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인 /@@bwia 식물애호가이며, 해설과 감상을 곁들여 고전 속의 식물을 찾아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ko Sun, 22 Dec 2024 22:26:35 GMT Kakao Brunch 식물애호가이며, 해설과 감상을 곁들여 고전 속의 식물을 찾아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UNa88t-R2jpYlu_3azfHjp2NrC4.JPG /@@bwia 100 100 옛 서책의 미칭 황권과 운편의 식물, 황벽나무와 운향 - 황벽黃檗, 운향芸香 &lt;향토문화의사랑방&nbsp;안동, 2024년&nbsp;9/10월&gt; /@@bwia/113 서책을 아름답게 표현하는&nbsp;옛 한자어 중에 황권黃卷과 운편芸編이 있다. 나는 10여년 전, 산골에서 주경야독하신 조부님 문집 &lt;경와유고&gt;를&nbsp;번역하면서 이 낱말들을 처음 만났다. &lsquo;산골 집에서 깨달음 (山齋悟言)&rsquo;의 &ldquo;좋은 손님 만나면 서책을 이야기하고, 맑은 바람 맞아 흰 구름 쓸었네 (常因佳客題黃卷 每得淸風掃白雲)&rdquo;라는 구절에서 황권을, &lsquo;와우산재에 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Cj5rBZF-OF3UGlo0g6qsTN2H5PA.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09:42:21 GMT 권경인 /@@bwia/113 &lsquo;비해당48영&rsquo;의 해당海棠은? - 중국꽃사과나무와 수사해당 /@@bwia/121 안평대군安平大君(1418~1453)의 비해당48영 식물명에 대한 4번째 이야기로 해당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해당은 48영 중 11번째 &lsquo;깊이 잠든 해당 (熟睡海棠)&rsquo;에 등장한다. 12번째 &lsquo;반쯤 핀 동백 (半開山茶)&rsquo;과 대가 되는 시이다. 우리나라 문헌에서 해당海棠은 대개 장미속의 해당화(Rosa rugosa)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명사십리 해당화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61ALXgXzceIcSBns2hsH9lwbe-k.jpg" width="500" /> Wed, 09 Oct 2024 12:41:41 GMT 권경인 /@@bwia/121 1600년 죽천서당 간행 &lt;소학집설&gt;과 이율조시梨栗棗柿 - 배, 밤, 대추, 감 /@@bwia/120 내가 평생 주경야독하신 선친을 기리기 위해 조부님 문집을 번역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꽤 오래 전이다. 먼저 한문 문법 공부를 하면서, 번역에 참고하기 위해 이런 저런 참고서적을 구입했다.&nbsp;선친처럼 고된 주경야독은 아니지만 나도 낮에는 회사 일 하고 밤에만 시간이 나므로, 도서관의 장서를 사용할 형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허사대사전, 사서집해사전, 조선후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j0odz6sQcs1NJ97w9Qag9zj4LIs.jpg" width="500" /> Sun, 22 Sep 2024 05:47:57 GMT 권경인 /@@bwia/120 &lt;양화소록&gt; 서향화 한 구절을 자세히 읽다 - &lt;고금합벽사류비요/서향화/격물총론&gt; /@@bwia/119 강희안姜希顔(1417~1465)의 &lt;양화소록&gt;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원예관련 문헌으로 유명하다. 노송老松, 만녕송萬年松(눈향나무)에서 석창포石菖蒲까지 16종의 식물을 다루고 있으며, 그 중 7번째가 서향화瑞香花이다. 이 서향화는 지금도 서향瑞香(Daphne odora)으로 불리는 꽃나무이다. 이창복의 &lt;대한식물도감&gt;에서는 서향을, &ldquo;중국산의 상록관목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JQY6k-A5jdtt4xQslMTpw7MHuAs.JPG" width="500" /> Wed, 18 Sep 2024 08:58:55 GMT 권경인 /@@bwia/119 &lsquo;비해당48영&rsquo;의 &ldquo;향일규화向日葵花&rdquo;는 접시꽃! - 비해당48영 꽃 이야기(3) /@@bwia/118 안평대군安平大君(1418~1453)의 비해당48영에 대해 브런치에 올리는&nbsp;3번째&nbsp;이야기이다.* 우리 옛글의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이 비해당48영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원예관련 문헌으로 가장 오래되었다는 &lt;양화소록&gt;에서 강희안姜希顔(1417~1465)은 노송老松에서 석창포石菖蒲까지 16종의 식물을 다루었는데 반해, 동시대에 지어진 비해당4<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W9OA9kSIYNL-qcDxltaFFb-PPmc.jpg" width="500" /> Mon, 02 Sep 2024 10:58:46 GMT 권경인 /@@bwia/118 비해당48영의 자미紫薇와 백일홍百日紅이 같은 꽃일까? - 비해당48영 꽃 이야기 (2) - 배롱나무 /@@bwia/116 안평대군安平大君(1418~1453)이 현재의 서울 서촌 지역에 비해당을 짓고 지은 &lsquo;비해당 48영&rsquo;*은 조선시대 초기 서울 일원에서 정원을 가꾸는데 쓰인 꽃이며 나무를 알려주고 있다. 나는 48영 가운데 &lsquo;금전화金錢花&rsquo;는 금불초(Inula britannica)일 것이라고 검토한 글을 쓴 적이 있다.** 당시 비해당 48영의 제목을 살펴보면서 쉽사리 풀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PqqnVTkg3Af66i_7QMP_Hy1ELDQ.JPG" width="500" /> Wed, 21 Aug 2024 11:24:19 GMT 권경인 /@@bwia/116 일제강점기 식물교과서의 정원수와 가로수: 무궁화/은백양 - 모리 다메조, &lt;신수 식물교과서&gt;, 1938 /@@bwia/117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일본인 학자 중에 모리 다메죠(もり ためぞう, 森 爲三, 1884 ~ 1962)가 있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1909년 한국으로 건너와서 한성고등학교 교수로 부임한 후 1925년 경성제국대학 예과 교수로 채용되어 해방 때까지 한국에서 활동한 학자이다. 동물학자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저서 중에 1922년 조선총독부에서 출판한 『조선식물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wHXTtlg_XzPi3YF9wI2TLOfrOKA.JPG" width="500" /> Sun, 04 Aug 2024 08:58:07 GMT 권경인 /@@bwia/117 백일홍 도입시기 추정과 &lt;물보&gt;의 '국슈만도람이' - 천일홍, 百日紅, 草百日紅, 麵鷄冠花, 줄맨드라미 /@@bwia/115 문일평文一平(1888~1939) 선생의 &lt;화하만필花下漫筆&gt; 22째 이야기는 &lsquo;백일홍百日紅&rsquo;이다. 현재에도 백일홍은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ca)와 초본 백일홍(Zinnia elegans Jacq.)을 뜻한다. 화화만필을 연재하던 1930년대에도 마찬가지였는지, 문일평 선생은 배롱나무를 목백일홍으로 구분하여 다루고 있다. 우선 초본 백일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lRvXC_QgI-nM5m1VzR4j7hUQtec.JPG" width="500" /> Sun, 28 Jul 2024 06:26:33 GMT 권경인 /@@bwia/115 강명관 교수의 『이타利他와 시여施與』를 읽고! - Help others to be successful! /@@bwia/114 회사에서 리더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quot;자기 팀원이 성공하도록 도와줘라, 자기 상사가 성공하도록 도와줘라, 그러면 자기도 성공한다.&rdquo; 최근에 강명관 교수님의 신작 『이타利他와 시여施與』를 완독했다. 이 책은 조선 후기에 기근과 전염병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민초들이 폭증했을 때 &lsquo;이타-보상&rsquo;을 다룬 이야기들이 전傳이나 비지碑誌의 형식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ll_9Tb0YaESq2lvCCUqvkB1lk8.jpg" width="458" /> Sat, 27 Jul 2024 04:29:43 GMT 권경인 /@@bwia/114 &lt;초등대한지리&gt;의 무궁화와 관북 관서 지방의 삼림杉林 - 1910년 교과서의 무궁화 삽화와 잎갈나무 숲 /@@bwia/111 우리나라가 일본에 강제 병합되기 직전인 융희3(1909)년 12월 1일에 학부검정을 받아 1910년 3월에 출판된 &lt;초등대한지리初等大韓地理&gt;가 있다. 내지에 의하면, 함재선생涵齋先生 안종화安鍾和가 사립학교 지리과와 초등교육 학도용으로 저술했고 광덕서관廣德書舘의 안태형安泰瑩이 발행한 책이다. 이 책에 무궁화 삽화가 들어 있다고 하여, 찾아보았다. 국한문혼용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nNKNRSwr_Eu-z713FaafAEWIF4.JPG" width="500" /> Sun, 21 Jul 2024 05:57:05 GMT 권경인 /@@bwia/111 활 제작에 쓰인 화피樺皮가 벚나무 껍질일까? - 궁시장 김성락 선생의 각궁 제작 시연을 보고 /@@bwia/112 졸저 『옛글의 나무를 찾아서』에는 &ldquo;겨울나무의 상징 자작나무 -화樺&rdquo;라는 제목의 자작나무(Betula pendula)에 대한 글이 있다. 이 글에서 나는, &ldquo;자작나무는 백석의 시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한문으로 화樺 자를 쓴다. 자작나무 껍질은 화피樺皮라고 하는데, 기름기가 많아서 불에 잘 타기 때문에 화촉樺燭으로 만들어 썼고, 활 제작에서 활을 감는 용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3l95xDQ-zOYPdriYMEpm9Pn7KNw.JPG" width="500" /> Sun, 07 Jul 2024 13:44:30 GMT 권경인 /@@bwia/112 민들레와 포공영, 천한 물건이 기사회생의 공이 있네! - 김호 저, &lt;허준 평전&gt;을 읽고 (2) /@@bwia/110 안동과 가까운 상주 출신 선비중에 태촌泰村 고상안高尙顔(1553~1623)이라는 분이 있다. 1573년에 문과에 급제했고,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대장으로 추대되었다. 1611년 광해군 때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에서 농사와 학문에 전념했다고 한다. 김호 선생의 &lt;허준 평전&gt;을 읽다가 고상안이 정유재란 당시 명나라 병사들의 대화를 통해 포공영蒲公英이라는 약재가 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62EEken3aZ8hpcxd2KXvetKRncg.JPG" width="500" /> Mon, 24 Jun 2024 10:50:41 GMT 권경인 /@@bwia/110 조선시대 만병통치약 자금단의 주요 약재, 까치무릇 - 산자고山慈姑,&nbsp;김호 저, &lt;허준 평전&gt;을 읽고 (1) /@@bwia/109 &ldquo;16세기 조선에 널리 알려진&lt;활인심방&gt;의 자금단도 &lt;동의보감&gt;에 속방으로 수록되었다. 지방관이었던 이종준은 자금단의 재료를 조선 이름(향명)인 까치마늘(현재는 까치무릇이라 불린다.)로 확정하고 제법을 &lt;신선태을자금단방&gt;에 수록하여 보급했다.&rdquo; - 김호, 허준평전 &ndash; 네 얼굴의 유의, 민음사, 2024, p123. 김호 선생님의 저술 &lt;허준평전 &ndash; 네 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fGGsTU076K8OM5F__yPMqC_fnQ8.JPG" width="500" /> Wed, 19 Jun 2024 11:11:56 GMT 권경인 /@@bwia/109 &quot;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잣더니!&quot; - 창녕 성씨고택의 벽오동과 대나무 /@@bwia/107 귀한 인연으로 나는 문헌과해석 2024년 춘계 학술대회 겸 답사에 참가할 기회를 얻어 5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창녕을 다녀왔다. 학술대회 장소이자 숙소인 창녕군 석리의 성씨 고택에는 벽오동 한그루가 자라고 있다. 아사헌我史軒에서 아석헌我石軒으로 건너가는 대문 바로 곁이다. 벽오동은 보통 수피가 푸른 빛으로 매끈한데 반해 이 나무는 거칠고 우둘투들하고 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0j9eJFgPEuEjLMwqihKS0mipPuE.jpg" width="500" /> Tue, 14 May 2024 10:32:21 GMT 권경인 /@@bwia/107 &lt;화하만필花下漫筆&gt;의 &ldquo;연자화燕子花(제비꽃)&rdquo;에 대하여 - 제비붓꽃(Iris laevigata) /@@bwia/105 일제강점기 사학자이자 언론인인 문일평文一平(1888~1939) 선생의 &lt;화하만필花下漫筆&gt;에 &ldquo;연자화燕子花(제비꽃)&rdquo;에 대해 쓴 글이 있다. 몇 해 전 이 글을 읽으면서 연자화燕子花를 비록 &lsquo;제비꽃&rsquo;이라고 적고 있지만, 지금 우리가 오랑캐꽃으로 부르기도 하며 이른 봄부터 들판 곳곳에 피어나는 제비꽃속(Viola)의 제비꽃 류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붓꽃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KM59i87OiNt_MBfe0-WvV-2YJGM.jpg" width="500" /> Sun, 05 May 2024 10:56:11 GMT 권경인 /@@bwia/105 베이징 천단공원天壇公園의 측백나무와 향나무 숲 - 측백側柏, 원백圓柏, 회백檜柏 /@@bwia/104 지난 4월 초순에 짧게 북경 출장을 다녀왔다. 2019년 겨울에 다녀온 후 5년만이었다. 4얼 7일 일요일 출국해서, 월 화 이틀 간 워크샵을 한 후 4월 10일 총선 날 귀국하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사전투표를 한 후 별 기대 없이 업무 출장길에 올랐던 것인데, 측백나무와 향나무 고목들로 이루어진 천단天壇((Temple of Heaven) 공원의 멋진 숲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ELvfvMZgZfGpzlHrXnrms9i1Hp0.JPG" width="500" /> Mon, 22 Apr 2024 10:38:47 GMT 권경인 /@@bwia/104 북경에서 만난, 좋은 정치를 상징하는 나무 감당甘棠 - 두리杜梨(Pyrus betulifolia),&nbsp;당리棠梨 /@@bwia/103 봄날의 짧은 북경 출장에서 우연히,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Pyrus betulifolia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4월 9일 오후, 회의가 끝난 후 중국 동료의 안내로 명청시대 중국 황제가 제천 의식을 거행했다는 천단天壇(Temple of Heaven)을 둘러볼 때였다. 마침 며칠 전, 대한제국의 천단 격인 환구단圜丘壇을 보고 난 터라, 북경 천단의 규모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bpOL61OJ8UoId2pN038oYrThrHo.JPG" width="500" /> Thu, 11 Apr 2024 12:05:18 GMT 권경인 /@@bwia/103 &quot;옛글의 나무 찾기의 어려움에 대하여&quot; /@@bwia/102 웹진 '대산문화' 봄호가 온라인에 올라왔네요. 제가 처음으로 원고청탁을 받아 쓴 글이 '글밭단상' 란에 &quot;옛글의 나무 찾기의 어려움에 대하여&quot;로 실려있습니다. 작년에 &lt;옛글의 나무를 찾아서&gt;가 출간된 후, 그 인연이 닿은 결과일 터입니다. 독자들에게 의미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며칠 망설이다가, 아마추어 작가가 원고청탁을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ECi-c82oiqRptDoNhmPIhKuzDoA.jpg" width="500" /> Tue, 02 Apr 2024 11:24:49 GMT 권경인 /@@bwia/102 &lt;천자문&gt; 아예서직我藝黍稷과 사직단社稷壇의 직稷은? - 메기장 /@@bwia/98 治本於農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정치는 농사를 근본으로 하여 務玆稼穡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 심고 거둠을 힘쓰게 하도다. 俶載南畝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비로소 남쪽 이랑에서 일을 하고 我藝黍稷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우리의 기장과 피를 심었다. 성백효成百曉 역주 &lt;주해천자문&gt;에서 인용한 천자문 구절이다. 지금이야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고대의 농업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uGX1L-pngz5eAl1NkN1OmEZljFw.JPG" width="500" /> Wed, 06 Mar 2024 12:36:19 GMT 권경인 /@@bwia/98 &ldquo;아네모네는 피는데, 아네모넨 지는데&rdquo; - 이미자 노래 '아네모네'와 바람꽃 /@@bwia/101 아네모네는 피는데, 아네모넨 지는데 아련히 떠오르는 그 모습 잊을 길 없네 해가 떠도 달이 떠도 가슴 깊이 새겨진 허무한 그 사랑을 전할 길은 없는가. 이슬에 젖은 꽃송이 아네모넨 지는가 별빛에 피어나서 쓸쓸히 시들 줄이야 마음 바쳐 그 사람을 사모하고 있지만 허무한 그 사랑을 달랠 길은 없는가. 트로트의 여왕 이미자가 1968년에 부른 노래 &ldquo;아네모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ia%2Fimage%2FpWj75npQFFtftegh5ePQ-F6CegU.JPG" width="500" /> Sat, 24 Feb 2024 00:46:43 GMT 권경인 /@@bwia/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