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라떼 /@@csQ 달콤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들을 쓰고 싶습니다.- 평신도 기독교 작가 지망생- 회사생활 이야기- 사진 이야기- 기타 에세이 ko Wed, 25 Dec 2024 13:49:49 GMT Kakao Brunch 달콤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들을 쓰고 싶습니다.- 평신도 기독교 작가 지망생- 회사생활 이야기- 사진 이야기- 기타 에세이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Rh0tV9n-UY6m-rSkH8wyit6YhBc.jpg /@@csQ 100 100 에필로그 - 다시 시작하기 위한 장비 준비 /@@csQ/146 어느덧 20화다. 이번 글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쓰고 있다. 조금 번잡스럽지만 첫번째 글에서 언급했던 내용, 즉 내가 어떻게 사진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었고 어떻게 이런 글들을 쓰게 되었는지를 다시 되짚어보려고 한다. DSLR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2000년대 중후반, 나도 거름지고 장에 가는 것마냥 캐논 300D를 중고로 구입했다. 그리고 이내 사진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BjeDnWEMWjHEBE6neq7PrwKASqE.jpg" width="500" /> Mon, 08 Apr 2024 00:19:45 GMT 바닐라라떼 /@@csQ/146 결국 남는 것은 사람들 - 가장 행복했던 출사, 단 하나를 꼽으라면 /@@csQ/164 옛날 찍어놓은 사진들을 넘겨보며 가끔은 내 표정이 찡그러져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조금만 더 구도를 틀어서 찍을 걸', '조리개를 조금만 조을 걸' 뒤늦은 후회는 소용이 없지만 부족한 사진은 부족한대로, 괜찮은 사진은 괜찮은대로 아쉬움이 남는다. 이래서 내가 초보 아마추어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씁쓸함도 삼키게 된다. 하지만 어떤 파일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ftzgu3cohU2kTZeQYVlK11ohWfE.jpg" width="500" /> Mon, 01 Apr 2024 00:10:04 GMT 바닐라라떼 /@@csQ/164 자연이 허락하지 않으면 - 사진가의 제 일 덕목, 겸손 /@@csQ/160 내가 알던 어르신 한 분이 들려주신 말씀이 아직 기억난다. 그분께서 고등학생때 동네에 큰 홍수가 났다고 한다. 집이 다 떠내려가고 가족들 목숨만 간신히 건질 정도였는데, 그분에게 가장 마음아팠던 것은 어릴때부터 정성스레 모아놨던 사진 앨범들을 통째로 잃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후부터 그분은 사진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여행을 가도 굳이 사진을 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Q7oBNAOdnVuvDdAh33MGLwHrdJY.jpg" width="500" /> Mon, 25 Mar 2024 00:23:05 GMT 바닐라라떼 /@@csQ/160 뺄셈으로 배우는 사진 - 힘에서 노련함으로 /@@csQ/163 연재를 하며 내가 사진생활 초기(약 20년 전)에 촬영한 파일들을 훑어보게 되었다. '참 욕심 많았었네'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색감은 짙었고 컨트라스트는 높았다. 샤프니스도 사진이 깨어질 것마냥 날카로웠다. 프레임에 얼굴을 가득 채워 놓은 인물 사진도 많았다. 당시 지인들이 내가 찍어준 사진들을 부담스러워 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힘이 많<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OeIc6jOZqM5EXBxeYmDg9Tes7ps" width="500" /> Mon, 18 Mar 2024 00:51:37 GMT 바닐라라떼 /@@csQ/163 정말 나쁜 기억만 있던 곳이었을까? - 이제 그곳을 다시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csQ/148 우리 부부에게는 신혼이 없었다. 지금 아내를 볼 때마다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 중 하나다. 결혼하기 전까지 내 회사생활은 몹시 여유로웠다. 바쁠 때도 오후 5시가 되면 칼같이 퇴근을 했다. 연애시절 아내는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결혼하면 가정에서 함께할 시간이 많아질 것을 기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혼 직전부터 거짓말처럼 일거리가 터져나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LKa0Fg3yz04B6K-mowj92z63aM4.jpg" width="500" /> Mon, 11 Mar 2024 01:41:49 GMT 바닐라라떼 /@@csQ/148 찍을게 하나도 없어 - 늘 다니던 길을 공부해보자 /@@csQ/161 세상의 모든 배움에는 슬럼프와 매너리즘의 기간이 있다. 사진이라는 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실력이 미천한 나도 그런 경험을 몇 번이고 했다. 특히, 이제는 어느정도 요령을 알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올라올 때마다 슬럼프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런때는 주변을 둘러보아도 찍을만한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찍을 소재가 없기 때문이라는 자기변명이 올라온다. 그리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IpgJj55ZzXXmJmyOareW6OD4zLg.jpg" width="500" /> Sun, 03 Mar 2024 22:05:20 GMT 바닐라라떼 /@@csQ/161 나도 폰카로 갈아타야 할까 - 스마트폰으로 나름 열심히 찍어보고 내린 결론 /@@csQ/162 10여년 전,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이 대중에게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면서 주목받았던 것은 카메라 기능이었다. 기존 폴더폰에도 카메라 촬영 기능이 있었지만 화질 측면에서 많이 모자랐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는 별도의 디지털 카메라가 여전히 필요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거듭되며 점차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웬만한 디지털카메라나, 심지어 DSLR을 능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gDE6wBRkWw9i64Y65RyvczulWCk" width="500" /> Sun, 25 Feb 2024 23:16:18 GMT 바닐라라떼 /@@csQ/162 나도 제주 한달살기 해보고 싶다 - 사람들이 가본 곳만 다닌, 나의 제주 사진들 /@@csQ/158 나의 휴가지 1순위는 늘 제주도다. 비교적 안정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늘 빠듯한 살림에 해외여행은 부담이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아직 어린 아이들과 해외여행 비슷한 느낌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은 제주도 뿐이라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세어봐야 하겠지만 결혼 후 열 번 정도 제주도를 다녀온 것 같다. 나의 제주 여행은 늘 비슷하다. 탐방보다 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LWACjVfOjRDi5eQxqPVm1aIclPs" width="500" /> Mon, 19 Feb 2024 00:21:03 GMT 바닐라라떼 /@@csQ/158 선무당이 장구 탓을 한다기보다 - 아마추어의 즐거움 영역은 조금 다르다 /@@csQ/159 얼마전 나를 거쳐간 카메라 바디와 렌즈들을 기억해서 세어 보았다. 바디는 총 6대, 렌즈는 30종이 넘는다. 아마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정말 좋고 매력적인 장비들이 있었지만, 그 중 나에게 잊지못할 희열을 주었던 바디 하나, 렌즈 하나를 꼽아보았다. (과거형으로 썼으니 지금은 내 손에 없는 장비다)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첫 카메라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vH6iU4Q9gCoSZEMf1AXbWS8cc_A" width="427" /> Mon, 12 Feb 2024 01:47:57 GMT 바닐라라떼 /@@csQ/159 상상의 공간을 주는 사진 - 실루엣 사진, 반영 사진 /@@csQ/156 호러 영화보다 호러 소설이 훨씬 더 오싹할 때가 있다. 전쟁 영화보다 전쟁 소설이 더 긴장감 넘치는 경우가 있다. 소설의 묘사와 이야기를 읽어나가다보면 내 머릿속에는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현장감이 만들어진다. 소설 속에는 글자 외에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작가의 묘사와 흐름에 따라 우리 머릿속에 자신만의 영상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6Qp4uGOTCFo78DL3xwbzXnK4rcM" width="500" /> Mon, 05 Feb 2024 01:53:47 GMT 바닐라라떼 /@@csQ/156 사라져가는 나만의 아지트 - 지금도 좋지만 옛날이 더 좋았던 곳 /@@csQ/155 가끔 아내가 지역 맘카페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음식점이나 카페를 알려주며 주말에 가보자고 말한다. 그런데 막상 그곳에 가 보면 발디딜 틈도 없다. 인산인해의 분위기에 대기번호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즈넉하고 여유있다는 소문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 맘카페에 소문이 퍼지는 순간 추천받은 그 장소는 이제 쉽게 찾기 힘든 곳이 되어버린다. (그리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0mnjkVQ9VtkULJny5tuHIqwgDHU" width="500" /> Mon, 29 Jan 2024 00:56:15 GMT 바닐라라떼 /@@csQ/155 촬영 여건도 새옹지마 - 좋은 날씨가 꼭 멋진 사진을 만들어주는 건 아니다 /@@csQ/154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갖고 있어도, 아무리 사진 실력이 좋아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적어도 사진의 영역에 있어 내가 믿고 있는 말이다. 아마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봄꽃을 찍으러 나갔는데 하필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면 의도한 것들을 담기가 어렵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기에 적절한 빛이 내려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SU2_lvhn4WsbDN8RBgcTzpEGSOk.jpg" width="500" /> Mon, 22 Jan 2024 02:40:09 GMT 바닐라라떼 /@@csQ/154 결혼식 사진 촬영 Tip 10 - 메인이 아닌 서브로서 /@@csQ/153 대학 졸업 즈음부터 사회 초년생 시절까지는 격주, 혹은 매주마다 회사 동료, 혹은 대학 둥문들의 결혼식이 있었다. 월급 통장에서 축의금으로 나가는 비율이 만만찮았던 시절이었다. 특히 2006년은 '쌍춘년'이라는 마케팅 덕분에 결혼 러시가 폭발적이었다. 회사 동기 중 한 명은, 매주마다 1~3건의 축의금을 준비하게되니 쌍춘년이라는 단어가 마치 욕처럼 들린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8uOCjL3oNbMOO1xJK6sPiBXZSK8.jpg" width="500" /> Mon, 15 Jan 2024 07:30:36 GMT 바닐라라떼 /@@csQ/153 목숨을 걸었던 출사 - 출사에도 무용담이 있다 /@@csQ/149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는 90% 이상이 뻥이다. 군대 다녀오기 전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전역을 한 후 자취방에서 미필자 후배들을 앉혀놓고 1시간 동안 있지도 않았던 무용담을 늘어놓는 나 자신을 보며 내가 바로 그 사람이구나 싶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나의 이야기는 뻥이 아니다. (아, 20%정도는 과장이 섞일 수도 있겠다) 사진 생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sg1lyIEZqH6dhoQtk-PKx74LOrA.jpg" width="500" /> Sun, 07 Jan 2024 23:35:50 GMT 바닐라라떼 /@@csQ/149 똑같은 세상, 또다른 세상 - 로우 앵글로 바라보기 /@@csQ/147 &quot;제가 찍는 사진은 왜 다 이모양일까요?&quot; 잘 찍지도 못하지만 어쨌든 그럴듯한 장비를 주렁주렁 달고 다닌다는 이유로 이런 질문들을 지인들로부터 몇 번 받았다. 나 역시 사진을 배워가며 여러 장벽들을 마주할때마다 동일한 한숨을 내뱉곤 했다. 특히 초기에는 그런 생각이 유독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센스있는 사진들을 얻기 위해 어떤 부분들은 시간과 경험을 요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j62laxzTuC5b0ek9SWjVHBXLN0s.jpg" width="500" /> Mon, 01 Jan 2024 06:20:24 GMT 바닐라라떼 /@@csQ/147 나눠주는 즐거움 - MP-300을 추억하며 /@@csQ/151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사진을 촬영하면 인화된 결과물이 즉석에서 출력된다. 출력 직후에는 하얀 인화지일 뿐이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촬영했던 형상이 서서히 드러난다. 폴라로이드 사진은 셔터를 눌러 촬영한 유일한 원본이자 결과물이다. 이 독특한 매력으로 인해, 요즘도 후지나 코닥에서는 즉석 인화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다. 15년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cp5rQJDroCvUEUgNdgNhRifEBwc.jpg" width="500" /> Mon, 25 Dec 2023 02:11:51 GMT 바닐라라떼 /@@csQ/151 사진보다 너희들이 좋아서 - 준 것 보다 받은 것이 훨씬 많았던 시간 /@@csQ/145 어느날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대학 후배에게 전화 연락을 받았다. 자신이 일하는 아동 복지센터에 주말마다 와서 중고생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쳐 줄 수 있냐는 것이었다.&nbsp;나는 선뜻 알겠다고 했다. 주말에 특별히 할 일이 없기도 했지만, 사진을 통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늘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장소는 집에서 꽤 멀었다. 그때는 차도 없어서&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CYaeryoldoPbgKUOedwslseK79w.jpg" width="500" /> Mon, 18 Dec 2023 02:03:18 GMT 바닐라라떼 /@@csQ/145 나를 담아놓은 사진들 - 스스로에게 정직한 사진 /@@csQ/144 그토록 아프고 괴롭던 시절도 15년이 되어간다. 회사는 나를 매일같이 소모시켰고 부모님의 사업은 끝없이 무너지고 있었으며, 나 자신도 불투명한 미래의 무게감에 하루하루 침잠해갔다. 한 발 한 발을 내딛는 것 조차 너무나 힘겨웠다. 퇴근길 지하철 역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도보 10분인데, 30분이 걸려서야 현관 앞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한 걸음 후 한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Dd2LFqifa8sBQCPvfFBFgS5xYP4.jpg" width="500" /> Mon, 11 Dec 2023 02:02:29 GMT 바닐라라떼 /@@csQ/144 우연은 없다 - 뼈를 깎는 노력만이 있을 뿐 /@@csQ/142 DSLR 열풍이 대한민국을 휩쓸던 시절에는&nbsp;카메라 동호회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nbsp;생겨났다. 그 당시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은 '사진'보다 '장비'였음을 보여주듯, 동호회 사이트 이름은 카메라 모델명을 딴 것들이 많았다 (300D클럽, 20D클럽, 5D클럽 등등...)&nbsp;돌아보면 신모델들이 지속적으로 출시가 되고 있었는데 왜 이름들을 특정 모델에 국한시켰는지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tkFRdV6Zx66Rd50zns7Mjb48vyA" width="500" /> Mon, 04 Dec 2023 02:17:57 GMT 바닐라라떼 /@@csQ/142 세상은 원래 그런 겁니다 - 「미션」, 1986 - 두 번째 이야기 /@@csQ/140 &lt;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gt; 영화 「미션」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가브리엘 신부와 회심한 로드리고 멘도사는 과라니족과 함께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그들은 마을을 만들고, 교회를 세운다. 로드리고는 정식으로 예수회 수도사로 입회하게 되고 과라니족 마을은 작은 천국으로 일구어져 간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Q%2Fimage%2FlJrIUZTJs_Gc73R_NOza2kAJ5gI.jpg" width="500" /> Fri, 01 Dec 2023 02:30:12 GMT 바닐라라떼 /@@csQ/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