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퍼 /@@bjJP 이혼하자고 했더니, 별이 된 남편을 용서하고자 쓰기 시작. 결국 제 삶에 대한 공부 중입니다.최근 암진단을 받고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o Tue, 08 Apr 2025 10:22:34 GMT Kakao Brunch 이혼하자고 했더니, 별이 된 남편을 용서하고자 쓰기 시작. 결국 제 삶에 대한 공부 중입니다.최근 암진단을 받고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9yKkdAmb2S4IEhNn6366-cMPWgQ /@@bjJP 100 100 봄 애찬가 - 봄노래 /@@bjJP/89 봄을 핑계 삶아 숨을 쉰다. 여름,가을,겨울보다 봄은 여러가지 이유를 우리에게 준다. 꽃이 피어 웃어보고, 봄비는 단비처럼 반가웁고, 아직 쌀쌀한 바람이지만 설레임을 더해 '봄바람'이라 이름붙여 겨우내 잊었던 두근거림을 상기시킨다. 아물지 않은 상처도, 썪어버려 푸른 곰팡이가 피어난 유통기한이 지난 식빵같은 마음의 한 귀퉁이도 봄이니까, 봄이라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irPQJRdJiOk0_sCpRWBllGJtxTo" width="500" /> Sun, 06 Apr 2025 10:13:31 GMT 세렌디퍼 /@@bjJP/89 문해력을 논하기 전에. - 까르페디엠 /@@bjJP/88 아이들 교육 관련 일을 하다 보니, 문해력에 관한 이슈가 자꾸 반복되는 것을 봅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여 적용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쉽게 이야기해볼까요? 그런데 마흔다섯의 나를 돌아보니 '내가 나를 얼마나 읽어주고 이해하고 있는가?' 그런 질문이 생기더라고요. 타인의 글은 그렇게 이해하려고 애쓰는데 나의 글은 써보려고 한 적 있는가? 나를 이해해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4nFbUMjzJunm_3q0BiEwNlBBrrw" width="500" /> Tue, 18 Mar 2025 04:42:32 GMT 세렌디퍼 /@@bjJP/88 결국 어차피, 해피엔딩. - 빌런 vs히어로 /@@bjJP/87 문득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 인생의 가상이라면, 이 삶이 결국 쇼라면. 이 쇼와 연극이 결국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기대요. 그간의 스토리들은 그저 해피엔딩을 더욱 빛나게 해 줄 극적 요소라면요. 빌런과 히어로의 차이는 '고통'을 어떻게 써먹는가, 활용하는가의 다름. 고통을 성장의 연료로 태울 것인지, 자기 연민과 분노의 장작으로 태울 것인지 매 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N3gqtNcbxecuejvjuYK8uh-9Ujs" width="500" /> Fri, 07 Mar 2025 05:46:24 GMT 세렌디퍼 /@@bjJP/87 감사삽니다. - 감사공동구매 /@@bjJP/86 어젠 눈이 펄펄 내리는데 입학식 홍보를 위해 전단지 배포하느라 눈을 마음껏 맞으며 일했다지요. 홀딱 젖은 몸을 따뜻하게 녹이기 위해 들른 까페가 생각보다 낭만있어서 한컷.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던 제가 금주를 하기 시작하고 달달한 라떼에 꽂혀 헤매는 중입니다. 눈까지 소복소복 내렸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네요. 낭만스러웠답니다. 요즘 제가 자주 오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An6-dnuLE1hRoepqbpVRVjc3nc" width="500" /> Wed, 05 Mar 2025 04:03:35 GMT 세렌디퍼 /@@bjJP/86 진눈깨비 - 3월의 응원가 /@@bjJP/85 눈과 비가 같이 오는 날. 갈팡질팡 새하얀 신을 신어야 할지, 낡았지만 익숙한 까만 신을 신어야 할지 고민되는 겨울 끝 자락의 봄. 새로운 시작의 점 위에 서 있는 많은 이들과 계속되어온 직선 위에 떠 있는 또 다른 이들과 혹은 이젠 굽이쳐 온 굽은 선에 마침표를 찍고 쉼표가 필요한 이들까지도 모두가 첫 술엔, 달콤하기를. 진눈깨비마저 내 손에 닿<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eBv4O-4cyU4YIp6Udi0pjht1A_I" width="400" /> Mon, 03 Mar 2025 03:40:01 GMT 세렌디퍼 /@@bjJP/85 엄마의 딸인 것이. - 스스로 행복한 여자. /@@bjJP/84 3일 후면 기숙사로 입소하게 될 큰 딸아이 덕분에 마음이 몽글해집니다. 특목고에 합격했다는 기쁨도 잠시, 홀로 낯선 곳에 가서 견뎌낼 고통이 가늠이 되질 않아 더 마음이 그래요. 특히 올 겨울방학, 전공어 공부가 더 추가되고 과목별 예습을 깊이 있게 하다 보니 힘이 든 지 부쩍 어깨가 내려가고 사막 위의 목마른 낙타처럼 에너지가 없어 보이더라고요. 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w4qo-4etp9AyD5bMg0TNNKS7siQ" width="500" /> Sat, 01 Mar 2025 01:05:39 GMT 세렌디퍼 /@@bjJP/84 덤처럼 다시 주어지는 삶. - 돌멩이를 정면 돌파하는 개구리. /@@bjJP/83 &quot;조직검사 결과, 섬유선종입니다. 추적관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quot;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 것처럼 결과를 듣기 전까지 나는 개구리처럼 죽어 있었다. 또,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한다면 플랜 b를 세우듯, 한 두어 가지 계획도 세웠더란다. 그런데 그 돌멩이가 사실 뭣도 아닌 지푸라기 같은 거라니, 감사하기도 했지만_ 검진을 받을 때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cX5uiFnTLRP5oPXbSeYnkIYzZd4" width="500" /> Sun, 23 Feb 2025 06:14:35 GMT 세렌디퍼 /@@bjJP/83 숙제말고 '축제'처럼 살기. - 바이킹이 내게 가져다 준 인사이트 /@@bjJP/82 일가친척 하나 없는 긴 명절연휴에 아이들의 사기를 돋기 위해 롯데월드 오픈런을 계획했다. 쫄보에 겁쟁이인 나는 회전목마정도 같이 타주리라 선언하며 떠난 나들이. 그런데 난데없이 어디서 용기가 생겼을까. '바이킹 타야지.' 아이들이 매우 놀라며 좋으면서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준다. 죽기야, 하겠어? 그랬더니 용기가 난다. '암'을 경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oqoC4o1-xZ_joyO_z4Wft1nYItw" width="500" /> Fri, 31 Jan 2025 09:17:43 GMT 세렌디퍼 /@@bjJP/82 풀이과정 - 인생의 오답노트 /@@bjJP/81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오답노트를 시킨다. 틀린 문제만 추려 티칭한 후 다시 같은 문제로 숙제를 내주며 으름장을 놓는다. &quot;100% 똑같은 문제니까 이번엔 100점 맞아야 해.&quot; 아이들이 한숨을 쉰다. 난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같은 문제를 왜 또 틀리는거냐며 혼꾸녕을 내기도 한다. 같은 문제.. 오답.. 그리고 또 쌍둥이 문제,유사문제.. 문득 나는 내 Thu, 23 Jan 2025 02:52:30 GMT 세렌디퍼 /@@bjJP/81 오징어게임이 아니라 두더지게임 - 멍청한 두더지. /@@bjJP/80 내 인생은, 우리네 인생은, 고개를 들어재끼기만 해도 얻어맞는 두더지게임 같은 것. 방망이를 든자 웃으며 냉소를 지어도 정수리를 얻어맞는 두더지는 또 다시 다른 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어본다. 방금 머리를 강타한 방망이의 능력을 무시한것인지 신명나게 고개를 내민다. 두더지의 잘못일까. 나는 멍청한 두더지일뿐일까. 이 게임은 끝나기나할까. 방망이를 든자 Tue, 21 Jan 2025 03:41:07 GMT 세렌디퍼 /@@bjJP/80 멍,하고 싶습니다. - 불멍 /@@bjJP/79 오늘은 날씨가 좋아보여, 혼자 집을 나왔습니다. 오롯이 완벽하게 혼자이고 싶어서 책 한권 들고 시동을 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요. 장작 10키로를 다 태웠습니다. 무언갈 하려고 나온 차크닉이 아니라, 그저 불멍이 마려웠습니다. 타다닥,소리를 내는 불꽃을 바라보며 책 한줄,읽고 또 장작을 바라보다 그렇게 보냈습니다. 문득 문득 저에게 던져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_qw-hysg83OA7kgPiB1RVdLyFqs" width="500" /> Sun, 19 Jan 2025 11:46:41 GMT 세렌디퍼 /@@bjJP/79 당신의 계획이 무엇인가요? - 재미없는 불금 /@@bjJP/78 오늘 유방암 수술, 그리고 방사선 치료 후 첫 정기검진을 다녀왔습니다. 조금 긴장은 됐지만, 큰일이야 있겠나 싶었는데 교수님께서 다른 한쪽 가슴의 조직검사를 말씀하시네요. 다리가 또 한번 풀렸습니다. 다음주 조직검사를 예약하고 병원을 빠져나오며&nbsp;매우 궁금해졌습니다. &quot;당신의 계획은 대체 무엇인가요? &quot; 또 한번의 검사, 그리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저는 Fri, 17 Jan 2025 06:33:35 GMT 세렌디퍼 /@@bjJP/78 꽃다발의 잔상 - 1월과 2월 사이 /@@bjJP/77 요즘 sns나 카톡 프로필 사진에 꽃다발 사진이 참 많이 보인다. 누군가 인생에서 마무리와 시작점이 동시에 만나는 시기. 12월과는 또 다르게 1월은 시작인 듯 아닌 듯 아직 작별하지 못한 2024년과 설익은 2025년이 한데 어우러져 버무려진다. (그래서인지 내 마음도 설익은 것과 농익은 것이 자리싸움을 하며 1월을 허둥지둥 보내고 있다.) 각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_fMGw322cb7-ebcpb-UNRa46qrM" width="340" /> Wed, 08 Jan 2025 14:05:25 GMT 세렌디퍼 /@@bjJP/77 2024년 잘 가고, 2025년 어서 와:) /@@bjJP/76 2024년 저에게 참 무거운 한 해였습니다. 그 무거움 속에서 원래 가지고 있던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 그대로 간직하며 귀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선물로 받으려구요. 건강, 가족, 친구... 애써 2024년을 부정하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2025년을 지어보려구요. 말도 안되는 참사로 먹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g7f84lhureMADlJvwa-nbbyfIBA" width="500" /> Tue, 31 Dec 2024 12:26:09 GMT 세렌디퍼 /@@bjJP/76 오늘은 럭키한 소식 전해요. /@@bjJP/75 큰아이의 특목고 합격소식입니다. 최근 몇년 얼마나 엄마가 흔들렸는지 브런치 구독자분들은 아시기에 더 기쁘게 소식 전해요. 가벼운 봄바람에도 미친듯이 흔들릴때 아이들은 저보다 더 단단하게 자기일을 해내고 있더라구요. 매일 힘든일들만 고백?하다가, 처음으로 기뻐서 눈물이 날 사건을 전해드리게 되어 부끄럽지만 또 기쁘답니다. 모두 행복한 연말연시 되세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4rJiJ6HsnrAPZQCm-wgp1PMFdOE" width="500" /> Sat, 28 Dec 2024 00:56:03 GMT 세렌디퍼 /@@bjJP/75 당신이 떠났던 날 - 하필, 크리스마스이브. /@@bjJP/74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이자, 당신이 떠난 날이라 아이들과 함께 영가등을 올린 절에 다녀왔어. 날이 참 차갑더라. 법당 안은 또 왜 이렇게 더 춥니. 올해 많은 일들이 일어난 가운데 난 당신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믿어. 벼랑 저 끝까지 우리를 떠밀진 않을 거라고. 벼랑 끝에선 젖 먹던 힘을 다해 우리를 받쳐주고 있을 거라고. 훗날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yvWKsLkodYCIILwV-tNySwwJb4Q" width="500" /> Tue, 24 Dec 2024 10:42:50 GMT 세렌디퍼 /@@bjJP/74 1000원은 구겨져도 1000원이야. - 막 살지말아요. /@@bjJP/73 꽤 많은 실패와 시련들이 누구에게나 일어납니다. 사건의 경중이란 없겠지요. 누구의 아픔이 더 고통스럽겠다,는 그저 찰나의 비교일 뿐 결국 나의 작은 가시와 베임이 가장 아플 뿐입니다. 요즘 저에게 계속하는 혼잣말이 있어요. &quot;잘하고 있어. 잘 버텼고 버티고 있어.&quot; 과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이었어요. 늘 나의 안위보다 다른 사람의 기분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vd-CSsYqbFXDLA68Mj9xgcQRV8w" width="500" /> Wed, 11 Dec 2024 07:34:30 GMT 세렌디퍼 /@@bjJP/73 벼락같은 12월. - 제주도알러지 /@@bjJP/72 1월을 지나, 2월을 지나....12월 나에게 망치같은 12월. 벼락같은 12월. 천둥소리도 생략하고 예고편도 없이 시작된 스릴러영화였을까 아니면, 결국 일어나고 일어서는 파란만장한 삶을 위한 여정의 드라마였을까 82년생 김지영을 이어줄 81년생 김 **으로. 아무튼 12월은 또 다시 시작되었고 그날의 공기,바람, 새벽소리가 선명히 나를 깨운다. 제주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VDhT4yI7CltR_fE1KobBvqRAaDk.jpg" width="500" /> Fri, 06 Dec 2024 06:46:48 GMT 세렌디퍼 /@@bjJP/72 눈이 오는 소리. - 괜찮다,괜찮다,괜찮다. /@@bjJP/71 눈발이 날린다. 눈이 여기저기 바람과 함께 춤을 추다 마음대로 가고 싶은 대로 가 앉는다. 옆집 담벼락에 앉기도 하고 내 콧잔등에 앉아 금세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언제부터였을까? 눈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quot;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quot; 한 올 한 올 날아갈 듯 말 듯 내 주위를 맴돌다 결국 내 귓가에 속삭인다.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배냇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4PHwVtKVhoCOxWVkg7Rje8tPw58" width="500" /> Mon, 02 Dec 2024 08:27:48 GMT 세렌디퍼 /@@bjJP/71 내가 당신을 손절해도 되겠습니까? /@@bjJP/70 얼마 전 큰 아이 고교진학을 위해 발급받았던 &quot;가족관계증명서&quot;에는 역시 나의 생부와 생모가 부모로 기재되어 있다. 식탁 위에 서류를 보게 된 큰 아이는 처음 접하는 , 아니 어쩌면 생전처음 보는 외할아버지라는 사람의 이름을 보았다는 것조차 인지했었을까? 우습지만 여전히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는 증명서를 보면, 그리고 배우자의 사망 낙인, 이전 세대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P%2Fimage%2FntZ26hI9pOiMRgt0KeUzJ969POU" width="500" /> Thu, 28 Nov 2024 08:22:33 GMT 세렌디퍼 /@@bjJ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