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급부 /@@bmZ9 땔나무 하는 아이와 물 긷는 아낙네... 너무도 평범한 직장인 그리고 아빠가 또 다른 초동급부들에게 드리는 위로와 응원!!! ko Thu, 23 Jan 2025 01:11:24 GMT Kakao Brunch 땔나무 하는 아이와 물 긷는 아낙네... 너무도 평범한 직장인 그리고 아빠가 또 다른 초동급부들에게 드리는 위로와 응원!!!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1ELTiMVLnsDU5KH9cjthXSvVXZo.jpg /@@bmZ9 100 100 I&rsquo;ll be there. /@@bmZ9/99 [나야]삼철이에게.피곤한 중에도 너에게 편지를 쓰고 하루를 정리해야 할 거 같애. 엄마랑 얘기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어. 안방에서. 깨우지도 않으셨더라.나 잠꾸러기인 가봐. 엎드려서 고개만 끄덕이다 어느새 꿈속에서 너를 만났어. 정확히 표현하자면 네 편질 받은 거지. 사서함으로 와 있더라구. 두툼한 봉투에 전에 네가 건네주었던 편지 겉모양 그대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abTuPiuEZiQy2OXngFqr-xEop50.jpg" width="488" /> Wed, 22 Jan 2025 03:00:25 GMT 초동급부 /@@bmZ9/99 두 개의 태양 /@@bmZ9/98 보고 싶은 삼철이에게...오늘은 일요일야. 아침 겸 점심을 대충 챙겨 먹고 엄마랑 집을 나섰어.딱히 살 것도 굳이 필요한 것도 없었지만 그냥 쇼핑이나 하러 간 거였지 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nbsp;거리엔 사람이 굉장히 많았어. 거의가 연인인 듯했지만 대강 쇼핑을 하고 나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근처의 커피숍으로 갔다. 참 오랜만이었어. 엄마랑은. 집에서야 잠 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JyvecKSiQJpqZbNOuE_F6aXNaPo.jpg" width="488" /> Sat, 18 Jan 2025 23:39:19 GMT 초동급부 /@@bmZ9/98 반가운 친구의 전화 /@@bmZ9/97 그리운 삼철에게...이야~ 드디어 10월의 마지막 밤이다. 거봐 내가 그랬잖아. 난 분명히 10월의 마지막 밤을 너한테 편지 쓰는데 보낼 거라고...하지만 편지를 쓰는 것보다 너와 함께 보낼 수 있었다면 더&nbsp;좋았겠지만. 전에 특박(2번째) 나왔을 때 네가 했던 말이 생각 나. 낮에 졸으니깐 퇴근 때 바쁜 거라고. 그 말이 맞나 봐. 퇴근시간 때만 되면 항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KjDItz3mId0oV-4v-rODhno0h7Y.jpg" width="486" /> Tue, 14 Jan 2025 22:10:51 GMT 초동급부 /@@bmZ9/97 반쪽의 점심 외도 /@@bmZ9/96 은경이.안녕. 잘 있었어? 오늘은 뭐 했어? 그냥 물어보고 싶었어. 넌 또 하루종일 뭐 하고 지냈을까 하고 말야. 밥은 많이 먹었어? 지내기는 좀 괜찮아졌어? 여전히 궁금한 게 많지만 언제나처럼 그냥 가슴속에 묻어두었다가 네가 특박 나올 때 생각나면 물어보고 아니면 그냥 그렇게 묻고 산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렇지 않아도 될 그런 날이 있겠지? 오늘은 점심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HfXNsRSlqRAhly6Ml_IJPbeVP5M.jpg" width="488" /> Sat, 11 Jan 2025 23:00:07 GMT 초동급부 /@@bmZ9/96 넌 또 다른 나 /@@bmZ9/95 [이쁜&nbsp;은경]삼철.어휴~ 졸려. 맨날 너한테 편지&nbsp;쓰느라고 삼십 분에서 한 시간씩은 늦게 자잖아. 회사에서는 졸려서 죽겠구. 편히 쉴 만한 곳도 없구 말야. 그러고 보니 너 하구 나하구 처지가 비슷하다. 너두 화장실에서 휴식을 취하잖아. 나두 거의 거기서 살다시피 한다. 요즘은... 많이 게을러졌나 봐. 빠릿빠릿하지도 못하고.벌써 겨울이야. 사람 마음 이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URBV-aDE9sDj99MyvGETogBOaDA.jpg" width="485" /> Tue, 07 Jan 2025 22:00:26 GMT 초동급부 /@@bmZ9/95 그런 날 /@@bmZ9/94 삼철이에게...홍대 앞 놀이터에서 우리 둘이 바라보던 초승달이 어느새 오동통한 반달로 바뀌어 가고 있더라.혹시, 보초 서면서 봤니? 너와 내가 그 달을 본 지 오래지 않았지만 나 그달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어. 시간이란 이렇게 금새 흐를 수 있는 거구나! 너와 함께한 시간은 짧고 널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그 시간들이 굉장히 빨리 흘렀음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IO660f5gZ9j1FK-HnrGsKhVsOVU.jpg" width="487" /> Sat, 04 Jan 2025 23:00:20 GMT 초동급부 /@@bmZ9/94 두 번째 특박 /@@bmZ9/93 삼철많이 힘들고 피곤하고 지친 하루였지만, 널 바래다주고 오는 마음만은 한결 가벼웠어. 먼 충주까지 혼자 보내고 걱정하느니 나라도 따라가서 조금이라도 위안이 돼주고 싶었거든. 근데 마지막에 너 우는 모습 보니까 후회되더라. 나도 힘들고... 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 애썼는데... 내가 네게 보여줬던 약한 모습은... 바보 같았지. 네가 왜 나한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eo_svEymPDZdmkVbSZ7ILf2J6Uc.jpg" width="490" /> Tue, 31 Dec 2024 22:35:38 GMT 초동급부 /@@bmZ9/93 보고 싶어. 빨리 특박 나와라. /@@bmZ9/90 삼철아주 나른한 가을 날씨야. 여름보다도 더 졸립구 햇볕두 따갑구.어젠 예식장엘 갔다 오고 오늘은 우리 회사 대리님 애기 돌잔치에 갔다 왔어.&nbsp;&nbsp;가을이라 그런지 결혼하는 사람두 많구... 참 좋아 보여서...언젠가 내가 편지에 쓴 기억이 있는데, 작년에 아르바이트할 때 회사 동료들이라구. 어 아는지 모르겠는데 원래 웨딩드레스 입고 신발을 굉장히 높은 걸 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q5umMJ1PwlW5VtmRQL1p6HM0ols.jpg" width="500" /> Sat, 28 Dec 2024 23:00:26 GMT 초동급부 /@@bmZ9/90 인연설 /@@bmZ9/89 철이에게&hellip;언제 겨울이 올려나. 왜냐구? 싫으니깐, 추운 건 정말 싫어. 날씨가 딱 요즘만 같으면 좋을 텐데. 덥지도 않구 춥지두 않구. 거긴&hellip; 어때? 산속이라 춥지 않아? 항상 산 근처는 기온이 더 떨어지잖아. 너 추위 많이 타? 많이 타면 올 겨울이 걱정이겠다.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사람도 군대 가면 많이들&nbsp;춥데. 근데 왜 군대는 아니 부대는 산 근처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FsdcWoFdRHZpK2zjwym_IDE9ERg.jpg" width="500" /> Tue, 24 Dec 2024 22:50:14 GMT 초동급부 /@@bmZ9/89 &nbsp;기고문 - 자는 국민주권, 민주주의 죽이고 정당방위 주장하는 법률가 대통령 /@@bmZ9/92 통상 법대에서는 학부 2학년 때 형법을 배운다. 참으로 외워야 할 것이 많은 법 이론 중에 유독 귀가 따갑도록 암기하는 것이 있다. 매 시간 그 요건을 다 같이 복창했고&nbsp;교수님께서 한 두 명 일으켜 세워 물어보기까지 하셨다. 바로 형법 21조 정당방위이다. 본조는 '①현재의 ②부당한 침해로부터 ③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法益)을 ④방위하기 위하여 한 행위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qcPS2Vk7IgdkwA8OqM6rOOZY3zU.jpg" width="487" /> Mon, 23 Dec 2024 20:43:28 GMT 초동급부 /@@bmZ9/92 눈사람 /@@bmZ9/91 잘 있었니? 음... 나두 잘 있었어.재미있니? 군생활이. 당연히 재미있을 리 없겠지만. 그냥 물어봤어. 싱겁지?나두 모르겠어. 싱겁게 변해가는 나를... 난 왜 사는 게 이렇게 재미없을까? 다른 사람들은 아닌 것 같던데... 나만 그런가 봐. 뭐 좀 재미나는 일 ㅇ벗을까? 항상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생활. 이런 거는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들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xUJzBwViVqWdtk0nYGN4cF7J1p0.jpg" width="490" /> Sat, 21 Dec 2024 23:00:05 GMT 초동급부 /@@bmZ9/91 그녀의 전화 - 추석 1, 2 /@@bmZ9/84 1. 삼철에게&hellip;잘 있었어? 오늘 추석이야. 아침에 나랑 통화했지?얼떨떨한 네 목소리에 괜히 전화했나 싶더라. 혹시 혼난 건 아닌지&hellip;&nbsp;별 반가운 기색도 없어 보이고&hellip; 섭섭. 아무튼 어떻게 해서라도 너 있는 곳 알았으니 됐다 싶어. 근데 중요한 건 못 물어보고 끊었어. 또 전화해도 되느냐고. 괜찮겠느냐고. 묻고 싶은 말이 엄청 많았는데 막상 수화기 저편에 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8Cr-_avES2RqF3AI9i8VoXgvsfc.jpg" width="488" /> Tue, 17 Dec 2024 22:00:13 GMT 초동급부 /@@bmZ9/84 다시 연기된 특박 /@@bmZ9/83 삼철내가 보낸 편지를 네가 받았는지 모르겠어. 아마 받았더라두 엄청 웃었을지도 모르고&hellip; 나 한심하지 않니? '경비5소대'를 못 알아 들어서 '경비호소대'라구 썼으니. 멍청해라. 못 받았다면 모르지만 받았다면 편지 건네주면서 꽤나 말 많았겠다. 그렇잖아도 내심 들으면서 뭘 호소하나 싶었는데, 네 아버지께서 불러 주시는 거 적었는데 다시 여쭙기도 뭐 하고 해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40cq7awJ0vVv_BXdHKm7C02t8CI.jpg" width="492" /> Sat, 14 Dec 2024 23:03:22 GMT 초동급부 /@@bmZ9/83 이런 여자친구가 되어 줄게 /@@bmZ9/81 To. 삼철.벌써 가을인가 싶어. 어째서 그리 세월이 빨리 흘러가는지. 스물세 살이 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물넷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가 온 거니. 난 아직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매 년마다 계획 없이 나이만 늘어가네&hellip; 에고 에고. 스물셋이 여자나이 한참이라는데 나는 해논게 뭐가 있나 싶어. 아무것도 없어. 실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기 전에 무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jy8pwHsKCDeWIQLo6GXZ_QXV7V8.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22:00:05 GMT 초동급부 /@@bmZ9/81 오지 않은 오늘 /@@bmZ9/80 삼철에게.졸린 눈을 비벼가며, 억지스레 눈을 떠가며 너한테 편지를 쓴다.새삼 무슨 생색까지 내며 왜 내가 편질 쓰냐구? 글쎄, 오늘은 생색이 내고 싶었나 봐. 네가 많이 고마워하라고. 하하아주 간만에 친구들과 어울려서 좀 늦게까지 놀았더니, 그게 화근이었나 봐. 반팔 T만 입고 거리를 쏘다녔었거든. 저녁에 감기기운이 약간 있었는데 신경 안 썼었거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jtN5_YovvBupQMUUJZclWVxAwMA.jpg" width="500" /> Sat, 07 Dec 2024 23:00:36 GMT 초동급부 /@@bmZ9/80 만 걸음 퇴보를 한 걸음 진보로 /@@bmZ9/88 브런치스토리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초저녁 아이를 다독이다 선잠 자고 일어나 뜬눈으로 45년 만의 밤을 보냈습니다. 국회에 진입하는 무장한 군인들과 여성 정치인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영상을 보면서 눈물이 나 글이라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제 필명처럼 그저 너무도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브런치스토리 덕분에 이곳에서는 부끄럽게도 작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YC2Xx7VDJbckcNa9NnQDcnoP7po.png" width="500" /> Wed, 04 Dec 2024 04:35:12 GMT 초동급부 /@@bmZ9/88 참 많은 일 /@@bmZ9/79 보고 싶은 삼철이에게굉장히 오랜만이다. 얼마만인지&hellip; 기억하기두 힘들다.네 주소 기다리다가 목 빠지겠어. 지금두 주소는 알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편지만 쓰는 거지. 곧 나올 거라 생각하믄서.아냐, 우여곡절(?) 끝에 네 자대주소 알아내기는 했어. 근데 왠지 느낌에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작은형한테 호출 올 때까지 기다리구 있어. 실은 네 아버지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OjrUCCvYgqJ4X21iw5ZsRKeGrc8.jpg" width="487" /> Tue, 03 Dec 2024 22:30:54 GMT 초동급부 /@@bmZ9/79 이병 편 - 프롤로그 /@@bmZ9/82 충청북도 충주시 공군 제19전투비행단 헌병대 경비5소대 제가 군 복무를 했던 곳입니다. 훈련병이라는 말이 익숙했던 시기가 지나고 이병으로 불리게 되었지만, 사실 더 익숙한 호칭은 막내이고 지칭은 쫄따구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표현은 쫄따구 막내일 것 같네요. 한 토론프로그램에서 유명 논객이 &lsquo;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고 입어도 입어도 춥고 자도 자도 졸린 곳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EJIwBAmitE-HoeV95EmFqxDAFH4.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23:00:36 GMT 초동급부 /@@bmZ9/82 먼 여행 끝나는 날 - 에필로그 /@@bmZ9/77 먼 여행 끝나는 날 처음에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길 바랐습니다. 머나먼 여행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간절한 마음을 애써 외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길옆 돌부리, 풀잎에도 그 사람 떠 오르고 스쳐가는 바람에도 그 얼굴 그립습니다. 오늘 밤에도 부르튼 발과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이렇게 그녀에게 편지를 씁니다. 발에는 피가 흐르고 몸에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KF30ZTuPrD-aI7dmA4B29K3wBxE.jpg" width="371" /> Sat, 23 Nov 2024 23:00:26 GMT 초동급부 /@@bmZ9/77 첫 답장 /@@bmZ9/76 보고 싶은 은경에게&hellip;잘 지내고 있니? 여긴 충주야.형한테 이야기 들었는지 모르겠다. 아직 자대에 가진 않고 대기 중이지.얼마후면 이곳 충주 비행단의 헌병대로 가게 될 거야. 이 편지를 네가 읽을 때쯤이면 난 아마 군대란 곳에 와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야.9월 23일이 무슨 날인줄 알지? 자대에 가면 편지 쓸 시간도 없데, 그래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Z9%2Fimage%2FqMXCW82QO054QB2JDVw_In5fMTo.jpg" width="487" /> Tue, 19 Nov 2024 22:51:36 GMT 초동급부 /@@bmZ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