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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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쓰는 사람. 어딜가든 쓰는 사람. 매일같이 쓰는 사람. 부모돌봄연구소장. 돌보는 사람을 위한 돌봄 연구소장. 지방소멸도시 탐색자.koThu, 03 Apr 2025 22:16:17 GMTKakao Brunch무엇이든 쓰는 사람. 어딜가든 쓰는 사람. 매일같이 쓰는 사람. 부모돌봄연구소장. 돌보는 사람을 위한 돌봄 연구소장. 지방소멸도시 탐색자.//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0OtpTHfK_5ae6aaGP3ZNjWvX8yo.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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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좋아질 때 좋아하지 못하고 - 오르락내리락의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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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가래떡 한 봉지를 가지고 들어왔다. 웬 떡이냐고 물었더니 요양보호사 학원 수강생 대표가 떡을 해서 세 줄씩 나눠주었다고 했다. 아줌마들이 있는 곳에는 꼭 먹을 것이 있다. 아빠는 더러 떡도 가지고 오고 과자도 들고 왔다. 가래떡 하나를 가위로 뚝뚝 잘라 세 토막을 만들었다. 나부터 하나 집어 입에 넣고 우물우물거리면서, 엄마 손에 떡 하나를 쥐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MbE9wcD0d3GmYFLqT-s5dpU-27E.png" width="500" />Mon, 30 Dec 2024 07:57:47 GMT소요/@@cxzW/500에계, 이게 무슨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 엄마의 크리스마스 선물 다시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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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 눈 좀 떠 봐. 아니다. 힘들면 눈 감고 있어. 엄마 내 말 들려? 엄마 오늘 무슨 날인 줄 알아? 크리스마스야. 크리스마스가 무슨 날인지 알지? 예수님 생일이잖아. 엄마 그거 기억나? 나 어렸을 때 우리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거 없냐고 투정 부렸었잖아. 친구들은 인형이랑 시계 같은 선물도 받고 그러는데 우리는 뭐 없냐고. 엄마는 우리는 예수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G_3xXNqjB0FIUWkk4Tc8PqPCsOg.png" width="500" />Wed, 25 Dec 2024 08:10:46 GMT소요/@@cxzW/499크리스마스이브는 무인카페에서 - 이 도시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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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일부러 분위기 내고 그러지는 않았다. 그런데 막상 지방이라 그런지 시내로 돌아다니지 않아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 괜히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현재 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사치인 커피 마시러 나왔다. 아파트 단지 정문 앞에 이디야가 있고, 좀 더 걸어가면 스타벅스가 있다. 카페인 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MrGq6AZzfmR50N5T1-UYEy99paQ.png" width="500" />Tue, 24 Dec 2024 11:34:53 GMT소요/@@cxzW/498내가 알던 그 엄마 맞나? - 기억하는 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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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엄마가 엄마를 보러 집에 오고 싶다고 했다. 유미 엄마는 7촌인가, 8촌인가, 촌수 상으로도 남이나 다름없는 먼 친척분의 아내였던 분으로 오래전 사별하고 재혼을 하셨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 집안과는 인연이 끊어져 남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엄마는 유미 엄마와 계속 교류를 하는 모양이었다. 이따금씩 나에게 그녀의 소식을 전함으로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MRu9EQMBFsoMcJy7iXLHOmV8lLI.png" width="500" />Fri, 20 Dec 2024 02:53:30 GMT소요/@@cxzW/494치매 아내를 둔 남편입니다 2 - 하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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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는 거 어때" 저녁밥을 먹던 영서가 말했다. 지난여름에 친구들이 가족 중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줘서 말을 꺼낸 적이 있다. 그때 영서는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하긴 영서가 모르진 않겠지. 다 생각이 있겠지. 그때 우리는 아내 재활에 매달리고 있었다. 아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걸을 수 있다고 믿<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C0pRrlqKdtoWTzqeMpQt92zR4dM.png" width="500" />Wed, 18 Dec 2024 02:27:13 GMT소요/@@cxzW/49310분 내로 되는 도시 - 다른 시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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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오전 10시, 친척들이 집에 오기로 했다. 나는 약속 시간이 정해지면 할일을 리스트업하고 타임테이블로 짜서 움직이는 버릇이 있다. 6시에 일어나서 샤워한 다음 화장실 청소를 하고, 7시에 아침밥을 안치고 엄마를 씻긴다. 8시에 밥을 먹고, 8시 30분에 설거지하고, 9시에 청소기를 돌리고, 9시 30분에 다과를 준비하면 10시 10분 전이다. 앉아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W_LJzIXgclbVM5q1fJDu8iEKaac.png" width="500" />Tue, 17 Dec 2024 08:53:51 GMT소요/@@cxzW/492아빠는 요양보호사 - 가족요양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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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요양보호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원래는 내가 하려고 알아보다가 원장님의 권유로 아빠가 하기로 했다. 돈 때문이다. 딸인 내가 요양보호사를 하는 것보다 남편인 아빠가 하는 것이 돈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가족요양보호란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사람을 가족이 집에서 직접 돌볼 때 현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왜 자녀인 나보다 65세 이상의 나이든 배우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MCpQbNMvXzobjFNLnGCjloQINtA.png" width="500" />Mon, 16 Dec 2024 02:56:22 GMT소요/@@cxzW/490노벨상 만찬 미스터리 - 급발진 소설 2 : 블루 없는 블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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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다니. 내가 어떻게 왜 여기에 와 있는 걸까? 꿈인지 생시인지, 어쩌면 섬망 같은 것일까?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섬망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응급실에서 집중환자실로 올라온 날, 보호자 침대에서 쪼그려서 억지로 잠을 청하고 있을 때였다. 엄마는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했다. 엄마, 왜 그래? 붙잡는 내게 엄마는 '누구세요. 여긴 어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6sJvKgiFFu20fjrKSxz4MTwewIY.jpg" width="500" />Fri, 13 Dec 2024 02:54:10 GMT소요/@@cxzW/489중학생이 ‘자유론'을 빨리 읽으려는 이유 - 주어와 동사와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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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존 스튜어트 밀씨 말이야. 옳은 말씀을 하시긴 하는데, 말하는 게 영 마음에 안 들어. 말을 왜 그렇게 해? 그렇게, 가 뭐야? 이런 거야. 예를 들어 '가을바람이 분다' 이 말을 ‘일조량이 떨어져 광합성을 할 수 없게 된 나뭇잎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떨어지기를 실행하고 있는 나뭇가지 사이로 고기압과 저기압의 차이로 발생한 공기가 오가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lLTXbN6D3k7nbe7Q1PAZxqCW7fo.jpg" width="500" />Thu, 12 Dec 2024 02:25:50 GMT소요/@@cxzW/481노벨상 시상식에 초대되었습니다 - 급발진 소설 1 : 드레스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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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하는 섬광에 눈이 떠졌다. 고개를 창 쪽으로 돌려보았지만 밖은 깜깜했고 불빛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을 확인하려고 이불 밖으로 손을 뻗으려다 말았다. 휴대폰을 눌러 조명을 보는 순간 다시 잠들기가 어려워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눈을 감았다. 두 손을 가슴 위에 살포시 포개었다가 오른손을 내려 배를 살살 문질렀다. 역시 한번 깬 잠은 어려웠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y26U6YqM2PoDp82xJI1zryH4tjU.png" width="500" />Wed, 11 Dec 2024 02:13:28 GMT소요/@@cxzW/488거기에 볼 게 있어서 가는 게 아니다 - 제천 배론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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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성지' 말만 들어봤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어린 시절 물놀이로 유명했던 탁사정 가는 길에 서 있는 커다란 십자가를 보고 천주교 유적지라는 정도를 인지할 뿐이었다. 지금은 제천시가 정한 제천 10경 중 하나라는 배론성지에 처음 가게 된 것은 올봄 말러 공연 때문이었다. 제천에 내려온 이후로, 고향에 내려와서 살까 말까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U1ZTQB4C5D32QfV1BVcuK2FVXpA.png" width="500" />Tue, 10 Dec 2024 02:23:32 GMT소요/@@cxzW/486엄마 몸으로의 초대 - 온 가족의 프로젝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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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많이 좋아졌다.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을 90도만 돌려서 일어날 수 있고 욕조에 들어갈 때 욕조의 가장자리를 붙잡지 않아도 되고 허리를 굽혀 세수를 할 수 있었다. 신경질적인 통증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몸이 가뿐하지 않고 허리를 삐끗했을 때 먹었던 겁과 긴장은 여전히 내 몸에 상주하고 움직이는 일을 웬만하면 삼가고 있다. 허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가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kqbRLtaAwyyUFb-roDqfN0FvFq8.png" width="500" />Mon, 09 Dec 2024 08:13:03 GMT소요/@@cxzW/483보통의 인사에서 - 다정함을 배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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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딸 홍시가 왔다. 그간에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참고용으로 홍시가 찍은 사진도 보다가 하얀 사진 앞에서 지난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 이날 정발 눈 많이 왔거든. 그날 나 아빠한테 감동받았잖아. 그래? 무슨 일인데? 그날 아빠가 밥 하기 귀찮다며 피자를 주문했단 말이야. 그 배달 직원 분이 좀 늦게 왔는데 문을 열어 보니 눈을 뒤집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YjzOTBN-kwSsWXQ91UdLIuPSPUs.JPG" width="500" />Mon, 09 Dec 2024 02:28:53 GMT소요/@@cxzW/482쿵, 하고 떨어진 날 - 내 마음도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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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하나를 보고도 감탄한다면 너는 시인이다 앙드레 지드가 말했다. 그러고 보니 엄마는 틀림없는 시인이었다. 엄마는 뭘 보던 아니 시각장애인이었기 때문에 뭘 만지던, 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안 보여도 마치 보이는 것처럼 시각적으로 묘사해서 안 보인다는 사실을 망각할 정도로 감탄하면서 말하곤 했다. 시작은 어머나 세상에…였다. 딸이 태어났을 때 머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znNA3o9PEJurirukdm4hMLwpr0o.png" width="500" />Fri, 06 Dec 2024 08:57:29 GMT소요/@@cxzW/473역사 만점 맞는 방법 - 역사 = 암기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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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 과목을 참 못하고 싫어했다. 한국사, 세계사 모두 별로였다. 역사는 유독 외울 것이 많게 느껴졌고, 특히 연도 외우는 것을 너무 싫어했다. 얼마 전에 딸이 임진왜란이 몇 년에 일어났는지 알지? 묻길래 당당하게 1789년이라고 했다가 망신당했다. 어 이상하다. 1789년에도 뭐가 일어났는데? 그랬더니 1789년은 프랑스혁명이고 임진왜란은 1592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BDM52fJwgp7ODBtmhEYWG34qcBs.JPG" width="300" />Fri, 06 Dec 2024 02:25:54 GMT소요/@@cxzW/480부모와 다시 산다는 것 - 아빠를 혼내게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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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아직 안 됐는데 아빠는 엄마를 식탁에 데려왔다. 시장한 것 같아 미리 만들어둔 도토리묵을 썰고 양념간장을 올린 접시를 아빠에게 넘겨주었다. 그 사이 나는 서둘러 식탁을 차린 다음 식탁에 앉아 엄마의 휠체어를 내 쪽으로 끌어당기려는데 악, 이거 뭐야? 큰소리로 짜증을 내면서 벌떡 일어났다. 엄마 치마에 간장양념이 뚝뚝 떨어져 있었다. 새 치마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KXv0aCb-7DO36Q-ea2kQgeGnnyM.jpg" width="500" />Thu, 05 Dec 2024 08:43:51 GMT소요/@@cxzW/479오렌지주스 말고 정숙한 그곳으로 - 제천의 장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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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친구가 집에 놀러 온단다. 집에 뭐가 없는데 뭘 사러 갈 시간은 없다. 냉장고에 흔한 오렌지주스가 있다. 특별할 것 없지만 무난하다. 오렌지주스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못 본 거 같다. 뭐가 없으니 그거라도 내놓아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가만 생각해 보니 잘 말린 무말랭이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김장 담그고 남은 무를 손수 썰어 햇볕에 널어 말린 것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DQKVo5A7-_amj5iu0E7OHo_fUXQ.png" width="500" />Thu, 05 Dec 2024 02:28:08 GMT소요/@@cxzW/478치매 아내를 둔 남편입니다 1 - 고구마를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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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나와 걷는다. 아내의 몸을 물수건으로 닦다 말고 밖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나는 늘 영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백미 취사를 시작합니다 새색시처럼 조심스러운 발걸음은 주방으로 가서 쌀을 씻고 밥을 안쳤다. 영서 일어났어 나는 아내의 귀에 대고 나지막이 말했다. 아내는 영서,라는 말에 눈을 크게 뜨려다 말았다. 엉겨 붙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b4SBinVNrHCw9G0TAeAbxR5CI8A.JPG" width="500" />Wed, 04 Dec 2024 10:11:03 GMT소요/@@cxzW/477엄마를 팔아 읽는 책 - 폼 좀 잡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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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자유론’을 읽기로 했어. 시험이 끝난 딸은 이제 무슨 책을 읽을까 하는 고민을 이삼 일씩이나 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의외의 책을 낙점했다. 딸에게는 아직 마지막을 끝내지 못한 ‘채식주의자’가 있고, 오래전부터 긴 호흡으로 읽고 있는 ‘삼국지’도 있었다. 하지만 시험 끝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읽기에는 ‘채식주의자’는 내용적으로 무겁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aFzjvQ7H1cn4bDi9Ak86vHGRamM.jpg" width="500" />Wed, 04 Dec 2024 02:35:15 GMT소요/@@cxzW/476몸이 말해줄 것이다 - 좀 살만 해지면서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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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 따뜻한 물을 반쯤 받아서 몸을 푹 담갔다. 아픈 몸 지친 몸 어쩌면 화난 몸 그 몸을 물에 완전히 담그고 싶었지만 반만이라도 어디냐며 오래간만에 평온함과 위로를 느꼈다. 확실히 따뜻한 물은 사람을 달랠 줄 안다. 며칠 전에 비하면 확실히 좋아졌다. 아직 불편하긴 하지만 일단 다리를 들어 올려 욕조에 들어가기가 수월해졌고 욕조에 다리를 쭉 뻗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zW%2Fimage%2FtQh1vFi3R0B1WP7PH4ocI73rf7I.png" width="500" />Tue, 03 Dec 2024 10:23:00 GMT소요/@@cxzW/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