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d1gN 어쩌면 글감을 줍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그저 따뜻하고 훈훈한 사람 냄새나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bluebird1843@naver.com ko Fri, 27 Dec 2024 03:23:23 GMT Kakao Brunch 어쩌면 글감을 줍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그저 따뜻하고 훈훈한 사람 냄새나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bluebird1843@naver.com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cw5ama%2FbtqJV1u5GIU%2FbJJ4uvGDsOKiMLKKV7apHk%2Fimg_640x640.jpg /@@d1gN 100 100 전기면도기와 돋보기안경(3편완) /@@d1gN/554 때론 이 무테안경 A/S를 핑계로 내 거소지로 잠시 복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무테안경의 본적지를 떠나 다른 안경점에 들러 이 A/S를 요청하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예의에 벗어나는 일이었다. 다른 안경과 달리 보다 세심한 수선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에 때론 이 A/S를 완곡하게 거절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최초 안경의 본적지를 찾아 해결할 것을 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ZkwOsE3h0O0agq7IuPKCAr2yeWg" width="500" /> Wed, 25 Dec 2024 09:24:54 GMT 그루터기 /@@d1gN/554 전기면도기와 돋보기안경(2편) /@@d1gN/553 나는 이제 막 A/S센터로 들어섰다. &lsquo;비용절감&rsquo;이란 절체절명의 목표 때문인지 이곳 객장의 분위기는 썰렁했다. 자신의 회사인 P사 브랜드는 물론 다른 회사 B, C사 면도기에 이어 면도기 외 다른 품목도 한데 모아 이 센터를 꾸려가고 있었다. 접수담당직원은 달랑 한 명뿐이었다. &ldquo;아무리 제대로 충전해도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rdquo; 접수담당 여직원은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f3IrwzqPy459gOZuHVWzWit8abo" width="500" /> Wed, 25 Dec 2024 09:22:44 GMT 그루터기 /@@d1gN/553 전기면도기와 돋보기안경(1편) /@@d1gN/552 오늘은 그간 뒤로 미루었던 두 가지 볼일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작은 숙원사업이라 해도 큰 무리가 아니었다. 전기면도기 A/S와 단골 안경점에 들르는 것이 그것이었다. 나는 약 15여 년&nbsp;전 내 사무실 근처 백화점에 들렀다. 아주 단단히 각오를 하고 무려 30만 원을&nbsp;호가하는 전기충전식 면도기를 하나 손에 넣었다. 그런데 이 면도기가 최근엔 주인장인 내 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raFsv-TrDT-vRwYAVAylu6grKAM" width="500" /> Wed, 25 Dec 2024 09:10:58 GMT 그루터기 /@@d1gN/552 아무나 되나? /@@d1gN/551 백점장, 이곳에 웬일인가 사장님 선물 사러 들렀습니다 고맙네, 지점은 잘 돌아가고 있다 들었네 최부장, 이 시간에 백화점엔? 사장님 화장품 선물세트 고르고 있습니다. 이 사람, 근무시간에 일은 하지 않고...? 왜 시키지 않는 일은 하고 그래 어서 오게 백점장 많이 드시게나 사장님 늘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최부장은 웬일인가 사장님께서 주시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0IuXLWGTDtqfSLBlBe8uOPLNIXc" width="500" /> Fri, 18 Oct 2024 12:30:13 GMT 그루터기 /@@d1gN/551 마냥 행복한 백성 /@@d1gN/550 파란 기와집 관저 나른한 주말오후 당신 책을 좋아하니 서점에나 들를까요? 무슨 책을 고를 참인가요? '말당 서정주'선생 시를 좋아하지요 '미당'이라 들었소 극장 나들이나 합시다 요즘 '토관과 신토'가 아주 난리랍니다 그건 내가 잘 알고 있지요 '사관과 신사'라고 하던데요 국내 굴지의 @@상사 운명이 달린 문서를 마주한 순간 '부체' @조 @천억 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Bes_D6vOvJGhX8tZiZf9t2tYP1c" width="500" /> Wed, 16 Oct 2024 06:23:30 GMT 그루터기 /@@d1gN/550 즉석에서 바로 지적하기(2편 완) /@@d1gN/549 &ldquo;막내야, 큰 형 작은 형과 같이 잠시 안방으로 내려오려무나.&rdquo; &ldquo;아버지. 친구분이시다. 너희들 다 같이 큰절을 해라.&rdquo; &ldquo;아니, 이 사람아 그저 보는 것이 인사이지, 무슨 큰절까지 받으라고 그래.&rdquo;아버지와 친구분 사이 논란에도 우리 3형제는 아버지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ldquo;야, 친구야 자네는 정말 기라성을 쌓고 있었네...?&rdquo; 아버지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9aT76yU-HVR7kpruCAvQ93hsRe4" width="500" /> Fri, 11 Oct 2024 23:48:11 GMT 그루터기 /@@d1gN/549 즉석에서 바로 지적하기(1편) /@@d1gN/548 &ldquo;교수님, 지난번 @@대학 교수 상법 특강시간에 신교수님은 표현대리를 계속해서 &lsquo;표견대리&rsquo;라 쓰시던데요?&rdquo; &ldquo;그랬어, 나도 이미 알고 있기는 했는데, 기회가 되는대로 내가 직접 말씀드리지.&rdquo; 내가 대학 4학년 1학기였다. 우리 민법교수는 자신의 대학 선배인 신교수를 이번 상법특강에 초빙했다. 열강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신교수는 &lsquo;표현대리'라 읽어야 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CJxxweMIBgutv6ixKlhKFfe3CJw" width="500" /> Fri, 11 Oct 2024 23:46:06 GMT 그루터기 /@@d1gN/548 고급진 판촉물, 액자 달력(2편 완) /@@d1gN/547 세월이 제법 흘렀다. 어느덧 나는 금융기관 초임 책임자인 대리로 서울의 강서지역 한 점포의 법인영업팀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ldquo;@@투자신탁이 제일 먼저 달력을 가져오셨네요.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rdquo; @@새마을금고 여직원은 반색을 하며 우리를 맞이했다. 은행 등 타 금융기관 달력과 달리 꽃사진으로 특화된 3대 투지신탁회사&nbsp;달력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오늘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TXxt3NrvobqeaHR4JLGLnvA2Wcg" width="500" /> Fri, 27 Sep 2024 05:38:02 GMT 그루터기 /@@d1gN/547 고급진 판촉물, 액자달력(1편) /@@d1gN/546 &ldquo;저도 그 달력 하나 얻을 수 있나요? 아니 벽걸이 말고, 저 멋진 것으로...&rdquo; &ldquo;사모님 이것은 아주 규모가 큰 법인고객이나 VVIP고객분들만 드리는 것입니다. 2억 이상 되는 고객들에게만 배정되는 것이라서...&rdquo; &ldquo;그럼 저도 2억을 들고 오면 그 달력 주실 건가요?&rdquo; &ldquo;물론입니다. 제가 책임지고 드리겠습니다.&rdquo; 내가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발을 들여놓<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hMfT8E_A6iQnQMvNhOpH0026cx8" width="500" /> Fri, 27 Sep 2024 05:35:40 GMT 그루터기 /@@d1gN/546 사이코 패스 팀장과 똠방 반장(7편 완) /@@d1gN/545 팀장과 내가 아파트 주변 풀밭의 예초 작업에 나서던 날 오후였다. 똠방은 나를 회유하고자 했다. 자신의 직속 똘마니로 나를 점지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 아파트 단지 경비대원의 구성원 분포와 향후 자신들이 구축하고 싶은 구도까지 내게 은근히 내비쳤다. 그간 이곳은 특정 지역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 사람들은 모두 이곳을 떠났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Ffjmr7yrHZ_XDW_ArYMGEHJIyOc" width="500" /> Sun, 22 Sep 2024 10:59:43 GMT 그루터기 /@@d1gN/545 사이코 패스 팀장과 똠방 반장(6편) /@@d1gN/544 내게 이번 공작의 충직한 하수인 역할을 해줄 것을 제안했던 다음날 퇴근 중인 아침 이른 시각이었다. &ldquo;어제 제가 말씀드린 박대원 동영상 촬영건에 최대원은 나서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자칫하면 불똥이 최대원 쪽으로 튈 수 있어서입니다.&rdquo; 내겐 다행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이미 세세한 행동강령까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Sg0l7hTKLMGzDWmmV0q0Gzw2ISw" width="500" /> Sun, 22 Sep 2024 10:46:53 GMT 그루터기 /@@d1gN/544 사이코 패스 팀장과 똠방 반장(5편) /@@d1gN/543 이 경비대에서 최 연장자인 팀장의 후임을 똠방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그리 틀린 생각은 아니었다. 만약 이 똠방의 일이 성사된다면 아마도 국내외를 통틀어 경비업계 최연소 팀장이란 무시무시한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다. &ldquo;근무자 중 휴가 등으로 공백이 생기면 어차피 휴게시간은 반밖에 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4y-Y7E3p-f1jnf4dPJpH8D3iPJA" width="500" /> Sun, 22 Sep 2024 10:34:12 GMT 그루터기 /@@d1gN/543 사이코 패스 팀장과 똠방반장(4편) /@@d1gN/542 내가 처음 이곳에 출근한 날은 &lsquo;1일이 여삼추&rsquo;였다. 본디 내가 근무를 명 받은 1 초소의 내 자리는 비워두고 2초소 동료대원의 빈자리를 메꾸는 역할이 주어졌다. 동료 박대원은 코로나 감염으로 휴가 중이었다. &ldquo;오늘은 이곳에서 그저 반장이 시키는 대로 잘 따라서 근무하면 됩니다.&rdquo; 군대의 신병교육대에 입소를 마치고 정식으로 훈련 일정을 소화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aFrePZijMC_vRPdKhQvt7SKrEbg" width="500" /> Sun, 22 Sep 2024 10:09:40 GMT 그루터기 /@@d1gN/542 사이코 패스 팀장과 똠방반장(3편) /@@d1gN/541 내가 현직에서 물러나기 직전의 사이코 지점장과 이 똠방 사이엔 너무나도 같은 점이 많았다. 어쩌면 이렇게 닳음을 넘어 &rsquo; 빼박이&lsquo;라 불러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했다. 똠방은 평소 일상적인 대화나 업무 지시를 내릴 때 항상 한 두 개의 영어단어를 끼워 넣었다.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였지만 다른 대원들에게 별로 좋은 인상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9B3ewCPFpRENDKY3JWjHXCFrUkA" width="500" /> Sun, 22 Sep 2024 09:53:11 GMT 그루터기 /@@d1gN/541 사이코패스 팀장과 똠방 반장(2편) /@@d1gN/540 내가 이곳에 출근하던 첫날 아침이었다. &ldquo;최준수 씨 머리가 단정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근무일이지만 내일은 쉬는 날이니 이발을 하고 출근하세요.&rdquo; 고등학생이나 &nbsp;더구나 군 복무 중인 사병 신분이 아님에도 두발이 불량하다고 지적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똠방은 자신의 휘하에 있는 훈련병에 지시하듯 했다. 향후 이곳에서 내 생활이 만만치 않을 것을 내게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u72uq7ySUYmYWBVg7qBVeUvTUMg" width="500" /> Sun, 22 Sep 2024 08:56:47 GMT 그루터기 /@@d1gN/540 사이코패스 팀장과 똠방 반장(1편) /@@d1gN/539 &ldquo;최준수 씨 맞지요? 내일부터 출근할 수 있나요?&rdquo; &ldquo;물론입니다 제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rdquo; &ldquo;그럼 내일 새벽 6시에 뵙겠습니다.&rdquo; 나는 13개월간의 극한직업 경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그런 뒤 약 6개월간의 꿈같은 휴가를 알뜰하게 보냈다. 퇴직금, 연차, 실업급여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믿고선 자격시험 준비, 글쓰기, 둘레길 걷기, 책 읽기 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TXP0fYOCX2SL17_jOVNiq88H64w" width="500" /> Sun, 22 Sep 2024 08:40:45 GMT 그루터기 /@@d1gN/539 금융인은 영원한 '을'신세인가 /@@d1gN/538 &quot;아니 금융기관 직원이 이래도 되는 겁니까? 고객의 신분증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고...? 정말이지어떻게 된 것인지 말씀 좀 해보세요.&quot;나는 오늘 고객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내 절친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주요 고객이었다. 약 3년 이상 꾸준한 거래를 이어오던 중이었다. 이 팽여사는 서울 소재 @@종합시장 한 곳에서 의류도매상을 꾸려가고 있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E6nExyVLV6bVPknW2TGfMCiiWNQ" width="500" /> Sat, 21 Sep 2024 14:19:48 GMT 그루터기 /@@d1gN/538 미술전시회 팸플릿 모아 오기 /@@d1gN/536 ㅡ &ldquo;그림이 아닌 꽃 전시회인데, 이 팸플릿을 모아도 가점을 받을 수 있을까?&rdquo; &lsquo;에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전시회에 가보자고, 아니면 국화를 본 것만으로도 남는 장사가 아니겠어? &ldquo; 이번엔 서양화나 동양화 등 그림이 아니라 &rsquo; 국화전시회&lsquo;였다. 고교 1학년 1학기 첫 미술 수업 시간이었다. 같은 세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DmH5u9c254PE28BkD6vx0cixTd0" width="500" /> Tue, 03 Sep 2024 02:27:09 GMT 그루터기 /@@d1gN/536 독거노인과 과잉진료(2편 완) /@@d1gN/535 ㅡ&ldquo;아니,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 치료를 받아야 되나요? 제 주위에도 친구 학교 선후배 등 의사들이 제법 있거든요. 제가 조만간 상경을 해야 되는데 이 것 때문에 미루고 있습니다. 다른 곳의 정형외과를 찾아도 되는 것이지요?&rdquo; &lsquo;별 것 아닌 것 같은 증상에 과잉대처하는 것이 아닌가&rsquo;하는 의미로 나는 끝내 불만의 핵심을 넌지시 내비쳤다. 이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1umUhWfbTtToiXNcaXdx-RtW29E" width="500" /> Thu, 22 Aug 2024 14:02:04 GMT 그루터기 /@@d1gN/535 독거노인과 과잉진료(1편) /@@d1gN/533 &ldquo;뾰루찌입니다. 좀 아플 텐데 참으세요.&rdquo; 언제부터인지 몰랐다. 내 엉덩이 꼬리뼈에서 위쪽으로 약 10여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종기가 생겨났다. 완전히 곪긴까진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약간의 통증이 수반되었다. 게다가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할 때마다 거추장스러웠다. 나도 이제 거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1gN%2Fimage%2Fiu8BUuDCpbAsS3AmPa9c-uIk4GQ" width="500" /> Thu, 22 Aug 2024 01:29:45 GMT 그루터기 /@@d1gN/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