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 /@@bmQb 패션을 생각하다 ko Thu, 26 Dec 2024 01:58:03 GMT Kakao Brunch 패션을 생각하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32nDiszMov2Sw3hgHRsidZjx_tA.jpg /@@bmQb 100 100 남겨진 인간의 슬픔 - 루이의 시간 (10) /@@bmQb/83 나는 가장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어떻게 애도해야 할지 미처 배우지 못했다. 운이 좋았던 건지, 나의 반려견 루이 이전에는 그런 경험이 없었다. 천천히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수년간 곁에서 지켜본 적이 없었고, 몸에서 생명이 빠져나가 하나의 존재가 사물이 되는 순간을 목도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삶과 죽음의 허망함, 사랑하는 가족의 상실에서 비롯한 여러 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1VFKpU5qk-DZnBJNdzxG3ahKEyA.JPG" width="500" /> Fri, 19 Jul 2024 01:48:54 GMT 야간비행 /@@bmQb/83 이별의 감각 - 루이의 시간((9) /@@bmQb/86 아주 아주 뜨거웠던 여름날 루이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작은 유골함에 담긴 루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기억력이 매우 좋은 편이지만, 이상하게도 루이를 떠나보낸 그날과, 장례&nbsp;직후 며칠 동안의 일은 아득한 기억처럼 멀게 느껴진다. 마치 아주 슬픈 꿈을 꾼 것 같다. 그렇지만 그 무렵의 기억이 이상하리만치 희미한 것에 비해, 몇몇 감각 경험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w5h8HTkdphA3pTpu4j4ZPvocP4I.JPG" width="500" /> Thu, 20 Jun 2024 01:55:00 GMT 야간비행 /@@bmQb/86 루이의 마지막 인사 - 루이의 시간 (8) /@@bmQb/82 지난여름, 루이가 떠났다. 이제 루이가 이곳에 없다는 것을 글로 적기까지나는 무척 긴 시간이 필요했다. 루이의 부재를. 죽음을. 차마 글로 새길 수 없었다. 그것은 여전히 조각도로 나의 심장을 파내는 것처럼. 아프다. 눈 뜰 힘도 없이 축 늘여져 있는 루이에게 매일 수액 주사 바늘을 찌를 때 혀가 괴사 되어 음식을 거부하는 루이에게&nbsp;유동식을 강제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nS21UDtOmzFqgtcO0I5x87bQRek.jpg" width="500" /> Sat, 09 Mar 2024 19:46:17 GMT 야간비행 /@@bmQb/82 봄날은 간다 - 루이의 시간(7) /@@bmQb/85 2023년 2월. 루이는 급성 신부전으로 2차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수의사 선생님은 신장수치를 안정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동안 최선을 다해 집중치료해 보자 제안했다. 그렇지만 위급상황을 넘긴다 해도 루이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을 거라 했다. 각오하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무너져 내렸다. 나는 매일 울었다. 날마다 바보같이 훌쩍거리면서.. 루이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wUj3YkyY2QXnTkmfZIvZuUi0Zlo.JPG" width="300" /> Thu, 04 Jan 2024 19:00:22 GMT 야간비행 /@@bmQb/85 거스를 수 없는 것 - 루이의 시간 (6) /@@bmQb/84 나의 반려견 루이는 2016년부터 심장약을 먹기 시작했다. 수의사 선생님 말로는&nbsp;심장약을 먹기 시작한 개들은 보통 3년 정도 후에 위중한 때가 온다고 했다. 다시 말해, 우리 루이에게 약 3년이라는 시한부를 선고한 것이다. 이첨판폐쇄부전증은 사실 소형 반려들에게 매우 흔한 병이지만, 국내 수술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금으로선 심장 기능을 보조하는 약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e4nFlnXCwJIu7YsECrFgcL8lPtg.png" width="500" /> Tue, 12 Dec 2023 17:51:32 GMT 야간비행 /@@bmQb/84 지금, 여기서 행복하라 - 루이의 시간 (5) /@@bmQb/79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반려견의 시간은 나의 것보다 빠르게 흘러가버려, 나는 루이를 떠나보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상상만으로도 괴로운 그 시간 속을 나는 결국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의 대부분을 불안과 걱정으로 적셨던 습관성 회의주의자답게, 나는 루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온전히 만끽하지 못했다. 가장 좋아야 할 순간에도 저&nbsp;끝에 기다리고 있을 이별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2paP_7NEcC0nV0HFgFQAaNxXASw.JPG" width="500" /> Mon, 13 Nov 2023 18:52:00 GMT 야간비행 /@@bmQb/79 가족이라는 것 - 루이의 시간 (4) /@@bmQb/81 임시보호 명목으로 처음 루이를 집으로 데려온 날, 루이는 마치 얌전하고 의젓한 멍멍이처럼 굴었다. 나는 거실 소파 옆에 극세사 이불로 루이 잠자리를 만들어주었는데,&nbsp;루이는 제 것이 아닌 방석이나 카펫 위에서 함부로 까불지 않았다.&nbsp;자기에게 주어지지 않은 사람 음식은 전혀 탐하지&nbsp;않았고, 허락 없이 방 안으로 들어올 생각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날 밤 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hXMiQAe229Sl1o3HMRUq5WWZ8dg.JPG" width="500" /> Fri, 10 Nov 2023 23:48:14 GMT 야간비행 /@@bmQb/81 덤으로 주어진 삶 - 루이의 시간 (3) /@@bmQb/78 내가 그 아이를 만난 건, 2012년 늦봄 장미꽃이 만발해 있던 때였다. 경기도 양주시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관리직원의 품에 안겨 나오며 나를 발견한 그 아이가 어찌나 꼬리를 세차게 흔들어대던지. 마치 영혼의 단짝을 만난 듯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녀석을 내려놓으며 관리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얘네들이 이래요.자기 살리러 온 사람은 기가 막히게 알아봐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DX-_wN28SYi5xkm8m5P2oqw3Jnc.JPG" width="500" /> Fri, 18 Aug 2023 07:50:35 GMT 야간비행 /@@bmQb/78 살아야 하는 이유 - 루이의 시간 (2) /@@bmQb/77 다들 그런 생각하잖아..딱히 죽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살아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어.그래서 갑자기 스위치 꺼지듯&nbsp;사라져도 나는&nbsp;크게 아쉽지 않아. 내가 내뱉은 말에, 나의 오랜 친구들은 흠칫 놀라며 반문했다. '너는 정말 그렇게 생각해?' 응. 나는 오래전부터 그랬다. 십 대 후반. 사춘기였던 탓인지 나는 인간 존재가 한없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다.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8kV_7emvEybEW3BUeGls42GKQjA.jpg" width="500" /> Thu, 10 Aug 2023 02:28:53 GMT 야간비행 /@@bmQb/77 시간은 공평하지 않다 - 루이의 시간 (1) /@@bmQb/75 지난 주말 남편이 사다 준 꽃다발의 상태는 영 시원치 않았다. 꽃병에 옮길 때부터 작은 꽃잎들은 후드득 떨어졌고, 유칼립투스는 바짝 메말라 있었다. 눈썰미도 없고 본인이 호구 잡혀도 모르는 남편을 탓하며, 그래서 나는 꽃들을 더 각별히 관리했다. 매일 아침 꽃병의 물을 갈아 주며 더 이상 회생 불가한 꽃을 골라내었는데 이제는 목이 아래로 꺾인 장미 두 송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BXzrWwxz7P1qrbzVPy23zgVKSUo.png" width="400" /> Fri, 16 Jun 2023 02:39:11 GMT 야간비행 /@@bmQb/75 패션 디자이너가 괴로운 이유 (2) - 디자인은 원래 괴로운 건가요? /@@bmQb/74 늑골 아래쯤, 뱃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나를 꽉 움켜쥐는 듯한 통증을 느끼곤 한다. 배탈, 급체, 위경련 등 여타 배앓이와 다른 이상한 통증은 십여 년 전 어느 날 처음 겪었다. 큰 고통은 아니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는 있지만, 뱃속의 열감으로 입이 마르고 집중이 안되며 매우 무기력해진다. 이러한 증상은 빠르면 하룻밤, 길면 이삼일 이내 사라지곤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4gpxgLfoOAGOfpRr6SihGR_3S2c.jpg" width="500" /> Sun, 16 Apr 2023 19:30:11 GMT 야간비행 /@@bmQb/74 패션 디자이너가 괴로운 이유 (1) - 좋아하는 일을 해도 괴로울 수 있단다 /@@bmQb/73 얼마 전 지인의 부탁으로 한 중학생과 인터뷰를 했다. 학교 숙제로 자신이 꿈꾸는 '패션 디자이너'에 대해 취재를 해야 한다며 인터뷰를 부탁했을 때, 나는 사실 조금 망설였다. '그 일로 인해서 당신은 행복한가요?' 라는 질문을 하면 뭐라 대답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는데, 나의 섣부른 대답이 한 아이의 인생궤도를 바꿔버리면&nbsp;어쩌나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NE3URZtxezA1wjhlL_4zo7NYIuo.jpg" width="500" /> Sat, 21 Jan 2023 19:48:18 GMT 야간비행 /@@bmQb/73 옷 입을 자유 - 베일에 관한 단상 /@@bmQb/71 우리 대부분은 어떤 옷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날의 날씨와 나의 상태, 만날 사람과 해야 할 일들을 고려해 선택한다. 혹은 깊은 생각 없이 마음 가는 대로 고르기도 한다. 옷장을 헤집어서 입고 벗기를 반복하며 고르는 사람도 있고,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커처럼 옷을 고르는데 쓰는 시간조차 아까워 같은 스타일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C5FNbwbgkOxqZ9kiJq0J2FvuM9Y.jpg" width="500" /> Sun, 08 Jan 2023 11:02:11 GMT 야간비행 /@@bmQb/71 예술 혹은 외설 - 시대 감수성에 공감한다는 것 /@@bmQb/70 물건들 속에서 허우적대는 이 시대, 패션은 더 이상 필요에 의해 소비되는 것이 아니다. 패션산업은&nbsp;인간의 사치 취향과&nbsp;욕망을 자극하며 성장해왔다. 누군가를 흉내 내고 싶은 모방&nbsp;심리와 군중으로부터 구별되고 싶은 차별화의 욕구를 줄타기하는 인간의 그 모순되고 복잡 미묘한 욕망 말이다. 패션계의 상품 주기는 매우 짧아졌고, 새로운 상품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sr6Ywl9VYav5UTz_vaDvqEmUCzU.jpg" width="500" /> Sat, 10 Dec 2022 13:17:19 GMT 야간비행 /@@bmQb/70 생각 멈추기를 생각하다 - 진지충의 &lsquo;멍&rsquo;을 쫒는 모험 /@@bmQb/69 2022년 초부터&nbsp;나는 심리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증상의 빈도와 강도가 점차 올라가서,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되겠다고 판단하여 전문가 도움을 받게 되었다. 그 증상이라 함은 바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책맞게 눈물 콧물을 흘리는 것이다. 알 수 없는 감정이 문득 복받쳐서 울음이 터져 나오는데, 좀처럼 스스로 제어가 되지 않아 난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npm9zn7XAIpzUOmj0X_K-TWhkjw.jpg" width="250" /> Sat, 03 Dec 2022 13:31:57 GMT 야간비행 /@@bmQb/69 이런 인생 -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bmQb/68 잘난 체 하고 싶어질까 봐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하지 않는다. 멋있고 근사한 척 꾸며댈까 봐 인스타그램은 분기별로 한 번만 한다. 필터링으로 한껏 끌어올린 내 최고의 순간은 진짜가 아니니까. 나는 온라인 세상에 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기피하며 살아왔다. 맛있는 것 먹고, 좋은 곳 가보고, 좋은 물건을 사들이는 것을 널리 알리는 방식으로 나의 행복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cTseBNrhQS667qZ-PCvhtMwlFwo.jpg" width="500" /> Sun, 20 Nov 2022 12:32:46 GMT 야간비행 /@@bmQb/68 옷 입은 인간 - 무엇을, 어떻게, 왜 입을 것인가 /@@bmQb/66 나는 내가 벌거숭이였던 시절을 알지 못한다. 옛날 사람이었던 우리 부모님은 아들이 아닌 딸에게&nbsp;탄생 1주년 기념의 올누드 사진을 남겨주지 않았다. 대신 엄마가 손뜨개질한 하얀 크로셰 모자와 케이프를 입고서, 아빠의 손으로 꽃나무 아래 들쳐 올려져&nbsp;찍은 사진이 나의 돌 무렵 모습이다.&nbsp;사진을 통해 구성된 이미지든 나의 기억에 직접 의존해서든. 나는 마치 옷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tHm1ICDWt94Vnu2h57_zxedbf8Y.jpg" width="500" /> Tue, 25 Oct 2022 23:31:47 GMT 야간비행 /@@bmQb/66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 오픈런의 심리학 /@@bmQb/65 나는 샤넬 백이 없다. 한 때는 나도 샤넬 백 하나쯤 갖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왜냐하면 멋을 아는 사람이라면 꼭 갖춰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 중 하나라고들 하니까, 멋쟁이 인증처럼 느껴졌다랄까. 아무튼 그랬다. 20대 때는 아빠 찬스로 샤넬 백을 사거나 엄마한테 물려받는 친구들이 부러워 질투가 났다. 나는 어느덧 수백만 원짜리 가방을 스스로 살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M5ptTsZ0KFPH2AJPwDqhFCMPZFo.jpg" width="500" /> Sun, 25 Sep 2022 04:19:05 GMT 야간비행 /@@bmQb/65 저항에 대한 저항 - 펑크 패션과&nbsp;글램 패션 /@@bmQb/63 나는 디자인할 때 음악을 듣는다. 둠칫 두둠칫- 머리를 흔들기도 하고 삐걱거리는 팔을 휘젓기도 한다. 남편은 나에게 음악 들으면서 어떻게 집중하느냐고 하지만, 나의 일은 고도의 정밀함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 심상을 표현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가능하다.라고 합리화를 해본다. 다시 생각해보면 남편의 의문은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엄마에게 들었던 잔소리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jDrRV1CeAV4F65dWtdrb9LFggRA.png" width="500" /> Fri, 09 Sep 2022 22:56:40 GMT 야간비행 /@@bmQb/63 이상한 패션 나라 - 표절, 패러디 그리고 오마주 /@@bmQb/62 21세기 초엽까지만 해도, 패션 디자이너에게 해외 출장이란 상품조사를 위한 것이었다. 아직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브랜드 혹은 그 상품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입어보며,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잘 기억하기 위해 피팅실에서 몰래 상품을 촬영하거나, 소재나 패턴 등을 참고해 샘플로 삼을만할 상품은 회사 비용으로 구매했다. 매우 부도덕한 행위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Qb%2Fimage%2FOOvk0I9zkZCcG8a2ELnZqgEoH6Y.jpg" width="500" /> Sat, 03 Sep 2022 02:17:24 GMT 야간비행 /@@bmQb/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