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독자 /@@dYeW 아직은 글을 읽는 독자입니다 ko Mon, 23 Dec 2024 10:50:29 GMT Kakao Brunch 아직은 글을 읽는 독자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jA8LY%2Fbtrwl7V5NbO%2F9Ghxr9zKqdB03cRzeQYoIk%2Fimg_640x640.jpg /@@dYeW 100 100 대표 음식이 &lsquo;생선튀김&rsquo;이라고? - 영국의 피시앤칩스 /@@dYeW/70 급식에 자주 등장했던 &lsquo;생선가스&rsquo;를 기억한다. 언제 냉동되었는지 모를 생선으로 튀겨진, 비릿함과 느끼함이 한데 어울린 환장의 조합. 함께 나오는 타르타르소스는 말해 뭐 하나. 튀김의 느글느글함을 증폭시키는 조력자. 그것은 내 입술부터 위장까지 거북하게 만들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했다는 것을 안다. 하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VbXfJR_9hoD7HPY5PQoSuEUJsv4.JPG" width="500" /> Sat, 21 Dec 2024 11:52:27 GMT 양독자 /@@dYeW/70 지구 반대편에서의 혼밥 - 혼밥 난이도 최상 /@@dYeW/69 인생은 크게 보면 먹고사는 문제라지만, 사실 여행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나는 먹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언젠가부터 현지 음식에 집착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식도락을 중시하는 여행자가 되었다. 여행지에서의 식사는 어떤 식으로든 여운을 남긴다. 태국에서 먹었던 풋팟퐁커리에 매료되어, 비슷한 맛을 내는 식당을 하이에나처럼 찾아다니기도 하고, 국물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4Jy-WmMe4QkAgjWRTgSF8DoTuCM.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10:17:19 GMT 양독자 /@@dYeW/69 런던 빅벤을 향해 달리다 - 어느 여행자의 로망 /@@dYeW/68 놀라운 사실이 있다. 런던에 온 지 5일째인데 아직까지 &lsquo;빅벤&rsquo;을 영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빅벤이 런던에서 어떤 존재인가? 기념품 자석에 빠지지 않고 새겨지는 대표 랜드마크가 아니던가. 그럼 나에게는 어떤 존재인가? 만약 내게 런던에서의 1시간이 주어진다면, 한 치의 고민 없이 빅벤으로 달려갈 정도로 갈망한 시계탑이 아니던가. 어느덧 여행은 중반을 지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uNnz66pE5qrj44NtpEe4oyQn0U0.JPG" width="500" /> Sat, 14 Dec 2024 13:39:18 GMT 양독자 /@@dYeW/68 시차부적응은 처음이라서 - 의도치 않은 미라클모닝 /@@dYeW/66 눈이 떠졌다. 숙소 안은 너무도 깜깜한 나머지 사물의 흐릿한 테두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 공간에 눈꼽만치의 빛도 존재하지 않는 것은, 오로지 무겁고 둔탁한 암막커튼 덕분일까? 그것 때문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암막에 쌓인 건 내 방이 아니라 이 도시라는 걸. 지금 런던은 한밤중이다. &lsquo;아... 지금 몇 시지?&rsquo; 손을 더듬거려 머리맡에 두었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DdI02jFr2La--6rv-fCyakD_n84.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10:12:48 GMT 양독자 /@@dYeW/66 런던 근교 여행, 어디가 좋을까? - 코츠월드 투어 /@@dYeW/65 누군가 말했다. 런던만 여행하는 건, 영국의 극히 일부만 보는 거라고. 나는 이 도시뿐 아니라 이 나라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싶어졌다. 런던 안 개구리로 지내다 가기에는 너무도 아쉬우니까. 그리하여 내게 주어진 꽉 찬 일주일 중 이틀은 다른 곳에 양보하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근교 여행에 이틀이라는 시간을 할애하는데 실패했다. 이론적으로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rgivyF8XimO8pYvWLKcIJyWXKZo.JPG" width="500" /> Sat, 07 Dec 2024 07:00:18 GMT 양독자 /@@dYeW/65 종교는 없지만, 성당에 갑니다 - 유럽여행 필수 코스 /@@dYeW/64 수학은 못하고 물리학은 혐오하는 무늬만 이과 전공자인 나는, 사실 감성만큼은 확신의 이과생이다.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은 항상 의심하며, 영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은 미미한 편이다. 낭만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무미건조한 철학 때문일까. 살면서 종교는 믿어본 적도 없거니와 가질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저 부처님이 오시고 예수님이 탄생한 기념일을 감사히 여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fmiEv8izaoOQBYEzv7q1wSqLo7M.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09:46:33 GMT 양독자 /@@dYeW/64 런던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습니다 - 외국에서 &lsquo;도를 아십니까&rsquo;를 만날 확률 /@@dYeW/63 3일 차 런던의 오후. 반짝 따스해진 날씨에 기분이 들뜬 나는 목적지까지 무작정 걸어보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걷기 전, 잠시 멈춰 서서 가방을 뒤적거렸다. 그리고는 작고 하얀 에어팟을 꺼내 들었다. 고백하자면 지금까지는 감히 노래를 들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내 청력은 오로지 안전 보행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 경적, 횡단보도 신호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W-KNYobRhCji1LUgGQhkfoxQH5k.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01:17:55 GMT 양독자 /@@dYeW/63 제가 좀 취했습니다, 런던에 - 런던 콜롬비아 플라워 마켓 /@@dYeW/62 여행지에서 현지 분위기를 느낄만한 장소를 꼽아보라고 묻는다면, 열의 아홉은 시장을 가라고 답하곤 한다. 애석하게도 나는 시장 투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이 취향은 100% 경험에 의해 만들어졌다. 내가 갔던 해외 유명 시장들은 죄다 관광객에게 점령당했다. 여행자들의 정모 장소로 변해버린 곳에 로컬의 향기는 휘발되고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PkwiiZ6ku7D5vt7ENFk_KCX3fSk.JPG" width="500" /> Tue, 26 Nov 2024 12:40:45 GMT 양독자 /@@dYeW/62 이토록 친밀한 런던 날씨 - 추우면서 더운, 더우면서 추운 /@@dYeW/84 결국 옷을 사고야 말았다. 것도 여행 첫날부터. 1년 중 역대급 세일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도 좀처럼 열리지 않던 내 지갑도 런던의 추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충동구매는 아니고 &rsquo;충돌&lsquo;구매 쯤으로 해두자. 런던의 차가움에 부딪히기 위한 불가피적 소비랄까. 갑작스러운 쇼핑이라는 이유로 아무거나 사서 입긴 싫었다. 예전부터 살까 말까 고민하던 바버(Barb<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eydBCkBX4E0x7AlQ2JfWwpwaNtw.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07:00:17 GMT 양독자 /@@dYeW/84 아니, &lsquo;런던베이글&rsquo; 말고요 - 런던에서 먹는 베이글 /@@dYeW/61 '오늘 뭐 먹지?' 머나먼 타국으로 날아왔지만 여전히 음식을 고민 중이다. 역시 나는 먹으려고 사는 인간이 맞나 보다. 함께 메뉴를 의논할 사람이 없는 탓에 자주 사용하던 &lsquo;아무거나&rsquo;라는 치트키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어째 전적으로 맡겨진 식사 선택권이 크게 달갑지가 않다. 영국에 갔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말을 했다. 음식은 정말 별로였다고 말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fb_7lbWuy_PwpZkYwjr2y7olnqw.png" width="500" /> Tue, 19 Nov 2024 11:02:00 GMT 양독자 /@@dYeW/61 런던까지 와서 뮤지컬을 봐야 해? - 3시간짜리 영어 듣기 평가 /@@dYeW/60 &ldquo;런던에 가면 뮤지컬은 꼭 봐야 해&rdquo; 다들 이렇게 말했다. 런던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도,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피시앤칩스를 꼭 먹어봐야 한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특이하게도 뮤지컬에 관한 한 모두가 호들갑이었다. 마치 런던 특산품이라도 되는 듯했다. 나는 떨떠름하고 뚱한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왜 멀리까지 가서 뮤지컬을 봐야 하는가. 2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XbjW_9hL0uMXuofBLAuCO6CkNEw.png" width="481" /> Sat, 16 Nov 2024 09:43:21 GMT 양독자 /@@dYeW/60 런던에 오자마자 집에 가고 싶어졌다 - 내가 이러려고 여기에 왔나 /@@dYeW/58 14시간을 날아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나는 아직 런던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곳은 행정구역 상 런던에 속해 있는 공항일 뿐. 인천국제공항을 통째로 파파고에 넣어 한글을 영어로 번역한 모습에 낯섦과 익숙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아직은 설렘과 거리가 멀다. 시내로 나가기 위해 '피카딜리 라인' 노선을 이용했다. 가장 오래 걸리고, 가장 저렴하지만, 창 밖을 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XvBmlzKNdGzp1UAMR3E5-7wfbsE.JPG" width="500" /> Tue, 12 Nov 2024 10:53:58 GMT 양독자 /@@dYeW/58 런던은 6월에도 패딩을 입는다 - 차가운 첫인상의 도시 /@@dYeW/59 살짝 떨리는 기분으로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나는 본능적으로 감지했다. 지금 내 몸을 울리는 진동은 설렘에서 오는 전율이 아닌 추위에서 오는 오한이었음을.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던 소문과 달리 6월의 런던 쌀쌀맞기 그지없었다. 마치 영국 사립학교에 다니는 금수저 엘리트 학생 같달까? 이방인에게는 눈곱만큼의 시선도 주지 않는 차가움이 고스란히 전해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wDs32hNFrqT84QgVuES69H61TI4.JPG" width="500" /> Sat, 09 Nov 2024 01:57:41 GMT 양독자 /@@dYeW/59 이코노미 좌석 등받이를 끝까지 젖히는 사람을 만났다 - 우리에게 허락된 31인치 /@@dYeW/57 완벽한 자본주의를 보여주는 장소가 비행기라고 하던가. 철저하게 돈으로 계급이 나뉘는 공간. 우리는 이곳을 현실판 설국열차라고 부른다. 이코노미 티켓을 사는데도 손이 벌벌 떨리는 나 같은 서민에게는 꼬리칸도 감지덕지다. 내돈내산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어른이 된 것에 감사할 뿐이다. 높으신 양반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코노미 안에도 등급이 있다. 꼬리칸이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C92QI8q98lGFc6gcv-zXrXdLShw.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09:16:20 GMT 양독자 /@@dYeW/57 공항에 왔는데 동행자가 없다 - 본격적인 혼여행의 시작 /@@dYeW/56 끄응-. 묵직한 캐리어를 끌고 집 밖을 나섰다. 잠깐 들었을 뿐인데 전완근이 팽팽해졌다. 역시나 대중교통 이용은 무리겠군. 택시를 타고 공항 리무진 정류장으로 향했다. 부지런히 움직인 덕분에 출발 시간보다 20분 빨리 도착했다. 적당한 여유로움이었다. 친절한 기사님이 운전석에서 내려 트렁크 속 가방을 바닥으로 옮겨주신다. 여행의 시작부터 따스한 분을 만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Fi-Hq2tXgdxcihAe2-x7EZy2YyY.png" width="500" /> Sat, 02 Nov 2024 03:34:32 GMT 양독자 /@@dYeW/56 10년 사이에 여권이 변했다 - 그리고 나도 변했다 /@@dYeW/55 갑자기. 혼자. 런던에 가보자 다짐했지만, 하나는 포기했다. 첫 번째 로망인 &lsquo;갑자기&rsquo;였다. 급하게 떠나기엔 제약사항이 많았다. 연말의 직장인에겐 휴가가 없었고, 연초의 회사원은 바빴으며, 겨울의 런던 날씨는 최악이었다. 나는 주로 남들을 피해 휴가를 떠났다. 비수기 여행은 한적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맑은 날이 드물다는 단점이 공존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Vs2AwTf1c48tho0_lT8_q5Bf_NI.png" width="500" /> Tue, 29 Oct 2024 09:51:05 GMT 양독자 /@@dYeW/55 런던으로 도망갑니다 - 도망과 로망 사이 /@@dYeW/54 2023년 12월, 어느 주말이었다. 나는 거실 한쪽에 드러누워있었다. 온몸에 힘이 빠져 축 쳐진 모습. 미동도 없고 영혼도 없었다. 몸통은 천장을, 고개는 벽면의 TV를 향했다. 뭘 보고 있었더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시 머릿속에는 딴생각이 드글거렸다. &rsquo;떠나야겠다&lsquo; 아까부터 이 생각뿐이었다. 아니, 사실 오래전부터 품어온 열망이었다. 사라지고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fxxxjv495a5pep-9K33hXg2zaLk.png" width="500" /> Sat, 26 Oct 2024 03:27:01 GMT 양독자 /@@dYeW/54 계단으로 출근하는 직원을 보았다 /@@dYeW/49 띠익-. 사원증을 태깅하고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여섯 대의 엘리베이터 앞에 직원들이 빼곡하게 서있다. 누가 보면 여기에 흑백요리사 맛집이라도 있는 줄 알겠네. 출근시간이 임박할수록 사람은 많아지고, 로비는 점점 포화상태가 된다. 철컹-. 끼익-. 갑자기 구석에서 무거운 철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다름 아닌 비상구다. 저 안에는 비상계단뿐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wleoEMZB3X722pDv35jxaoxBSMo.JPG" width="500" /> Sun, 13 Oct 2024 02:07:28 GMT 양독자 /@@dYeW/49 회사원도 퍼스널컬러가 필요해 /@@dYeW/51 몇 해 전부터 꾸준히 퍼스널컬러가 유행이다. 퍼스널컬러란 개인에게 맞는 채도, 명도, 색을 말한다. 해당 이론에 의하면 얼굴톤은 크게 둘로 나뉜다. 노란색이 어울리는 &lsquo;웜톤&rsquo;과 푸른색이 잘 받는 &lsquo;쿨톤&rsquo;. 거기에 사계절이 추가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웜톤, 쿨톤이 각각 쌍을 이루어, 총 8가지의 퍼스널컬러가 완성된다. 봄 브라이트, 여름 라이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defVjnDqxbhWse_VrvEW7ZVeCzw.WEBP" width="500" /> Thu, 10 Oct 2024 09:06:36 GMT 양독자 /@@dYeW/51 사이다 같은 MZ세대 회사후배 /@@dYeW/50 몇 년 전, 팀장급 이상 직원들 자리에 똑같은 책이 한 권씩 놓여 있었다. 제목은 &lt;90년생이 온다&gt;. 단체 공구는 아니었고, 회사에서 일괄로 나눠준 것이었다. 당시 재임 중인 대통령도 청와대 전 직원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고 한다. 90년대생, 핫한 존재임은 분명했다. MZ세대는 우리가 잡아야 하는 핵심고객이자, 함께 일해야 하는 예비 동료였다. 회사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eW%2Fimage%2FtOwaQParHgvbmMndO4aQoaxtXos.png" width="400" /> Sun, 06 Oct 2024 03:54:31 GMT 양독자 /@@dYeW/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