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 /@@XqN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틈틈이 걷고, 걸으며 생각하고, 생각한 걸 씁니다.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셨으면합니다. ko Thu, 23 Jan 2025 01:09:52 GMT Kakao Brunch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틈틈이 걷고, 걸으며 생각하고, 생각한 걸 씁니다.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셨으면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YjvPLS4MZUTJoCEUzT2tzEgyw4.png /@@XqN 100 100 결국 이 여행에서 내가 찾은 것 - 15. 여행의 마지막 날 /@@XqN/142 8년 전 오사카를 처음 여행했을 때 근교 여행으로 교토에 1박 2일 놀러 왔었다. 그날 교토에 마음을 빼앗긴 후, 늘 간사이 공항에서 곧장 하루카를 타고 교토로 향했기 때문에 오사카를 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엔 교토에 충분히 길게 머물기도 했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해 아무래도 하루카 시간이 불안했던 나는 오사카에 하루 머물기로 했다. 공항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daERsa2qcDi5Vwh-XWHAEL5N6JA.png" width="500" /> Sun, 06 Oct 2024 08:36:21 GMT 주윤 /@@XqN/142 이곳에서의 아침들 - 14. 모닝커피 /@@XqN/141 혼자 여행을 할 땐 되도록 저녁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다. 지금보다 더 체력이 좋았을 땐 위험하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서였지만 사실 요즘은 그것보다는 더 이상 돌아다닐 힘이 없다는 것이 슬프지만 가장 큰 이유다. 내 여행에 밤 시간이 사라진 대신 다행히 아침이라는 시간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참 오랜 시간 저녁형 인간, 아니 새벽형 인간으로 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dciKhToparHLJKDT3CMhpfUXV8k.png" width="500" /> Sun, 22 Sep 2024 06:40:51 GMT 주윤 /@@XqN/141 고개를 돌리지 않으면 행운을 만날 수 없어 - 13. 하지만 누군가 알려준다면 /@@XqN/140 다시 혼자 남았다. 거짓말처럼 날씨도 흐려졌다. 중간에 너무 좋은 호텔에서 묵은 탓일까? 적당한 새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나자 힘이 쭉 빠졌다. 기대했던 일정도 모두 끝이 났고 이제부터는 그저 정처 없이 돌아다니거나 갈 곳을 찾아야 했다. 갑자기 모든 것이 귀찮고 벅차게 느껴졌다. 그렇게 나는 그날 하루를 낭비하게 되었다. 문득 이곳은 내 여행지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suYHV9k43AAXADBaV2sR6kpoELQ.png" width="500" /> Sun, 15 Sep 2024 07:35:16 GMT 주윤 /@@XqN/140 소쿠리에 담긴 와인 - 12. 여름을 걷다. /@@XqN/139 6월 둘째 주. 이곳의 날씨는 선명히 변해가고 있었다. 첫 주에는 반팔과 반바지뿐인 짐가방이 무색할 만큼 찬 바람이 연신 불어 도통 어깨를 활짝 펼 수가 없는 날씨였는데, 둘째 주가 되니 해와 우리 사이 몇 겹의 공간이 사라진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여름이 무섭게 세력을 확장시켜가고 있었다. 여행지에서 날이 더워진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을 할 확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y_K4Cz5NbWFv5sWxOLVDS1TH2Zk.JPG" width="500" /> Sun, 08 Sep 2024 00:31:19 GMT 주윤 /@@XqN/139 특별해 보이지 않을지언정 애써 보이지 않는 것 - 11. 좋아하는 공간들 /@@XqN/138 나는 어쩌다 보니 12년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다. 미술대학에 가고 싶어 하루도 빠짐없이 그림을 그리던 학생시절을 지나, 먹고살아야 한다는 현실과의 타협점을 찾아 방황하던 이십 대 초중반을 지나, 지금의 나는 더 나아가고 깊어졌다기엔 애매한 직장인이 되어버렸다. 내가 존경하는 인생 선배는 늘 입버릇처럼 한 가지 일을 10년은 해봐야 조금 알게 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JLOZgQxQM-X6MWwdquh9s_nUjuM.png" width="500" /> Sun, 01 Sep 2024 01:56:44 GMT 주윤 /@@XqN/138 혼자 여행하는거 좋아하세요? - 10. 외로움의 물줄기가 흐르다 /@@XqN/137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물었다. &ldquo;혼자 여행해 본 적 있으세요? &ldquo; &ldquo;혼자 여행하는 거 좋아하세요?&rdquo; 나는 대답했다. &ldquo;네, 저는 원래 혼자 여행하는 거 좋아해요.&rdquo; 근거는 무엇이었을까? 내 생각에 혼자 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보통, 버려지고 마는 시간들을 되려 아끼는 사람인 것 같다. 주류의 시간. 밥을 먹고 커피를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Yuxn-cKwLd67lS7MCoTC6McjKFQ.png" width="500" /> Sun, 25 Aug 2024 07:26:11 GMT 주윤 /@@XqN/137 날아가버리지 않는 기쁨 - 09. 도시로 돌아오다 /@@XqN/136 도시로 돌아왔다. 여행을 갔다가 집 앞 정류장에 다다르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처럼, 교토역에 내리자 긴장이 스르르 풀렸다. 처음 우산을 샀던 그 편의점에 들러 간단한 저녁거리를 사고 짐을 맡겨둔 채 떠났던 호텔로 향했다. 다시 익숙한 좁은 방으로 들어가 짐을 풀어놓고 씻은 뒤, 밀린 빨래거리와 저녁밥을 들고 지하로 내려갔다. 이 호텔은 나처럼 혼자 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8rGG4G21LTtRhttRxfuzVMzM-Cw.png" width="500" /> Fri, 23 Aug 2024 05:16:44 GMT 주윤 /@@XqN/136 대충 살기 - 08.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XqN/135 내가 이네후나야에서 묵은 숙소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수상 가옥인 &lsquo;후나야&rsquo;를 여관으로 개조한 곳이었다. 사실 이 지역의 이름은 &lsquo;이네&rsquo;가 맞고, 이&lsquo;후나야&rsquo;가 워낙 줄지어 많이 있는 곳이라 &lsquo;이네후나야&rsquo;라고 불린다. 후나야의 1층은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그 말은 내가 지금 바다 위에 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조용한 밤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bKrMQhSDIc6CKuDo32R4ivSnMQE.png" width="500" /> Sun, 18 Aug 2024 04:47:26 GMT 주윤 /@@XqN/135 이동과 기다림, 그 끝에 마주하는 잠깐의 풍경 - 07. 바다 마을로 가다 /@@XqN/134 어떤 도시라도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이 있다. 언젠가 &lsquo;이네후나야&rsquo;라는 바다 마을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잔잔한 바다 위로 정성스레 쌓아 올린 집들의 모습이 스노볼 안에 있는 마을을 보는 듯 해 마음이 편안해졌었다. 그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긴 풍경이 보고파서 나는 이네후나야로 가는 기차에 올라탔다. 내가 선택한 길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KEEKyiD5Ga9f5fzqPEPk1zliJtE.png" width="500" /> Sun, 11 Aug 2024 02:19:16 GMT 주윤 /@@XqN/134 변덕스러운 카레 - 06. 늦은 점심, 오아시스를 찾아서 /@@XqN/133 숙소 근처에는 제철재료로 음식을 내놓는 꽤 유명한 음식점이 있었다. 다음날이면 숙소를 옮겨야 했기에 &lsquo;오늘은 반드시 점심으로 먹어야겠다!&rsquo; 굳은 다짐을 하고 웨이팅도 감수하겠다는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숙소를 나섰다. 길을 두어번 건너자 곧 도착한 가게 앞에는 네 분의 할머니가 모여 서서 저마다의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었다. 일본어를 잘 알아들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z9ZUFZo3nmyBYjMb1j42iAP__1k.png" width="500" /> Sun, 04 Aug 2024 12:30:22 GMT 주윤 /@@XqN/133 보물 찾기 - 05. 중심가를 벗어나서 /@@XqN/132 교토는 원래 관광객이 많은 도시긴 했으나 이곳만의 색이 매우 짙어서 쉽게 혼잡해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곱절로 많아진 관광객 때문일까. 내가 좋아하던 곳들을 많이 잃어버리고 말았다. 물론 실망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 도시는 생각보다 넓고 내가 가본 곳은 고작 몇 개의 길이 전부였다. 내가 보고팠던 그 색이 여전한 곳들은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o1ZTvltJTeUQUqxeYUkMBb5dNsc.png" width="500" /> Sun, 28 Jul 2024 13:03:56 GMT 주윤 /@@XqN/132 단기 행복 수집가 - 04. 여행의 시작 /@@XqN/131 자고 일어나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비는 그쳤고 하늘은 놀랄 만큼 푸르르고 맑았다. 하루에 3만 원 주고 예약한 숙소에서는 창밖이 보이지 않았기에 거리로 나와 마주한 날씨는 나를 더욱 흥분케 했다. 분명 어제 교토역에서 걸어온 길을 되짚어 돌아가는 것인데도 처음 걷는 길 같았다. 아기자기한 선술집들이 여기저기 있었고, 요도바시 카메라 주차장 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ivqx2PncxYxOQWuIPnRI_Z7K6gc.png" width="500" /> Sun, 21 Jul 2024 05:23:32 GMT 주윤 /@@XqN/131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 혼밥 하기 - 03. 교토에 도착했다 /@@XqN/130 교토로 향하는 길은 익숙했다. 언제나 그랬듯 간사이 공항에서 바로 교토로 가는 하루카를 탔다. 오사카를 달리고 있을 때만 해도 날씨가 좋아 기분 좋게 책을 꺼내 들었다. 창밖 한번 바라보다 책 조금 읽다가, 창밖 한 번 바라보다 - 책에 잠시 집중하고 있을 때쯤 눈이 확 침침해지는 게 느껴졌다. 외면하고 싶었지만 창밖에서 무언가 나를 향해 돌진하다 부딪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T41ogc-Wbp2KFjTh_XJlnKaLGmg.png" width="500" /> Sun, 14 Jul 2024 10:37:50 GMT 주윤 /@@XqN/130 불운을 액땜 삼아 출발할 시간 - 02. 여행준비 /@@XqN/129 정말 오랜만에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다. 육 개월도 전에 회사에 휴가 날짜를 공유하고 바로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 버렸다. 그때만 해도 여행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곳에서 이뤄내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면 설렘이 가득했다. 아득한 미래처럼 멀리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다. - 지금의 나는 엉망이지만 육 개월 뒤의 나는 어쩐지 멋지게 해낼 것이란 착각 속 - 하지만 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7IqK3HY3kYez6K4Z3jCpOhMmuZk.png" width="500" /> Sun, 07 Jul 2024 07:00:36 GMT 주윤 /@@XqN/129 큰 것만 기대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 01. 프롤로그 /@@XqN/128 &ldquo;잘 놀다 왔어? 어떻게.. 생각은 많이 했고?&rdquo; 그랬다. 나는 생각을 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 &ldquo;아니, 뭐.. 생각이야 많이 했지.&rdquo; 엄마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ldquo;원래 생각이라는게 그래. 막 붙잡고 흔들어댄다고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야. 그냥 살다 보면 또 자연스럽게 풀리고 그런거야.&rdquo; 직접 몸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e4elAilMZYGKm4t3PkhyhWwGak0.png" width="500" /> Sun, 30 Jun 2024 09:34:34 GMT 주윤 /@@XqN/128 갓 끓인 김치찌개의 힘으로 /@@XqN/127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기대버리고 만 사람이 있었다. 유난히 특별한 기억을 많이 만들어주었던 그 사람이 갑자기 내 곁을 떠나간 것은 스물한 살의 여름방학이었다. 인생의 황금기와 같이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던 그때, 마음의 준비도 없이 갑자기 맞닥뜨리게 된 이별로 나는 갑자기 삶의 모든 것이 무료해지고 말았다. 끝없이 피어올라 터지던 폭죽놀이의 시 Mon, 07 Nov 2022 11:24:59 GMT 주윤 /@@XqN/127 유산 /@@XqN/126 영양제를 먹을 때면 어김없이 목이 턱 막히는 것 같다. 원체 알약을 잘 못 먹긴 하지만, 각종 비타민을 볼 때면 가끔 &lsquo;정말 다들 이렇게 커다란 걸 아무런 겁 없이 삼키는 걸까?&rsquo;라는 의문과 함께 사람들이 조금 무서워진다. 나이가 서른이 넘었지만, 여전히 알약을 삼키기 전 나에겐 일종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두 눈 꾹 감아 집어삼켰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BieKFY9FA_ewgZP5NI4i7cXMxsI.jpg" width="500" /> Mon, 07 Nov 2022 11:23:54 GMT 주윤 /@@XqN/126 삶이라는 그릇 /@@XqN/125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걸까요? 행복은 절대적으로 작은 것에 있다고 믿었어요. 아니 깨달았었어요. 그걸 깨달았던 순간 나는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었죠. 세상에 가장 중요한 걸 알게 된 것 같은, 진짜 중요한 게 뭔지 알게 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거든요. 하지만, 모르겠어요. 물론 행복은 종종 있어요. 고양이와 누워있으면 행복하고, 산책하다 바람 쓸리는 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qN%2Fimage%2F_y8rsXcf3_2WQFilnOVh6mTK_So.png" width="500" /> Thu, 08 Sep 2022 01:43:12 GMT 주윤 /@@XqN/125 열두 번째 수요일 - 믿음과 확신 /@@XqN/124 진심을 말한다는 건 어떤 사람 앞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손쉽게 나오는 것. 누군가의 앞에 서면 차마 내비치기 두려운 것. 술김을 빌려 최대한의 분위기를 맞춰서야만 본심을 보일 수 있는 상대가 있는가 하면 이른 오전 커피 한잔으로도 눈물을 기꺼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녀에게 아이스커피를 마시다 문득, 내 깊은 곳에 있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Wed, 10 Aug 2022 13:17:21 GMT 주윤 /@@XqN/124 열한 번째 수요일 - 긍정의 힘보다는 작은 행복의 힘 /@@XqN/123 긍정적인 사람이 되라고들 하지만, 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안 좋은 것을 좋게 생각하려고 하는 것은 그다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좌절과 슬픔도 그 감정 그대로 받아들여 느껴볼줄 알아야 하는데 외면하기만 해서는 삶을 제대로 바라보기가 어렵다. 불행은 불행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편이 낫다. 다만, 불행에 인생을 Thu, 04 Aug 2022 01:28:07 GMT 주윤 /@@XqN/123