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혜영 /@@cxuc 자연이 좋다. 사람도 좋다. 자연과 사람에게 귀 기울이며 기록하고 싶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살아요. ko Mon, 23 Dec 2024 23:02:08 GMT Kakao Brunch 자연이 좋다. 사람도 좋다. 자연과 사람에게 귀 기울이며 기록하고 싶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살아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KclwHvyge2ZwvHiilVg0ujEKlVE.jpg /@@cxuc 100 100 '위대한 개츠비 파티'에 초대되었다. /@@cxuc/186 위대한 개츠비의 파티에서 끔찍한 살인 범행이 이뤄졌다. 문제는 내가 그 파티에 초대되었다는 것이다. 개츠비의 파티를 생각한 주인공은 우리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친구의 아빠 리드였다. 무슨 마흔 살의 생일잔치를 이렇게 요란하게 할까? 리드가 건네준 초대장을 받고 떠오른 생각이었다. 초대장 말고도 A4 두 페이지나 되는 긴 설명서도 함께 첨부되었다. 나는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wN6RbqYe8_kvkwm4fMGrDVkQYcU.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22:05:03 GMT 제스혜영 /@@cxuc/186 떠오르는 영국 스타 '그리프' 콘서트 - 두 딸과 함께 - 작사&middot;작곡가, 가수, 프로듀싱, 패션 디자이너 Griff (그리프) /@@cxuc/185 글라스고의 금요일 밤거리는 우리가 사는 마을과 확연하게 달랐다. 강 사이를 두고 반짝이는 집들의 불빛이 화려했고 늦게까지 문을 연 펍에서는 라이브 뮤직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술 마시고 비틀거리거나 욕하며 고함치는 소리까지 몇 배나 사나웠다. 두 딸을 데리고 이곳을 나온 이상 나는 도시의 밤 주정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했다. &quot;엄마 옆에 바짝 붙어서 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ew4eLasgMhsRYWXxMHWiA-tg0kU.jpg" width="500" /> Mon, 11 Nov 2024 22:11:41 GMT 제스혜영 /@@cxuc/185 어느 할아버지의 자살 - 민폐가 아니라 사랑이에요. /@@cxuc/179 여든두 살의 할아버지가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딸이 받아온 한 달 치 수면제를 꿀꺽 다 삼키고서 저 세상으로 떠나갔다. '약이 작아서 마무리될지 모르겠구나. 확실해야 할 텐데..' 손바닥만 한 종이에는 확실하게 죽지 않을 것 같은 염려 말고도 또 하나가 담겨있었다. '미안하다.' 빼곡하게 8줄의 글이 적힌 종이에는 7줄이 다 '미안하다'라는 말이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ProdxujBPO4o6ekP4PNSK-jPQ_c" width="500" /> Wed, 25 Sep 2024 21:46:04 GMT 제스혜영 /@@cxuc/179 마약중독으로 떠난 동생, 사별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 마약 사망율 1위인 나라. /@@cxuc/177 &quot;포스 밸리(forth valley) 지역에서만 62명이 죽었어요.&quot; 처음 만난 존과 인사를 나누자마자 그가 하는 말이었다. '포스 밸리'라 하면 스털링(Stirling), 폴커크(Falkirk), 클랙만난셔(Clackmannanshire) 등 3개의 구를 묶은 지역구를 말한다. 내가 사는 마을은 클랙만난셔에 속한다. 스코틀랜드에서 3년 넘게 살면서 주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yV3uOCDKgFf5322EWNvyk0DwAUo.jpg" width="500" /> Mon, 02 Sep 2024 10:18:14 GMT 제스혜영 /@@cxuc/177 기사 청탁이 들어왔다. /@@cxuc/176 오마이뉴스에 몇 번의 글을 올렸었다. 내 글이 앞면(Top)에 배치되기도 하고 반응이 좋아지면서 글 보내는 재미가 솔솔 생기기 시작했다.&nbsp;작년 말에는&nbsp;신년 특집으로 '세계 장바구니 물가'라는 시리즈를 할 계획인데 '영국 물가'에 대한 기사를 써 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 기사 분량은 A4 3장 반 내외. 순간 어떻게 저 분량을 다 채울 수 있을까 막막해졌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pU0Y5wzSE58Tdll0S7RSQUMP5n0.jpg" width="500" /> Mon, 26 Aug 2024 10:27:57 GMT 제스혜영 /@@cxuc/176 나는 바닷가로 장 보러 간다. - 러시안 친구와 함께 세인트 모넌스 바닷가에서 /@@cxuc/172 8월이면 나는 바닷가로 장 보러 간다. 작년 이맘때 말렸던 다시마가 똑 떨어지면서 세인트 모넌스(St. Monans)를 다시 찾았다.&nbsp;내가 사는 틸리에서 한 시간만 차로 달리다 보면 세인트 모넌스(St. Monans)라는 작은 어촌 마을이 나온다. 내가 이 마을을 알게 된 이유는 처음 스코틀랜드로 이사 왔을 때 이 마을에서 6개월간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0eb3C9qXMPAnEjH5e1jU8ARFboo.jpg" width="500" /> Mon, 19 Aug 2024 08:20:04 GMT 제스혜영 /@@cxuc/172 언덕에서 발견한 '산삼' - 알고보니 스코틀랜드는 고사리밭 천지였다. /@@cxuc/170 친구 릴리가 한국에서 왔다. 중국에서 살았을 때부터 그를 알았으니 그를 안 지도 10년이 넘었다.&nbsp;그는 미국계 한국인이라 한국과 미국을 번갈아 다니는데 스코틀랜드는 그의 버킹리스트에 있던 나라여서 꼭 오고 싶었다고 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에게 내가 자주 등산하는 달라(Dollar) 언덕을 보여주고 싶었다. 달라 언덕에는 스코틀랜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캠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r34-04g7W8NZr6n36d0MW0IPobQ.jpg" width="500" /> Mon, 05 Aug 2024 22:38:47 GMT 제스혜영 /@@cxuc/170 스코틀랜드의 응급실 대기시간만 7시간 10분. 미쳤다. - 그 어느 하나 내 삶에 당연한 건 없었다. /@@cxuc/171 어쩌다 편도염에 걸렸다. 목이 아프다 싶었는데 점점 입으로 들어가는 것과 말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나는 영국에서 독한 감기가 걸릴 때면 병원에 가질 않는다. 왜냐하면 몇 번 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15년 전 영국에서 처음으로 가정전문 클리닉을 방문하게 되었다. 영국은 개개인의 가정 전문의사가(General Practitioner: GP) 있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bUeURhLSiOLUVS-W_-CQoeBRPJs.jpg" width="500" /> Wed, 17 Jul 2024 08:40:59 GMT 제스혜영 /@@cxuc/171 찰스 국왕의 초청으로 궁전파티에 다녀왔습니다. - 스코틀랜드 홀리루드하우스 궁전에서 /@@cxuc/168 영국에서 왕의 초청은 영광스럽게도 이번이 두 번째였다. 12년 전 만났던 찰스는 왕자의 직분이었고 이번에는 국왕으로서의 찰스를 만났다. 왕실의 상징인 왕관이 찍힌 봉투에는 영국 폐하로부터 온 초청장 위로 남편과 나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에든버러 홀리루드하우스 궁전(the Palace of Holyroodhouse)의 가든파티'초청장이었다. 파란색 입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KfB20ZeDAv587maiU8v3cMrYYGk.JPG" width="500" /> Thu, 04 Jul 2024 10:09:14 GMT 제스혜영 /@@cxuc/168 마흔다섯에 자전거를 배웠다. /@@cxuc/165 12살쯤이었을까. 부산에 있는 사직 운동장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었다. 대여 시간은 단 1시간. 1초라도 땅에 두발이 닿고 싶지 않았다.&nbsp;운동장 옆으로 진열된 상점들, 지나가는 사람들을 여유 있게 쳐다보면서도&nbsp;바람이 내 뺨을 스칠 때마다 씽씽 소리가 났었다. 내르막길이 다달을 때면 두 발을 공중으로 번쩍 들고선 가속도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그 당시 내가 어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dOW2H60cUo-nLp4VSr64DdEgE6Q.jpg" width="500" /> Mon, 17 Jun 2024 05:17:58 GMT 제스혜영 /@@cxuc/165 테일러 스위프트가 에든버러에 왔다! /@@cxuc/161 여름 내내 펼쳐질 15개의 영국 쇼(리버폴, 카디프, 런던)&nbsp;중 첫 번째 공연이 6월 7일 에든버러 머레이 필드 스타디움에서 &nbsp;열렸다. 테일러의 에라스공연은&nbsp;6월 7일부터&nbsp;3일간 이어진다. 그녀는 2015년 스코틀랜드에서 순회공연을 했었다. 이번 공연은 2006년도에 발표된 정규 1집&nbsp;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부터 지난 4월에 발매된 11집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ZXElUXaUNktT-TkyRSELx1XhU24.JPG" width="500" /> Sun, 09 Jun 2024 21:05:15 GMT 제스혜영 /@@cxuc/161 폐교 위기의 초등학교를 살리는 길 - 영국 펀드레이징(기부) 문화/ 바비큐 파티 /@@cxuc/160 6월 초, 아들이(8살) 가게 될 학교 트립이 Blair Drummond 사파리 공원이다. 기린, 코뿔소, 사자등 차로 운전하면서 와일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스코틀랜드에 사는 아이들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인기 있는 장소로 꼽힌다. 아쉽게도 스코틀랜드의 정부 지원만으로는 이런 학교 트립을 갈 수 없다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공립학교마다 학부모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ZgtdeEMrlF_fcsgicVNCdRRA6jo.JPG" width="500" /> Wed, 29 May 2024 21:02:09 GMT 제스혜영 /@@cxuc/160 이런 개밥 같은 걸 먹어? - 영국 스코틀랜드 학교 급식 /@@cxuc/157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나오는 학교 급식은 어떨까? 궁금했었다. 큰 딸은 중 3이 되도록 계속 도시락만 쌌다. 급식이 맛이 없고 줄을 오래 서야 하니까 급식대신 도시락을 선택했다. 그러다 작은 딸이 중학교를 가면서 급식을 먹게 되었다. 점심에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nbsp;스코틀랜드의 학교 급식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가 무료고 그 후부터는 돈을 내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rOedQsrrRfTiPHtFEiOgtzZtCis.JPG" width="500" /> Wed, 22 May 2024 19:34:55 GMT 제스혜영 /@@cxuc/157 한국어튜터로 고군분투 중입니다 - 영국에서 /@@cxuc/156 나는 스코틀랜드(Scotland)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4천6백 명이 살고 있는 조그마한 '틸리'라는 마을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매 순간 의심을 작심으로 고쳐먹으며 동네 도서관과 게시판에다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포스터를 붙였다. SNS과 웹사이트에도 홍보했다. 이렇게 한국어 티칭을 시작한 지 벌써 1년 반이나 지났다. 정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8Pl1E5t9NGSYITkhY36smmgt0Cc.jpg" width="500" /> Tue, 14 May 2024 10:03:20 GMT 제스혜영 /@@cxuc/156 차 사고가 났었다. - 여리고 성처럼 무너져야 할 것들. /@@cxuc/155 회전 로터리(round&middot;about)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회전 로터리에는 신호등이 없다. 도로가 만나서 자동차가 회전하려는 도로에 도착할 때까지 빙글빙글 돌아가는 로터리를 '라운드 어바웃'이라고 한다. 도시가 클수록 라운드 어바웃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차로가 5-6개나 되기 때문에 크게 돌아야 하지만&nbsp;우리 마을은 3개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v8IVDtbGeAItgU8JmJKWWTMM19Q.jpg" width="500" /> Tue, 07 May 2024 10:28:17 GMT 제스혜영 /@@cxuc/155 부모 면허증이라고? /@@cxuc/153 12살 딸이 5초 만에 만들어 낸 예상문제 치고는 제법 괜찮았다. &quot;저번에 OO상점 앞에서 욕을 한 바가지나 퍼붓던 엄마가 있던데. 애가 얼마나 불쌍하던지.. &quot; 딸의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혀를 끌끌 찼다. &quot;아이 목숨이 달렸으니 부모도 공부를 해야지.&quot; 왠지 정답처럼 느껴지는 아이의 확고한 말에 나와 남편도 고개를 절로 끄덕였다. 만약에 부모면허증이란 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RCIQN95Bu3sCCK3wGOr9sma_Bp4.jpg" width="500" /> Sun, 28 Jan 2024 21:48:42 GMT 제스혜영 /@@cxuc/153 '사이좋은' 엄마라는 말 /@@cxuc/152 &ldquo;엄마 사랑해&rdquo; 아이가 내 품으로 콕 안기며 하는 말이었다. 사이좋은 엄마가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도 덧 붙였다. 3일 전만 해도 내 의견이 듣기 싫다며 문을 쾅 닫고 나갔던 딸이었다. 그 땐 정말 충격이었다. 내 의견이 중요하지 않다니. 마음이 덴 것처럼 쓰려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나중에 딸이 미안하다고 다가왔지만 왠지 진심이 아닌 것 않아서 안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iEURfEeW1ClLws7seehmDAagrxM.png" width="500" /> Wed, 25 Oct 2023 00:00:04 GMT 제스혜영 /@@cxuc/152 새 관리라면서 닭을 죽이라고? /@@cxuc/143 아껴야 했다. 걸을 수 있는 거리는 걷고 가끔 친구들과 갔던 커피숍도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워낙에 외식을 하지 않지만 식성 좋은 세 아이들을 키우며 일반 식비마저 줄인다는 게 좀처럼 쉽지 않았다. 영국은 지금, 물가, 난방비, 기름값. 죄다, 수상스키에 모터라도 단 것처럼 누가 누가 이기나 미치도록 질주하고 있는 것 같다. 남편의 월급으로는 몇 달째 튜브 Fri, 20 Oct 2023 14:19:16 GMT 제스혜영 /@@cxuc/143 붉은 다람쥐의 멸종위기는 사람 때문이었다. - 소나무담비의 부활 /@@cxuc/149 방과 후 아들은 나에게 보여줄 게 있다며 붉은 다람쥐가 살고 있다는 나무로 나를 데리고 갔다. 빽빽한 나무들로 둘러싸인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유난히도 키가 크고 날씬한 나무 앞에 멈춰 섰다.&nbsp;아들은 이 나무가 도토리나무라고 알려 주었다. 한두 발짝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nbsp;대추알만 한 초록 도토리들이&nbsp;널따란 이파리 사이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기다란 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ouT5pWpIm1C2I8RVqlBhspj_qQA.jpg" width="500" /> Tue, 05 Sep 2023 21:18:34 GMT 제스혜영 /@@cxuc/149 '리광명을 만나다' 책 출간 - 제45회 샘터 동화 우수 작품집 /@@cxuc/138 이번 샘터 동화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던 '리광명을 만나다'가 책으로 나왔다. '리광명'이라는 이름부터 어림 짐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북한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북한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몇 년 동안 그곳에서 살았다. 둘째가 한 살이었을때 처음으로 그 땅을 밟았으니 아이들에게 북한은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스코틀랜드에서 살면서 북한이 생각날 때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uc%2Fimage%2FUkQuYWTNL74XDui8YI3L7Yy0VvI.png" width="500" /> Thu, 17 Aug 2023 21:15:48 GMT 제스혜영 /@@cxuc/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