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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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를 꿈꾸며. 삶을 느슨하게 행복을 촘촘하게 느껴보고자 글을 씁니다. 때로는 남루하고 때로는 초라해도 삶을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내겐 없습니다.koTue, 25 Mar 2025 10:43:47 GMTKakao Brunch김작가를 꿈꾸며. 삶을 느슨하게 행복을 촘촘하게 느껴보고자 글을 씁니다. 때로는 남루하고 때로는 초라해도 삶을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내겐 없습니다.//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RK%2Fimage%2F0KGL7HNIQsiuYvF8ehMcN62Xt2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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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왜 그런 사기꾼을 변호하세요? - 변호인의 변(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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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사건을 많이 하고 있다. 형사사건은 피해자가 있기 마련인데, 가끔 피해자와 합의 등을 위해 연락을 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법정바깥에서 마주치게 될 때가 있다. 그렇게 마주치게 될 때, 내가 '사선변호인' 이건, 아니면 '국선변호인'이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피해자들도 다수 있다. 물론 그 심정은 이해한다. 몇 해 전,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한 투Fri, 21 Mar 2025 08:41:25 GMT글 쓰는 변호사/@@dMRK/7청춘(靑春) - 호기심이 많아 딴짓을 일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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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물어보았다. 엄마, 청춘이 뭐야? 갑자기 가슴이 쿵 했다. 언제 들어도 저릿하고 울컥한 말이다. 청춘. 십 대에서 이십 대 정도의, 앞이 창창한 꽃다운 나이가 바로 청춘이란다, 말하고 나니 어쩐지 진 것 같다. 엄마는 이제 청춘이 아니구나. 우리가 한창 싸이월드를 하던 시절, 내 소개글은, "호기심이 많아 딴짓을 일삼는 청춘"이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RK%2Fimage%2F4jFsaO8nMrAzg-jfT_UsTJra2xk.png" width="500" />Mon, 17 Mar 2025 03:00:08 GMT글 쓰는 변호사/@@dMRK/6품위유지 - 를 가장한 소비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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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쓰는 글은 개인적인 다짐을 담고 있는 글이다. 사람들은 변호사라고 하면 돈을 엄청 많이 버는 줄 안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물론, 사회 평균적인 소득에 비해서 수입이 좀 더 높을 수는 있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좋은 집에 산다거나 비싼 차를 모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변호사는,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 소득자보다 조금 더 많이 벌뿐이다.Sat, 15 Mar 2025 11:00:02 GMT글 쓰는 변호사/@@dMRK/5잊을 수 없는 당신, - 被告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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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법원과 대전고등법원에서 국선변호인을 맡은 지 7년 정도 되었다. 보통 변호사들은 의무적으로 공익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국선변호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국선사건만 맡는 국선전담변호인과는 다르다) 형사사건을 하다 보면, 잊을 수 없는 사건 혹은 잊을 수 없는 피고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친구가 그렇다. 고등법원 항소심Sat, 15 Mar 2025 10:00:03 GMT글 쓰는 변호사/@@dMRK/4삼박자의 중요성 - 똥멍청이 변호사야 제발 그만 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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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맡아서 하다 보면, 이미 발생한 사건 자체로(사건은 과거에 일어났고 현재로서는 바꿀 수 없으니 말이다)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 승패가 이미 99% 정도는 결정되어 있는 사건이라도, 변호사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면 어느 정도는 참말이고, 어느 정도는 거짓말이다. 원고의 입장에서 질 가능성이 99% 정도인 사건이라도 소를Sat, 15 Mar 2025 10:00:03 GMT글 쓰는 변호사/@@dMRK/2선생님의 정년퇴직 - 그리고 나는, 그때의 선생님보다 많은 나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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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정년퇴직하신 모양이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정년퇴임을 축하드린다는 꽃다발이 가득히 있는 것을 보니 말이다. 고3, 열아홉의 나이였던 내가 마흔셋이 되었다. 그동안 성실히 교단을 지키셨던 선생님은 이제 많은 제자와 동료의 축하와 존경을 받으며 정년퇴임하신 것이고, 나는 내 눈에 완전한 어른으로 보이던 선생님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된Sat, 15 Mar 2025 09:00:02 GMT글 쓰는 변호사/@@dMRK/3AI와 변호사 - 일자리 상실을 걱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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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쯤 'AI 히치하이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 법조계는 어느 집단 보다도 보수적이고 시대에 가장 늦게 적응하는 집단이고, 그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변호사로 13년 차인 나는, 모두가 챗지피티에 열광할 때도 한글파일로 문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전문직이라는, 허울 좋은 위상에 기대어 AI가 내 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RK%2Fimage%2F0Je6BkVDyaUF3I0w55t53er_z3c.jpg" width="500" />Sat, 15 Mar 2025 08:52:39 GMT글 쓰는 변호사/@@dMR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