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화 /@@aitM 강수화 진주여고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Beauty College 졸업. 한국소설가 협회 회원. ko Thu, 26 Dec 2024 01:40:20 GMT Kakao Brunch 강수화 진주여고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Beauty College 졸업. 한국소설가 협회 회원.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tlogEOhcQMw2oGXpx79lWu_ZZk0.jpg /@@aitM 100 100 위기가 기회다 /@@aitM/127 큰오빠네가 대구시 달서구 박근혜 집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모님 제사나 조카 결혼식 등, 친정 행사 때마다 경유하는 코스입니다. 박근혜 재직당시 저 역시 탄핵을 찬성한 부류이긴 합니다. 세월호 사건은 여전히 용서할 수 없고 용서해서도 안 되지요! 하지만, 쓸쓸하고 고독하게 혼자 들어앉아 있을, 한 인간으로 돌아가면 마음이 아픕니다. 조선 숙종 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2AYhWOPBiAZXRvXPKYBWn85tD08.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02:07:41 GMT 강수화 /@@aitM/127 생존증후군-2 /@@aitM/125 금옥은 남편의 유학길에 동행하여 미국에서 몇 년간 산 적이 있었다. 애초 양가의 도움을 받을 형편이 못되어 금옥이 현지에서 남편 뒷바라지를 할 각오로 건너간 터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딪쳤다. 남편의 학교 주변 도시는 백인 밀집 지역으로 아무리 값싼 노동력이라 할지라도 노동허가서 없는 사람은 불법 채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불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zqvkheS65zWb8my_Xx5Ergm80-s.jpg" width="500" /> Sat, 07 Dec 2024 04:46:06 GMT 강수화 /@@aitM/125 생존증후군-1 /@@aitM/124 2020년 새해도 한 달이 지나고 어느새 2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겨울 막바지 추위가 골목길 모서리로 꼬리를 감추는 듯하더니, 다시 유턴을 하여 온 듯 쌀쌀했다. 출근길을 나서던 금옥은 예년 때 같잖은 차가운 날씨에 다시 집으로 들어가 모피코트를 걸치고 나갔다. 서울 외곽 도시 남편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정기 출근하는 날이었다. 남편은 출퇴근 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dTHBN1Yne2tPvsW7tEIjTBWQD1M.jpg" width="500" /> Fri, 06 Dec 2024 06:10:36 GMT 강수화 /@@aitM/124 주홍글씨-4 /@@aitM/123 둥근 앉은뱅이 상 위에 냄비 수북이 닭백숙이 담겨 있고, 겉절이, 깍두기, 풋고추와 된장, 소금 등이 놓여 있었다. 원래 고기를 즐기지 않는 데다, 너무나 충격적인 상황에 음식이 입에 넘어갈 리 만무했다. 찹쌀죽만 홀짝거리는 그녀에게 남자가 닭다리를 뚝뚝 뜯어 그릇으로 옮겨주었다. - 오늘 혜수 씨 만나러 간다니까 어머니께서 아가씨 몸이 너무 약하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Es6vimo1EfMa0ZjVSnGwIVlsPzw.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01:43:58 GMT 강수화 /@@aitM/123 주홍글씨-3 /@@aitM/122 이른 아침 어머니 재봉틀 소리에 눈을 떴다. 어머니는 바느질의 달인이었다. 아버지 살아계셨을 때 어머니는 읍에서 한복이나 포목점을 하고 싶어 했으나, 선산과 고향을 지켜야 한다는 아버지의 완고함에 순종하느라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출퇴근길 오토바이로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주검 앞에 어머니는 피눈물의 원망을 쏟았다. &lsquo;읍으로 가게 했으면, 읍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JZ4FBxKOqpyDk4KKiWHklimIwnE.jpg" width="500" /> Fri, 29 Nov 2024 01:32:17 GMT 강수화 /@@aitM/122 주홍글씨-2 /@@aitM/121 맞선 당일이었다. 어머니와 혜수가 다방에 들어가자 총각 부모, 그리고 순옥 언니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즉 순옥 언니가 소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혜수는 남자 쪽 사람들이 자신을 탐탁찮게 여긴다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렸다. 자신의 아래 위를 훑고 내려가는 눈길에서 이미 끝난 게임이라는 걸. 키는 153cm에 미치지 못했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zHyN0kamY-5NNo8gaMW65NucrIY.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01:17:35 GMT 강수화 /@@aitM/121 주홍글씨-1 - 단편소설 /@@aitM/119 큰오빠가 전화를 걸어왔다. - 혜수야, 순옥 누나 알지? 얼마 전 어머니 장례식에 왔던..., 너와 통화하고 싶다기에 전화번호를 줬는데 받지 않는다며 다시 전화가 왔다. 전화번호 줄 테니 네가 해보렴. - 수, 순옥, 그 언니가 왜요? - 너의 책에 관심 있는 것 같더라. 감동있게 읽었다며 몇 번이나 언급했던 걸 보면. -.... 가슴이 철렁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ZUe322PqD3oZWXU5AzSqH12Skxo.jpg" width="500" /> Fri, 22 Nov 2024 01:46:52 GMT 강수화 /@@aitM/119 고등(高等) 동물-6 /@@aitM/118 문 노인의 수술 당일인 목요일이었다. 희수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와의 끈을 연결하리라는 각오로 며칠 동안 전쟁에 출전하는 장수처럼 단단한 각오와 결심을 굳혔다. 정형외과 분위기가 이상했다.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군대다 그녀를 발견하곤 황급히 제자리로 돌아갔다. 사무실로 수간호사가 뒤따라왔다. - 무슨 일이에요? - 저어&hellip; 문 노인이 수술을 안 받으시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qeV3tfmQjtGZLN9ohH5dOtTIAcc.jpg" width="500" /> Sat, 16 Nov 2024 00:55:08 GMT 강수화 /@@aitM/118 고등(高等) 동물-5 /@@aitM/117 어느새 예닐곱 해가 훌쩍 흘렀다. 그동안 희수네는 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어머니와는 위 아래층으로 나누어 쓰고, 재영은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 졸업과 동시에 그녀는 개명을 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해 새로운 삶을 꾸려나갔다. 주성은 잊기로 했다. 군대에서 전과자라는 낙인이 아닌 진짜 별을 달았다 해도 어머니 마음을 움직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머니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jlY4lTAYXfFdr3Z3qGlQO7Qoqno.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02:33:15 GMT 강수화 /@@aitM/117 고등(高等)&nbsp;동물-4 /@@aitM/116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예과 2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주성은 3월초 상무대에서 소위 임관식을 거행한 뒤 곧바로 부산 해운대의 병기학교로 걸 것이다. 머리로 그의 동선이 훤히 그려졌으나, 말뚝에 매인 몸을 어쩌지 못했다. 어머니가 학교와 집을 밀착감시하며 그녀를&nbsp;따라다녔기 때문이다. 근래 들어 희수는 자주 피로감을 느꼈다. 갈수록 늘어나는 학업 량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a5oaAwH8bSmyuI-XzXhLTIST7Ek.jpg" width="500" /> Sat, 09 Nov 2024 01:24:14 GMT 강수화 /@@aitM/116 고등(高等) 동물-3 /@@aitM/115 아저씨 말대로 산속의 날씨는 도시와 사뭇 다른 듯했다. 비는 그치지 않고, 기온은 점점 내려갔으며 바깥도 금세 어두워졌다. 서서히 온기가 올라오는 방바닥에 주성이 궤짝 위의 이불을 내려 펼쳤다. 이어 베개 두 개를 가지런히 놓았다. 희수와 주성은 나란히 누웠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다. 서로의 심장이 벌떡거리는 게 손을 통해 전달되는 성싶었다. 한참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AN6Aj5mHuPSBX6AX0wGeedcGeS0.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00:41:49 GMT 강수화 /@@aitM/115 고등(高等) 동물-2 /@@aitM/114 문살 틈 창호지에 침을 발라 낸 구멍으로 어느 야한 장면을 훔쳐보듯, 이몽룡과 성춘향의 밀실을 훔쳐보던 중이었다. &quot;쿵!&quot; '(허읔!)' 바로 옆에서 나는 인기척에 희수는 후다닥 책을 덮었다. - 이크! 방해를 드렸다면 미안해요. 훤칠한 키에 짧은 스포츠머리를 한 건장한 남자가 그녀 바로 앞자리에 짐을 풀고 있었다. 방금 샤워를 하고 왔는지 '다이알' 비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dAu6BF_QSMRRXZlPstMNv4WngPY.jpg" width="500" /> Sat, 02 Nov 2024 01:35:19 GMT 강수화 /@@aitM/114 고등(高等) 동물-1 - 중편소설 /@@aitM/113 두 딸로 보이는 보호자의 부축을 받으며 진료실로 들어오는 노인의 허리는 약 30도 이상 굽어 있었으며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간호사가 급히 의자를 갖다 대자 무너지듯 풀썩 주저앉았다. 노인의 키와 체격은 한눈에 보기에도 보통 사람보다 컸다. 그 체중을 온전히 양 보호자에게 의지하고 있던 터라 의자 위에 앉는 순간 두 딸의 중심이 아래로 쏠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Sly1aTMTYf0RpVYT2YZ_HWKZr6k.jpg" width="500" /> Fri, 01 Nov 2024 02:39:45 GMT 강수화 /@@aitM/113 인간 등급-4 /@@aitM/112 하늘의 구름이 산 정상에 걸친 듯 낮게 내려앉고, 나무들이 짙푸른 녹색 옷을 걸치고 있었다. 8월이 문턱을 넘어설 즈음, 지수는 더는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다. 업무에 능숙해졌기 때문이다. 첫 여름 휴가를 받아 서울로 올라갔다. 처녀성을 상실한 후유증으로 만신창이 된 몸을 직장에 혹사해야 했던 시간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른다. 그러나 진정 괴로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ONeyxTJfSQYljT2iyNH23KWKebE.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01:02:30 GMT 강수화 /@@aitM/112 인간 등급-3 /@@aitM/111 문숙의 집은 2층 양옥건물 중 1층을 통째로 세 얻어 동생들과 살고 있는, 자취방이라기보다 여느 가정집이나 다름없었다. 두 남동생 모두 마산 시내의 중고등학교를 다닌다는 사실도 그때 알았다. 동생들은 아직 개학 전이라 고향에 있고 혼자 일이 있어 먼저 왔다고 했다. 거실에는 널찍한 포마이카 상이 펼쳐져 있고, 그 위로 맥주와 음료, 과자 등이 수북이 올려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inCcJi-edD8p4fM7_-nf_xRutf8.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01:20:18 GMT 강수화 /@@aitM/111 인간 등급-2 /@@aitM/110 그동안 회사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공장 부지를 매입하며 심어놓은 나무들이 지구인들의 몸살과는 무관하게 훌쩍 자라있었고 직원들도 낯선 사람이 태반이었다. 현장 근로자들 모두 우주복처럼 보이는 방진복과 마스크, 안전모로 중무장하고 있어 회사가 마치 SF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졌다. 지수는 비현실 세계를 걷는 기분으로 2층 사무실로 올라갔다. 캐비닛에서 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Q1E0dBf8t8VkxzA4I1IRnaMpg5o.jpg" width="500" /> Sat, 19 Oct 2024 01:25:27 GMT 강수화 /@@aitM/110 인간 등급-1 - 단편소설 /@@aitM/109 지수네는 연매출 200억을 상회하는 중소기업 M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원천특허기술을 보유한 국내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환경사업체다. 벽돌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든 생산설비를 그들 부부가 직접 개발하고 제작하여 오늘날에 이른, 명실상부한 성공 신화의 주역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에서 코스닥에 상장하라고 부추기는 이들이 많지만 굳이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p2wQq6clsAibL9jFLmkVadRnGNY.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01:41:06 GMT 강수화 /@@aitM/109 신(神)의 선택ㆍ3~G /@@aitM/108 부산한 소리에 깨어났다. 핵전쟁으로 우왕좌왕하던 인간의 무리는 온데간데없고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남편을 비롯, 피붙이의 배우자와 조카들로 잔뜩 채워져 있었다. 화장실에서 나오니 두 명의 경찰관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차를 타고 내린 곳은 읍내 경찰서였다. 철창살로 된 유치장 안에 큰오빠와 언니가 새우처럼 구부린 채 자고 있었다. &ldquo;이현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wNAqwFD-CKiaQNNKnBxkyZa0gXI.jpg" width="500" /> Sat, 12 Oct 2024 01:35:36 GMT 강수화 /@@aitM/108 신(神)의 선택ㆍ3~F /@@aitM/107 &ldquo;안 그래도 그 생각 하고 있었는데&hellip;.&rdquo; &ldquo;사실 같은 생각을, 석표 본인은 못 오더라도 친구 몇 명에게 알리기라도, 전화라도 한 번 해볼까?&rdquo; 영순 언니에게 석표를 보내달라는 억지(!)를 부린 언니와 현숙이 큰 소리로 옥신각신하자, 두 오빠가 끼어드는 가운데 둘째오빠가 휴대폰을 들었다. &ldquo;오빠! 하지 마!&rdquo; 현숙이 휴대폰을 꺼내는 둘째 오빠를 급하게 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0zY2P71uo-VRtkt61kYQ4AXXfHc.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01:30:10 GMT 강수화 /@@aitM/107 신(神)의 선택ㆍ3~E /@@aitM/104 넘을 수 없는 벽 앞에 몽니를 부려봤자 결국 자신만 초라해질 뿐이었다. 석표가 동생을 받아준다면 그의 부모가 저질렀던 악행들이 조금이나마 상쇄될 듯싶었다. 어쩌면 그의 성공 마디마다 박탈감을 느끼며 괴로워했던 현숙의 가족들 또한 응원과 지지 쪽으로 선회할지 모른다. 인간의 마음이란 한낱 떠도는 종잇장보다 가벼울 때가 있으니. 국회의원에 이어 군수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tM%2Fimage%2F-3hQDsSxxqvsWfUDVGeMVCwcXGY.jpg" width="500" /> Sat, 05 Oct 2024 01:58:59 GMT 강수화 /@@aitM/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