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대웅 /@@bgF1 회사원으로 10여 년을 살다가 브런치를 통해 출간작가가 되었습니다. 과학이 작동하는 사회적 맥락에 관심이 있습니다. 두 번째 책으로 『연구소의 탄생(가제)』을 준비 중입니다. ko Tue, 24 Dec 2024 00:11:05 GMT Kakao Brunch 회사원으로 10여 년을 살다가 브런치를 통해 출간작가가 되었습니다. 과학이 작동하는 사회적 맥락에 관심이 있습니다. 두 번째 책으로 『연구소의 탄생(가제)』을 준비 중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a-Wb5stE_xd4GtMCFkKmtgV1CjY /@@bgF1 100 100 나의 책이 인정받는 기쁨 - 『최소한의 과학공부』 2024년 사서베스트, 세종도서 선정 /@@bgF1/232 『최소한의 과학공부』를 쓰면서 한 가지 바란 것이 있었다. 대중에게 많이 팔리기보다는 전문가에게 인정받는 책이면 좋겠다는 것. 그러니까 영화로 치면 대박 흥행작보다 이동진이나 박평식에게 별점을 받는 작품이었으면 했다. 물론 이 책은 대중을 위한 보편적인 과학 교양서를 지향한다. 하지만 타깃과 목적이 그렇다고 내용까지 허술하게 쓰지는 않았다. 눈높이는 대중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MuQvvL0N5i5uBwFEWjlVL9VlbN0.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02:35:03 GMT 배대웅 /@@bgF1/232 심야의 노동요 - 글을 쓸 때 듣는 연주곡들 /@@bgF1/231 글을 쓸 때 필요한 것은 두 가지다. 커피와 음악. 내가 꼭 무라카미 하루키를 흉내 내서 그런 것은 아니다. 글쓰기는 예민한 작업이라 정신이 긴장과 이완을 수시로 반복한다. 그럴 때 커피와 음악이 도움을 준다. 커피는 글감과 문장을 짜내는 데 자극이 된다. 반면 음악은 쓰는 중간중간 한숨을 돌리도록 안정감을 준다. 둘 중 까다롭게 고르는 건 음악 쪽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gjgSbF01k5YUoxBA3KfeA0g41yo.jpg" width="500" /> Thu, 12 Dec 2024 08:41:02 GMT 배대웅 /@@bgF1/231 전쟁에 동원되는 과학 - 1915년 독일 카이저빌헬름협회 /@@bgF1/230 과학에도 돈이 필요하다. 물론 자연과 우주의 원리를 밝히려는 과학의 목표는 숭고하다. 그러나 그 또한 돈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과학사에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꽤 오래전부터 과학자들은 재정 지원을 받고자 여러 노력을 해왔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대표적일 것이다. 갈릴레이는 자신이 발견한 목성의 위성을 &lsquo;메디치의 별&rsquo;이라고 명명하고, 이를 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D787sIGArveNRfIuyPo9os5vi6s.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03:00:11 GMT 배대웅 /@@bgF1/230 10년의 감사함 - 로이킴(2024), &lt;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gt; /@@bgF1/229 &ldquo;아니 이제 세 번 만났는데 어떻게 사귀어요? 너무 빠르잖아요.&rdquo; &ldquo;원래 소개팅하고 세 번 만나면 사귀는 거예요. 그것도 몰랐어요?&rdquo; 소개팅 50여 번 만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다. 운명까지는 모르겠지만, 말이 잘 통하는 상대임에는 분명했다(예쁜 건 기본이고). 나는 그리 재미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그런데도 소개팅녀는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CLxGvmY2gw_VIJHjGKDGVurUI0s.jpg" width="500" /> Fri, 06 Dec 2024 02:52:34 GMT 배대웅 /@@bgF1/229 세상에 전하는 음악의 온기 - 바오 응우옌(2024), &lt;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gt; /@@bgF1/228 나도 한때 팝음악의 세련됨을 동경하던 K-소년이었다. 하지만 세계인의 송가라는 &lt;We Are the World&gt;는 거의 안 들었던 것 같다. 단순한 편곡과 동요 같은 메시지에 별 감흥이 들지 않았다. 이미 중2병이 시작된, 질풍노도를 유영하는 나의 귀에 그런 심심한 노래가 들어올 리 없었다. 게다가 이 곡을 부른 올스타 라인업에 좋아하던 뮤지션도 없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Jy-09umGihz-QXBGwip8ES-7eP4.jpg" width="500" /> Thu, 28 Nov 2024 03:57:43 GMT 배대웅 /@@bgF1/228 스테인리스강은 왜 녹슬지 않을까? /@@bgF1/227 과학 하면 무겁고 거대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과학과 연결되는 단어들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죠. 과학기술, 과학산업, 과학혁명 등등. 듣기만 해도 부담스럽죠? 그런데 그것은 사실입니다(설마 아니라고 할 줄 아셨나요?^^). 과학은 인류 문명을 지탱해온, 아주 크고 넓은 지적 기반이거든요. 특히 20세기 이후 과학은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대체 뭘 연구하는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dKN3EBce6tB3csClQ6fyTACyskk.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23:00:06 GMT 배대웅 /@@bgF1/227 냉정한 평가의 시간 /@@bgF1/226 평가받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으나,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다. 혹독하고 냉정한 평가가 당장은 빡쳐도 장기적으로는 발전의 동력이 된다. 내 책 『최소한의 과학공부』도 마찬가지다. 출간 후 1년 가까이 지났으니 나름의 평가를 해볼 시점이다. 그럼 어떤 기준으로 이 책을 평가할 수 있을까. 당장 떠오르는 지표는 책의 판매량과 그것의 반영인 인세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Wt8aiOoxQQS1xL7wY8LCymOdmXw.jpg" width="500" /> Tue, 19 Nov 2024 07:27:20 GMT 배대웅 /@@bgF1/226 기초연구의 독립선언 - 1911년 독일 카이저빌헬름협회 /@@bgF1/225 황제의 콧수염은 유난히 위엄이 있었다. 양 끝을 길게 꼬아서 말아 올린 모양이 제국의 권위를 드러내는 듯했다. 그것은 수염 주인의 실제 성격을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바로 1888년 독일 제국의 3대 황제로 즉위한 빌헬름 2세다. 그는 &ldquo;그 무엇보다도 독일&rdquo;이라는 통치 철학에 따라 식민지 개척과 세계 패권을 꿈꿨다. 그래서 매사에 제국의 군주로서 근엄함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2TCG4m8kSTikcTv62Clw10ZTZmI.jpg" width="500" /> Sun, 17 Nov 2024 13:08:43 GMT 배대웅 /@@bgF1/225 [본격 자랑글] 다이어트 성공 후기 /@@bgF1/224 나는 평생 마른 체형이었던 적이 없다. 대학교 1학년 때 현재 키(182㎝)에 이르렀는데, 그 이후 대부분을 과체중-비만으로 살았다. 그나마 최저치는 군대에서 첫 외박 나왔을 때다. 85㎏으로 입대했는데 77㎏이 되어 나왔다(전역할 때&nbsp;83㎏으로 컴백한 건 안 자랑). 반면 최고치는 대전으로 이직해서 본가에서 살기 시작한&nbsp;30살 때다. 매일 집밥에 디저트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p2L5vLalkzq6uKu1tPF6V-oqtyM.jpg" width="500" /> Mon, 11 Nov 2024 15:25:36 GMT 배대웅 /@@bgF1/224 나의 벽돌책 사랑 /@@bgF1/223 고백하건대 나는 책을 읽는 것보다 사는 것을 좋아한다. 책을 읽는 속도가 너클볼이라면, 사는 속도는 포심 패스트볼이다. 그래서 서재에도 읽은 책 보다 안 읽은 책이 훨씬 많다. 가끔은 양심에 찔리기도 한다. &ldquo;누가 이 서재를 보면 책 엄청 많이 읽는 줄 알겠네&rdquo; 싶어서. 그나마 작가가 되기 전에는 완독하는 책들이 좀 있었는데, 요즘에는 아예 없다. 책 쓰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8lQzFUnInDRvLeLNeYsQ00xTyA0.jpg" width="500" /> Thu, 07 Nov 2024 22:42:24 GMT 배대웅 /@@bgF1/223 국가 연구소의 출현 - 1887년 독일 제국물리기술연구소 /@@bgF1/222 격렬한 토론이 며칠째 계속되었다. 참석자들의 의견 차이는 컸고, 쉽게 좁혀질 것 같지 않았다. 보통 토론이 격해지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학문적 자존심, 또는 물질적 이해관계. 둘 중 하나라도 결부되면 결론을 내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 토론의 경우 둘 다 해당했다. 전기시스템의 국제 표준을 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1881년 파리에서 열린 제1회 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kJxo6GBUpf0JRdy8niT6MlzjTX4.jpg" width="500" /> Wed, 06 Nov 2024 11:01:39 GMT 배대웅 /@@bgF1/222 누군가의 성장을 응원하는 진심의 기록 - 윈지 작가의 브런치스토리 /@@bgF1/221 브런치에는 7만 명이 넘는 작가가 있다. 물론 그중 내가 아는 사람은 극소수다. 최대로 잡아도 수백 명 정도다. 브런치는 글이라는 고상한 취미를 공유하는 곳이라 다들 지적이고 교양도 풍부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차이도 꽤 느껴진다. 특히 댓글에 작가의 성격이 드러난다. 나는 댓글을 많이 남기지는 않지만, 한 번에 길게(아주 길게&hellip;) 쓰는 편이다. 그에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maqSCIQW_vSsKFArT8CvUpiMVYo.jfif" width="500" /> Tue, 29 Oct 2024 07:09:50 GMT 배대웅 /@@bgF1/221 바람이 지나간 자리 - 한영애(2014), &lt;바람&gt; /@@bgF1/220 나는 감정의 기복이 적은 편이다. 흥분감이 비트코인 고점 찍듯 치고 올라가는 일도 없지만, 우울감이 땅을 파고 들어가는 일도 없다. 물론 사람인지라 감정의 등락이 없을 수는 없다. 그래도 대부분 오래지 않아 평정심을 회복한다. 나의 이런 성격이 마음에 든다.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다고 느낀다. 그러나 가을만 되면 조금 가라앉은 상태가 된다. 평소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mDKrkZfdAo8NW7gs1dR-zSBQYNg.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23:00:12 GMT 배대웅 /@@bgF1/220 주기율표의 원소는 왜 118개일까? /@@bgF1/219 과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지만 외울 것이 꽤 있습니다. 원소 주기율표도 그중 하나입니다. 다만 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표에 적힌 원소의 개수만 118개입니다. 이름들도 특이합니다. 수소, 헬륨, 리튬, 베릴륨, 붕소, 탄소, 질소, 산소&hellip; 첫 글자만 따서 외우면 좀 낫습니다. 수헬리붕탄질산, 뭔가 국사의 태정태세문단세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외우려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l5u4wCzaFTpYcQxLo93hZq9nO9o.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15:04:27 GMT 배대웅 /@@bgF1/219 필력의 한계 /@@bgF1/218 『연구소의 탄생』을 갈아엎기로 한 뒤 고민이 많아진다. 물론 내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획 방향을 다시 잘 찾았다고 생각한다. 대안으로 쓸 목차와 내용 배치도 머릿속에 대강은 있다. 졸지에 폐기할 운명이 되었지만, 그래도 기존 원고를 충실히 써온 덕분일 것이다. 다만 1페이지로 돌아가 첫 문장부터 다시 시작하려니 부담도 된다. &lsquo;연구소&rsquo;를 주제로, 과학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SGgxI1OFyB8C0HXKBv9espoLE6E.png" width="500" /> Wed, 23 Oct 2024 09:51:00 GMT 배대웅 /@@bgF1/218 이 산이 아닌가 봄 /@@bgF1/217 오래전 유행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문자 그대로 쌍팔년도 시절이다. 100만 대군을 이끌고 알프스 원정에 나선 나폴레옹.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고는 외쳤다. &quot;어? 이 산이 아닌가벼.&quot; 지친 대군을 다른 산으로 이끌고 간 나폴레옹. 거기서 다시 외쳤다. &quot;어? 아까 그 산이 맞는가벼.&quot; 아마 요즘 세대는 이게 개그인지도 모를 것이다(&helli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dgn2D2Q5xZ6ArLsNVT0h2YGBnV0" width="500" /> Sun, 20 Oct 2024 23:00:17 GMT 배대웅 /@@bgF1/217 확실히 울려드립니다 - 눈물샘 터뜨리는 발라드들 /@@bgF1/216 발라드는 꾸준히 즐겨온 음악 장르다. 음악에 취미가 생긴 이후, 호기심에 이 장르 저 장르 다 들어봤다. 모던록, 헤비메탈, 팝록, R&amp;B, 재즈, 포크, 블루스, 심지어 클래식에 힙합까지. 하지만 돌고 돌아 발라드로 회귀하곤 했다(어음발&hellip; 어차피 음악은 발라드). 그만큼 발라드는 보편성을 담지하는 음악이다. 록이나 재즈는 어떤 조건이나 마음가짐이 갖춰져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Pu3bkPwp-bK2f20K27fNzH5aD38.jpg" width="500" /> Tue, 15 Oct 2024 09:32:32 GMT 배대웅 /@@bgF1/216 딸의 무게 /@@bgF1/215 브런치에도 여러 번 썼지만, 딸은 먹성이 좋다. 물론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릴 때도 있긴 하다. 그럴 때 쓰는 치트키가 있다. &ldquo;어? 안 먹어? 그럼 키 안 클 텐데&hellip;&rdquo; 그럼 딸은 표정이 심각해지며 자세를 고쳐 잡는다. 그리고 앞에 차려진 음식들을 와구와구 먹는다. 시금치, 브로콜리, 콩나물 등 예외란 없다. 딸의 목표는 아빠 키(182㎝;;) 보다 더 크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FLe3XEVDoTQ0MgzKonOeNpSdMqk.jpg" width="500" /> Mon, 14 Oct 2024 03:24:39 GMT 배대웅 /@@bgF1/215 나의 글에 대한 확신 /@@bgF1/214 작가 애런 소킨을 좋아한다. 그는 책이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의 대본을 쓰는 각본가다. 어쨌든 글로써 사상과 철학을 표현하니 작가는 작가다. 내 인생 원탑 드라마로 꼽는 &lt;웨스트윙&gt;이 소킨의 대표작이다. 자유주의의 진보적 이상을 표현하는 세련된 필치가 압권이다. 물론 쓸데없이 대사가 많고, 시청자를 가르치려 든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양반의 작품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8Eot15stT9S1RggoUnyQzbginfw.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13:36:25 GMT 배대웅 /@@bgF1/214 비 오는 날의 플레이리스트 (2) /@@bgF1/212 비가 온다. 나만 그런가? 비 오는 날은 글이 잘 안 써진다. 하긴 감성을 자꾸 건드리는 이런 스산한 날씨에, 미국 국립연구소 글이 술술 나오면 그게 이상한 일일지도. 오래전 &quot;봄날에 시를 써서 무엇해&quot;라고 했던 시인도 있었다. 가을날의 과학 글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이만 작파하고 음악이나 들어야겠다. 가을 공기를 적시는 빗방울처럼, 건조함과 촉촉함이 공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F1%2Fimage%2FoWl4PwsujYr1r9MFd2Dazx6k5QM.jpg" width="500" /> Sun, 06 Oct 2024 06:34:05 GMT 배대웅 /@@bgF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