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ㅡ /@@e1f1 정신과 방문 대신 시작한, 스스로의 상담일지입니다.함께 꺼내어 곱게 다듬어 마음속에 다시 넣어볼까요? 버리고픈 기억들을 소중한 보석으로 다듬어내는 마법같은 공간이고 싶습니다. ko Mon, 23 Dec 2024 23:42:27 GMT Kakao Brunch 정신과 방문 대신 시작한, 스스로의 상담일지입니다.함께 꺼내어 곱게 다듬어 마음속에 다시 넣어볼까요? 버리고픈 기억들을 소중한 보석으로 다듬어내는 마법같은 공간이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MBImDQKPaA9Ni8KpZQQG2brvOQw /@@e1f1 100 100 사직, 해지지 않는 마음 - - 재직 15년, 더하기 사직 3년 - /@@e1f1/118 직장에서 유난히도 고마웠던 친구의 결혼식. 또각또각. 직장에서 신었던 구두를 꺼내 신었다. 갓 일을 시작했을 때,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엄마를 데려다주는 길에 당신이 사준 신발. 부드러운 격려와 단단한 응원이 농밀하게 들어찬 하얀 큐빅을 단 검은 구두. 깜깜히, 소란스레 불편했다. 직장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입었던 옷도 꺼냈다. 사직을 하며 겨우 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9bnF_I3Clm07vDcoxYNwqB-PyKU.jpg" width="500" /> Thu, 05 Dec 2024 22:28:26 GMT 린ㅡ /@@e1f1/118 혼자 하는 숨바꼭질 - - 방울 방울 숨바꼭질 - /@@e1f1/112 도망치고 싶어. 아무도 없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 절절히 도망하고 싶어. 오롯이 나만 보이는 순간, 나만 존재하는 순간. 얼기설기 사납게 설익은 모습은 얼핏 보아도 두렵고 위태롭게 쌓아 올린 곰삭힌 고요는 소란스레 슬퍼. 하릴없이 달려선 버스에 올라. 매번 도망하는 나만의 도피처 그곳의 투명한 창 너머, 찾을 수 없는 널 찾아. 뜨겁게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7akS7NkUQoIFwbYwi1hIN-e-efo.jpg" width="500" /> Thu, 28 Nov 2024 22:25:47 GMT 린ㅡ /@@e1f1/112 아들고발서 - - 어머님은 휘파람이 싫다고 하셨어 - /@@e1f1/117 두 남자 아이 그리고 한 남자 성인과 살아가고 있다. 아이를 키우며 가장 감사했던 일이라면 함께 사는 남자 셋 모두 나와 완벽히 반대의 성정을 가졌다는 것. 목 끝까지 우울이 잘방거리는 엄마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어둡고 축축한 내 안의 것들이 아이에게 미치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직장을 다닐 때에도 아이와 노는 일만은 남편이 담당했다. 마음을 잃은 사람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GmLf0R9t8ZVfiBLIUhSwdEPhrqY" width="500" /> Thu, 21 Nov 2024 22:10:45 GMT 린ㅡ /@@e1f1/117 두 번째 브런치북 별책부록 - - 우연한, 100번째 글 - /@@e1f1/116 수능을 치르고 나서였다. 우리 가족은 양산에 있는 놀이공원에 갔다. 분명 시험을 치르느라 고생한 날 위해 마련한 이벤트. 놀이공원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런 날이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아 용기 내어 나섰다. 하나 휘휘 넘어갈 듯한 바이킹을 마주하니 섬뜩했다. 타지 않겠다고 여러 번 말했지만, 모처럼 신이 난 아빠의 고집과 나 때문에 서름해져 버린 분위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xWb6Tq1izRFG4QFiBIEyV8Hapyw" width="500" /> Thu, 07 Nov 2024 22:11:16 GMT 린ㅡ /@@e1f1/116 '연락처가 없습니다' - - 기억하지 않고 기억하는 방법 - /@@e1f1/96 저장공간을 보여주는 막대그래프가 찰랑찰랑해질 때즈음, 휴대전화는 미세하게 낡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을 들키는 순간, 그는 신이 나서 내게 새로운 핸드폰을 선물했다. 새로운 것에 설렘보다 두려움이 큰 편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옮기는 일에 능하지 못한 아날로그적인 나는 언제나 함박웃음으로 그의 선물을 맞이하지 못했다. 하나 열렬하게 소개하느라 신이 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9dTyfxKbtj9j7d199ouSyqpJQr8" width="500" /> Wed, 30 Oct 2024 22:04:33 GMT 린ㅡ /@@e1f1/96 &quot;정말 싫다.&quot; - - '부' 그리고 '모' - /@@e1f1/115 무심코 마주한 책의 한 구절이나 누군가 우연히 낸 말 한마디에 애써 묻어두었던 암울이 삽시간에 몰아쳐선 잡아먹을 듯이 달려드는 순간이 있다. 대어를 줄줄이 낚듯 비슷한 것들을 엮어선 지우려 애썼던 것들이 속절없이 쏟아져 나오고, 성난 파도처럼 거칠게 휩쓴다. 오래도록 곱게 가다듬었던 것들은 한순간 형체를 잃고 마음마저 분실한 난 더 이상 어찌할 방법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34KIKcGjlz8r0dVc9oFlUnWH4cA" width="500" /> Thu, 17 Oct 2024 21:49:45 GMT 린ㅡ /@@e1f1/115 동그라미 사춘기 - - 너와의 두 번째 이별법 - /@@e1f1/104 내 동그라미 안에 작은 동그라미를 품었어 겁도 없이. 너, 너라는 동그라미를 감히. 커다란 내 동그라미 안에 작은 네 동그라미를 열 달이 지나도록 고이 품고 지냈지. 내 안에서 여울지는 생경하고도 울창한 너의 세계. 하릴없이 좋았어. 그래서였을까. 네가 세상에 나왔건만 널 오롯이 놓아주기 어려웠지. 내 눈에 비친 넌 아슬아슬하도록 아나해 보였거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DG88pd8FuZw2Snmuv_ZxLntEhpE" width="500" /> Thu, 10 Oct 2024 22:20:11 GMT 린ㅡ /@@e1f1/104 우울조력자의 요건 - - 비밀한 우울자의 보은 - /@@e1f1/113 휴지통에 아깝게 닿지 못한 약봉지 반쪽, 설거지통에서 초로 헤엄쳐 벽에 덕지덕지 붙어 살아남은 음식잔여물, 화장실의 가느다란 줄눈 사이사이에 야무지게 자리 잡고 냄새를 풍기는 진득한 노폐물들. 십 년이 넘도록 강약을 거듭하며 수없이 이야기를 나누었음에도 변치 못한 상대의 습관들을 언제고 마주한다. 그럴 때면 상대가 내게 여러 번 언질을 주었음에도 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HcMY0ZxKkdomRrSwRKVqtkGBSmI" width="500" /> Thu, 19 Sep 2024 22:09:54 GMT 린ㅡ /@@e1f1/113 아이의 비만을 대하는 나의 자세 - - 밥. 학. - /@@e1f1/111 결혼한 지 15년이 지나면서 혼수로 장만했던 소소한 살림살이들이 낡아 부서지거나 고장이 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맞벌이였던 기간 푹 쉬고 있었던 전기밥솥은 그나마 잘 버텨왔지만, 광폭해져 가는 남자 셋의 식욕은 버거웠던지 요란스레 앓는 소리를 내다 생을 마감했다. 방학을 앞두고 급한 마음에 가까운 곳으로 가 밥솥들을 살피며 설명을 들어보니, 모두 같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TUHRwmNNfW7E1DG5bcbRu8H1UAw" width="500" /> Thu, 05 Sep 2024 22:23:51 GMT 린ㅡ /@@e1f1/111 아슬의 용기 /@@e1f1/102 풀썩 떨어졌어. 오늘도. 깊이깊이. 깊숙이. 익숙하고 생경한 나의 공간에서 곤두박질쳤어. 참혹하게. 처참하게. 결단코 넌 무심코였고 단연코 난 캄캄해졌어. 어김없이. 이번에도. 넌더리 나는 삶을 지나다 가벼운 숨을 찾아 겨우 건져 올리는 중이었는데 넌 너의 길을 휘적휘적 가다 무심코 날 밀어 버린 거야. 결단코. 무심코. 아스라이 피어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CheIA4wOAvpOrG7pyt_LYYL78S8" width="500" /> Thu, 22 Aug 2024 22:06:16 GMT 린ㅡ /@@e1f1/102 내 여름의 맛 - - 울.참.실.패 - /@@e1f1/110 눈과 손을 움직이느라 맘에 정지버튼이 눌렸던 때, 한참이 지나고서야 어른거리는 그림자에 시선을 돌렸다. 화판 뒤에 숨어 찰랑대는 인형의 귀. 길고 유연한 두 귀만 내어놓은 아이가 몰래한 숨바꼭질. 한참을 그러고 있었겠지. 혼자 캐드득거리면서. 찾아주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면서. 내 시선만 애꿎게 쫓으면서. 내가 보지 못하고 아이에게만 담겼을 찰나를 생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Mmjlaw-qO776UeJbndRPT04kOPE" width="500" /> Sun, 11 Aug 2024 22:09:51 GMT 린ㅡ /@@e1f1/110 보고 싶어를 말하지 않는 법 - - 그리움의 자격 - /@@e1f1/106 보고 싶어. 나는 그 말을 낼 수가 없어. 그리움의 자격을 잃어버렸지. 보고 싶거나 그리워하는 마음은 무한한 비밀이어야 해. 말하지 않을게. 들키지 않을 거야. 네게도. 나에게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을 피해 꼭꼭 숨은 나조차도. 보고 싶은 마음은 어떤 색일까. 이조차 나쁜 색일 수 있나. 나쁜 마음은 무슨 색으로 덮어야 하나. 모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ODd6KXZ17PBZSeZiD9yD3Ksxm4Q" width="500" /> Mon, 29 Jul 2024 22:06:23 GMT 린ㅡ /@@e1f1/106 찾았다, 내 중독의 이유. - - '1일1라면: 3년+1일1초콜릿: 18년' 진기한 경력 보유 - /@@e1f1/101 &quot;너 그거 병이야.&quot; 알아. 알고말고. 생각 없이 해온 일이 병적인 형태에 가까운 중독자가 되어버린 것을. 난 그저 그것들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지치지도 않고 좋아하는 줄로만 알았다. 이제 중독의 이유를 찾았으니, 고칠 수 있겠지. 아니 그럴 수 있으려나. 아침초콜릿, 어엿한 직장인이 되고 나서였다. 지난했던 지난 세월들에 아침마다 눈을 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r-cf5padTXpQq0iZ6ZTZ02GwQM8" width="500" /> Tue, 16 Jul 2024 22:16:51 GMT 린ㅡ /@@e1f1/101 너와의 데이트, 준비물 하나. - - 불편한 신발 한 켤레 - /@@e1f1/103 날마다 우울을 겹으로 쌓아 마음의 벽을 두텁게 다지고 나면, 변질된 우울이 죄책감의 자리에 지독하게 엉겨 붙어서는 두 발로 서는 일마저 버겁더라. 밖으로 나서지 못했다. 벌써 7월이라지. 올해의 반을 그렇게 보냈다. 그야말로 버려버렸다. 어쩌다 아이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다 아이의 마음에 투영된 나를 마주할 때면, 우울이 미안함으로 자리를 옮<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sOFrWZu3IW7rapR2mtYEss52i6U" width="500" /> Thu, 04 Jul 2024 22:15:46 GMT 린ㅡ /@@e1f1/103 용돈을 받았고, - - 한참을 울었다. - /@@e1f1/92 사직을 한 지 3년. 나의 월급을 알고 계시던 부모님은 나와 입사동기인 남편의 외벌이로 인한 우리의 형편을 걱정하셨다. 식욕이 충만한 두 남자아이, 더하기 서울살이. 간혹 특별한 날이면 보내드리던 소박한 용돈마저 고스란히 반환하셨고, 우리는 알아서 살 테니 너희끼리 잘 살라는 말을 덧붙여 문자로 보내주셨다. 어렵게 살아가는 것을 알면서 때마다 받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Me-4GVJi7XESkA48AEwMXYkw9zU" width="500" /> Thu, 20 Jun 2024 22:11:24 GMT 린ㅡ /@@e1f1/92 공부를 못한대도 갈 수 있는 자사고 《입학설명회》 - - &quot;엄마, 가서 좀 다 알아와 주세요!&quot; - /@@e1f1/100 처음 당신의 손에 이끌려가 뮤지컬을 보았던 날을 기억한다. 내 두 토끼눈의 세로길이는 가로길이를 넘어섰고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으며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일어서지 못했다.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 오늘 아이 때문에 겨우 이끌려간 그곳에서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작고 작은 미지의 별세상을 경험했다.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 &quot;엄마, 저 외고나 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j2W9NvrhKaLYaVI9cuuNb92tUfA" width="500" /> Tue, 11 Jun 2024 22:02:32 GMT 린ㅡ /@@e1f1/100 어른의 세계, 꿈을 꿔도 되나요. - - 그것마저 사치인가요 - /@@e1f1/94 '아직 꿈을 꿔도 되나요?'라는 노래의 가사말에 한참을 생각했다. 꿈을 안고 도달한 어른의 세계에서 과연 현실적이지 않은 꿈을 꾸어도 되는가. 어른이 되면 아물아물하게나마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조금은 마음대로, 어쩌면 조금 더 웃고 있거나, 시간적으로든 마음적으로든 조금은 더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을 줄 알았다. 당연하게도. 어쩌면 바지런히 믿었던지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3cqhyPhF-StQu1J6vw8Yctq0zw0" width="500" /> Tue, 28 May 2024 22:07:11 GMT 린ㅡ /@@e1f1/94 이기적인 우울자의 바람 - - 탐욕스러운 우울자의 욕망 - /@@e1f1/93 &quot;요즘 우리 히키코모리가 힘들어 보이네.&quot; 그가 말했다. 당신은 내게서 무엇을 보았을까. 새 학기 안녕을 묻는 아빠의 문자에 아이가 대답했단다. &quot;나는 행복해. 다만 엄마가 기분이 좋으면 좋겠어요.&quot; 너희들은 내게서 무엇을 보았던 걸까.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걸까. 우울자는 우울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불안의 파도나 어둠의 물결에 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N3vXpyFR1kVHkr1Ex9HIQj3C1Aw" width="500" /> Thu, 16 May 2024 22:05:05 GMT 린ㅡ /@@e1f1/93 불효녀의 어버이날 선물 추천 - - 늦었다! - /@@e1f1/97 5월을 앞두고는 깊은 심호흡이 필요하다. 이것은 불안이나 우울의 더께에 짓눌려 애써 숨을 고르며 달래주던 매일의 심호흡과는 다르다. 일 년 중 하루, 달곰하게 감사한 마음을 모아 전할 수 있는 공식적인 날, 그것을 앞둔 비장함을 덧입은 심호흡이랄까.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본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어린이날 선물과 며칠 사이 이어 도래하는 자신의 생일선물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7s3PStX14Una4XacoPB9oP1ffSU" width="500" /> Tue, 07 May 2024 22:01:21 GMT 린ㅡ /@@e1f1/97 뒤끝이 심해도 심하게 심한 사람 - &quot;저요!&quot; /@@e1f1/95 말소리가 크지 않으며 말수가 많은 편도 아니다. 하나 매번 하고 싶은 말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목 끝까지 차오르지만 말로 낼 용기가 없으므로 감히 소리의 형태로 나오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 그렇게 마지막까지 차올랐던 말은 과연 후회로 남아 마음속에 둥둥 떠다니기에 이곳에라도 꺼내주려 한다. '나쁜 마음 방생기'라고나 할까. 살다 보면 쉬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1f1%2Fimage%2FfmFbuPDdR8trRLeVJzNp_zD1Rkc" width="500" /> Mon, 22 Apr 2024 22:02:55 GMT 린ㅡ /@@e1f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