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phine

그날 밤, 아빠의 삶을 지우기로 결심했다(3) - 부제: 여린 새

Josephine — Mon, 27 Jan 2025 01:34:49 GMT

1장. 아빠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기쁨 새 ... 내가 열 살 쯤이었을까... 따뜻한 봄날이었어.... 벚꽃이 아름답게 서정적으로 흩날리는... 햇살이 눈부시고... 공기가 포근했던... 그런 날이었지.... 아빠와 엄마... 그리고 난... 그렇게 가자고 조르던 소풍을 갔어.... 집을 나서,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삭막한 건물과 빌

아빠의 삶을 지우기로 결심했다(2) - 부제: 여린 새

Josephine — Sat, 18 Jan 2025 01:41:31 GMT

1장. 아빠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개미지옥 처절하고 헤어 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에 갇혀있어.. 살려달라 소리를 지르지.. 아무도 없는 듯한 적막한 공기 속, 그 소리는 다시 메아리가 되어 나를 향해 오고 있어. 그 메아리는 나를 짓누르며 내 숨통을 조여오지.. 누군가가 나를 강압적으로 잡고선, 내 머리, 심장, 위를 때리고 있어. 성난 발길짓에

아빠의 삶을 지우기로 결심했다(1) - 부제: 여린 새

Josephine — Fri, 17 Jan 2025 00:30:53 GMT

프롤로그 어는 날 이 시대의 만연한 폭력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가정 폭력, 학교 폭력, 데이트폭력.. 폭력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괴로웠죠. 그 폭력의 근원은 어디에서 왔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각 개개인이 어릴 때부터 자라오며 받게 된 사람, 관계, 가정, 조직 등의 수많은 상처와 갈등이 또 다른 갈등과 폭력을 나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

삶과 죽음의 경계

Josephine — Mon, 13 Jan 2025 01:35:14 GMT

<삶 과 죽 음 의 경 계> 삶과 죽음의 공존을 보았어.. 어제의 처절한 비명, 그 죽음의 피 자국들과 오늘의 낭만스런 웃음, 그 여유로운 생이 함께 있어 어제 새벽 공기를 타고 흘러 온 시뻘건 절규가 아침에 떠오르는 붉은 해의 공기와 함께 샅샅이 흩어지고 있어 생과 사가 같이 있어 생과 사를 넘나들어 우린 생과 사의 경계를 갖고 있어 오늘은

프롤로그

Josephine — Thu, 09 Jan 2025 01:42:01 GMT

산책을 하며 자주 사색을 즐깁니다.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을 하다 보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잡념들은 가라앉고, 평온한 의식과 무의식 중간 세계로 들어갑니다. 흙을 사그작 밝으며 유유자적하던 순간, 문득 이런 질문이 스쳐 지나갔어요. '삶은 무엇일까..?' '삶은 무엇이지..?' 그렇게 머릿속에 흘러가던 질문을 잡고서, 계속 흙을 사그작 밝으며 걸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