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b3uB 숲과 비다를 꿈꾸고 고개 들어 별을 보고 삽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남은 당신, 끝없이 걷고 또 걷는 당신, 숲향기 맡으며 잠시 쉬었다 가시길. ko Mon, 06 Jan 2025 09:05:45 GMT Kakao Brunch 숲과 비다를 꿈꾸고 고개 들어 별을 보고 삽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남은 당신, 끝없이 걷고 또 걷는 당신, 숲향기 맡으며 잠시 쉬었다 가시길.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fNjRZfgGuD0Z5w_RvapDwd_SgVQ /@@b3uB 100 100 /@@b3uB/201 삶에서 낙이 없다면 그게 사는 건가. 요즘 샤인 ai라는 어플로 아바타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내 사진을 넣으면 르네상스, 신화, 직업, 서부영화 스타일, 크리스마스 미니미 등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분신을 만들어 주는데,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광고만 보면 한 장 무료, 30분인가 지나면 또 광고를 보고 다시 만들 수 있다. 매일 아바타를 만들고 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LWsgS-CLGTn6xTTwDWarhH79BIo" width="500" /> Thu, 26 Dec 2024 10:56:47 GMT 바다숲 /@@b3uB/201 시댁로망 /@@b3uB/203 무기력하면서도 무기력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동영상도 찾아보고 인생에 살면서 꼭 한번 읽어야 된다는 필독서? 그런 것도 읽고 다 했는데 마음에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바쁘게 지내보자 싶어 뛰어보기도 하고 매주 약속도 잡아봤다. 동창 모임 직장 동료 모임 등 다 해봤지만 별로 도움 되지 않았다. 늘 한두 시에 깼고, 입술 근처엔 뾰루지를 달고 있고 광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X1SgLWQy3wqTGJgh47w21SLzxTQ" width="500" /> Tue, 29 Oct 2024 04:46:02 GMT 바다숲 /@@b3uB/203 핸드폰 없는 날 /@@b3uB/202 오늘이 시월 며칠인지를 모르겠다. 집에 달력하나가 없다. 어디선가 카톡 알림이 들리는 것도 같은데, 환청인가. 엊저녁부터 핸드폰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 오늘은 없이 한번 지내보자. 시간도 보지 말고 쇼핑도 하지 않고 유튜브에 저당 잡히지도 말고 그렇게 한번 지내보자. 휴관일엔 항상 아침에 눈뜨자마자 빵을 사러 간다. 빵 사는데 핸드폰은 필요 없다. 카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mk4rzU5afKSikkMsb9f8VLdLPqo.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00:02:38 GMT 바다숲 /@@b3uB/202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명이야. /@@b3uB/200 어제는 좀 다운되었다. 참 좋아하는 선생님이 다른 분과 나를 비교했다는 얘길 들었다. 내가 있을 땐 정리가 하나도 안 됐는데, 내가 가고 자료실에 다른 분이 오니 정리가 딱딱 잘된다는, 대충 내가 정리를 잘 못한다는 그런 얘기였다. 둘의 성향이 극과 극이라고 했단다. 쳇,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화도 나고 서운한 감정도 들었다. 하지만 평소처럼 가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jRVUNyE-_Tsp2JR1aono84DcJ8M" width="500" /> Fri, 11 Oct 2024 04:15:23 GMT 바다숲 /@@b3uB/200 다이어트해야지 /@@b3uB/199 한 달 반 전 체중으로 되돌아갔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으로 체중이 돌아갔다. 요요가 왔다. 천고마비니 뭐니 해서 식욕이 느는 게 아니라 마라톤 끝나고 긴장이 느슨해졌다. 그 기점으로 동여맸던 끈이 끊어진 것 같다. 그동안 연휴도 끼고 여름내 미뤄뒀던 약속도 많았는데 두 번이나 뷔페에 간 게 가장 큰 패착이었다. 내 발로 걸어가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6kSAnXzzi5XncyID14iHh7Ky_Uw" width="500" /> Sat, 05 Oct 2024 00:45:08 GMT 바다숲 /@@b3uB/199 방지턱 /@@b3uB/197 싫으나 좋으나 직장은 다녀야 하고 도망은 안되니 색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한다. 시간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바람이 좀 더 빨리 지나길 바란다면 시간만 믿지 말고 내가 나를 도와야 한다. 그 시발점으로 오랜 원이던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맘먹었다. 작년 첫 마라톤 도전에서 넘어져 지금도 무릎에 보기 싫은 흉이 두 군데나 선명하다. 볼 때마다 괴롭다. 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RDSyKfWO-4mZBV5QJTDqKpUmt8o" width="500" /> Tue, 01 Oct 2024 04:13:01 GMT 바다숲 /@@b3uB/197 가을. 이별이야기 /@@b3uB/195 여름보다 더 깊은 감정이 느껴지기도 하고 부러 느끼고 싶은 가을이 왔다. 쫓기듯 헐레벌떡 달리고 그늘을 찾아 헤매 다니던 애증의 여름도 서서히 물러간다. 코로나에 걸린 이후 연해졌던 마음이 더 물렁해졌다. 일주일 집에 있으면서 올해 내 다져놓은 일 근육도 다 빠졌는지 기운이 없다. 오늘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도서관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CfcTajNo5sL7T5SR0krOzWCc3Bc" width="500" /> Sat, 07 Sep 2024 01:36:59 GMT 바다숲 /@@b3uB/195 사랑하는 아빠에게 /@@b3uB/194 사랑하는 아빠, 아빠를 보러 가는 길인데 마음이 무거웠어요. 항상 복잡하고 쪼그라져 있을 때만 가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했어요. 그러고 보니 다음번엔 꼭 좋은 모습으로 찾아오겠다며 맨날 공수표만 날렸네요. 오는 길에 택시를 탔어요. 저 원래 택시 안타잖아요. 기본요금도 몰라요. 국가시험에 늦는 거 아니라면 타질 않았죠. 근데 오늘 치과 다녀오느라고 늦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G0wpFaJD266IBvBADa7ue0R859c" width="500" /> Fri, 23 Aug 2024 20:39:56 GMT 바다숲 /@@b3uB/194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b3uB/193 새벽 4시쯤 사이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불이 났나... 핸드폰을 뒤적여 화재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 뒤숭숭하니 잠이 오질 않는다. 사실 그전부터 깨어 있었다. 요즘 새벽에 꼭 한 번씩 깬다. 감정의 널뛰기 때문인가. 코로나에 걸리고 아주 조금 빠졌던 살이 총량 보존의 법칙에 의해 다시 쪄버렸다. 사실 집에 박혀 ott 보며 먹는 거 외엔 한 일이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oBkKEjC4O6s4z84I0JCAhVXgi-0.jpg" width="500" /> Wed, 21 Aug 2024 21:58:24 GMT 바다숲 /@@b3uB/193 신나는 하루 /@@b3uB/191 제목과 다르게 제법 아프다. 처음 코로나에 걸렸을 때보다 증세가 더 다양하고 강도가 세진 것 같다. 열감이 있어서인지 시간 단위로 잠에서 깼다. 며칠이 지나니 목 아픈 건 좀 나아지고 불면증도 사라졌다. 계속 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없다. 간헐적으로 가슴에 쥐가 난 듯이 아파서 손바닥으로 움켜쥐며 누르게 된다. 몸살기도,&nbsp;기침콧물도 두통도 여전하다. 약 기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nFWU4qJw8rZRW8zebTOno2N_0G4" width="500" /> Tue, 13 Aug 2024 04:31:56 GMT 바다숲 /@@b3uB/191 일 대신 삶 이야기 /@@b3uB/190 가만히 브런치에 올린 글 목록을 들여다보니 올해 내내 도서관 이야기만 했다. 글만 그랬을라고, 삶은 더 그랬겠지. 새벽에 일어나 퇴근하고도 자기 전까지 도서관에 대해 생각하고 떠들어댔다. 내가 일인지 일이 곧 나인지 정체성이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늘이 기회를 주신 걸까. 한걸음 물러나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cpdLfVZ8NonWdwm2Lu517x1Ebpw" width="500" /> Sat, 10 Aug 2024 10:10:05 GMT 바다숲 /@@b3uB/190 일상, 그 서러움 /@@b3uB/189 &quot;와이프~장마 끝났대~~.&quot; 운동 나가는&nbsp;뒤통수에 외치는 남편의 말에 우산도 들지 않고 모자도 쓰지 않고 가볍게 나갔다. 기상청보다 정확하던 매미소리도 잦아들었지만(매미가 울면 비가 오지 않았다)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끝날&nbsp;때가 됐지 하며 걷다 너무 덥고 습하다는 생각을 했다. &nbsp;공원에&nbsp;도착할 즈음 굵은 빗방울이&nbsp;마구&nbsp;떨어져 모든 것을 내려놓고&nbsp;자유인이&nbsp;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03qbrWP8-ghe8wYPRzwdF095t9Q" width="500" /> Mon, 29 Jul 2024 14:13:02 GMT 바다숲 /@@b3uB/189 이해할 수 있을까 /@@b3uB/188 도서관 경력 6개월. 이 정도면 날아다닐 거라고 생각했었다. 출근 후 도서관 운영위원회 방문소식을 들었다.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각종 안내문을 떼고&nbsp;물품들을 사물함에 넣었다. 안내문을 붙였던 유리문에는 테이프자국이 남아&nbsp;지우는&nbsp;데&nbsp;대단히 힘들었다. 지우개로 박박 지우고 &nbsp;유리세정제를 뿌려&nbsp;마른걸레로&nbsp;닦아도 흔적이 남았다. 문밖에&nbsp;수두룩한&nbsp;러브버그를 빗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0RFJ7-agp8JtbRrHo--3cFhXso0" width="500" /> Fri, 28 Jun 2024 07:07:05 GMT 바다숲 /@@b3uB/188 여기는 도서관입니다. /@@b3uB/187 어린이자료실 담당이 되었고, 개관 2주 차다. 그동안&nbsp;몸살감기에&nbsp;걸렸고 매일매일&nbsp;전쟁을 치르러 가는 기분이다. 개관 당일 아침에 이상하게 지각할 뻔했다.&nbsp;30분 전에 도착하곤 했었는데.&nbsp;땀&nbsp;흘릴까 봐 걷지 않으려고&nbsp;일부러&nbsp;정류장을&nbsp;뱅 돌아서 내렸더니 늦어버렸다. 빨리 가도 정각&nbsp;9시다. &nbsp;발걸음만큼이나 마음이 조급해졌다. 오자마자 관장님이 안내문을 코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pjDWIZpktA6IXEn6yCGojyTXfdY" width="500" /> Sun, 23 Jun 2024 05:25:05 GMT 바다숲 /@@b3uB/187 나의 학교 - 초심찾기 /@@b3uB/186 번아웃이 온 것 같다. 여기저기 파견 다니며 일만도 벅찬데 공익들이 자꾸 속을 썩인다. &nbsp;오늘은 주사님이 교육이라 안 계셨고 휴무&nbsp;다음날이라&nbsp;물량이 두 배였다. 도와주는 입장인데 왜 내가 메인 격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nbsp;종일 잠만 자는 공익을 세 번이나 깨우러 갔다. 자원봉사선생님과 우리만 발바닥에 지문이 닳도록 책을 꽂던 참이었다. 배가가 거의 끝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tKE4Or-bCbpZA4drW58p5FuwS0o" width="500" /> Sun, 05 May 2024 02:41:15 GMT 바다숲 /@@b3uB/186 알고리즘 /@@b3uB/185 퇴근 후 여느 날처럼 멍한 눈으로 유튜브 숏폼 영상을 보다 뼈를 맞았다. 가장 위험하고 반드시 피해야 할 사람, 근처에 있다면 당장 도망가야 할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것은 바로 &lsquo;게으른데 야망이 큰 사람&rsquo;, 완전 내 얘기였다. 정확히 나를 향한 일침에&nbsp;리모컨을 떨굴 수밖에 없었다. 손목을 핑계로 글도 쓰지 않으면서 은근&nbsp;힘이 필요한 리모컨 버튼 누르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QwsC1KZGgKcwGu0BIFlaS2sBFtU" width="500" /> Mon, 15 Apr 2024 11:49:45 GMT 바다숲 /@@b3uB/185 꼼꼼 에너지 /@@b3uB/184 고등학교 때&nbsp;복날&nbsp;즈음에&nbsp;보신탕&nbsp;집에서 일한&nbsp;적이 있다.&nbsp;널찍한&nbsp;홀은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었고 작은&nbsp;방도 몇개가 있었다.&nbsp;반찬갯수는 또&nbsp;아홉가지가 넘었다.&nbsp;마흔 개가 넘는 테이블에서 일제히 &quot;김치&nbsp;떨어졌어요.&nbsp;이거 더 주세요.&nbsp;휴지&nbsp;떨어졌어요.&nbsp;주세요!&nbsp;저기요!&quot;를 외쳐댄다.&nbsp;테이블&nbsp;번호와&nbsp;위치도&nbsp;모르고&nbsp;반찬의 종류와 가지 수조차 외우지 못하고 있는데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V-WPbWqMED_47lO0F0GemZ-Dth0" width="500" /> Sun, 31 Mar 2024 01:53:15 GMT 바다숲 /@@b3uB/184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lt;류시화&gt; /@@b3uB/183 개관공사가&nbsp;늦어져 여전히&nbsp;대기발령&nbsp;상태다. 당연히 이곳에&nbsp;내 자리는&nbsp;없다. 자리는&nbsp;셋인데 사람은 넷이다. 다들 뒤편에&nbsp;도서 정리실에서 연체자&nbsp;관리나 희망도서 선정, 수서, 청구기호 마크 작업 및 라벨링 등 개인 업무에&nbsp;바쁘다. 포지션이 없는 나는 &nbsp;뒤로 빠질&nbsp;수&nbsp;없고 종일&nbsp;통합데스크를&nbsp;지켜야&nbsp;한다.&nbsp;자리를 비우고 마음놓고 화장실 갈 여유도 없다.&nbsp;암묵적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ypoGGC6NT_LpNOLQKX6tHm-BIuw" width="500" /> Sun, 24 Mar 2024 01:00:35 GMT 바다숲 /@@b3uB/183 영화 '릴리와 찌르레기' /@@b3uB/182 멜리사 맥카시가 나오는 영화를 연달아서 봤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코믹액션영화계에 톰크루즈 같은 그녀를 너무 좋아한다. 특히 '스파이'란 영화는 우울할 때 그만이다. 곧 끊어야지 끊어야지 노래 부르며 계속 구독하는 넷플릭스에서 그녀가 나오는 '썬더포스'와 '릴리와 찌르레기' 두 편의 영화를 봤다. 두 번째 영화가 참 좋았다. 사고로 딸을 잃고 우울증에 걸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uB%2Fimage%2F6yUJbWUuh99z8TDZi59v5pPp1d0" width="500" /> Thu, 29 Feb 2024 17:05:24 GMT 바다숲 /@@b3uB/182 나는 왜 무기력을 반복하는가. - &lt;에리히 프롬&gt;을 읽고. /@@b3uB/181 모든 것이&nbsp;의미 없이 느껴질 때가 있다.&nbsp;남편과 대화하지 않은지 3주가 지났다.&nbsp;혼자서는&nbsp;좋아하는&nbsp;드라마를&nbsp;봐도&nbsp;로코&nbsp;영화를 봐도 즐겁지&nbsp;않다.&nbsp;에리히&nbsp;프롬이 말하는 '혼자 있을 수 없는 무능력'&nbsp;자인 것이다. 일과 삶의 분리도 글러먹었다. 선임을 우상화하며 떠받들고 그가 칭찬하면 종일 기분이 좋다가도 그렇게&nbsp;하지&nbsp;말라거나 못 미더운 내색을 보인 날엔 크 Sun, 18 Feb 2024 14:32:01 GMT 바다숲 /@@b3uB/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