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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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초등교사 네이미스트(채수아 네임트리 운영) 동시로 등단 사람을 좋아합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자연을 좋아합니다koWed, 26 Mar 2025 06:11:18 GMTKakao Brunch전직 초등교사 네이미스트(채수아 네임트리 운영) 동시로 등단 사람을 좋아합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자연을 좋아합니다//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x4W7RXZGmtfwb0gLUmqwyofXt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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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책값이 아깝지 않은 책 -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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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시로 등단을 했지만, 몇 년 동안 동화 공부도 했었다. 우리에게 동화를 가르치시던 선생님께서 하셨던 이 말씀이 내게 오래 남아있다. "책을 내려고 할 때 책을 구매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책값이 아깝지 않을 책인지..." 요즘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라는 한 권의 책에 푹 빠져있다. 내용이 좋아 읽고 또 읽는다. 책값이 전혀 아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Bce8Y7oZAnlRbA469r5Y5CpZ2lQ" width="500" />Sat, 15 Mar 2025 08:27:07 GMT채수아/@@ajIM/820선배 언니가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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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언니가 많이 아프다. 언니가 말했다. "엄마를 생각하면 싫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까지도 계속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고 있는 엄마를 용서하기 힘들어." 오랜 인연인 선배 언니는 누가 봐도 멋진 사람이지만, 친정 엄마 이야기가 나오면 상처받고 우는 아이처럼 보인다. 어릴 때부터 딸이라고 심한 차별을 받고 자랐고, 심한 언어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cTzRk3kc6eCGz3ac6uvhsFN3Ot8" width="500" />Sun, 02 Mar 2025 08:50:15 GMT채수아/@@ajIM/819막내딸의 봉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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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막내딸이 꽤 어렸을 때, 우리 두 사람은 저녁을 먹고 아파트 단지를 돌고 있었다. 멀리서 보니 사람들이 뭔가를 계속 피하며 걸어가고 있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궁금함을 가지고 걷다가 그 실체를 보니 바로 자전거였다. 그것도 어린이 자전거! 난 좁은 산책길을 방해하는 그 자전거를 길 가장자리에 세워두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4iRJc-RuODhcqAyRrJDsfEu_PTo" width="500" />Fri, 21 Feb 2025 10:00:11 GMT채수아/@@ajIM/818나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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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에 네가 받아온 '참치선물세트'를 본 순간, 엄마 가슴에서 울컥 뭔가가 올라왔었어. 아들이 알바를 하며 돈을 벌고 명절 선물을 받아온 게 그렇게 울컥하더라. 눈물은 얼른 숨겼어. 누나 회사에서 온 명절 선물과 아빠 회사에서 온 명절 선물을 볼 때와는 느낌이 매우 달랐어. 아픈 손가락, 넌 나의 아픈 손가락이었지. 아들아! 엄마는 너를 이 세상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UfsppFm9PwzaVP1GOw5Z5gpA2SY" width="500" />Sun, 09 Feb 2025 09:20:38 GMT채수아/@@ajIM/817소피아 로렌 주연의 영화 [자기 앞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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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빨간 머리 앤]에 푹 빠져 살다가, 오늘은 영화 [자기 앞의 생]을 보았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매춘부의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로사(소피아 로렌)는, 어느 날 지인인 의사의 부탁으로 행실이 나쁜 12살 모모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모모도 로사와 지내기 싫은 건 매한가지다. 하지만 서서히 서로의 상처와 외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mR0h_Ez-QvhpsciAJQv-uU4gZhE" width="500" />Thu, 30 Jan 2025 05:41:33 GMT채수아/@@ajIM/816내가 살아보니까 / 장영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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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서강대 교수는 평생 소아마비로 살아오면서, 세 번의 암과 투쟁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던 분입니다. 그분의 글 공유합니다. 내가 살아보니까 장영희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J3z3vMCv7AdZQ7y2Iqp55VklD08" width="500" />Tue, 14 Jan 2025 13:38:31 GMT채수아/@@ajIM/815워킹맘과 모성애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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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남매가 다 자랐다. 큰딸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고, 둘째인 아들은 공군 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언니와 아홉 살 차이가 나고, 오빠와 네 살 차이가 나는 막내딸은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 다니고 있다. 살아오면서 가끔 아이들과 함께 티브이를 볼 때가 있었다. 드라마 속에 '진한 모성이나, 엄마를 향한 진한 그리움'같은 내용이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YDQZ8CtMF2kIVxvBppCmhKToUTA" width="500" />Sat, 04 Jan 2025 03:54:45 GMT채수아/@@ajIM/814♤♤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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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HaKEt5F0vcX-8qVGmXKYhgIzwhk" width="437" />Tue, 24 Dec 2024 09:57:57 GMT채수아/@@ajIM/813나이 드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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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가끔 일이 꼬일 때가 있다 예전 같으면 생각의 늪에 빠져서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내 판단을 후회하는 시간이 꽤 많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니 그냥 마음을 비우려 한다 '다 잘 되려고 더 잘 되려고 그러는 거야!'라며 나를 다독일 줄도 안다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툴툴 털고 다른 일에 몰두한다 세월이라는 거,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AQI6R3fCMp6McJlflyCo6FSt-rk" width="500" />Sun, 22 Dec 2024 09:29:53 GMT채수아/@@ajIM/812전철역 승강장에 제 에세이가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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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 승강장에 제 에세이가 걸렸어요. 두 번째네요. 지난번 브런치에 올렸던 <교장실 어린이집>입니다. 조금 전 아동문학 선배님께서 상봉역에서 보았다고 카톡을 보내셨네요. 좋은 소식, 함께 공유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XLcoK08cY9mZNmtm2BNyGOcdN08" width="500" />Mon, 16 Dec 2024 05:10:56 GMT채수아/@@ajIM/811여자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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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겨우 마음을 다스리고 나면 또 다른 일로 어머님은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드셨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휴식공간이 아닌, 답답하고 불편한 공간이었기에 내 몸과 마음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나는 혼자 있을 때 자주 한숨을 쉬었고, 주일 미사 시간에는 한 시간 내내 울었다. 어린아이와 노인을 특별히 좋아했던 나는 학교에서도 좋은 선생님이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iljSXz2LG3SkpGluCLCBkSH50MY" width="500" />Wed, 11 Dec 2024 09:37:22 GMT채수아/@@ajIM/810결혼 생활 3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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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돌아오시는 거예요?” “저... 안 돌아가요.” 2007년, 딱 이맘때였다. 1년 병 휴직에 이어 복직을 하기로 한 11월! 그 한 달을 앞에 두고 나는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느낌으로 알았을까? 내가 마지막으로 가르쳤던 학급의 한 엄마가 내게 전화를 했다. 우리 둘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었다. 수화기 저 너머에서 그녀의 울음소리가 들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IwEctPy598heUdWDEyAteSmUg8Q" width="500" />Sat, 30 Nov 2024 11:36:50 GMT채수아/@@ajIM/809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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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3월 17일, 첫 월급을 받았다. 농협에서 찾은 월급을 몽땅 엄마에게 드렸고, 난 학생 때처럼 용돈을 받아서 썼다. 결혼 전까지 계속 그렇게 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라는 걸 어느 순간 알았다. 그전까지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해서 누구에게조차 물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세월이 꽤 많이 흘렀다. 엄마는 할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YHezpg4XWc0O6FpdC_2YYwT7uzw" width="500" />Tue, 19 Nov 2024 10:00:42 GMT채수아/@@ajIM/808최고의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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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오래전 불임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었는데, 그 당시 시어머님의 한 말씀이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에미야~ 앞으로 아기가 생기지 않더라도 절대 기죽지 마라" 품 넓은 시어머님의 깊은 사랑이 그 후배를 엄마로 만들어준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일이 꼬여 마음 그릇이 작아지려 할 때, 나는 얼굴도 모르는 그 어르신이 종종 떠오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YKrx9IsQB-o0qb0okipz2vv0pSE" width="500" />Wed, 13 Nov 2024 07:19:24 GMT채수아/@@ajIM/807작가라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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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동문학의 한 분야인 동시로 등단한 사람이다. 당연히 아동문학가들을 많이 알고 있다. 성품 좋으시고 글도 잘 쓰시는, 그래서 내가 존경하는 분들이 꽤 많다. 새 책이 출간되면 책 앞에 손수 고운 글씨로 내 이름을 적어서 보내주신다. 나는 너무 귀한 그 책들을 책꽂이에서 가장 잘 보일만한 곳에 꽂아두고, 책 봉투는 내가 마련한 박스에 가지런히 놓아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auYdi8DlUrtH1k2hnWGlHe6SUr0" width="500" />Sun, 03 Nov 2024 03:05:32 GMT채수아/@@ajIM/806가족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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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화창한 날이 있고, 흐린 날이 있고, 비 오고 눈 오는 날이 있다. 종종 사람들은 사람의 마음을 날씨와 비교한다. 그러다가 흐림도 아닌 비까지 오는 날, 그럴 때 우리는 나만으로도 모자라 내 옆에 있는 사람까지도 쉽게 흐림으로 만들어버리곤 한다. 그것도 아주 빠른 시간에. 그 주범은 아마 자신의 스트레스와 피곤함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을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k0p0pTzHhegulZpwYgh4lXBQiz8" width="500" />Mon, 28 Oct 2024 08:03:21 GMT채수아/@@ajIM/805월간지 에세이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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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 '상록수문학'에서 제 에세이를 연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Wed, 23 Oct 2024 10:11:36 GMT채수아/@@ajIM/804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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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중요한 약속이 있었다. 습관대로 조금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나는 브랜드 네이밍 일을 하는 사람이라, 보통 주변을 돌며 간판 사진을 찍곤 하기 때문에, 약속 장소의 이른 도착은 내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어제는 그런 장소는 아니었고, 주변 경관이 꽤 아름다운 곳이어서 잠시 산책을 할 생각이었으나, 한 통의 전화로 인해 그 꿈도 깨지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MIX-vurXmNn3ftZ_HrUNTY31i-k" width="500" />Sun, 20 Oct 2024 03:40:14 GMT채수아/@@ajIM/803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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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직에 있을 때 직원회의 중 교감 선생님께서 전 직원을 향해 질문을 던지셨다. "교사로서의 직무 1 순위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고는 네 가지의 답을 쭉 불러주고 손을 들라고 하셨다. 나는 '인성 교육'에 손을 번쩍 들었다. 교감 선생님께서는 그 당시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계셨는데, 다른 관리자들과는 다르게 늘 교사들과 소통하려고 애쓰셨던 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_KicgXz6GE3C5swUfrmHLS-FrD0" width="500" />Fri, 18 Oct 2024 06:39:37 GMT채수아/@@ajIM/802나는 부부 싸움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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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싸움 (2017년 어느 날의 일기) 어제 늦은 밤, 치킨과 생맥주를 시켰다. 일주일 중 가장 마음 편한 금요일 밤을 그냥 보내기에는 아쉽지 않은가! 하하 호호 대화를 나누면서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이기적인 형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화제가 돌아갔다. 그러다 불현듯 어제 남편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 몇 년 전에 아침마당에 나온 정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IM%2Fimage%2FQVbL0oneESYRPY-B89L-sRf5C9M" width="500" />Wed, 16 Oct 2024 09:59:17 GMT채수아/@@ajIM/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