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손 /@@blA6 소박하고 평범한 삶을 꿈꾸는 예쁜손의 브런치 입니다.고운 맘을 담은 예쁜손으로 글을 씁니다. 글이 위로가 되는 , 따뜻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ko Tue, 24 Dec 2024 02:12:34 GMT Kakao Brunch 소박하고 평범한 삶을 꿈꾸는 예쁜손의 브런치 입니다.고운 맘을 담은 예쁜손으로 글을 씁니다. 글이 위로가 되는 , 따뜻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A6%2Fimage%2FYxGlJb76-w4zC6U0RtZdTedOcb4 /@@blA6 100 100 교만함에 대해서 - 나의 이중성을 고백합니다. /@@blA6/282 온순하고 수더분한 사람. 모나지 않고 둥근 사람.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편을 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과묵한 사람. 겸손함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합리적인 사고를 지향하는 상식적인 사람. 가슴이 따뜻한 사람. 타인에게 불필요한 잔소리나 간섭을 하지 않는 나름 상대와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침해하지 않는 사람. 약자에게 갑 행세를 하지 않고 더 Sat, 16 Mar 2024 00:48:31 GMT 예쁜손 /@@blA6/282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 재혼 에피소드 /@@blA6/281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이제 봄이 오려나보다. ' 하고 천지에 내린 봄기운을 만끽하려 들 때 영락없이 찾아오는 겨울의 끝자락, 꽃샘추위. 집을 나서는데 매운 칼바람이 걸음을 급히 서두르게 만든다. 걸어서 5분 거리의 단골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늘 앉는 그 테이블에 앉아 창밖을 본다. 거센 바람이 마른 나뭇가지와 도로가에 붙은 현수막 등을 사정 Fri, 01 Mar 2024 01:52:03 GMT 예쁜손 /@@blA6/281 대나무 숲에서 바라본 설경 - 재혼 에피소드 /@@blA6/280 지난 설에 아들이 용기 내어 남편의 형제 모임에 와 주었다. 오직 엄마를 보려는 마음으로 낯선 남편의 일가족들이 북적대는 집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모습을- 일하는 중간중간 보고 있노라니 고맙기도 짠하기도... 참 복잡한 마음이 뒤섞여 신경이 아들한테 쓰이기도 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일 뿐. 다시 손님 접대에 몰두했다. 저녁을 먹고 일부러 서둘러 바쁘니 Fri, 23 Feb 2024 01:40:31 GMT 예쁜손 /@@blA6/280 사랑과 전쟁 시즌 2. - 재혼 에피소드 /@@blA6/276 통속적이고 속물적인 것을 싫어하는 내가 유일하게 남편과 보는 프로가 있으니 불륜과 막장드라마의 대표적인 드라마, 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엔 뭘 저런 것을- 똘망똘망 진지하게 보는 남편이 신기했고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남편이 늘 혼자 티브이 시청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옆에라도 앉아 대화도 하고 장단도 맞춰 볼 요량으로 한 편, 두 편 같이 보 Thu, 22 Feb 2024 21:08:57 GMT 예쁜손 /@@blA6/276 영감과 부산 나들이 - 재혼 에피소드 /@@blA6/279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다. 남편 조카 결혼식으로 부산에 내려가야 한다. 어제도 남편 지인 결혼식 다녀오고... 휴~ 남편이 어디든 함께 끌고 가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사실 좀 피곤하다. 집안 선산 이장과 벌초도 내가 꼭 같이 가야 한다고 따라갔더니 장정들만 열댓 명 모여있고 여자는 눈을 씻고 찾아보려야 그림자도 안보였으니 내가 얼마나 불편한 자리에 꿔다 Thu, 22 Feb 2024 01:07:50 GMT 예쁜손 /@@blA6/279 나의 남편은 꼰대입니다. - 예쁜손의 재혼 에피소드 /@@blA6/277 남편은 말수가 없는 편이다. 나 역시 말수가 없는 편이니 둘만 사는 집안 분위기는 한마디로 적막강산이다. 내가 쉽게 고쳐지지 못하듯 사람의 천성은 웬만해서 바뀌지 않는다는 게 내 생각이다. 처음엔 집안에 흐르는 고요한 기류가 싫고 불편해 내 딴엔 콧소리를 내며 자기야를 외치며 말을 붙여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퉁명스러운 반응이 전부니 민망하여 그 마저 포기 Sat, 17 Feb 2024 00:00:51 GMT 예쁜손 /@@blA6/277 얻은 것과 잃은 것. - 재혼 에피소드 /@@blA6/273 잔뜩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부리나케 집 앞 카페로 뛰어가는 내 모습이 확실한 카페인 중독자의 모습이다. 아니, 그러기엔 석연찮은 구석도 있다. 얼마 전 커피 머신과 드립커피 추출 기계를 들여놓고도 여전히 출근하는 남편이 집을 나가면 카페로 달려간다. 카페, 아니 나만의 동굴로 들어가는 일종의 의식이다. 거참 이상하게도 남편이 출근하면 하루종일 집안은 Fri, 16 Feb 2024 01:29:45 GMT 예쁜손 /@@blA6/273 2. 새로운 가족, 드디어 딸들이 생겼다. - 예쁜손의 재혼이야기 /@@blA6/269 소개팅으로 만난 지 보름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젊은 청년들의 거창하고 달콤한 사랑의 언어는 아니지만 그 이상 내 견고한 마음을 울린 한마디가 나의 마음을 허물어트렸다. &quot;은경 씨 보다 내가 오래 살게요. 당신을 마지막까지 잘 챙겨 보내주고 그다음에 나도 곧 따라갈게요.&quot; 하고 진지하게 말하는 그가 한없이 듬직하게 보였다. 그 이후 그와 나는 미래를 꿈 Thu, 20 Jul 2023 01:57:34 GMT 예쁜손 /@@blA6/269 1. 둘이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하며... - 두려움반 설렘반의 재혼 /@@blA6/268 어디서부터 나의 그간의 공백을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반년 조금 넘게 내 인생 후반기에 나의 히스토리에 중차대한 일이 발생하였으니 지금도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 삼십 대 후반부터 별거에 들어가 마흔일곱에 이혼했던 내게- 쉰일곱, 이혼한 지 십 년 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 남은 인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새 출발을 한지 보름이 조금 넘었다. 늘 Thu, 06 Jul 2023 00:48:16 GMT 예쁜손 /@@blA6/268 봄이 오는 소리 /@@blA6/264 6주간의 요양보호사 과정이 드디어 끝났다. 오전 9시부터 수업 시작해서 5시 20분간 하루종일 듣는 강의가-많이 그동안 피곤했는지 오늘 늦잠을 자는 바람에 새벽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하루의 시작을 예배로, 기도로 맞이한 지 거의 1년이 다 돼간다. 이 작은 루틴이 내 삶에 얼마나 소중한지... 무너지려 할 때마다 나를 지탱하는 힘이었는데 그동안 수업과 병 Thu, 09 Feb 2023 23:56:24 GMT 예쁜손 /@@blA6/264 1. 가을 나들이.(남한산성에서 두물머리까지) /@@blA6/259 가을이 깊어간다. 노랗고 붉은 나뭇잎들이 도로 위에 수북이 쌓였다. 바스락 소리 나는 낙엽을 밟으며 가을 정취를 느끼며 걷는다. 맑은 햇살이 눈이 부신 늦가을 날이다. 어젯밤 단톡방에 오늘의 번개모임을 알리는 알림이 떴다. 예전 교회 셀모임이 인연이 돼서 만나기 시작한 지 벌써 15년이 다돼가는 집사님들과의 모임이다. 54세의 막내부터 올해 환갑이 된 맏 Thu, 24 Nov 2022 00:39:54 GMT 예쁜손 /@@blA6/259 세상은 아직 따뜻하고 살만하다. /@@blA6/256 절친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았다. 거리가 있어 자주 볼 수 없는 여고 동창생이지만, 가끔 전화 통화만으로도 충분히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전해지던 따뜻한 친구이다. 직장에 있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조금 동생네서 저녁 준비를 하는 일을 일찍 마치고 퇴근하겠다고 연락을 했다. 서둘러 저녁 메뉴로 준비한 제육볶음을 반쯤 조리해 놓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A6%2Fimage%2Fujw3ePcebbSdQFLyDjGoyWb8JLI" width="500" /> Thu, 03 Nov 2022 03:44:28 GMT 예쁜손 /@@blA6/256 즐거운 미식 여행 - 잠시, 멈춤 /@@blA6/254 1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요즘은 환절기라 그런지 쉽게 지치고 쉽게 피곤해진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유난히 가을을 타는 내게는 스치는 바람 한줄기에도 가슴이 시리고 아프다. 하루 종일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 듣던 엘가의 '사랑의 인사'의 무한 반복도 끝내고 집안의 불빛을 껐다.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니 희미한 전등갓이 어슴프레 눈에 들어온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A6%2Fimage%2FV7HdDwF3znG3olbgQt2Fe20H8BQ" width="500" /> Mon, 31 Oct 2022 22:37:28 GMT 예쁜손 /@@blA6/254 귀여운 동거인 마루를 소개합니다~~ /@@blA6/255 저의 사랑스러운 룸메이트 마루는 2년 3개월 된 수컷 강아지입니다. 앞으로 2주간 저와 동고동락을 함께 할 견공입니다. 오래전 독립한 아들이 애지중지 키우는 요 녀석은-가끔 지방으로 출장 가는 아들 덕에(?) 제가 맡아 돌볼 때가 있는데요, 이번엔 아들이 길게 출장을 가는 탓에 꼼짝없이 할머니 노릇을 맡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 할머니란 호칭에 거북스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A6%2Fimage%2FzI4UnKJDGyas2vVAJtiZY8jzrs8" width="500" /> Fri, 21 Oct 2022 23:47:24 GMT 예쁜손 /@@blA6/255 39.000원으로 산 행복한 웃음. - 스마일 어게인 /@@blA6/253 1인 가구인 나는 장을 주로 온라인에서 본다. 들고 다니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 아픈 어깨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들기가 힘들어 주로 마켓 00을 이용하고 있다. 주문하고 다음 날 새벽이면 문 앞까지 배송되니 편리한 그 맛에 종종 이용한다. 오늘도 생필품 몇 가지와 식재료 구매하던 중 홈 화면에 등장한 예쁜 미소가 돋보이는 1인 접이식 탁자가 눈에 들어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A6%2Fimage%2FitCML2xyV6EHCWEKK94pQQeG1bo" width="500" /> Mon, 10 Oct 2022 23:49:13 GMT 예쁜손 /@@blA6/253 막국수 데이트와 카나페 답례. /@@blA6/252 주말에 사랑하는 조카 유주와 점심 데이트를 했다. 조카가 여럿 있지만 직장 다니는 동생을 대신해 어릴 적부터 돌본 동생네 두 아이가 가장 내게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오늘은 입시 준비에 지친 고2짜리 큰 조카와 특별히 시간을 내서 막국수 맛집을 찾았다. 투박하고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입맛조차 닮은 유주와 정오에 만났다. 참으로 오랜만에 집을 떠난 외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A6%2Fimage%2F2A0JQc7a291mCCb1vnDmWcsSv8U" width="500" /> Tue, 04 Oct 2022 00:21:54 GMT 예쁜손 /@@blA6/252 흐르는 감정 /@@blA6/251 문득 멍하니 하늘을 보다 눈물이 주르륵 뺨을 타고 흐른다. 눈부신 화창한 가을날이 아름다워 가슴이 콩닥콩닥 마냥 들뜨다가 애잔하게 읊조리는 서정적인 발라드에 내 가슴이 이내 쿵하고 떨어졌다. 슬픔도 기쁨도 환희도 오래 머무르지 않고 흐르고 흘러간다는 것이 이토록 축복받은 일인지 예전엔 몰랐다. 지금의 아픔과 고통도 언젠가는 흘러 흘러가고 다시 기쁨 Mon, 26 Sep 2022 03:34:15 GMT 예쁜손 /@@blA6/251 여름 풍경 /@@blA6/248 카페 앞 배롱나무에 연분홍빛 꽃들이 활짝 피었다. 아침부터 지면에서부터 올라오는 후덥지근한 열기를 느끼며 더위를 피해 명희 씨 카페로 들어섰다. 여름은 여름대로 더위를 많이 타는 내게 찌는듯한 한여름의 열기는 사람을 많이 지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한여름에 핀 짙은 초록잎 사이로 핀 분홍빛 꽃들이 오랜만에 내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 바람조차 휴가를 Thu, 28 Jul 2022 23:55:49 GMT 예쁜손 /@@blA6/248 내가 사랑한 소년. - 나의 덕후 입문기. /@@blA6/246 https://youtu.be/DPJL488cfRw 음악을 사랑하는 나이지만 클래식은 전문적인 소양이 한참 부족하다. 그런 내가 요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에 깊이 빠졌다. 이 천재적인 작곡가의 2번 피아노 협주곡은 익히 알고 있고 즐겨 들었지만 상대적으로 3번 피아노 협주곡은 내게는 낯설었다. 그런 내가 몇 주째 이 위대한 작곡가의 연주를 Sat, 09 Jul 2022 06:15:25 GMT 예쁜손 /@@blA6/246 비 오는 날의 작은 음악회. - 허기진 영혼을 채우는 음악이란 선물. /@@blA6/244 정오 무렵부터 장맛비가 세차게 퍼붓는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가 반가우면서도-오늘 시내에서 점심, 저녁 약속이 연달아 있는 날이라-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잠시 난감했다. 집에서 약속 장소까지 지하철로 40분쯤 소요되니 걷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1시간이면 도착할 것이다. 오랜 친구 K와의 점심식사 약속만이라면 최대한 가벼운 옷차림 Fri, 24 Jun 2022 02:19:01 GMT 예쁜손 /@@blA6/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