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시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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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거주 3년차, 스웨덴에서 주니어 마케터로 일했습니다. 숲속 오두막에서 자급자족하는 삶을 꿈꾸지만, 물건을 살땐 브랜드를 따지는 세속적인 사람. 시골살이의 매력에 빠지는 중.koTue, 25 Mar 2025 10:28:52 GMTKakao Brunch스웨덴 거주 3년차, 스웨덴에서 주니어 마케터로 일했습니다. 숲속 오두막에서 자급자족하는 삶을 꿈꾸지만, 물건을 살땐 브랜드를 따지는 세속적인 사람. 시골살이의 매력에 빠지는 중.//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nY%2Fimage%2F7q1AgHZ9x5ro_0XkE2bd-4YYdH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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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집을 태워먹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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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우리 집은 벽난로를 항상 이용했다. 하루는 벽난로 불이 활활 타던 중 장난을 치면 재밌겠다 싶어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동거인에게 소리를 질렀다. ‘불이야!!!’ 헐레벌떡 놀라서 한걸음에 달려온 동거인. 진심으로 놀란 모습을 보니 너무나 미안해졌다. 장난인 것을 알아차린 이의 얼굴에선 안도와 성가심이 엿보였다. ‘그래 알겠어 앞으로는 불났다고 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nY%2Fimage%2F1FPUcGcmiVanY4yl7V9z3-gg1SA.jpg" width="500" />Sun, 24 Jul 2022 09:28:11 GMT스웨덴 시골집/@@bSnY/9스웨덴에 산다고 딱히 다를 건 없고요 - 주택살이, 사서 하는 고생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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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산다고 딱히 특별하거나 다른 건 없다. 사람 사는 모습은 결국 다 비슷하고, 어느 나라에 거주하는지 보다,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는가가 국경을 초월하는 공감대를 끌어내는 결정타라는 게, 수많은 나라를 여행한 뒤 얻은 생각이다. 한국의 독자들 중에서도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보다 시골에 사는 이들이 나의 글에 더 큰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다. 스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nY%2Fimage%2FRwW7iQMyABLe7XJcbiMP9hi3BZc.jpg" width="500" />Wed, 29 Jun 2022 06:19:29 GMT스웨덴 시골집/@@bSnY/8달팽이 보고 놀란 가슴, X 보고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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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6월, 한낮 기온이 20도에 채 다다르지 못하는 날이 많다. 18도만 돼도 참 좋을 텐데. 아직 여름의 초입이라 그렇다 쳐도 아직도 날씨가 이렇게 선선한 걸 보면 왠지 올여름엔 비가 많이 올 것 같다. 해가 길어지면서 마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5월에는 야채를 기르기 위해 작년보다 조금 더 그럴싸한 텃밭을 만들었다. 한국에서 가져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nY%2Fimage%2FWjLDx3KV2gU9IS0zp4A1AN5GQCc.jpg" width="500" />Sun, 19 Jun 2022 08:56:11 GMT스웨덴 시골집/@@bSnY/7밥 안주는 매정한 스웨덴 사람들? - 스웨덴 게이트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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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는 거 참 맛있겠다? 그렇지? 얼마나 좋아. 참 안됐어 다른 사람들한텐, 우린 저녁으로 그거 못 먹을 테니 말이야. (뭐라고요?) 맞잖아, 저녁 계획했던 대로 못 먹을 테니까 말이야. (미안해요, 몰랐어요.) 아니야 괜찮아 계속 먹어. 저녁 먹으러 누가 오는지 모를 때 저녁 식사 계획하는 게 좀 어려워서 그래. (저녁 재료 장 보러 가고 싶으면 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nY%2Fimage%2F0sdw5ciCCBYeoLP6ieAL-JDLJYU.jpg" width="500" />Sat, 11 Jun 2022 16:03:17 GMT스웨덴 시골집/@@bSnY/6한 달 전기세만 60만 원이 나왔다 - 히터 대신 벽난로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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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각종 공과금을 내는 날이 돌아왔다. 전기세를 확인하니 12월 전기세만 60만 원이 훌쩍 넘었다. 전력난이 심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전기세가 많이 나올 줄이야. 작년 이맘때쯤보다 세배는 넘는 전기세였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 전기를 더 아껴 쓰기로 했다. 부엌과 스터디룸의 난방은 사람이 집에 있을 때만 하기로. 이렇게 작은 집 전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nY%2Fimage%2F3aWr0CzaUxrNkDwu0kNLoFMh_5o.png" width="500" />Mon, 04 Apr 2022 13:56:31 GMT스웨덴 시골집/@@bSnY/5당근은 이렇게 먹으면 무조건 꿀맛 -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맛 하나는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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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한국행 여행에서 돌아와 스웨덴에 도착하자마자 폭설이 내렸다. 화창하고 따뜻한 한국의 가을에서 순백의 스웨덴의 겨울을 느끼기까지 단 하루가 걸렸다. 봄에 어설픈 솜씨로 만들어 놓았던 텃밭은 눈 속 깊이 파묻혔다. 텃밭에는 쌈 채소 두 종류와 당근, 고수를 심었었다. 쌈 채소는 다 따먹지도 못하고 당근은 몇 뿌리 수확한 게 전부인 채로 한국으로 향했기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nY%2Fimage%2F4E36_BZO36NDRcgmDuqg6x50TXs.jpg" width="500" />Thu, 13 Jan 2022 15:04:58 GMT스웨덴 시골집/@@bSnY/4자급자족하며 살고 싶은데 돈도 좋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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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개조하여 만든 거대한 캠핑카를 타고 다니며 여행하듯 살아가는 70대 할아버지, 10년째 여행을 하며 산다는 유럽의 여행자들, 캐리어가 아니라 60리터 배낭을 메고 다니는 이들, 번듯한 승용차가 아니라 흙먼지를 뒤집어쓴 벤과 고물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게 디폴트인 삶, 화려하진 않아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여행자들을 만나다 보면 나도 그리 살 수 있을 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nY%2Fimage%2F2he-0kMqqsAw9KpEwedxSDOSQ-g.jpg" width="500" />Thu, 06 Jan 2022 18:16:39 GMT스웨덴 시골집/@@bSnY/3누가 봐도 내 집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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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가장 아름다운 계절, 이 집에서의 마지막 여름과 가을을 온전히 만끽하고 싶었던 이유에선지 집주인 노부부는 가을이 찾아온 10월에야 집을 비워주기로 하셨다. 집 주변의 숲이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10월이 되어 키를 받았다. 아기자기하고 포근함이 매력적이었던 첫인상과 다르게 부동산과 은행 서류를 처리하고 다시 본 집은 당장 내 몸과 짐을 들고 들어가 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nY%2Fimage%2FBtAnG-ubB3J9OM6sCAOKGqN4ess.jpg" width="500" />Fri, 31 Dec 2021 06:17:39 GMT스웨덴 시골집/@@bSnY/2스웨덴에서 65년 된 시골집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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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으로 이사와 첫 보금자리를 틀었던 곳은 예테보리 외곽의 어느 부촌, 지금은 은퇴한 수의사 부부가 별채로 소유한 30 제곱미터 짜리 복층 집이었다. 집은 조용하면서도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하기 좋은 동네에 있었다. 그 동네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 키우기 좋아 많이들 이사 오는 신흥 부촌이라 집값이 어마어마했다. 아무리 좋은 동네라 한들 30 제곱미터 복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nY%2Fimage%2F1z8_lmCFL6t1RlZwd5HOQoTgM1o.jpg" width="500" />Wed, 29 Dec 2021 08:59:13 GMT스웨덴 시골집/@@bSn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