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한동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노한동 — Sat, 21 Dec 2024 13:59:24 GMT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029961 공무원을 그만둔 순간까지도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은 존재하지 않았다. 공직사회의 실상을 정확하게 다룬 책을 내야겠다는 추상적인 기획은 머릿속에 있었지만, 그걸 부분적으로라도 내보일 원고조차 없었다. 출간에 대해 상의한 출판사도 없이 덜컥 사표부터 낸 나의 선택

에필로그

노한동 — Tue, 10 Sep 2024 00:20:54 GMT

/@minorism87/67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종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따라서 브런치북 내용은 잠시 내리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교보문고: https://url.kr/ifxrue 예스24: https://url.kr/azlpin 알라딘: https://url.

사무관은 이름이 없다

노한동 — Tue, 03 Sep 2024 00:31:47 GMT

예산의 비밀

노한동 — Mon, 26 Aug 2024 23:54:23 GMT

호치키스를 잘 찍어야 출세하지만

노한동 — Tue, 20 Aug 2024 01:11:48 GMT

케이와 K 사이

노한동 — Tue, 13 Aug 2024 00:59:30 GMT

보고서에 정답은 없다

노한동 — Tue, 06 Aug 2024 00:43:54 GMT

민원인 앞에 공무원은 목소리를 잃은 인어공주 같아서

노한동 — Tue, 30 Jul 2024 00:22:53 GMT

무난한 사람

노한동 — Tue, 23 Jul 2024 00:04:18 GMT

호날두와 선동열

노한동 — Tue, 16 Jul 2024 00:23:24 GMT

말과(末課)의 설움

노한동 — Tue, 09 Jul 2024 00:25:27 GMT

점심의 정치학

노한동 — Tue, 02 Jul 2024 00:40:46 GMT

런닝맨과 올블랑

노한동 — Tue, 25 Jun 2024 00:37:07 GMT

우문현답

노한동 — Tue, 18 Jun 2024 01:01:05 GMT

온콜(On-call)

노한동 — Tue, 11 Jun 2024 00:24:46 GMT

프롤로그 -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

노한동 — Tue, 04 Jun 2024 00:24:59 GMT

할머니, 저는 나중에 커서도 지금처럼 살고 싶어요 - #24

노한동 — Sun, 15 Oct 2023 11:28:27 GMT

“만주벌판 달려라 관개토대와 신나장군 이사부 배결선생 떱바다 삼천군녀 의자와 환사버레 계백 마써 싸운 관찰 역사는 흐른다~” 어린이집에서 배웠다며 연이가 혀 짧은 소리로 동요를 불렀다. 가사는 가끔 틀렸지만 미자와 태평은 우리 손주 잘 한다며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차가 많이 막혔어요? 생각보다 오래 걸리셨네요.” 진오는 태평에게 물었지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도 세상에 그런 건 없더라 - #23

노한동 — Sun, 15 Oct 2023 11:27:57 GMT

계단을 내려오다 넘어진 할머니를 가장 먼저 발견한 건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던 진오였다. 할머니의 의식은 또렷했지만 거동은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진오는 침착하게 119를 먼저 부르고는 태평과 미자에게 차례로 연락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내내 진오는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검사 결과는 고관절 골절이었다. 노인들은 장기간 누워 있는 것

도대체 몇 바퀴를 돌아야 끝나는 시합인지 - #22

노한동 — Sun, 15 Oct 2023 11:27:28 GMT

김 국장은 퇴직을 신청했다. 퇴직 후엔 연봉 2억, 임기 3년의 산하기관 사무총장 자리로 간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본인의 개인기로 얻었는지, 인사과 차원에서 그를 소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좋은 조건의 낙하산임은 분명했다. 승진한 정 국장은 바로 교육 연수를 떠났다. 과천에 있는 공무원교육원에서 일 년 정도 푹 쉴 계획이라고 했다. 도 서기관은 허 주무

솥에 물이 끓기전에 군중의 시야에서 우아하게 사라지는법 - #21

노한동 — Sun, 15 Oct 2023 11:26:59 GMT

조합원은 총 500세대. 그중 150세대는 원주민, 350세대는 분양 등으로 새로 유입된 조합원. 숫자만 보면 새로 유입된 조합원들의 세가 강할 것 같았지만, 조합의 의사 결정은 조합장을 중심으로 한 원주민들의 의견대로 돌아갔다. 새로 유입된 조합원들은 대부분 조합의 일에 무신경했고, 설사 의견이 있더라도 그를 한데 모을 구심점이 없었다. 시간이 흘러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