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스트 /@@drPL 대충 꾸준하게 ko Wed, 25 Dec 2024 20:36:29 GMT Kakao Brunch 대충 꾸준하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A8D-DtOtU_c4hvl6nA0Ln81d_2Y.png /@@drPL 100 100 알뜰하게 와이프 생일 축하하기 /@@drPL/658 오늘은 와이프 생일이다. 몇 년 전부터 생일날에는 미역국을 끓인다던가 잡채 같은 생일상 음식은 하지 않기로 합의를 봤다. 그래도 생일 케이크를 사서 후짝짝 정도는 하는 편이다. 그런데 와이프도 나도 단음식을 딱히 즐겨 먹지도 않고 또 먹어도 맛만 보는 수준이라 매년 케이크는 그날 한두 쪽 먹고 냉장실로 가곤 했다.(어떨 때는 며칠을 두다 그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kV7NklCpCfZzbkDhTCFyojklRXA.png" width="500" /> Mon, 23 Dec 2024 08:11:41 GMT 재미스트 /@@drPL/658 한때는 나도 의자였다. - 1쪽 소설 /@@drPL/657 &ldquo;형님, 아이 어쩌자고 이 추운 날에 여기 서있는 거요?&rdquo; &ldquo;여어 이게 얼마만이야.&rdquo; &ldquo;어휴, 흠뻑 젖으셨네.&ldquo; &ldquo;따뜻한 사무실에서만 일하던 양반이 나이도 있는데 이렇게 추운데 계시네.&ldquo; &ldquo;생활비 갖다 줄라믄 이거라도 해야지 어쩌겄냐.&rdquo; &ldquo;그래도 불러주는 데 있어서 다행이지. 하하&ldquo; &ldquo;아직은 할 만 해.&rdquo; &ldquo;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rdquo; &ldquo;2~3<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xK47wdRhvWbkgTA62w2ZAAo_G6c.jpeg" width="500" /> Sat, 21 Dec 2024 04:38:09 GMT 재미스트 /@@drPL/657 어떻게 12점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 기말고사 /@@drPL/655 ♬ &quot;ㅎㅎ 수학 12점이에요.&quot; 시험이 끝난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와이프와 나는 한바탕 웃었고 곧 집에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quot;삑삑삑!~~ 삑, 띠리리!&quot; 현관문이 열리고 아들이 들어왔다. &quot;어무이 아부지, 기쁜 소식임돠.&quot; 아들은 현관문을 들어오자 말자, 소리쳤다. 이 녀석 분명 방금 전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XfA6_LYJzCJI6ab-kiUkRHInhcc.heic" width="500" /> Thu, 19 Dec 2024 08:32:55 GMT 재미스트 /@@drPL/655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drPL/652 집중하는 소리만 들리던 조용한 자습실 갑작스럽고 큰 벨소리에 소음의 발원지로 아이들의 고개가 일제히 돌아갔다. 황급히 벨소리를 끄는 아이에게 조용히 걸어갔다. 마찬가지로 적잖이 당황했을 그 아이에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quot;야, 진동이나 무음으로 해놓았어야지.ㅎㅎ&quot; &quot;쌤,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quot; &quot;...???&quo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Vq2sHqh25affcM4vsUs0pge4gFs.heic" width="500" /> Thu, 19 Dec 2024 04:28:46 GMT 재미스트 /@@drPL/652 나는 진상인가? - 스타벅스 멤버십 탈퇴하기 /@@drPL/651 &quot;디카페인 라떼 따뜻한 거 톨사이즈요.&quot; &quot;네, 이동해 주세요.&quot; 늘 시키던 것이라 드라이브스루에서 나의 주문은 머뭇거림이 없다. 텀블러를 말한다는 게 깜빡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정말 5초도 안 걸리는 이동 후 창문 앞에 서있는 직원에게 바로 텀블러를 건넸다. &quot;아, 텀블러를 말씀 안 드렸네요.&quot; &quot;이미 주문이 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Z0Y7_P0laJKOz6iEwDVUhEfAQmI.png" width="500" /> Wed, 11 Dec 2024 09:09:17 GMT 재미스트 /@@drPL/651 햄버거 먹으러 고속도로를 타다. - 드디어 /@@drPL/648 햄버거 먹으러 왔다. 이게 무슨 대수인가 싶겠지만 &ldquo;나에겐&rdquo; 정말 큰 변화다. 가족과 함께라면 어디든 자주 가긴 하지만 혼자서 뭘 먹으러 &ldquo;굳이 운전해서&rdquo; 멀리 나오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굳이 친구를 만나러(친구도 없지만) 멀리 가지도 않고 골프나 낚시 같은 취미를 하러(취미도 없지만) 혼자서 멀리 운전하는 일은 나에게 없다. 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1cbWK40FYrkoRbiKIRdHGHAYO2c.png" width="500" /> Fri, 06 Dec 2024 02:48:25 GMT 재미스트 /@@drPL/648 제네시스에서 캐스퍼ev로 업그레이드 - 캐스퍼 일렉트릭 /@@drPL/647 2016년식 3,800cc 5.2미터 4륜 구동 8,000만 원 13만 킬로 주행 평균연비 8~9km/L 나의 드림카였던 제네시스는 지난달 나에게 공양미 1,670만 원을 쥐어주고 떠났다. 간단한 서류 작업과 입금확인을 마치고 나는 업자에게 키를 내주었다. 업자는 오후에 다시 가지러 온다는 말과 함께 거래는 마무리되었다. 나는 오래 사용한 물건과는 작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FXaPeVo-poJHRzLWU47yDcem-Xk.heic" width="500" /> Tue, 03 Dec 2024 09:39:26 GMT 재미스트 /@@drPL/647 너는 어느 절에서 왔니? /@@drPL/643 스님들은 공양을 잡숫고 빈 그릇을 물로 깨끗이 정리해드신다. 나는 그렇게 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콩나물밥을 먹을 때만큼은 이렇게 깔끔하게 먹곤 한다.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건강하고 푸짐한 채소밥상을 먹을 수 있으니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다. &quot;여기 앉자.&quot; 식사를 하던 중에도 손님들은 계속 들어왔고 마침 자리가 없자 기다리던 아주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rZAi_uJIM8yokJGwJusWy2vBYeU.png" width="500" /> Sat, 02 Nov 2024 06:08:04 GMT 재미스트 /@@drPL/643 애쓴다. /@@drPL/639 항생제를 일주일 먹는데도 여전하다. 물론 2박 3일간의 여행을 감기와 함께 시작한 탓도 있지만, 보통 사나흘이면 사라지는 감기가 쉬이 낫질 않는다. 오늘 목욕탕에 들러 체중을 쟀더니 근 30년 만에 처음 69kg대를 찍었다. 외국에서는 감기에 항생제 처방은 매우 드물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는 감기에 걸렸다 하면 초반부터 항생제 투여가 노멀이다. 이 항생제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StMLsQREedVwiwaholg8kMpZXGk.jpeg" width="500" /> Thu, 24 Oct 2024 06:41:50 GMT 재미스트 /@@drPL/639 생각의 '지름'길 - 오컴의 면도날 /@@drPL/622 나는 생각이 많다. 아니 생각이 길다. 한 가지 현상을 두고도 본능적으로 여러 개의 상황 시나리오가 출력이 된다. 그 출력된 시나리오를 가지고 사고실험하고 타당한 결론을 찾느라 긴 생각에 빠지곤 한다. 나의 선택이 가장 베스트이길 또 가장 높은 확률로 이뤄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빛과 그림자가 모두 있는 내 습성이자 직업병이기도 하다. 이것은 1인기업을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V3VsYvYee3eVG0mlWLFCwtU_9r4.heic" width="500" /> Wed, 25 Sep 2024 08:24:31 GMT 재미스트 /@@drPL/622 기분 &lsquo;오지&rsquo;는 뛰르가즘 - 무라카미 이틀키, 슬로우 조깅 /@@drPL/604 아침에 눈을 뜨고 창 밖을 확인한다. 멀리 보이는 저 산이 얼마나 선명하게 보이는지가 오늘 아침 공기질의 척도이다. 요즘은 산이 너어무 잘 보인다. 드디어 9월이 왔다. 도무지 올 것 같지도 않던 9월이다. 매끄럽게 가을로 바뀌어가는 요즘 날씨와 기온 변화는 마치 노련한 음악가의 변주를 듣는 것만 같다. 그래서 요즘 달리기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6xYH1js_qs72NgvEkG0LozWZoh8.png" width="500" /> Wed, 04 Sep 2024 03:24:36 GMT 재미스트 /@@drPL/604 K사위, 처가와는 이혼하다. - K장녀 남편 /@@drPL/599 결혼을 허락받으러 여자친구 집에 갔다가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을 마셨다는 에피소드를 종종 들은 적이 있다. 여자 친구 부모의 1/ 너의 바닥의 모습을 확인해야겠다. 2/ 네가 진짜로 내 딸을 사랑한다면 이 정도 수모는 견뎌봐라. 라는 두 가지 명분으로 이런 검증(?)이 벌어진다. (그런데 자기 자식에게는 저렇게 강제로 먹일 수 있을까?) 옛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mhYZoPSb8WEmR_STRzl3IkpN7lU.heic" width="500" /> Fri, 30 Aug 2024 02:43:54 GMT 재미스트 /@@drPL/599 노래 급식 또는 오마카세, 라디오 - 선택하지 않을 것을 선택한다. /@@drPL/591 시동을 걸어 차를 깨운다. 내 차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이소라의 목소리로 채워지며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다.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노래는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오래전에 좋아했던 노래였다. 노래가 끝났고, 짧은 정적 뒤에 나올 DJ의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나는 운전에 쓰고 남는 신경을 귀에 모은다. &quot;이소라의 더위, 들으셨습니다.&quot; 입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kJbmUJA2zkieeWZUUCXkVRF-wIg.jpeg" width="500" /> Fri, 23 Aug 2024 02:32:28 GMT 재미스트 /@@drPL/591 1인기업 대규모 구조조정 - 작전명 수프리모 /@@drPL/575 회사 매출이 5이라면 2가 줄었다. 5에서 1이 고정비로 들어가기에 사실상 수입은 반토막 났다. 이런 상황을 공동 창업자인 와이프와 공유를 하고 우리는 긴축 작전에 들어갔다. 이른바 작전명 수프리모다. 코로나의 창궐과 확산의 오랜 기간에도 매출은 괜찮았다. 오히려 증가했다. 하지만 이제 나의 업에도 불황이 미치기 시작한 것 같다.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L07H2LzD4PJK49dRd8MipXMeEqk.png" width="500" /> Mon, 19 Aug 2024 02:41:23 GMT 재미스트 /@@drPL/575 도망간 아버지와 &lsquo;랄랄라&rsquo; 잘 지내는 이유 /@@drPL/588 성묫길에 누군가 땅벌집을 건드렸다. 수백 마리의 땅벌이 윙하고 올라와 일행을 둘러쌌고, 모두 재빨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당시 5학년이었던 나는 어쩔 줄 몰라 제자리에서 울며 서있었다. 통이 넓은 바지를 입고 있던 탓에 땅벌(오빠시)들은 내 바지 속으로 파고들었고 나는 그렇게 얼어 붙은 채로 계속 벌에 쏘였다. 잠시 후 정신이 든 나는 저 멀리 일찌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HFrl4XMMC-QBocxkdM0ug6c6Q9k.heic" width="500" /> Sun, 18 Aug 2024 10:16:56 GMT 재미스트 /@@drPL/588 교양 있게 &lsquo;지랄&rsquo;하는 법 /@@drPL/568 화가 난다. 지금 내 화를 어떻게든 뾰족하게 만들어서 저놈이 제일 아파할 부위를 정확히 맞춰야 하는데 몹시 흥분하다 보니 제대로 던져질라나 모르겠다. 누구는 용서가 최고의 복수라던데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상대가 적어도 나만큼은 아프거나 불편해야 속이 시원할 것 같다. 그런데 딱 적당히 되기가 쉽지 않다. 흥분한 상태에서는 뭐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fmDBYmzL9lQ221MWlnOJZdCFXBk.png" width="500" /> Sun, 11 Aug 2024 22:34:05 GMT 재미스트 /@@drPL/568 최고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lsquo;장딴지&rsquo;투자 /@@drPL/564 하루는 24시간으로 고정되어 있다. 그런 하루를 25시간 30시간으로 늘릴 수는 없지만, 24시간짜리 하루를 수백 수천 개는 더 만들 수는 있다. 건강수명을 늘리면 된다. 이 건강수명을 늘린다면, 어느 정도 한계는 있겠지만 나는 시간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벌도 권력자도 결국 죽는다. 물론 그들은 비용을 걱정하지 않고 의료비를 쓸 수 있겠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wNRo38KnBoIfFQ9S3SPJ38hM3JI.heic" width="500" /> Mon, 05 Aug 2024 05:15:27 GMT 재미스트 /@@drPL/564 왜 자꾸 부재중 전화를 남길까? /@@drPL/567 또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다. A 5월X일 9월X일 12월X일 A는 부재중 전화를 또 남겼다. 그의 전화는 벨소리나 진동이 울리지 않을 정도로 1초도 안되게 깜빡하고 바로 끊어진다. 처음에는 진짜 부재중 전화인 줄 알고 콜백을 했다. '전화하셨네요?' 그때마다 그는 잘못 눌렀다는 말로 넘어갔다. 그리곤 잠시 근황 토크를 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qf3wXg-L8nzZ417urQNmfM1nWSo.png" width="500" /> Fri, 19 Jul 2024 05:31:36 GMT 재미스트 /@@drPL/567 변성기도 오지 않은 동네냥이, 그레 이야기 /@@drPL/566 '그레'를 처음 본 건 올해 봄이었다. 변성기도 오지 않은 듯한 귀여운 야옹 소리를 아침에 달리기 하던 와이프가 우연히 들었다. 인기척에 잽싸게 잡목 뒤로 숨어버린 그 어린 고양이에게 쭈르를 준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얼굴이라도 볼라치면 금세 아파트 아래 빈틈에 숨어버리는 이 어린 길냥이를 와이프는 '그레'라고 이름을 불러주었다. 털색깔이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33J-DyLgDrvKvUWxhmvYCtU6oIg.heic" width="500" /> Thu, 18 Jul 2024 02:28:14 GMT 재미스트 /@@drPL/566 &lsquo;막장&rsquo;에서 살아남기 - 피크아웃 코리아 /@@drPL/563 &quot;이거 중요하다.&quot; 학창 시절 선생님들은 이런 말을 자주 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과학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게 아니라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중요했다. 그렇게 시험 출제가 유력시되는 부분들은 일단 '중요하다'고 별표를 쳤다. 어떻게 꼬아서 낼지 걱정 또는 대비를 하면서 말이다. 한국의 교육은 꽤 어긋나 있다. 사실과 원리 등을 배우는 '시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PL%2Fimage%2F6gYSloatLBLic4V333IHct1wFqI.jpeg" width="500" /> Sat, 13 Jul 2024 04:32:05 GMT 재미스트 /@@drPL/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