e5Yj/31 27. 인디게임을 만들다 - 2017년 6월, 브뤼셀 /@@e5Yj/30 마치&nbsp;신들의 세상을 경험하고 온 &lt;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gt;의 치히로처럼, 누구에게 말해줘도 실감하지 못할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브뤼셀의 텅 빈 집에 혼자 도착했을 때, 처음 들었던 감정은 '나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었다. 지금이라도 밖에 나가면 24시간 편의점이 있을 것 같은, 아직도 그때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열기와 정신없<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slIwjIy6r71eLXvOmryM7txuM0s.jpg" width="500" /> Thu, 06 Jul 2023 22:47:06 GMT 다립 /@@e5Yj/30 26. 초라한 영광 - 2016년 12월, 서울 /@@e5Yj/29 부산 디자인 페스티벌이 끝나고, 11월이 된 서울은 급격히&nbsp;쌀쌀해졌다. 정신없이 바쁜 나날들이 계속되었다. 내 전시 일정에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동시에, 평일 낮에는 신사동에 있는 주얼리 브랜드에서 웹디자인 일을 계속 이어갔다. 나름 강남의 패션/액세서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던 브랜드 실장님은 다행히 내 디자인 작업을 좋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bRJTJyzDD6aK48sN4NCrpuml5mc.jpg" width="500" /> Wed, 28 Jun 2023 22:42:12 GMT 다립 /@@e5Yj/29 25.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브랜드를 론칭하다 - 2016년 10월, 부산 /@@e5Yj/28 부산에 가본 건 2008년 2월의 겨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스무 살, 재수생이었던 나는 미대입시를 또 한 번 대차게 말아먹었고, 마지막 추가합격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참 암담한 마음이었던 그때, 바람이라도 쐬러 가자라는 생각에 기차를 타고 친구가 있던 부산으로 무작정 떠났다. 돈도 없고 미래도 없어 보였던 스무 살 처음 가본 부산은, 내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3-VrVAjcij9VgiemZI7DLhmq0DQ.jpg" width="500" /> Tue, 20 Jun 2023 22:17:45 GMT 다립 /@@e5Yj/28 24. 맨땅에 헤딩 - 2016년 9월, 서울 /@@e5Yj/27 불과 3주 만에 다시 돌아온 한국이었지만,&nbsp;느낌은 전과 달랐다.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nbsp;작별 인사를 하고 유난을 떨며 돌아가던 게 민망했지만&nbsp;이번엔 그저 쉬러 온 것만은 아니었으니까. 이제부터 하나하나 소화해야 할 수많은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다잡아보았다. 한국에 다시 오자마자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의외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일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ESWrChOcR_61lDMPwRLd2208SeY.jpg" width="500" /> Sun, 04 Jun 2023 21:59:42 GMT 다립 /@@e5Yj/27 23. 7개의 전시에 선정되다 - 2016년 9월, 브뤼셀 /@@e5Yj/26 '나도 전시를 한번 해보고 싶다.' 브뤼셀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꿈에 그리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디자인과 학생이었지만 예술 학교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내 주변에는 순수 예술을 하는 친구들이 유독 많았다. 자연스럽게 타 과 친구들의 전시소식을 많이 접하기도 했고, 또 학교 내 기획 전시에도 자주 초대 되곤 했다. 이러한&nbsp;학풍의 영향 때문인지 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0Ecwjq4TRVKyPXZjqUaskAzxwac.jpg" width="500" /> Tue, 23 May 2023 00:08:35 GMT 다립 /@@e5Yj/26 22.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 2016년 8월 /@@e5Yj/25 어느덧 시간이 지나 3학년이 되고, 학사의 마지막 무렵에 다다랐을 때, 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었다. 이대로 학사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여기서 석사를 시작할지에 대한 결정이었다. 사실 석사에는 크게 관심도 없었거니와, 공부만 마치면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었기에 이 다음 노선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애초에, 그저 해외에 한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dIOmZalizkPdxd_ExJ7pjymIJjc.jpg" width="500" /> Wed, 17 May 2023 22:26:44 GMT 다립 /@@e5Yj/25 21.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 - 2015년 5월, 브뤼셀 /@@e5Yj/24 한국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벨기에는 사실 만화 강국이다. 우리가 잘 아는 스머프, 땅땅 등이 벨기에 출신이고 브뤼셀 거리 곳곳에는 만화로 그려져 있는 벽화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내가 다니는 학교 근처에도 만화나 일러스트북, 또는 아기자기한 피규어등을 파는 매장들이 여러 군데 널려있었다.&nbsp;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평소 잘 꾸며진 매장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GcNzolY6v7N7ElzO61Nl40c1_Io.jpg" width="500" /> Mon, 17 Apr 2023 23:26:07 GMT 다립 /@@e5Yj/24 20. 벨기에 디자인 수업 - 2014년 1월 /@@e5Yj/23 유럽에 오기 전에는 막연히 그런 동경 같은 게 있었다. 세련된 예술 학교 강의실에서 다 같이 맥북을 펴놓고 화려한 이미지가 걸린 무드보드를 보며 열띤 토론을 벌이는 그런 수업. 열심히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마치면 모두가 흥미로운 얼굴로 박수를 쳐주고, 시크해 보이는 서양인 교수가 조용히 엄지를 추켜올려주는.. 뭐 그런 드라마에서 볼듯한 환상말이다. 현실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lP7SMAV3kfQYdYan7F0JS1CLu2I.jpg" width="500" /> Mon, 06 Mar 2023 23:06:40 GMT 다립 /@@e5Yj/23 19. 위로의 노래 - 2013년 12월, 브뤼셀 /@@e5Yj/22 많은 일들이 지나고, 편입으로 들어간 브뤼셀 왕립 예술학교에서의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트, 디자인 두 개의 큰 옵션으로 나뉘었던 프랑스 보자르와는 달리, 이곳은 디자인, 조각, 회화, 사진, 건축, 판화 등 여러 개의 과들이 몰려있는, 쉽게 말하자면 종합 예술대학 같은 느낌이었다. 우선 학기가 시작되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학교 시간표가 생각보다 빡세게 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4G7B3N2pFWoG_JAlwFsRizi5zl0.jpg" width="500" /> Sat, 25 Feb 2023 14:54:25 GMT 다립 /@@e5Yj/22 18. 가난한 동네의 기적 - 2013년 11월, 브뤼셀 /@@e5Yj/21 새로운 집, 새로운 동네, 그리고 새로운 학교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내가&nbsp;사는 곳은 브뤼셀에서도 가장 작고 가난한 동네였지만 매일 아침 내 집에서 눈을 뜨고, 아침을 해 먹고, 학교 수업을 들은 뒤에 집에 돌아와 조용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그렇지만 결국 비자가 없이는 이 모든 게 바위 위의 위태로운 환상일 뿐이었다. 아직 내 프랑스 체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S65N64ZEB6-VRJ82f6I1NrGgcnI.jpg" width="500" /> Thu, 23 Feb 2023 01:32:17 GMT 다립 /@@e5Yj/21 17. 집 없는 떠돌이가 되다 - 2013년 9월, 브뤼셀 /@@e5Yj/20 불행인 건지 다행인 건지, 브뤼셀 왕립 예술학교를 제외하곤 나는 프랑스에 지원했던 모든 학교에서 서류 탈락을 했다. 이로써 좋든 싫든, 결국 벨기에로 유학 국가를 옮겨야 하게 된 것이다. 이곳의&nbsp;입시 시스템은 9월 초에 입학시험을 보고 같은 달인 9월 중순에 학기가 바로 시작되는, 유럽에선 쓸데없이&nbsp;드문&nbsp;초고속 시스템이었고, 아직 집도 없고 비자도 없이 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NcyHuncAww1Azk5iu9dA5F0YV4Y.jpg" width="500" /> Tue, 21 Feb 2023 22:25:58 GMT 다립 /@@e5Yj/20 16. 준비되지 않은 면접 - 2013년 9월, 브뤼셀 /@@e5Yj/19 그렇게 이름도 몰랐던 새로운 학교에서 나는 기적처럼 다시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학교를 나와, 전보다 가벼워진 마음으로 브뤼셀 시내를 조금 구경하기로 마음먹었다. 학교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불리는 그랑플라스 (Grand Place)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고, 광장을 구경하며 와플과 감자튀김을 사 먹었다. 처음 먹어본 벨기에의 감자튀김은, 정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Yj%2Fimage%2FT3iUyE6FMnTayN30obZpYdBbCbM.jpg" width="500" /> Thu, 16 Feb 2023 00:04:29 GMT 다립 /@@e5Yj/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