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 김아람 /@@bfB6 제주의 말수의사이고,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ko Fri, 24 Jan 2025 05:20:09 GMT Kakao Brunch 제주의 말수의사이고,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Uu3XYkl8TE_PNoCKTQI-coDkDl0.png /@@bfB6 100 100 왜 뮤덕이 되었냐면요. /@@bfB6/291 그즈음 나라가 국정농단 건으로 지금처럼 뒤집혀 있었다. 또 그즈음 나는 희망하던 곳으로 와서 외딴 숙소에 홀로 임시로 살고 있었다. 나라는 절망 속 혼돈이었지만, 나는 원하던 곳에서의 나의 꿈에 대한 희망이 가득했었다. 하지만, 미지의 세상에서 내 굳은 신뢰는 철저히 무너졌다. 나는 희망이 꺾인 채, 하루아침에 부정을 당하고 의지할 곳이 없어졌다. Sun, 19 Jan 2025 23:09:23 GMT 찬란 김아람 /@@bfB6/291 어디서부터 시작일까? - 프롤로그 /@@bfB6/290 데미안은 세상의 나머지 반쪽의 존재에 대해서 알려줬다. 밝고 안락하며 응당 추구해야만 하는 세상 뒤에 존재하는 눅눅하고 음침한 신이 존재하는 나머지 반쪽 세상. 그 이야기를 처음 들은 싱클레어처럼 나는 똑같이 놀랐다. 책을 읽다가 멈추고 몇 번을 다시 읽었다. 뚜렷하게 형언하고 기록할 수는 없지만 내면에서 계속 아우성치던 그 존재에 대한 답답함을 백 년도 Wed, 01 Jan 2025 13:10:06 GMT 찬란 김아람 /@@bfB6/290 다리가 붓는 말 - 월간 말톡 최종호 /@@bfB6/289 사람도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도 다리가 유독 잘 붓는 말이 있어서, 그에 대한 문의가 종종 온다. 12월의 말톡(Horse Talk)은 다리가 자주 붓는 말에 대한, 주된 원인 질병과 그 치료 예방법에 대해서 말관계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다리가 자꾸 부어요! 림프 순환계 우리 몸속에서 물처럼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것은 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i9kWEtKDuyRsmInw-Oz10QIfhJ4.jpg" width="500" /> Tue, 31 Dec 2024 12:07:49 GMT 찬란 김아람 /@@bfB6/289 안녕 /@@bfB6/288 언젠가부터 연말마다 만다르트 계획표를 써왔다. 책상 정리를 하며, 최근 몇 년간의 너덜 해진 계획표들을 쳐다보니 감회가 새롭다. 네모칸을 채우는 것이 해마다 조금씩 바뀐다. 그런데 몇년째 동일하게 상위 카테고리에 있었던 말수술 파트가, 내년부턴 보직을 옮기게 되어 이별이다. 사실 3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나에겐 같은 카테고리였다. 때로는 Tue, 31 Dec 2024 08:26:42 GMT 찬란 김아람 /@@bfB6/288 북토크 안내 -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bfB6/287 신간 &lsquo;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lsquo; 북토크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 부산입니다. 낯선 도시에서 누구와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궁금하고 설레는 연말입니다. 혹시나 연이 된다면 그 곳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 https://www.instagram.com/p/DD6e3zLS_xI/?igsh=MW51dHNlNXN2eXF2Zg==<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0xYztDEyZvak1Su6yHbzbLMW5yE.JPG" width="500" /> Tue, 24 Dec 2024 00:17:38 GMT 찬란 김아람 /@@bfB6/287 이렇게 따뜻한 서평이라니 /@@bfB6/286 /@dol825/109​ 대학원 지도교수님과 나는 전공 외에 의외의 공통점이 있다. 1. 엠비티아이가 같다. 2. 브런치에 글을 쓰신다. 3. 책을 좋아하신다. 석사와 박사를 우여곡절 끝에 마치느라 이래 저래 학교 생활이 꽤 길었던 덕분에(?), 교수님과 연이 10년도 더 넘어가니 그 또한 좋다. 논문 관련 메일 외 Sat, 21 Dec 2024 12:13:18 GMT 찬란 김아람 /@@bfB6/286 뮤지컬 클로버 - '만약에' /@@bfB6/285 간만에 창작뮤지컬 온라인 무료중계가 있어 연말에 큰 선물 받듯이 감사히 보게 되었다. (다시 한번 온라인 중계를 허하신 관계자님들을 향해서 큰절 꾸벅) 관극 전 내가 가진 정보는 창작초연, 2인극, 자유극장, 클로버와 고양이 포스터 정도였다. 여러 모로 열악한 자유극장이지만, 자유극장이라는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유독 애정했던 극이 줄줄이 떠오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J4Ul9lNk-y21mg2UGT8vvIdqPz4.PNG" width="500" /> Thu, 19 Dec 2024 09:13:18 GMT 찬란 김아람 /@@bfB6/285 계절이 바뀌고, 말도 나도 바뀐다 /@@bfB6/284 https://v.daum.net/v/XZbYTl8tPG?vfrom_area=share_url Tue, 10 Dec 2024 05:40:16 GMT 찬란 김아람 /@@bfB6/284 겨울철 임신말 관리 - 월간 말톡 11월호 /@@bfB6/282 한 해가 저물어가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생산농가의 임신말들은 내년 출생을 앞둔 자마를 뱃속에 품은 채 겨울을 보내게 된다. 자마의 출생은 대개 빠르면 1월부터 늦으면 6월까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겨울을 나는 임신말들은 임신 중기에서 임신 말기 중의 어느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가을과 겨울은 사실 농가에서는 번식 시즌 보다는 다소 긴장감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InDcBLVrSVv61bXA9zDjMAaPx-A.jpg" width="500" /> Thu, 05 Dec 2024 11:33:56 GMT 찬란 김아람 /@@bfB6/282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 /@@bfB6/281 모두가 예상하는 그런 시나리오를 완전히 뒤집었다. 포스터만 보고 뭔가 밋밋하다고 생각했는데, 공연이 끝나고 포스터를 본 후 소름이 돋았다. 창작뮤지컬 '스윙데이즈'는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에 대한 스토리이다. 훌륭한 사업가가 비밀 독립운동가였다는 스토리를 보고, 뮤지컬이 어떻게 흘러갈지 대략 상상을 했었다. 우리는 영웅 서사에 대한 국내외 콘텐츠를 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KNTWIVaaOcZ5nlpHGMn8iKC187Q.jpeg" width="500" /> Tue, 03 Dec 2024 06:05:38 GMT 찬란 김아람 /@@bfB6/281 뮤지컬 랭보 /@@bfB6/280 이처럼 서정적인 극이 있을까. 덕극으로 이미 뮤덕들에게 유명해서 벌써 4연째 올리고 있는 이 쓸쓸한 극과 이제야 인연이 닿아서 보게 되었다. 자첫만으로 내가 이 극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소문대로 덕들이 회전을 돌만한 요소가 무궁구진하다는 느낌이 보는 내내 강렬하게 들어왔다. 글로서 서로를 깊숙히 이해하고 겉잡을 수 없이 사랑하게 되는 스토리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QhmHbOifpiwbCx4x0WHVESfUfDE.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05:37:10 GMT 찬란 김아람 /@@bfB6/280 리틀빅 히어로 제주마 '레클리스' 소개 - 레클리스 이야기 /@@bfB6/279 '레클리스&lsquo;라는 말의 이야기를 &nbsp;KCTV 제주방송에서 멋지게 만들어 주셨다. 제주마를 애정해서 여러 번 글로도 소개했는데, 실존했던 영웅말 &lsquo;레클리스&rsquo; 이야기로 제주마의 역사부터 시작한 모든 것을 토크멘터리 형식으로 짚어주신다 하니 기대도 되고, 홍보 담당분에게도 고마운 마음이었다. 다른 패널분들이 워낙 달변가이신데 반해, 나는 준비한 말도 잘 못했고 여 Mon, 02 Dec 2024 15:55:14 GMT 찬란 김아람 /@@bfB6/279 주체적 삶이 뭐길래 /@@bfB6/278 면접관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강사님이 말씀하길, 요즘 애들은 스터디 꾸려서 공장형 면접 연습을 하고 공장형 자소서를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자소서는 항상 자신이 팀리더였고, 이탈하는 팀원과의 갈등을 중재해서, 1등을 하고, 입상을 하는 쾌거를 이룬다는 스토리라고 했다. 실제 취준생 몇명을 대상으로 모의면접 실습이 있어서 그들의 자소서를 Fri, 29 Nov 2024 13:23:33 GMT 찬란 김아람 /@@bfB6/278 예약판매 시작 -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bfB6/277 드디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나도 아직 실물을 보지 못했다. 아마 이 책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유용할 것이다. 작가님의 소개글을 읽으니 그 생각이 더 강해졌다. 글을 처음 썼던 브런치스토리 이 공간에 출간소식을 알리려니 왠지 뭉클하다. 항상 하트로 묵묵히 응원주셨던 저의 글벗님들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1NgmpMQkPWntCXf1o7veofj7fzM.JPG" width="500" /> Mon, 25 Nov 2024 06:03:24 GMT 찬란 김아람 /@@bfB6/277 첫 책이 곧 출간됩니다. - 이제 말작가 아니고 출간작가 /@@bfB6/276 정말 감사하게도 공저 책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어서 1년여간 함께 글을 준비하였고, 곧 11월 말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렇게 꿈꿔왔던 일이었으면서도, 왠지 모를 불안감에 주위에 말하기가 두려워져서, 설레는 마음을 안으로만 간직했더니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대표님이 공유해주신 책이 인쇄되는 영상을 혼자 자주 본다. 보면서 속으로 웃다가 행복을 그냥 만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z8tvWmNhftPotth-NFvzxEwe35Y.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07:28:35 GMT 찬란 김아람 /@@bfB6/276 말의 외상 응급처치 - 월간말톡 10월호 /@@bfB6/275 말은 커다란 덩치에 비해 어울리지 않게, 겁이 많고 잘 놀라는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의도치 않게 갑작스러운 몸놀림으로 인해서 다리와, 얼굴 등 여러 곳에 외상이 생기기도 한다. 생산농가에서는 여러 가지 종류의 크고 작은 외상을 현장에서 발견할 때가 심심치 않게 있을 것이다. 가끔은 겉보기에 사소한 상처로 보이지만, 올바른 진단과 그에 맞<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zQQFvgeDMdb-giDdGCjD5U1GpVk.jpg" width="500" /> Thu, 07 Nov 2024 07:49:32 GMT 찬란 김아람 /@@bfB6/275 스레드 첫 글쓰기 도전 /@@bfB6/274 플랫폼은 돌고 돈다. 베타테스트겸, 스레드에 첫글을 올려보았다. 공감, 대중성, 알고리즘, 편한 대화에 적합해 보여서, 요즘의 관심사, 또는 일상의 짧은 글조각이 생기면 편하게, 하나씩 던져보고자 한다. 온라인 내 건물짓기는 무료니까요. 혹시, 스친(?) 있으시면 거기서 만나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eoolGvg--ecnzcJG8Yy5zsy47VM.jpg" width="500" /> Mon, 04 Nov 2024 14:40:37 GMT 찬란 김아람 /@@bfB6/274 말BTI /@@bfB6/273 https://v.daum.net/v/65utxuj40x​ 이전에 게시했던 글을 세모문에 다시 발행해보는 이유는 결국 내 애착인 것 같다. 모든 글이 다 내 안에서 나온 것이지만, 애착이 가는데 관심을 못받는 글도 있고, 못 미더운데 관심이 높은 글이 있다. 그걸 수차례 반복하며 나는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내 관심의 작대기에 대한 감을 익히고 배운다. Mon, 04 Nov 2024 09:18:31 GMT 찬란 김아람 /@@bfB6/273 뮤지컬 &lsquo;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bfB6/272 깔깔극인데 내용은 울컥할 만큼 야무지게 알차서, 남녀노소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창작뮤. 그 중 자꾸만 찾아듣게 되는 넘버. 적어도 내게 뮤지컬 쿠로이는 힐링극이다. 막연한 믿음 해웅 안 될 일, 그렇구나 안 될 일이었구나 근데 그거 되게 서운한 말이야 옥희 서운한 말? 해웅 응, 될 일이 들으면 되게 서운한 말이래 우리 형이 그러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B6%2Fimage%2Fmifa2DhjpJxAvZBrHigb_982ICw.jpeg" width="500" /> Wed, 30 Oct 2024 12:08:45 GMT 찬란 김아람 /@@bfB6/272 보호자의 뒷모습 /@@bfB6/271 모든 게 평안하고 조용했던 여느 날과 같은 오후, 갑자기 전화 한 통 없이 말 한 마리와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말은 배가 불룩하고 큰 문제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보호자에게 전화 좀 먼저 하고 오시지 라고 퉁박할 틈도 없이, 얼떨결에 응급말에 대한 진료가 시작되었다. 심박수도 높고, 장음은 잘 들리지 않았다. 혈액검사는 최악이었고 잇몸 색깔은 정상이 아니었 Wed, 30 Oct 2024 11:56:31 GMT 찬란 김아람 /@@bfB6/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