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존더스 /@@cqFw 듬직한 큰아들, 애교쟁이 둘째 아들, 그리고 다운증후군 막내딸과 독일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특별히 '다운천사' 딸 성장기를 그려내고 싶어요. ko Tue, 24 Dec 2024 14:16:35 GMT Kakao Brunch 듬직한 큰아들, 애교쟁이 둘째 아들, 그리고 다운증후군 막내딸과 독일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특별히 '다운천사' 딸 성장기를 그려내고 싶어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bjJre6%2Fbtq1qOEWmrD%2FFxTVpWk8ELPpK52LVmAZ1k%2Fimg_640x640.jpg /@@cqFw 100 100 흥 많은 다운천사, 드디어 독일 특수학교에 입학하다. /@@cqFw/118 독일은 재학생들의 여름 방학이 끝난 후에 신입생 입학식이 있다. 딸 학교의 입학식은 8월 중순이었다. 졸업식이 없는 독일에서는 입학식에 큰 의미를 둔다. 그날에는 대부분 정장을 입는다. 또한 부모가 준비해 주는 SchulT&uuml;tte(슐튜테)라고 부르는 대왕 꼬깔콘을 입학식에 가져간다. 아이를 위한 입학 선물이다. 1781년부터 아이의 입학식 첫날 조금 더 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mkcx6EuXhmCKplsweOKgEsj3stY.JPG" width="500" /> Fri, 06 Dec 2024 08:13:55 GMT 베존더스 /@@cqFw/118 독일 특수학교에서 반 편성하는 방법 /@@cqFw/117 우리가 사는 곳에는 특수학교가 두 군데 있다. 한 곳은 몸이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는 친구들이 있는 곳이다. 딸이 다니게 될 특수학교는 몸이 자유롭지만 경계선 지능장애, 다운증후군, 자폐스펙트럼 친구들이 있는 곳이다. 열 반으로 나눠져 있고 한 학급에는 11명에서 12명의 아이들이 있다. 정교사는 3명 도우미 교사는 4명이다. 7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8YMOOharOkuGKcuhRaDXIbdNu1w.png" width="500" /> Sat, 30 Nov 2024 08:51:58 GMT 베존더스 /@@cqFw/117 독일 통합유치원을 떠나며 /@@cqFw/116 유치원 졸업 파티 이후 남은 한 달의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선생님과 헤어져야 하는 날이 점점 다가왔다. 딸보다도 내가 더 울 것 같았다. &lsquo;울지 않고 웃으면서 헤어져야지.&rsquo;라며 하루에도 수십 번 다짐했다. 유치원 등원은 7월 말까지였지만 방학은 6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형, 누나가 있는 유치원 졸업생 중 몇몇은 이미 떠났고 오늘은 딸의 옆자리 페페가 떠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ePFzVS-9DVtviKTkDmnYOgtAUmc.png" width="500" /> Fri, 22 Nov 2024 13:30:02 GMT 베존더스 /@@cqFw/116 &lsquo;다운천사&rsquo; 기저귀 땔 수 있을까? /@@cqFw/115 여유롭고 느긋한 독일에서 20년을 살았지만 난 여전히 &lsquo;빨리빨리&rsquo;를 외친다. 내가 처음 독일에 왔을 때 인터넷 설치 만 한 달이 걸렸다. 비자 신청해서 받기까지도 한 달. 성격이 급한 탓에 기다리다가 숨이 꼴깍 넘어가는 줄 알았다. 신혼 초에는 서툰 음식솜씨도 있었겠지만 덜 익은 음식을 내놓기일 수였다. 예정일이 되어도 나오지 않는 첫째를 기다리지 못하고 Fri, 15 Nov 2024 09:28:37 GMT 베존더스 /@@cqFw/115 독일 유치원 졸업 파티에 울려 퍼진 아기 상어 /@@cqFw/114 독일은 유치원 졸업식이 없고, 졸업장 수여식도 없다. 등원 마지막 날 선생님들이 선물을 주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 선물은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는 동안 그린 그림, 만들기, 또는 야외 활동, 현장학습 사진과 기록을 남긴 것이다. 얼핏 보면 선생님이 쓴 육아일기 같다. 15센티미터 되는 두꺼운 파일에 한 장 한 장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한 장씩 넘길 때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z5nu8S1AWcq01dZEGA_s8XJ80o4.png" width="500" /> Fri, 08 Nov 2024 16:05:09 GMT 베존더스 /@@cqFw/114 '다운천사' 입학통지서 /@@cqFw/113 독일은 가을에 새 학기가 시작된다. 만 6세가 되면 학교에 입학한다. &lsquo;다운천사&rsquo; 딸은 2023년 12월에 만 6세가 되었다. 느리게 성장하는 &lsquo;다운천사&rsquo;이기에 아직 먼일이라 여겼는데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애써 누르며 지내왔던 걱정이 비집고 나왔다. &lsquo;유치원 선생님은 세심한데 학교 선생님은 어떤 성향을 가졌을까? 딸에게 불친절한 선생님이면 어쩌지? 아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sLRC1nka8Y8Jp8gZ9ZLYT_k7UE8.png" width="500" /> Fri, 25 Oct 2024 11:21:36 GMT 베존더스 /@@cqFw/113 '다운증후군' 발레를 배우다. /@@cqFw/112 두 아들에게 그러했듯, &lsquo;다운증후군&rsquo; 딸에게도 음악, 미술, 수영 같은 다양한 예체능 경험을 주고 싶었다. 느리지만 해낼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내 인내심보다도 딸의 이해력과 인지는 더디게 자랐다. 두 아들은 만 6살에 이미 수영도 배우고, 음악 학원에 미술학원도 다녔는데. 딸은 미술과, 음악을 가르치기에는 아직 어렸다. &lsquo;수영은 일대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bL7k7Yx_GipTr84WsvOz3sy39fM.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14:11:45 GMT 베존더스 /@@cqFw/112 &lsquo;다운천사&rsquo;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 /@@cqFw/109 오후 3시쯤이면 딸을 데리러 집을 나선다. &lsquo;오늘은 어떤 표정으로 나를 맞아줄까?&rsquo; 유치원에서 친구와 싸운 날에는 축 처진 어깨로 나온다. 신나게 놀은 날에는 &lsquo;다다닥&rsquo; 뛰어나온다. 더 놀고 싶은데 엄마가 일찍 데리러 간 날에는 입술을 삐죽거린다. 오늘은 뛰어와 폭 안긴다. 딸을 품에 끌어안으며 &ldquo;즐거웠어?&rdquo;라며 속삭인다.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짓는다. 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jsTbPh1g88uOMVH2tDlJUfRaA7w.png" width="500" /> Fri, 11 Oct 2024 07:38:43 GMT 베존더스 /@@cqFw/109 딸에게 특별한 아르헨티나 선생님 /@@cqFw/108 &lsquo;다운천사&rsquo; 딸은 31개월에 기저귀도 떼지 못 한 채 유치원에 갔다. 느리게 크는 딸은 12개월 아이같이 작았다. 이 작은 아이를 낯선 이의 손에 맡겨야 한다니 걱정이 앞섰다. 딸을 품에 안고 유치원에 첫발을 내딛던 날 원장 선생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원장선생님은 딸의 반 선생님을 소개해 주었다. 선생님은 스페인 억양이 들어간 독일어로 &ldquo;안녕하세요, Sun, 24 Mar 2024 05:11:22 GMT 베존더스 /@@cqFw/108 독일에서 집 짓기가 될까? /@@cqFw/107 /@besonders-1004/80​ 우리에게 줄 것처럼 저울질하던 판매자와, 부동산 관계자는 독일사람에게 집을 넘겼다. 팔렸다는 연락조차도 없어 우리가 연락해서 알았다. 얼굴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화를 삭였다. 눈앞에서 집을 놓치고 나니 힘이 빠졌다. 이미 15채가 넘는 집을 보러 다녔던 터였다. 지금 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Zk_TUDsSlVRj5Lnj48CC6oC7Sxg.png" width="500" /> Fri, 02 Feb 2024 20:37:06 GMT 베존더스 /@@cqFw/107 독일에서 일본 헤어디자이너에게 머리를 맡기면 /@@cqFw/106 2024년을 맞으며 1년 넘게 길러온 머리카락을 시원하게 자르고 싶었다. 독일 헤어숍에 가는 건 내키지 않았다. 머리를 감겨주는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하고, 제대로 된 머리를 해본 적이 없었다. 독일에 와서 처음 헤어숍에 갔을 때 헤어디자이너는 내 새까맣고 굵은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ldquo;오, 이런 머리카락은 처음이에요. 숱도 엄청 많네요.&rdquo;라며 놀라워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ifzuR4WhLsvJFFkg5HFHFRInwZU.png" width="500" /> Sat, 27 Jan 2024 06:16:28 GMT 베존더스 /@@cqFw/106 여섯 살 다운천사, 초등학교 갑니다. /@@cqFw/105 작년에는 빼꼼히 고개만 보이던 고민이 성큼 다가와 새해 인사를 한다. 인사를 받고, 초조한 마음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그 초조함은 &lsquo;다운증후군&rsquo; 딸의 학교 입학이다. 독일은 만 6세가 되면 학교에 입학한다. 딸은 6번째 생일을 맞았다. 느리게 크는 &lsquo;다운천사&rsquo;는 알파벳을 쓰지 못한다. 첫째, 둘째가 만 6세 때는 알파벳 쓰기 심지어 더하기, 빼기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ZDpeVwLRRzfer11X-GC2Kh3aVDs.png" width="500" /> Sat, 13 Jan 2024 12:12:08 GMT 베존더스 /@@cqFw/105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cqFw/104 애들이 학교, 유치원에 가지 않는 토요일. 늦잠을 잘 수도 있지만 새벽에 등이 시려서 깼다. 유독 이맘때면 더 시렸다. 오들오들 떨며 이불속으로 깊게 파고들었다. 밤사이 수십 개의 카톡이 왔다. 딸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들로 가득했다. 셋째 '다운천사'의 여섯 번째 생일이었다. 눈이 소복이 쌓인 날에 태어난 '다운천사'는 유독 눈을 좋아했다. 눈이 오는 날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3rAZ9VbWjS6och1Q6zksfD6daTQ.png" width="500" /> Sun, 17 Dec 2023 06:20:47 GMT 베존더스 /@@cqFw/104 솜사탕 같은 나의 &lsquo;다운천사&rsquo; /@@cqFw/103 서머타임이 끝난 독일의 밤은 길다. 오후 4시면 해가 져서 새벽 6시가 돼도 칠흑 같이 어둡다. 8시까지 등교해야 하는 두 아들 덕에 6시면 알람이 울린다. 제일 먼저 셋째 &lsquo;다운천사&rsquo;가 일어난다.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발자국 소리는 내 발밑에서 멈춰 선다. 이불속으로 고사리 같은 손이 쏙 들어온다. 발을 조물조물 간지럼 태운다.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OFcrZQEjfI66DJroGhpi559xTXM.png" width="500" /> Sat, 09 Dec 2023 06:04:05 GMT 베존더스 /@@cqFw/103 짐 다이어트 /@@cqFw/102 첫째 듬직이가 4살 그리고 둘째 테디베어가 백일 때 이 집으로 이사 왔다. 그사이 셋째가 태어났다. 다섯 식구가 살기에는 작은 집. 아이들이 커갈수록 짐도 함께 늘어났다. 옷가지로 가득 찬 서랍은 메롱 하며 입을 벌렸다. 책꽂이에는 책들이 두 줄로 마주 봤다. 부족한 수납공간으로 아이들 학용품은 어질러졌다. 가위를 쓰려고 보면 어디에 있는지 보물 찾기를 했 Sat, 02 Dec 2023 06:01:03 GMT 베존더스 /@@cqFw/102 나는 2023년 뭘 했는가? /@@cqFw/101 2021년 불혹의 나이에 난 지인으로부터 묵직한 꿈 보따리를 받았다. 독일에서 삼 남매를 키우며 앞만 보고 달리던 내게 어려운 수학 문제 같았다. 그건 바로 &lsquo;다운증후군&rsquo; 셋째 딸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 일이었다. &lsquo;작은 날갯짓의 나비효과로 누군가에는 공감되며, 위로가 되지 않을까?&rsquo;라는 생각에 용기가 조금씩 생겨났다. 그러나 혼자 풀기에는 다소 Sat, 25 Nov 2023 06:38:30 GMT 베존더스 /@@cqFw/101 평범한 아이 엄마여서 다행이라고? /@@cqFw/99 &lsquo;다운증후군&rsquo; 딸은 외관상으로 다름이 보인다. 숨기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들어 내놓지도 않는다. 자연스럽게 알려지면 흘러가게 둔다. 지나가는 시간의 물결 속에서 만나게 되는 인연이 있다. 그들 중 소중한 인연이 닿으면 그때에는 딸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모인 우리가 먼저 열어두면 상대방은 부담이 없어진다. 다음번 만남에서는 조금 더 편안한 사이가 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Gyl7g_u254ozhA_315-hZiGziM.JPG" width="500" /> Fri, 23 Jun 2023 16:06:44 GMT 베존더스 /@@cqFw/99 두 아들과 &lsquo;다운천사&rsquo; 딸 사이의 균형 /@@cqFw/89 개구쟁이 두 아들과 &lsquo;다운천사&rsquo; 딸 사이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 두 아들의 기준에 맞출 수도, 그렇다고 &lsquo;다운천사&rsquo; 딸의 기준에 둘 수도 없다. 이런 고민은 몇 달 전 한글학교를 결정하며 시작됐다. 단순히 생각하면 두 아들은 한글학교 초등반에 딸은 유치반에 들어가면 된다. &lsquo;다운천사&rsquo; 엄마이기에 단순할 수 없었다. 통합교육이 아닌 곳에서 딸 Thu, 27 Apr 2023 10:46:08 GMT 베존더스 /@@cqFw/89 끄나풀을 잡고싶었던 요리시간 /@@cqFw/96 저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부활절 방학은 이번 주 까지다. 원래라면 돌보미 교실에 보냈을 텐데 이번 방학에는 신청하지 않았다. 165센티미터로 훌쩍 커버린 첫째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느껴졌다. 이미 사춘기 문턱에 들어서며 누가 누가 이기나 겨루기 중이다. 첫째가 동굴로 더 깊숙이 들어가기 전에 끄나풀이라도 잡고 싶었다. 억지스러워도 추억이 되지 않 Tue, 11 Apr 2023 16:55:11 GMT 베존더스 /@@cqFw/96 2살 조카보다 느린 5살 딸 /@@cqFw/81 나에게는 조카가 있다. 얼마 전 두 돌을 맞았다. 하얗고 뽀얀 피부에 큰 눈망울, 동그란 코, 작고 앙증맞은 입술조카를 보고 있노라면 싱긋 미소가 지어진다. &ldquo;00야, 고모 안아줘&rdquo;라면 입술을 씰룩 쌜룩하며 안아줄까? 말까?를 고민한다. 조카가 좋아하는 사과 주스로 꼬신다. 냉큼 내 무릎에 와서 앉는다. 맞닿은 살이 보드랍다. 사과주스를 마시며 내 품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Fw%2Fimage%2Fhbwwk0g2wTZ3cSezxwnAsVTGytQ.png" width="500" /> Mon, 06 Mar 2023 16:29:31 GMT 베존더스 /@@cqFw/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